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전홍식 지음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펴냄 판타지를 만들고 싶은 사람을 위한 판타지 도서관이 나왔다. 저자인 전홍식 관장은 초등학교 1학년 판타지와 SF에 빠진 후 2009년 SF&판타지 도서관을 세웠다. 이번 책에서는 톨킨을 비롯한 여러 판타지 세계관에 영향을 준 신화들과 전설, 판타지 하위 장르, 환상 생물과 몬스터, 판타지 속 종족, 직업과 스팀펑크 등의 레트로 퓨처를 소개한다. 텀블벅에서 4월 13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백조 2024 봄」백조 편집부 | 노작홍사용문학관 펴냄계간 문예
인류세라는 것이 있다. 인류세는 인류가 지구 지질이나 생태계에 미친 시대를 이야기한다. 인류세의 지질은 인류의 흔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핵실험 이후의 방사능, 플라스틱, 닭뼈가 땅에 묻히면서 생겼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인류가 생겨난 이래의 흔적이 땅에 남는 것. 그것이 바로 인류세다. 보통 인류세는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를 상징한다. 하지만 나는 인류세를 생각할 때마다 거대하고 오래된 역사책의 측면을 떠올린다.누구에게나 지층이 있다. 그것은 경험이기도 하고 사물이기도 하다. 레코드가 테이프가 되고 MP3 기기가 스마트폰이 됐듯
“저는 설운도와 빅뱅, 르세라핌을 좋아합니다!” 아이돌 지망생이 소속사 면접에서 좋아하는 가수를 말하라고 했을 때 이렇게 답변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음악을 많이 듣지 않아 알고 있는 가수 이름을 모두 댔거나 음악 취향이 오락가락하거나 아예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15살 아니면 16살쯤 됐을까. 날 찾아온 학생은 베이지톤의 스웨터를 말끔하게 입고 있었다. 낯을 가리는지 고개를 숙이고는 자기소개를 했다. “문예창작과를 가고 싶어서 왔어요.” 웅얼거리듯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며 난 20년 전 혜화동을 생각했다. 나도 저 나이쯤
「프랭크 허버트 단편 걸작선 1, 2」프랭크 허버트 지음 | 황금가지 펴냄개봉일 예매량 31만장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연 영화 ‘듄’. 동명의 원작소설을 쓴 프랭크 허버트의 단편집이다. 「듄」 시리즈 중 유일한 단편소설이자 듄의 행성 ‘아라키스’의 안내서를 담은 「듄으로 가는 길」을 수록했다. 이 밖에도 「듄」에서 여성들의 비밀 조직인 ‘베네 게세리트’의 원형이 등장하는 우주첩보물 「건초 더미 작전」 등 듄의 세계관 속 주요 설정들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들을 담았다.「황색예수2」김정환 지음 | 문학과 지성사 펴냄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을 못 버는 직업은 무엇일까.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가난한 직업의 2위와 3위는 수녀와 신부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각각 1262만원, 1471만원쯤 되니 한달로 치면 대략 100만원 버는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200만원을 버는 세상에 너무 적게 버는 것 아닌가 싶다가도, 수녀와 신부의 의식주를 성당에서 해결해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그럼 가장 돈을 못 버는 직업은 무엇일까. 바로 시인이다. 시인은 1년 평균 542만원을 번다. 한달에 50만원도 못 번다는 것이다.
「순한 먼지들의 책방」정우영 지음 | 창비 펴냄햇살, 나무, 먼지…. 따뜻하고 포근한 것들. 시인의 시는 이런 요소로 읽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덮는다. 데뷔한 지 35년이 된 정우영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이다. 각이 진, 자본주의와 물질문명이 만들어둔 빠른 속도에 시인은 느릿느릿한 움직임으로 다른 길을 걷는다. 그렇기에 만나는 모든 존재를 연민한다. 시인에게 ‘시는 삶’이다. 삶보다 더 무겁지도 더 크지도 않다. 시인의 겸손한 마음과 성실한 태도를 함께 만나보자. 「세계의 되풀이」조대한 지음 | 민음사 펴냄2018년 ‘현대문학’으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스마트폰엔 ‘갤럭시AI’가 탑재된다. 잘만 하면 혁신을 잃은 스마트폰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 Z시리즈로 폴더블 시장을 열어젖힌 삼성전자가 AI스마트폰 산업까지 개화한다면, 이 회사 DS사업부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차기작이 조만간 나온다. 연초마다 내놓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현지시간)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연다.이 회사는 매년 초 연례행사로 신작을 공개해
우린 매일 말하고 듣고 쓴다. 말로, 글로 생각을 전달하고, 자신을 표현하며, 타인과 교감한다. 리더가 조직을 이끌고, 영업사원이 상품을 판매하고, 부모나 교사가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 모두 언어를 통해 이뤄진다. 의사가 환자에게 설명할 때, 이메일을 쓸 때. 가족이나 동료, 이웃과 소통할 때, 개인적인 생각을 드러낼 때 기반이 되는 것도 언어다.하지만 언어와 뗄 수 없는 삶을 살면서도 우린 말하는 ‘내용’에 신경 쓰지, 원하는 바를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에는 상대적으로 무심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 비해 전달할 때 어떤
어제 저녁 5회 ‘죽비 문화 다 평론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집 앞에서 머뭇거렸습니다. 아내는 이런 저를 벤치에 앉아 조용히 기다려 줍니다. 문학상에 대해 생각합니다. 동시대에 존재하는 너무나 많은 문학상을 떠올립니다. 며칠 전에는 함께 글 쓰는 동료가 문학상의 종류를 카톡으로 보내주며 문학상의 쓸모 없음에 대해 이야기한 것도 떠오릅니다. 어느 한 시인은 시비와 문학상을 비판하며 자신의 글이 독자에게 읽히지 않는 것이 작가로서의 죽음이라며 상징적인 기표가 부질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도 기억납니다. 문단에서 ‘문학상’을
문화 웹진 《문화 다》와 문화다북스가 주최하는 제5회 ‘죽비 문화 다 평론상’의 영예는 문학평론가 문종필의 저서 『싸움』에 돌아갔다. 《문화 다》는 이 상을 통해 매년 문학, 영화, 문화 분야에서 돋보이는 평론집 한 편을 선정하여 그 공로를 인정한다.문종필의 『싸움』은 학계나 대중매체의 기성 평가 체계와 상관없이 그 질적 가치를 인정받아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정은경 교수(중앙대, 문학평론가)를 포함한 심사위원단은 문종필의 평론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에세이스틱한 비평 방식으로 독자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올
아이들이 책과 만나는 새로운 만남의 장인‘북키즈콘 2023’이 ‘다양한 성장, 더 큰 가능성’을 주제 아래 해외 10여 개국, 350여 개사, 200여 명의 그림작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컨벤션센터 및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출판인회의(이광호 회장)는 수원컨벤션센터(이필근 이사장)와 함께 10월 5일(목)부터 9일(월)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아동도서&콘텐츠페스타’(이하 북키즈콘 2023)을개최한다.북키즈콘(BOOKIZCON)은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면서 잘 자랄 수 있는 키즈콘텐츠 생태계를 마련하
