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기행]여기저기 소장 날리는 ‘괴짜’일론 머스크가 여기저기 소장을 날리고 있다. 과거 트위터 인수를 두고 벌였던 법정공방 비용이 부당하다며 유명 로펌에 “소송 비용을 돌려달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경쟁사 메타엔 “트위터의 기밀정보 사용을 중단하라”며 소송을 예고했다.지난해 3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57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던 머스크는 7월에 돌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는 약속대로 인수하라고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머스크는 결국 트위터를 품에 안았다. 당시 트위터 쪽 변호를 담당했던 ‘워첼, 립톤,
지난 11월 9일, 대산문화재단은 제 30회 대산문학상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혀왔다.6월부터 8월까지 약 두 달간의 예심을 거치고, 또다시 8월 말부터 2개월 간 본심을 진행하며 선정된 수상작들은 시, 소설, 평론, 번역 총 4개부문으로, 부문별 상금은 5천만원이며 상금규모는 도합 2억원이다.시 부문에서는 나희덕 작가의 「가능주의자」가 선정되었다. 현실 너머를 사유하는 나희덕 작가만의 사랑법을 들려준 점이 선정 이유로 꼽힌다.소설 부문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은 광주사태와 제주 4.3사태를 이
액체로 변환한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LNG선에는 특별한 저장탱크가 필요하다.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 이하로 유지해야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단열재’가 필요한데, 이를 생산하는 기업 중 한곳이 한국카본이다. LNG선의 발주량과 수주량이 함께 늘고 있는 지금, 이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한국 조선업이 LNG선 수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236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
[카드사 가상화폐 시장 노크]불안정해도 일단 ‘선점’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세에도 미국 신용카드 회사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는 가상화폐 결제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카드사들이 가상화폐 경제가 일상화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로 미국의 통신사 AT&T를 비롯해 멕시칸 푸드 프랜차이즈 치폴레, 온라인 쇼핑몰 오버스탁닷컴 등 가상화폐를 활용해 결제하는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현지통화로 교환한 후 결제가 이뤄지는 제3자 방식에 머물러 있다. 이를
[비트코인 ETF 흥행]비토는 비토가 없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비토(BITO)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가 출시한 비트코인 ETF 비토가 출시 이틀 만에 운용 규모 12억 달러(약 1조4132억원)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비토는 가장 빠르게 10억 달러를 모은 ETF에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비토의 흥행이 가상화폐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리서치업체 CFRA의 토드
[페북 내부 문건 폭로]AI 시스템 ‘무용지물’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부적절한 콘텐츠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혐오 발언, 과도한 폭력 등 규칙을 위반한 게시물을 삭제하기 위해 도입한 페이스북의 AI 시스템이 별다른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AI 시스템이 콘텐츠의 차이를 일관되게 식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WSJ가 입수한 페이스북 내부 문건에 따르면 2019년 페이스북의 한 수석 엔지니어는 회사의 AI 시스템이 자사 규
수소차 개발을 두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 · BMW는 수소차 개발을 중단한 반면 수소차 연구 ‘1세대’인 현대차와 도요타는 꿋꿋하게 수소차 개발의 길을 걷고 있다. 이처럼 수소차는 왜 포기그룹과 선도그룹으로 극명하게 나뉜 걸까. 과연 미래 시장에선 누구의 선택이 맞아떨어질까.‘365조원’. 2030년까지 세계 각국이 수소산업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규모다. 한전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30개 이상의 나라가 ‘수소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의 생산 · 유통 · 소비를 아우르는 밸
회장에 오르자마자 ‘로봇업체’를 인수했다.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자동차 기업이 웬 로봇”이냐는 거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로봇업체를 인수하더니 UAM, 자율주행차, 수소경제 등 미래 비전을 하나둘씩 꺼내들었다.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이 내달린 1년 동안 일어난 일이다. 정 회장은 지금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의선의 1년’을 기록했다.“저는 우리 임직원을 믿습니다. 같이하면 정말 ‘되겠다’ 이런 생각 많이 합니다.” 지난 3월 16일 온라인 타운홀 미팅.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는 코웰패션이 택배사업자인 로젠택배를 인수했다. 사업 시너지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코웰패션은 이번에도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코웰패션이 뜨겁다. 지난 7월 9일 코웰패션이 국내 택배업계 4위 업체인 로젠택배의 주식 100%(1482만3496주)를 3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6400원이던 주가가 15일 8440원으로 31.9% 뛰어올랐다. 한국거래소가 세차례(7월 12일·15일·21일)에 걸쳐 코웰패션을 공매도
[美 경제전문가의 낙관론]“미 성장률 둔화는 정상”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정점을 찍고 이후 둔화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분기에 9.1%를 찍은 뒤 3분기엔 7.0%로 하락하고, 2022년 2분기에는 3.3%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연간 경제성장률은 2021년 6.9%에서 2022년 3.2%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올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 ▲정부의 대규모 지원금 ▲사업장
