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레드팀(Red Team) = 최근 인공지능(AI) 레드팀이 AI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드팀’의 명칭은 냉전 시기 미군의 모의 군사 훈련 과정에서 유래했다. 아군인 블루팀의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편성한 가상의 적군을 레드팀으로 지칭한 것이다.레드팀은 조직의 기술이나 서비스 취약점을 발견·검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상 테크기업에서 레드팀은 소프트웨어(SW)의 보안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 사이버 공격처럼 자사 SW를 직접 해킹해 취약점을 분석하
유행을 주도하는 패션 브랜드와 플래그십 스토어가 줄지어 있는 가로수길(서울 신사동)과 명동. 한국을 대표하는 두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성장했지만, 그 때문에 팬데믹 국면에선 어려움을 겪었다. 바이러스의 공포가 사라진 지금, 두 상권의 모습은 극과 극이다. 명동은 활기를 되찾고 있는 반면, 가로수길은 그렇지 못하다. 왜일까. 서울 상권을 140개로 나눠보자. 이중 가장 매출이 잘 나오는 상권은 어딜까. 많은 이들이 명동을 꼽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의 명동월
정부는 올해 1월 ‘부동산 연착륙’을 유도한다며 부동산 규제를 대거 완화하고,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상품을 시장에 풀었다. 그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고, 가계대출은 다시 증가했다. 그런데 10월 들어 서울 아파트 전망지수와 매매신고 건수는 다시 내려오자, 대통령실은 자신들이 펼친 정책이 유도한 대로 집을 구입한 이들의 영끌 투자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5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서울에서 혼자 살아야 하는 청년에게 가장 큰 부담은 주거비다. 특히 올해 서울 원룸 평균 월세는 69만원으로 50만원대에 머물던 지난 9년간의 흐름을 완전히 벗어났다. 일부 대학가의 원룸 평균 월세는 서울 평균치를 벗어나 더 급등하기도 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청년층을 위한 주거 대책을 여러 차례 내놨지만 민간임대주택의 월세 급등까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서울에 사는 1인 가구가 ‘숨만 쉬는’ 데 필요한 금액은 얼마일까. ‘숨만 쉬는’ 비용이기 때문에 먹는 것(식비)과 움직이는(교통비) 비용은 제외한다. 쉽게 말해, ‘숨만 쉬는 비용
어묵 한 개 2000원, 탕후루 5000원, 랍스터구이 2만원…. 명동에서 팔고 있는 길거리 음식 가격이다. 바가지요금 논란에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한차례 가격을 내렸다지만, 여전히 혀를 내두를 만큼 비싸다. 몇년 동안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발걸음이 뚝 끊겼던 탓에 ‘이참에 본전 뽑자’는 심리가 꿈틀대는 걸까. “6년 5개월의 기다림 끝에 유커가 돌아왔다.” “한중 수교 31주년 기념 ‘유커 맞이’ 총력.” 최근 면세ㆍ관광업계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유커맞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8월 11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비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를 재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름하여 메타밸리 프로젝트다. 용적률 1000%를 적용해 고층빌딩을 세우고, 그중 30%는 ‘신산업’ 업체로 채우겠다는 게 서울시의 밑그림이다. 하지만 ‘신산업’ 업체를 채우려면 다른 지역에서 그들을 유치해 와야 한다. 용산은 그 정도의 매력을 갖고 있을까. 바닥은 ‘테라조’ 무늬였다. 1980년대를 상징하는 이 복도 위엔 종이상자가 빽빽하게 쌓여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PC나 통신기기의 부품을 찾는 사람으로 가득했을 이곳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선인상가 21동이다. 부품을
홍수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비워야 한다. 그다음 철거해 다른 종류의 건물을 만들면 끝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계속해서 반지하 주택에 입주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는 2022년 ‘반지하 주택’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서울시의 자화상이다. 서울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2022년 서울시는 반지하를 없애겠다고 ‘재선언’했다. 2010년에도 서울시는 반지하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그 뼈아픈 결과는 2022년 여름으로 이어졌다. 비가 크게 내리자 반지하 집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사람
기후 위기는 이제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미래의 스마트시티는 그 지점을 간과할 수 없다. 스마트시티를 말하는 전문가들이 보행과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이유다.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이 더 편리해져야 한다는 거다. 2022년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최고 도시상을 받은 서울은 그 ‘이상’에 도달할 수 있을까.전세계 인구의 55.0%(2022년 기준)는 도시에 산다. 2050년이면 도시에 사는 인구는 70%까지 늘어난다. 도시와 도시 거주민이 늘어날수록 스마트시티를 향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스마트시티는 디지
강남구립못골도서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강남구립못골도서관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도서관 이다.3월 19일을 기념해 3월 한 달간 ‘Happy Birthday MG!’, ‘못골우체국’, ‘내가 만드는 못골 뱃지’, ‘오늘의 분위기를 대출하세요’, ‘매직 벌룬쇼’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계획했다. 또한 개관일인 3월 19일에는 ‘못골 캐리커처’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에 도서관에서 포인트 캐리커처 라이브쇼를 펼쳐 도서관 이용자와 지역주민들에게 예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3월 한 달간은
1월 5일 서울 4개 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동산 규제가 해제됐다. 1ㆍ3 대책의 후속 조치였다. 정부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의 부담이 커지자 비교적 낮은 이율의 대출 지원까지 단행했다.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는 잠시 멈춰선 것처럼 보인다. 거래량이 소폭 늘었다. 하지만 집값은 여전히 떨어지고 있다.2023년 부동산 시장은 분기점을 맞았다. 새해가 열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월 3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업무보고를 통해 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잡았다. 가장 먼저 언급한 건 부동산 규제 해제였다. 방향은 금세 실행으로
