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안 좋다는 건 통상 악재다.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기 마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실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대규모 영업손실’이었다. 그런데 증권가에선 되레 밝은 전망이 나온다. 실적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는 거다. 근거 없는 전망이 아니지만 우려도 없지 않다. 대우조선해양이 2022년 성적표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4조8602억원, 영업손실 1조613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매출 4조4866억원, 영업손실 1조7547
액체로 변환한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LNG선에는 특별한 저장탱크가 필요하다.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 이하로 유지해야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단열재’가 필요한데, 이를 생산하는 기업 중 한곳이 한국카본이다. LNG선의 발주량과 수주량이 함께 늘고 있는 지금, 이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한국 조선업이 LNG선 수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236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
산업은행이 출자한 기업들 중엔 국내 산업과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굵직굵직한 기업이 많다. 이들 기업의 정상화와 매각 이슈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각 기업의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예컨대 대우조선해양은 2년째 지연되고 있는 매각을 계속 밀어붙여야 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반대로 기업가치가 훌쩍 오른 HMM은 매각 타이밍이 관건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업은행과 그 관계기업들의 현주소를 살펴봤다.우여곡절 끝에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7부 능선을 넘어섰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지난 5일 중흥건설을 우선협상
GDP와 삶의 질간극의 이유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매년 3% 이상 성장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지표는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민간연구기관인 ‘LAB2050’은 16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경제의 상상: 인간, 자연, 공동체, 디지털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국제 전문가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LAB2050은 ‘참성장지표’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했다. 참성장지표는 시장에서 화폐로 교환된 재화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국내총생산(GDP)과는 달리 경제, 환경,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조선업이 좀처럼 ‘부활 뱃고동’을 울리지 못하고 있다. 2016년 바닥을 찍고 반등하나 싶더니 2020년엔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대형 프로젝트에 따른 LNG선 발주, 환경 규제로 인한 친환경 선박 교체, 노후 선박 교체 등 호재가 많았지만 기대만큼의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 2021년 조선업엔 기다리던 훈풍이 불어올까. 2020년 연초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았다. 올해 조선업계엔 훈풍이 불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예고돼 있었고, 해운업계에선 대형화 경쟁이 한창이었다. 이 모든
코로나19에 짓눌렸던 글로벌 경제의 회복 가능성이 점쳐진다.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이는 조선·정유화학·발전설비 등 전방산업의 큰 영향을 받는 관이음쇠·밸브 생산업체 하이록코리아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 회사는 저온으로 운송해야 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수혜주’란 평가까지 받고 있다.밖으로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조선·플랜트·발전·석유화학·반도체·항공우주산업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없어선 안 될 부품이 있다. 설비시설에 필요한 관을 이어주는 관이음쇠와 밸브다. 이런 제품을 주력으로 생
“LNG 운반선이 있으니 문제없다.” 국내 조선업계에 위기론이 대두될 때마다 잇따르는 단골멘트입니다. 올해도 그렇습니다. 최악의 수주가뭄을 지나고 있지만 시장에선 장밋빛 전망을 쏟아냅니다. “올해 말 LNG 운반선이 대량 발주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다”는 것입니다. LNG 운반선은 부가가치가 높고, 국내 조선사들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전망처럼 LNG 운반선 발주가 쏟아진다면 조선업계를 둘러싼 그간의 우려도 말끔히 씻을 수 있습니다.그런데 예상과 달리 LNG 운반선 발주가 뚝 끊긴다면 어떡할까요. 한수
LNG 운반선 건조 능력은 한국 조선이 독보적이다. 발주만 났다 하면 국내 조선사가 휩쓸기 일쑤다. 더구나 손꼽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만큼 수익성도 높다. 하지만 한국 조선에서 LNG 운반선의 비중이 높아진 게 긍정적 성과인 것만은 아니다. 여기엔 무서운 함의가 숨어 있다. 그게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NG 운반선의 딜레마를 취재했다. 2016년 조선산업은 극심한 수주가뭄에 시달렸다. 시장에선 사상 최악의 수주절벽이라고 불렀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탓이었다. 그해 1~9월 세계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해외 기업들보다 낮은 편이다. 삼성과 LG, 현대중공업 등 걸출한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는 데다, 세계 5위의 제조업 강대국이라는 명성까지 감안하면 조금 이상하다. 일부에선 영업이익률이 낮은 게 뭐그리 대수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낮은 영업이익률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기업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 이유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비용을 빼고 남은 돈이다. 여기서 비용은 제품생산과 판매활동, 기업 유지관리에 쓴