‘피터’는 며칠 후면 집에서 사랑하는 할아버지 ‘에드’와 함께 살 수 있다는 점에 즐거워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할아버지가 온다는 건 자신의 방을 뺏긴다는 뜻이라는 걸 깨닫는다. 에드를 사랑하지만 소중한 방도 지키고 싶은 피터는 전쟁을 벌여 되찾기로 결심한다. 위풍당당하게 ‘전쟁 선언문’을 보낸 피터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가며 에드를 위협한다. 금방 되찾을 거란 피터의 기대와는 달리, 에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에드는 손자에게 방을 돌려주긴커녕 반격에 나선다.하나뿐인 방을 지키기 위한 할아버지와 손자의 불꽃 튀는 전쟁을 담은 영
2019년 9월 16일. CJ대한통운은 이날 ‘최다 배송실적을 기록했다’며 자축했다. 하루 동안 총 909만개 박스를 배송했는데, 이 회사 소속 택배기사가 1만8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사 한명당 500개 넘는 박스를 나른 셈이었다. 과연 ‘물량 폭탄’을 맞은 택배기사에게도 자축할 만한 일이었을까. 올해는 더 심각하다. 물량이 급증하면서 택배 노동자 15명이 숨졌다. ‘죽음의 덫’을 걷어낼 수 있는 금배지들은 그사이 뭘 하고 있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택배기사를 사선으로 밀어넣은 덫을 취재했다. 10월 27일
쉴 새 없이 돌아가던 택배시장에 ‘쉼표’가 찍혔다. 골목골목을 누비는 택배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의 일이다. 4만여명의 택배기사가 첫 여름휴가를 떠났다. 이들은 아이들과 바다로, 부모님을 뵈러 고향으로, 그동안 못 받은 치료를 받으러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1년의 단 하루’의 휴가로는 택배기사의 숨통을 틔워줄 수 없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택배 없는 날 그 후에 벌어질 일들을 취재했다. 택배기사 백영수(52)씨는 택배일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떠났다. 택배업계가
오페라 ‘미뇽’은 원작인 괴테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와 다른 점이 있다. 원작인 소설에서는 미뇽이 죽는 비극이지만 오페라는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더불어 소설의 주인공이 빌헬름 마이스터였던 것과 달리 가련한 집시 소녀 미뇽을 주인공으로 삼았다.집시 소녀 미뇽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선술집에서 만난 하프 연주자 로타리오와 청년 빌헬름 마이스터의 도움으로 집시공연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미뇽과 로타리오는 유랑극단의 여배우 필린의 초대를 받은 빌헬름을 따라 로젠버그 남작의 성으로 향한다.♬ 2막 = 로젠버그 남작의 성안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틈만 나면 ‘기업의 투자’를 강조하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규제완화나 세제혜택이란 당근책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한국판 뉴딜’을 펼치는 과정에서도 이런 ‘노력’이 엿보인다. 그럼 기업은 얼마만큼 투자를 했고, 얼마나 좋은 효과를 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피 200대 기업의 고정자산회전율을 들여다봤다. 결과는 예상보다 나빴다. 153조8000억원. 산업은행이 지난 7월 조사해 발표한 국내 기업들(3700곳)의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계획 규모다. 2019년 설비투자 실적은 166조2000억원으
오페라 ‘미뇽’은 프랑스의 대본가 쥘 바르비에와 미셸 카레가 만든 두번째 작품이다. 두 사람은 오페라로 함께 만든 괴테의 「파우스트」가 큰 성공을 거두자 또 다른 작품을 오페라로 만들기로 한다. 그들이 선택한 괴테의 작품은 두번째 장편소설인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였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두 사람은 먼저 독일의 작곡가 자코모 마이어베어에게 작품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다. 이후 자신들과 함께 오페라 ‘파우스트’를 만든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에게 작곡을 의뢰하지만 역시 거절당한다.결국, 오페라 ‘미뇽’은 코믹 오페라 작
지난 6일 전라남도 광양항에서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트럭(수소트럭) 10대가 스위스로 출항했다. 이 트럭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세계 완성차 업계는 그간 시제품이나 전시용 수소트럭을 만든 적은 있다. 하지만 판매를 위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건 현대차가 최초다. 현대차는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개조해 이번 수소트럭을 개발했다. 트레일러 무게를 포함해 총중량이 34톤(t)에 이르는 대형 화물차다. 19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350㎾급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 충전 시간은 8~
한국엔 유니콘 기업이 10개나 있다. 숫자로 따지면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유니콘 기업의 잇따른 탄생은 우리 경제에 반가운 일이다. 1조원의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인 만큼 여러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개의 기업의 면면을 보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의문이 든다. 자본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유니콘 기업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설립된 지 10년 이하의 비상장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의 정의다. 신생기업이 상장도
제약ㆍ바이오업 종사자들이 근속(4.59년)해서 벌고 나오는 돈은 총 2억1186만원(평균 연봉 4571만원)이다. 5년 전과 비교해 3845만원 올랐다. 그동안 제약ㆍ바이오업의 위상이 커진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바이오 업계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제약ㆍ바이오업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업종 중 하나다. 1990년대 말부터 꾸준히 불어닥친 제약ㆍ바이오 열풍은 2015년 이후 본격 불이 붙었다. 그해 한미약품이 6건의 기술수출 계약(총 7조5000억원 규모)을 잇따라 체결한 게 시발
모든 것이 금지된 1960년대 체코슬로바키아. 영국 유학 중 록 음악에 빠진 청년 얀이 고향으로 돌아온다. 프라하의 봄을 위해 존경하는 스승과 공부를 뒤로한 채다. 하지만 공산당 독재체제가 계속되던 고향은 여전히 한겨울처럼 춥기만 하다. 국립극단이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록앤롤 (ROCK ‘N’ ROLL)’을 선보인다. 프라하의 봄과 소련의 개입, 벨벳혁명 등 파란의 역사 속에서 지식인의 갈등, 이데올로기로 인한 억압 등을 록 음악과 함께 그려낸다. 민주화ㆍ자유화 바람이 불던 196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를 배경으로 록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