국토교통부가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나섰다.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경찰은 건설노조를 압수수색했다. 정부의 명분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건설현장에 불법이 판을 치고, 그 중심에 건설노조가 있다’. 이 말은 사실일까. 건설현장의 모든 불법행위는 건설노조 혼자 저지르고 있는 걸까. 건설업체엔 아무런 잘못이 없는 걸까. 정부의 건설업계 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 때리기가 한창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현장 규제개혁 민ㆍ당
메모리 반도체 주력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데 수요는 따라주지 못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제조사들의 주가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6일 삼성전자는 6만2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8만94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감산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인위적인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이제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줄어든 4조306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분양가 상한제.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모든 부동산 규제가 2023년 1월 3일 한 번에 해제됐다. 정부는 급락하는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레 규제가 해제되자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계약률이 오를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성적표가 나와봐야 아는 법이다.지난 1월 3일. 부동산 시장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대부분의 부동산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서울의 투기과열지구는 강남 3구(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분양가 상한제도
# 기업들은 달라진 환경에 맞춰 발빠르게 서비스를 내놓는다. 소비자도 거기에 쉽게 적응한다. 대표적인 게 배달앱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3년간 외출이 어려워진 사람들은 배달앱을 켰다. 배달앱 시장은 연간 25조원대로 급성장했다. #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지고 엔데믹으로 전환하자 배달앱 시장은 빠르게 식었다. 그렇다면 배달앱 시장이 달궈지고 식는 사이 외식업 사장님들은 어땠을까. 사장님들은 정말 배달앱 탓에 웃고 울었을까.‘배달앱 탈출 러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지 7개월여가 흐른 지금, 자영업 시장을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굳었다.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내놨지만, 거래되지 않은 집이 적지 않았다. 그 때문에 매물이 쌓였고, 가격은 하락세를 탔다. 그런 와중에도 2021년보다 더 비싼 가격에 집을 내놓는 사람들이 있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지만 시장에서 그 기대감을 받아주는 일은 없었다. 더스쿠프가 지역별 무거래 아파트 시세를 통해 시장의 분위기를 살펴봤다. 커버 파트1(시장은 이미 침체로 방향을 틀었다)에서 우리는 ‘무거래 아파트’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분석 절차를 복기하면 다음과 같다. 일단
외신들이 한국의 폭우 피해를 전하면서 ‘반지하’ 주거 형태에 주목했다. 영어로 ‘semi -basement(준 지하실·절반 지하층)’ ‘under ground apartment(지하의 아파트)’라고 설명하면서 우리말 발음을 알파벳으로 옮긴 ‘banjiha’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반지하가 영화 ‘기생충’의 배경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반지하 침수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 스타일’에 등장하는 부촌 강남구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강남이 경제의 중심이고 개발이 잘된 곳이라는데 자연재해에
2022년 서울국제도서전(SIBF)이 지난 6월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수많은 출판사들과 작가들이 참여한 본 도서전에는 출판·문화업계에 종사하는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이 축하 연설을 하였고, 주빈국 콜롬비아를 대표하여 초청된 후안 카를로스 카이자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와, 콜롬비아 문화부 창의·오렌지경제부의 아드리아나 파디야 레알 차관이 연단에 올라 축사를 하였다.또한 의 시상식도 거행되었는데, 소환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이하 SIBF)이 지난 6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소재한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다양한 전시회와 강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SF소설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과 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세미나 또한 진행되었다.2022년 6월 3일, 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는 정소연, 해도연작가, 그리고 영화 의 유강서애, 윤승민 작가가 연사를 맡았으며, 사회자석에는 문화평론가 이지용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윤승민 : SF라는 장르의 발전사옛날에는 SF라고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이 펼쳐지던 당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종부세를 재산세인 지방세와 통합하겠다는 거였다. 하지만 여기엔 상당한 문제가 있다. 종부세로 마련된 재원을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재원(부동산교부세)으로 사용하고 있어서다. 무슨 말일까. 나라살림연구소와 더스쿠프가 종부세 폐지에 숨은 문제점을 분석해 봤다. “장기적으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재산세와 통합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건 부동산 세제 공약의 일부다. 종부세는 공시가격 기준 11억원 이상의 1주택 보유자나 소유 부동산 합계가
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일명 ‘SICAF(이하 시카프)’가 내홍에 휩싸이며 개최가 불투명해졌다.시카프는 작년 2021년까지 개최되어, 25년간 이어져 온 국내 최대의 만화·애니메이션 행사다. 1995년 만화 및 애니메이션의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해외의 다양한 만화·애니메이션 세계와 교류하고, 국내 관련 업계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당시 문화부의 협력 아래 최초로 개최하였다.올해 2022년 시카프의 개최 여부가 업계에서 논란이 되자, 뉴스페이퍼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시카프 사무국 본부에 수차례 연락을 취해보았으나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