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가 시작을 함께해온 박현종 회장을 전격 해임했다. 경영쇄신을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박현종 방식으로 성장해온 bhc가 어떤 쇄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더욱이 bhc의 대주주는 몸값을 키워야 하는 사모펀드(MBK파트너스)다. 박현종 지우기에 나선 bhc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발판으로 성장해온 그의 경영방식마저 지울 수 있을까. 외식 프랜차이즈 bhc가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동시에 해임했다. bhc를 치킨업계 1위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나 다름없는 두 사람을 bhc는 왜 해임했을까. bhc의 지주사인 글
최근 공개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식당‧카페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 사용자가 기사에게 1000~2000원 팁을 주는 기능을 추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미국식 팁 문화를 도입할 수 있을까. 팁의 경제학을 알아봤다. ■ 팁에 숨은 경제학=한국에서 미국과 같은 형태의 팁 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렵다’. 미국의 팁은 사회의 암묵적인 법칙에서 출발했지만, 최저임금 체제가 이중으로 돼 있어서 가능했던 측면이 있다. 미국 노동부는 공정노동법(FLSA)을 근거로 팁을 받는 직원
[핵융합이 뭐기에]갑부 지갑 열게 만든 ‘이것’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크리스 사카 로어케이스캐피탈 창업자….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가 핵융합 분야에 앞다퉈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엔 AI 챗봇 ‘챗GPT’ 개발사로 유명한 오픈AI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샘 알트먼이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에 3억75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했다.핵융합이란 2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결합해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으로 변하면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방출
윤석열 정부가 법인차에 전용번호판을 부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해 7월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눈에 봐도 법인차임을 알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정책의 의도다. 그러면 고가의 자동차를 법인차로 등록한 후 세제 혜택은 받을 대로 받으면서 사적으로 유용하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까. 법인차의 진입로가 넓은데, 번호판만 바꾼다고 효과가 날까. 십수년 전만 해도 고급브랜드 자동차를 볼 수 있는 지역은 한정적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어딜 가나 거리에 최고급 브랜드의 자동차가 넘쳐난다. 경기 침체 분위기와는 별개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최근 전경련 회장직 사임을 표했다. 2011년 취임한 이후 12년 만(5연임)이다. 차기 전경련 회장 물망에는 여러 대기업 총수가 거론된다. 그중 유일하게 현직 경영인이 아닌 이가 이름을 올렸는데, 다름 아닌 이웅열(67) 전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다.이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로 창업의 길을 가겠다”면서 코오롱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일부에선 ‘아름다운 퇴장’이라고 추켜세웠지만, 사퇴 후 ‘상속세 탈세’와 ‘인보사 사태’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략적 퇴장’이 아니
#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산업 중 하나가 유통이다. 한국처럼 소비자가 까다롭고 변덕스러울 땐 더욱 그렇다. 한국의 유통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선 카멜레온처럼 변신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동안 변화에 둔감했던 유통기업이 있다. 롯데그룹이다. 롯데는 온라인 격변기에 대응이 뒤처졌고, 그 때문에 실적 악화란 부메랑을 맞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 원인 중 하나로 ‘순혈주의’를 꼽은 듯하다. 신 회장이 최근 1~2년 사이에 순혈주의를 깨부수는 인사를 직접 단행한 걸 보면 그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럼 신 회장의 한수는 어떤 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전북혁신도시에 이전한 지 만으로 7년이 훌쩍 넘었다. 1) 특별시민이었던 나는 어느새 전주시민을 거쳐 지금은 완주군민이 되었다. 완벽한 전북도민이다. 처음 전주를 돌아다닐 때는 전주시 곳곳의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는 흥과 어울림의 슬로건을 보며 비빔밥이 자연스레 떠올랐던 기억이 난다. 오히려 전주 사람들은 비빔밥을 잘 안 먹는다지만 전주비빔밥은 생각보다 대단한 음식이다. 통섭으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는 이런 말을 했다. ‘비빔밥은 한국의 대표 음식이다. 생각해 보면 무슨 이런 음식이 다
정훈교 시인 출간시인보호구역이 정훈교 시인의 산문집 을 출간했다. 정훈교 시인의 네 번째 책으로, 총 40편의 산문이 3부로 나뉘어 실렸다.1부는 ‘바람벽에 바람이 머무는 밤: 문학 그리고 작품세계’라는 주제로 시인 자신과 다른 시인들의 작품에 대한 해설을 다룬다. 한국문화예술관광진흥원 원장이자 시인보호구역의 대표이기도 한 시인은 지역의 문화 생태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책의 2부에는 ‘임중이도원(任重而道遠): 문학 생태계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지역의 문학과
# 피해 보상이란 난제를 풀어야 한다. 유료 서비스는 물론 무료 서비스의 보상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39일 만에 첫 회의를 소집한 카카오는 합리적인 안을 찾을 수 있을까.# 재무건전성 회복이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계열사 제주항공의 누적 손실도 걱정이고, 2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부은 것도 걱정이다. 지주회사에 신임 대표를 선임한 애경그룹은 답을 찾을 수 있을까. [홍은택 카카오 대표]카카오가 구성한 ‘1015 피해지원 협의체’가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14일 협의체를 구성한 지 8일,
손바닥 뒤집듯 사업종료 선언과 철회를 반복했다. 범凡롯데가로 알려진 유업체 ‘푸르밀’의 이야기다. 남은 직원들은 사업종료 철회로 한숨을 돌렸지만, 그사이 110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숱한 대리점이 계약종료 위기에 처했다. 더 큰 문제는 다시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푸르밀 경영진에 ‘혁신 의지’가 있느냐다. 다니던 회사의 경영난으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는다면? 지난 한달간 이 끔찍한 질문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이 있다. 유업체 ‘푸르밀’ 직원들이다. 10월 17일 갑작스레 ‘사업종료’를 발표한 푸르밀은 한달여 만인 1