구리를 흔히 ‘닥터코퍼(Dr.Copper)’라고 부른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경기가 살아난다는 데서 기인한 말이다. 조선업에선 컨테이너선이 구리와 같다. 컨테이너선 발주가 증가한다는 건 물동량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는 곧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읽을 수 있다. 문제는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컨테이너선 물량이 쪼그라들었다는 거다. 지금은 수주의 양만이 아니라 질도 살펴야 할 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조선과 컨테이너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국내 조선업을 둘러싼 부활론의 중심엔 액화천연가스
지난 10월 코스피지수가 1년 10개월여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때만 되면 우리 증시를 괴롭히는 외풍外風이 거세게 불어닥친 데다 미 금리인상, 미중 무역전쟁 등 리스크가 숱하게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2019년엔 한풀 꺾인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만한 주도주가 등장할까.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2019년 상하반기 주목할 만한 업종 8개를 꼽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재해석했다. 2018년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국내 증시가 말
최근 한국 조선업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부활을 논하기엔 산적한 리스크가 너무 많다. 대형사와 중형사 간 양극화는 심해지고, 미중 무역전쟁은 회복세를 보이는 선박 발주량에 제동을 걸 우려가 크다. 무엇보다 움츠러든 세계시장이 회복하기엔 때가 이르다. 조선업이 과거와 같은 호황을 누리려면 2040년은 돼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 조선이 옛 영광을 되찾으려면 20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조선의 냉정한 현주소를 살펴봤다. 2016년 최악의 수주가뭄이 한국 조선을 휩쓸고 간 지 2
장기 불황에 빠져있던 한국 조선에서 부활찬가가 들려온다. 중국에 내줬던 조선의 왕좌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안팎에 기대감을 불어넣은 것이다. 하지만 1위 탈환에 성공하더라도 조선업계에 ‘봄바람’이 몰려올 가능성은 낮다. 글로벌 발주량은 여전히 저조하고, 선가는 바닥에 머물러 있어서다. 우리가 ‘조선 1위’ 탈환 가능성에 덤덤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조선의 현주소와 미래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조선을 지배하던 ‘중국 천하’가 흔들리고 있다. 설욕의 기회를 엿보던 한국 조선이 기세를
조선업계에 해빙기가 찾아올까. 중국의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양가스전 개발이 늘고, 해양플랜트 발주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중국의 수요 증가가 해당 산업의 호황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 LNG사업의 현주소와 파급효과를 짚어봤다. 시진핑 2기를 맞은 중국 정부가 내건 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2018년 경제 전망 ‘상고하저’이주열(67) 한국은행 총재가 2018년 한국 경제의 흐름을 상고하저上高下底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3ㆍ4분기 추석 연휴 효과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높았다”며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보면 2018년에는 상고하저
국내 조선사의 수주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에선 ‘조선3사가 부활가를 부르고 있다’며 호들갑을 떤다. 하지만 “부활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비관론이 더 많다. 지금의 실적개선이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효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화물운임지수 하락 등 지표도 좋지 않다. 한국 조선업, 부활은 아직 멀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선업의 현주소
3.4년.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부가가치 선박기술 격차다(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ㆍ2016년). 격차가 크다는 건지 작다는 건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있다. 이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조선 기술력이 우리나라를 넘는 건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다. “가격경쟁력만 앞세우던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조선산업이 날벼락을 맞았다. 중국 조선사에 대형 계약건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조선업계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船主들은 “중국 조선사의 기술력을 믿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중국의 조선, 우리나라를 어디까지 쫓아왔을까. 최근 한 이슈로 국내 조선업계가 떠들썩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더 많다. 2014년 때처럼 저가수주 등 우려가 숱하게 많아서다. 부실계약 논란이 일었던 2014년 수주 선박들이 올해부터 인도된다는 점도 리스크다. 2014년 당시 발급받은 RG보험 역시 대우조선해양의 골칫거리다. 대우조선해양의 부활을 막는 세가지 리스크를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
글로벌 조선시장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조선업계가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4월 글로벌 선박 발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4월 글로벌 선박 발주 물량 중 34만CGT(12척)을 수주하며 세계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