화성시립왕배푸른숲도서관(운영: 화성시문화재단)은 9월 23일 오전 10시 30분 2023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가을호 특집으로 ‘낭독의 발견’을 개최했다.이번 낭독의 발견은 2023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으로 운영한 ‘인생동화 한입: 달콤동화 새콤동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품과 이야기가 있는 토요일 ‘뒤죽박죽 장면쓰기’의 작품을 엮어서 발간한 책을 나누는 축하의 자리다.신혜순 상주작가와 인생동화 한입 프로그램 참여자 김하니가 함께 진행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이날 낭독의 발견 참여자들은 상주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자신이 직
코로나19 대유행이 세계의 일상을 변화시킨 시점에서 문학은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주최하는 ‘2023 아시아문학포럼’이 16일 광주 ACC 국제회의실에서 판을 펼쳤다. 고명청 곽효환 현호정 한정현 이나리 조온윤 주민현 최지인 우다영 박이강 장희연 등 많은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의 도시와 젊은 작가들이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문학적인 시각으로 조명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채희윤 운영위원장은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원로 작가들 위주로 준비되던 기존 행사와 달리,
문학콘텐츠그룹 시인보호구역'은 오는 9월 12일부터 제주청년센터에서 ‘우리들의 문학블루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첫 문화예술교육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에게 문학과 여행을 조합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프로그램의 핵심은 참여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에 5줄 이내로 시나 글을 쓰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문학에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총 10번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2030 청년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다양한 활동, 예를 들면 사진 특
지난 12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시인보호구역에서 한국문화예술관광진흥원(원장 정훈교) 주최로 청년여행작가 양성 프로그램 '여행스케치 청연' 제3기 졸업식이 개최되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하여 추진한 청년 여행 작가 캠퍼스로,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관광협회, 그리고 시인보호구역이 함께 지역 관광의 활성화와 미래의 관광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이번 졸업식은 2021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여행스케치 청연'의 교육과정을 마무리 지으며 진행되었다. 지난 4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이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문학동네는 6일, 저작권자측으로부터 "다수의 출판사들의 제안을 신중히 고려한 결과, 문학동네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결정은 금액만이 아니라, 출판사의 전체적인 가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판권은 그의 전작 '상실의 시대'의 성공 이후로 매번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노르웨이의 숲'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특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이 LA한국문화원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Hangul Literature Beyond Borders)' 교류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행사는 한인문학을 대표하는 한글문학 창작을 확대하고, 창작 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강화하기 위한 목표로 마련됐다. 디아스포라 한글문학 세미나와 워크숍, 디아스포라 문학 좌담회, 우수 문예지 시상 및 작가 조해진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이번 행사는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을 기념
강릉에서 태어나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글쓰기의 길을 걷게 된 소설가 박정윤의 새로운 작품 『꿈해몽사전』이 걷는사람 소설의 10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은 열일곱 살 '윤소리'의 이야기로, 그녀가 인간의 무의식과 꿈, 샤머니즘의 세계를 탐험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박정윤 작가는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로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 왔으며, 그녀의 작품은 항상 독특한 주제와 깊이 있는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녀는 2005년에는 작가세계 신인상을, 201
「일상의 발명」미셸 드 세르토 지음|문학동네 펴냄 삶은 일상의 연속이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타인과 낯선 환경을 맞닥뜨려도 다양한 각자의 방식으로 헤쳐 나간다. 때로는 각자가 가진 것으로 무언가를 꾸며내거나 새로운 것을 조작해내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를 ‘대중의 전술’이라고 말한다. 자본주의 소비사회에서 대중이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는지 흥미롭게 설명한다. 「기후 책」그레타 툰베리 지음|김영사 펴냄 어떤 수식어도 달리지 않은 이 책은 ‘기후 책’ 그 자체다
예스24에서 '2023년을 빛낼 젊은 글쓰기의 힘'에 대한 온라인 투표가 다가오는 7월 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예스24는 1998년 '국내 첫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며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BI를 지난 4월 3일 공개함으로써 고객과. '2023년을 빛낼 젊은 글쓰기의 힘' 투표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문학의 신선한 피를 공유하고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며 응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예스24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