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연이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한곳은 추정 몸값이 1조원에 이른다.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도 하나둘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문을 여는 곳마다 문전성시다. 국내 버거 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왜 이토록 버거에 열광인 걸까. 슬프게도 그 안엔 한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가 숨어 있다.# 시장에 ‘버거 한상’이 차려졌다. 지난해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과 KFC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데 이어 한국맥도날드와 맘스터치까지 매물로 나왔다. 버거 빅5 중 롯데리아 빼고 다 나온 셈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상생활동 펼쳤지만 국감은…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4일 가치경영 보고서 ‘배민스토리 2021’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11년간 진행해온 나눔 행보가 기록돼 있다. 대표적인 게 2014년 시작한 외식업 자영업자 대상 무료 ‘장사교육’이다.지난해 7월 온라인 교육을 개설한 이후엔 참여 자영업자가 훌쩍 늘어났다. 실시간 비대면 교육에 2만여명, 주제별 온라인 교육에 5만여명의 자영업자가 몰리면서 총 교육 참여자 수가 10만명(6월 기준)을 넘어섰다. 이중 77%
회장은 눈물 흘리며 회사를 팔겠다고 했다. 경영권을 세습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코로나19를 마케팅 수단으로 삼았다 뭇매를 맞았으니 그럴 법도 했다. 가뜩이나 평판이 나쁜 기업이었다. 회장의 발표에 주가는 껑충 뛰었다. 이 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회장은 여전히 회사에 있고 눈물의 약속은 지켜질지 알 수 없다. 문제는 그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이다. 남양유업의 이야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매각을 번복한 남양유업의 위험요인을 짚어봤다. 지난 5월 4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꼬막비빔밥이 대표 메뉴인 ‘연안식당’을 운영하는 디딤이 새 주인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 탓이다. 디딤의 새 주인은 2018년부터 프랜차이즈 외식사업을 해온 ‘정담유통’이다. 하지만 정담유통이 디딤의 실적을 개선할지는 미지수다. 매장 중심의 브랜드를 꾸려온 디딤과 달리 정담유통은 배달전문업체만 운영해온 데다, 업력과 규모면에서 디딤과 차이가 커서다. 한편에서 ‘새우가 고래를 먹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디딤을 인수한 정담유통의 현주소와 미래를 분석해 봤다. ‘연안식당’ ‘고래식당’
“한동안 뜸하던 햄버거를 요즘 자주 먹고 있다.” 직장인 한현성(33)씨는 최근 햄버거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다. 식자재 유통업체 신세계푸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햄버거’를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버거’의 가맹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지칠 줄 모르던 스타벅스(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위세’가 한풀 꺾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좌석 수와 운영시간 등을 줄인
[마이클 갤러허 스티비 어워즈 회장]‘비즈 오스카상’에 누구든 도전하라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스티비 어워즈 ‘국제 비즈니스 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IBA)’이 올해의 수상자 선정 채비에 들어갔다. 코로나 여파로 올해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출품작은 28일까지 받는다.IBA는 올해의 경영, 올해의 기업가, 올해의 회사, 인사관리, 정보기술, 마케팅, 신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엔 코로나19 대응 카테고리가 새롭게 추가됐다. 응모를 원하면 20
반말로 레시피를 묻거나 메뉴판을 통째로 훔쳐 간다. 영업기밀인 주방의 내부구조 사진을 찍어가는 이들도 있다. 줄자로 간격을 재거나, 그 자리에서 건축도면을 그려가기도 한다. 한국 외식산업의 고질병인 미투 창업의 천태만상이다. 이 난제, 어떻게 풀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외식업계 청년 CEO 3인에게 해법을 물었다. 김준기(33) 홈보이서울 대표, 이새암(30) 네키드크루 대표, 김왕일(28) CICFNB 대표는 한국 외식업계에 새 트렌드를 만들겠다는 야무진 목표를 지닌 ‘젊은 피’다. 각각 연남동, 이태원, 파주시
‘다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며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뷔페를 찾던 시대는 지났다. 외식 트렌드의 변화로 우후죽순 생겼던 대기업 외식업체 매장도 빠르게 줄어들었다. 이들에게 남은 선택은 세 개다. 새로운 사업을 하거나, 매장을 효율적으로 만들거나, 외식사업을 아예 접거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기업 외식업체들의 각양각색 생존법을 취재했다.외식하자며 1인당 1만~3만원 안팎의 가성비 좋은 뷔페를 찾거나, 모처럼 칼질하자며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풍경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요즘 소비자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SN
이랜드파크는 지난 11일 외식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수익성이 좋은 외식부문을 호텔ㆍ레저부문과 분리해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잘나가는’ 외식도, ‘부진에 빠진’ 호텔ㆍ레저도 앞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물적분할을 선언한 이랜드파크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이랜드그룹이 이랜드파크에서 외식사업부문을 떼어내 외식전문회사를 설립한다.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파크는 호텔ㆍ레저ㆍ외식사업을 맡고 있다. 이 중 외식부문은 ‘애슐리’ ‘자연별곡’ 등 유명 뷔페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캐시카우다. 새로운 외