# 여기 플라스틱 박스를 제조하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십수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 덕분인지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던 어느날, 이 회사의 투자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공정위가 이 회사의 ‘플라스틱 박스’ 가격 담합 행위를 적발해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거였다. # 그러자 회사의 일부 투자자가 ‘내가 투자한 기업에 심각한 손실을 끼쳤다’며 기업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기업 이사에겐 회사의 경영 상황을 감시·감독할 의무가 있는
데일 카네기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경영 혹은 리더십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자기개발서’라는 개념을 만든 최초의 사람인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처음으로 설파한 사람이기 때문이다.그가 활동하던 20세기 초, 1930년대. 미국은 경제공황과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경제 회복을 동시에 겪던 격동의 시대였다. 동부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부터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이르기까지 수천 수만에 이르는 기업들이 명멸하고 부활하던 시기였다.어떤 이들은 거대한 재산을 지키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종복, 이하 한국서련)가 ‘2022년 제47기 서점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서점학교는 서점 창업과 경영에 대해 개론, 창업 트렌드, 마케팅, 사례 등 다양한 서점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하반기로 47기 수강생을 맞이한다.2022년 47기 서점학교는 오는 10월 5일 수요일 1회차 교육을 시작으로 4주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회차당 2~3강의로 총 8강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교육 커리큘럼은 ▲서점의 모든 것 A to
지난 5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임명 동의안이 통과됐다. 후보 지명 후 47일 만에 총리 인준안이 가결됐다. 야당이 공직과 로펌을 오간 한 총리의 ‘회전문’ 행보를 결격 사유로 삼아 ‘임명 불가론’을 고수했던 탓이다. 중요한 건 이를 정치적 논쟁으로만 봐선 안 된다는 점이다. 회전문 인사는 공직사회의 투명성은 물론 국가의 중대한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덕수 국무총리의 임명 문제가 5월 20일 일단락됐다.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이 가결되면서다. 여정은 험난했다. 청문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23일, SSG랜더스가 리모델링한 SSG랜더스필드 라커룸을 공개했다. 클럽하우스·사우나 등 메이저리그 못지않은 화려한 시설이 연일 화제를 뿌렸다.“최고 수준으로 하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알려진 구단주 ‘용진이형(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자신의 SNS에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홍보에 동참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SSG랜더스를 띄우는 데 ‘용진이형’이 또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그때마다 ‘정용진의 야심작’이란 별칭이 붙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표
송삼석 ㈜모나미 창업자가 지난 1일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모나미 153 볼펜’ 신화의 주인공이었던 그는 한국 문구업계의 스타였다. 1960년대에 불모지였던 필기구 사업에 투신해 모나미를 국내 문구업계의 대표적 기업으로 키워낸 그는 한국 재계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였다.지난 1일 송삼석 모나미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아는 많은 이들이 애석해했다. 그는 집념과 사랑의 기업인이었다. 자신의 아호 ‘항소恒笑’처럼 험난한 사업 역정 속에서도 웃음과 온화함을 잃지 않고 직원들과 소통했다. 그는 초심을 살려 끝까지 중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이 3월 17일 오후 2시 온라인을 통해 “2022 제1회 열린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출판진흥원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성과를 돌아보고 비전과 목표를 살피고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10주년, 성찰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출판진흥원은 한국의 출판문화산업을 지원, 육성하고자 2012년 7월 설립된 기관이다. 출판문화산업의 실태조사, 연구, 사업 및 인프라 구축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출판진흥원 은 개회사에서 “지난 10년간 디지털 기술의 가속화로 출판산업을 비롯해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배민+SK ‘로봇 콜라보’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SK쉴더스와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SK쉴더스는 SK그룹 계열의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정보 보안 업체인 ‘SK인포섹’과 ‘ADT캡스’가 합병(2021년)해 출범한 기업으로, 전국적인 영업ㆍ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로봇 설치, 유지ㆍ보수 등 관리
‘지속가능한 성장’은 모든 기업의 바람이다. 한미약품도 올해 초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혁신경영 완성’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곧이어 깜짝 실적까지 발표됐다. 증권가 안팎에서 한미약품의 슬로건이 현실화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미약품에 잠재된 위험요인을 취재했다.“탄탄한 내실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지속가능 성장을 통해 혁신경영을 완성해 나가자.” 지난 1월 3일 우종수ㆍ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지난 12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으로 김준희 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간 있었던 내홍을 딛고 약 6개월 만에 새 원장이 선출된 것이다.노동조합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측에 공정한 과정을 통해 출판문화 산업 전반을 지원하고 진흥시킬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할 것을 촉구해왔다. 임추위 위원 7명 중 과반수를 차지하는 4명의 위원이 특정 출판단체 인물이기 때문에, 특정 출판단체의 이익만 대변하는 원장이 선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실제로 지난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