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에겐 혹독한 시절이 왔다. 대내외적 악재에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인플레이션 등 어느 하나 안정적인 게 없다. 이럴 때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항상 그렇듯이 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분할매수로 대응하고,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 잊을 만하면 날아오는 SMS(문자)가 하나 있다. “교수님, 삼성전자를 지금이라도 매수할까요?” SMS를 전송한 이는 필자가 10여년 전 진행했던 투자 강연회에 참석했던 수강생이다. 그는 10년째 삼성전자를 매수해야 하는지 묻고 있다. 10년
비좁은 문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부쩍 치솟은 물가에 주거비‧생활비 부담이 커진 데다, 매달 목돈을 학자금 대출 상환에 써야 하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겪는 현실이다. 학자금 대출의 덫에서 하루 빨리 빠져나올 방법은 없을까. 취업에 성공해 홀로서기를 시작한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빚의 늪’에 빠져든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층의 현실이다. 취업 후 갚기 시작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 청년층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빤한 월급을 받는 사회초년생에게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 건 쉽지
# 어떻게든 짬을 내서 은행을 방문했는데, 두자릿수가 넘는 대기번호를 받으면 기분이 언짢다. 긴 시간 인내하고 마주한 은행원이 헤매거나 갈피를 잡지 못하면 그땐 불만이 폭발한다.# 이런 심리는 은행 점포를 모바일로 옮긴 ‘뱅킹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얼마나 신속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뱅킹앱 경쟁의 관건이란 거다. 더스쿠프가 서경대 MFS 연구팀과 함께 어떤 앱이 가장 빠른지를 따져봤다. 금융 소비자가 은행을 방문하는 대신 뱅킹앱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휴대전화에 깔린 앱 하나로 송금과 대출 등 웬만한 금융업무를 이
# 금융산업에 디지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너도나도 자사 뱅킹앱을 고도화하기 위해 큰돈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9명이 모바일로 금융거래를 하는 시대가 왔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럼 각 금융회사의 생활금융 플랫폼인 뱅킹앱 중 가장 우수한 앱은 어떤 걸까.# 서경대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팀은 2023년 초부터 8월까지 국내 은행의 뱅킹앱을 두고 고객의 관점에서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12개 시중ㆍ지방은행과 3대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상이었다. 그 결과, 4대 시중은행(우리ㆍ국민ㆍ신
2019년 국내 투자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숱한 피해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가 위험성을 검증하지 않은 채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솜방망이 처벌이었다. 특히 불완전판매를 ‘무죄’로 인정한 법원 판결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2020년 2월, 투자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목적지는 국내 한 증권사. 손에는 “사기판매 ○○증권 피해자들 죽어간다”는 원색적인 비판이 쓰인 피켓이 들려 있었다. 이들은 2019년 국내 투자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 젊은이들은 벌써부터 노후를 걱정한다. 이제 막 신용대출금을 상환한 김은혜(가명·31)씨도 탄탄한 노후를 원한다. 하지만 미용과 의류 구입 등 불필요한 지출이 지나치게 많은데다. 가입해놓은 금융상품도 없다. 은혜씨는 어디서부터 미래 준비를 해야 할까.사회초년생은 얼마나 저축을 해야 할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종잣돈을 모으려면 적어도 월급의 50~60%는 저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모님과 살면서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 60%, 독립해서 자취하고 있다면 50%를 저축해야 한다는 거다.중소기업에 다니
사회 초년병일 때 조심해야 할 게 있다. 지출을 억제하는 것이다. 회사에 입사한 초기, 자칫 ‘과소비의 늪’에 빠지면 그 버릇을 고치는 게 쉽지 않아서다. 지난해 중견기업에 취업한 최동하씨(가명·30)도 용돈과 문화생활비로만 월 80만원을 쓸 정도로 씀씀이가 크다. 문제는 최씨가 7년 안에 5억원을 벌겠다는 허황된 재무목표까지 세워놨다는 점이다.20대의 목표는 취업이다. 20대 태반이 직장을 갖기 힘든 요즘, 취업만큼 중요한 과제도 없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취업에 성공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 바늘구멍만큼 좁은 취업문을
신용카드 할부금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 많은 이들이 대출을 달고 산다. 다만, 대출에 대비하는 자세는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대출을 먼저 갚는 데 올인하고, 어떤 이는 대출 상환을 뒷전으로 미뤄놓고 투자에 집중한다. 문제는 둘 다 좋은 방법이 아니란 점이다. 세상 이치가 그렇듯, 대출 상환과 투자도 균형이 필요하다. 여기 대출 상환에 온 힘을 쏟는 ‘페이 약사’가 있다. 그의 가계부를 통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살펴보자.한때 ‘페이 약사의 월급’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남의 약국에 근무하면서 월급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IPO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관 수요예측에선 1경500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고,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114조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들어와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흥미로운 건 이를 통해 숨어 있던 국내 IPO 시장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도대체 어떤 문제점이 있었을까. 더스쿠프가 LG엔솔의 상장을 통해 기울어진 국내 IPO 시장의 민낯을 살펴봤다.지난 1월 27일 투자자의 이목이 코스피 시장으로 쏠렸다. 이날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불린 LG에너지솔루션(이하 L
지난 9월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랩어카운트 상품의 판매가 중단됐다. 12년간 멀쩡하게 판매되던 퇴직연금 상품이 사라진 셈이다. 이유는 고용노동부가 입장을 바꾼 탓인데, 그 배경을 두고 뒷말이 나온다. 퇴직연금 시장을 노리는 시중은행, 보험사 등이 입김을 넣은 게 아니냐는 거다. 진실이 뭔지는 알 수 없지만, 금융업계의 밥그릇 싸움에 노동자의 노후만 흔들리게 됐다.회사원 최승현(가명·49)씨는 지난 10월 6일 퇴직연금 상품에 가입한 증권사로부터 한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퇴직연금랩(랩어카운트) 신규판매를 중단합니다. 기존 가입