국내 아이돌 그룹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한류韓流 열풍이 불고 있다. 한류의 바람이 거세지면서 관련 기업을 향한 투자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중 눈여겨볼 만한 기업이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플러스다. 음원·화장품·광고대행 등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엔터의 가면을 쓴 ‘종합상사’라고 말해도 무방해 보인다.올해 K-팝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방탄소년단(BTS)이다. BTS는 한국 아이돌그룹 중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최근 사업을 다각화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제약사가 약만 만든다는 건 이제 옛말이다. 화장품 사업부터 식품개발과 외식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흥미로운 건 사업 다각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전문적인 경영코스를 밟은 2세 경영인과 전문경영인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제약업계의 세대교체가 사업 지형을 흔들고 있는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업계에 부는 사업 다각화 바람을 취재했다.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IFC몰 L1층에 한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198㎡(약 60평) 안팎의 작지 않은 규모에 깔끔한 원목 인테리어가
생활가전업체 자이글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2017년 12월 레스토랑 ‘그릴앤펍’을 오픈하고, 온라인쇼핑몰 ‘자이글몰’을 론칭한 건 그 신호탄이다. 자이글에 자이글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게 회사의 목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자이글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고기를 구울 때마다 기름이 튀고, 냄새가 진동해 고민하던 주부들에게 적
신세계푸드가 성장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2015년 진출한 식품제조업 부문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원동력은 이마트, 이마트24 등 그룹사와의 ‘연계전략’이다. 제품을 공급할 유통채널이 많은 게 고속성장의 발판이라는 얘기다. “신세계푸드를 2023년까지 매출액 5조원의 종합식품회사로 키우겠다.” 식자재 유통업체 신세계푸드가 식품제조업에 뛰어든 2015년, 정용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의 급여 체불로 물의를 빚은 이랜드그룹의 외식사업부 이랜드파크가 이번엔 직원들 급여 지연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이랜드파크는 2월 급여일을 이틀 앞둔 지난 23일 김현수 대표이사 명의로 외식사업부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보냈다. “아르바이트와 계약직 직원 급여는 100% 정상지급 되지만 점장 이하 현장직원은 급여일에 50%만 지
이랜드그룹의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4만4360명의 근로자 임금 약 84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랜드그룹이 두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이면서 혁신안까지 내놨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랜드그룹 경영진은 지난 6일 아르바이트생 임금 체불 논란과 관련 “그동안 이랜드파크에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 여러분들과 가족
김승호(52) 스노우폭스 회장은 세계 최대의 도시락 회사 대표다. 한국인 중 가장 성공한 해외 외식 기업인이기도 하다. 그는 “협력과 공생, 공정한 경쟁이야말로 기업이 이익을 내는 막강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매장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남들이 우리 비즈니스를 모방해야 우리가 더 노력하게 되죠. 그 결과 산업 규모가 커집니
전자부품업체 A사는 최근 외식업체 B사를 세웠다. 사업영역을 넓히려는 포석이었지만 이게 웬걸. 불황의 회오리를 맞은 B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그래도 동아줄을 놓기 싫었던 A사는 B사에 무상으로 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A사는 이 돈을 어떻게 회계처리해야 할까.전자부품을 제조하는 A사는 최근 자사 주주인 갑甲과 외식업체 B사(A사 지분율
패션의류업체 F&F의 포트폴리오는 MLB, MLB키즈, 디스커버리, 레노마 스포츠 등으로 다양하다. 이런 브랜드들은 F&F 고속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잘되는 브랜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F&F의 전략 덕분이다. 그렇다고 이 회사가 ‘투자’만 한 건 아니다. ‘안되는 브랜드’는 과감하게 정리하는 강수도 던졌다.구조조정을 할 땐 골든타임을 지키
기업 재무구조 개선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부실사업을 정리하는 거고, 다른 하나는 자산을 매각하는 거다. 자산매각은 비영업부문부터 영업부문 순으로, 비우량자산부터 우량자산 순으로 하는 게 정석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툭하면 우량계열사가 팔려나간다. 그렇다고 알짜 수익을 남기는 것도 아니다.“자산을 매각할 때는 비싸게 팔아야 한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1세대 아이돌 ‘H.O.T.’ ‘S.E.S’부터 현재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 삼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싸이’ ‘빅뱅’ ‘샤이니’ ‘엑소’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아티스트 군단을 보유한 SM과 YG가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당장의 실적은 별 볼일 없지만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다. 연예 기획사의 두 공룡,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