주식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코로나19가 만든 현상 중 하나다.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회복하는 사이 막대한 차익을 거둔 이들이 생기면서 증시는 활활 불타올랐다. 주식으로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자 이른바 ‘주린이(주식+어린이·경험 적은 투자자를 일컫는 신조어)’가 투자시장에 뛰어든 것도 불붙은 증시를 부채질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KB·NH·한국·키움·유안타)의 신규계좌 수는 2019년 260만개에서 2020년 723만개로 1년 새 무려 178%나 증가했다. 투자시장에 새로 진입한 이들 중 눈
자산관리 앱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자산의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데다, 지출과 부족한 금융상품을 안내해주는 기능도 있어, ‘내 손안의 자산관리사’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자산관리 앱 시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하면 금융사와 핀테크사 사이의 격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산관리 앱은 어떤 장단점을 갖고 있을까요.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금융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나름대로 돈도 열심히 모았고 국민연금도 성실히 납입했다. 개인적으로 연금상품에도 가입했다. 은퇴 이후 자식들한테 손 안 벌리고 여유 있게 살고 싶어서다. 하지만 공기업 9년 차 박유진(가명·33)씨는 노후에 원하는 만큼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넣어도 넣어도 자꾸만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거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경제활동을 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민연금을 낸다. 하지만 그 돈을 고스란히 노후에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지난해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여론조사
안정성과 수익률. 재테크를 할 때 어느 것에 초첨을 맞춰야 할지 많은 이들이 고민한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무턱대고 은행에 맡겨두는 것도 비효율적이지만 그렇다고 리스크가 큰 투자상품에 넣어두기도 불안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선은 자기가 세운 목표와 죽이 잘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효과적으로 재무 솔루션을 짜는 방법을 소개한다.주식 전업투자자의 꿈을 놓고 고민에 빠진 강성훈(가명·42)씨와 아내 한소희(가명·38)씨. 주식 투자로 꽤 쏠쏠한 수익을 맛본 강씨는 얼
“은행의 권유로 파생상품에 가입했다가 돈을 몽땅 날렸다.” “은행이 추천한 파생상품에 가입했다가 기업이 망했다.” 최근 발생한 파생결합증권(DLS) 사태와 2008년 키코(KIKO)는 닮은 점이 많다. 시중은행이 무차별적으로 상품을 판매했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기업과 금융소비자에게 돌아갔다는 점에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를 만나 키코 사태와 파생상품의 문제점을 물어봤다.✚ 키코 사태를 설명해 달라.“키코는 시중은행이 2007년부터 국내 수출기업에 집중적으로 판매한 파생금융상품이다. 일정 환율 안
최근 제약ㆍ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던 몇몇 기업들의 주가가 순식간에 바닥으로 주저앉았다. ‘다 된 것 같은 밥(상용화를 앞둔 신약)’이 사실은 설익었거나 쌀보다 돌멩이가 훨씬 많이 들어갔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임상시험 성공에 지나치게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까닭도 있다. 그럼 제약ㆍ바이오주 투자자는 어떻게 리스크를 해소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임상시험의 결과를 돌 보듯 하면 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바이오주 투자전략을 살펴봤다. 대개 투자와 투기는 ‘한 끗 차이’라고 말한다. 투자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 성향이
경제활동을 시작한 20대 직장인은 한번쯤 ‘자동차 구입’을 꿈꾼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치이는 서울 직장인들은 더더욱 그렇다. 출퇴근에 하루 4시간을 소비하는 정성민(27ㆍ가명)씨도 자동차 구입을 희망한다. 하지만 한정된 월급으로 내집마련, 노후대비를 해야 하는 정씨는 고민에 빠졌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뚜벅이 20대 중소기업 직장인의 재무설계를 도왔다. 통근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 대중교통에서 보내는 통근시간이 길수록 행복지수는 감소하는 것
씀씀이를 줄이고 줄여도 부족한 게 돈이다. 여기에 임신과 출산 등이 겹치면 가계재무상황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소득이 많지 않다면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땐 투자상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부족한 저축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투자이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변씨 부부의 재무솔루션을 점검했다. ‘실전재테크 Lab’ 14편 마지막 이야기다.결혼 5년 만에 자녀 계획을 세운 변승철(가명·32)씨와 오명순(가명·34)씨 부부는 돈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월 460만원(남편 250만원·
많은 이가 이렇게 말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 1순위 청약자가 넘쳐나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여전히 집값은 억소리 나게 비싸다.” 하지만 임대주택 등 공공주택을 노리는 사람에게 청약통장은 필수다. 소득공제가 가능해 절세상품으로도 좋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남편의 재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부부의 재무솔루션을 분석했다. ‘실전재테크 Lab’ 12편 마지막 이야기다.권태준(가명·32세)씨와 안희진(가명·31)씨 부부의 재무상황은 지난 1년간 큰 변화를 겪었다. 1년 전엔 부부 모두 대기업에
극심한 취업난에 채용비리까지…. 취업시장이 얼룩지고 있다. 대기업으로 일컬어지는 안정적인 직장을 찾으려는 취준생의 경쟁도 극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쏠림현상이 수그러들지 않는 건 높은 급여 때문만은 아니다.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에 다니는 정상호씨는 “다니던 직장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면서 “고용안정성이 낮다 보니, 미래에 대비하는 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