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체에 빠져있던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수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는 전방산업의 침체로 부진에 빠졌던 반도체 소재기업에도 ‘봄’이 찾아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깊은 침체에 빠졌던 반도체 산업이 살아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7% 증가한 116억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110억 달러를 돌파한 건 2022년
삼성전자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연결기준)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74%, 영업이익은 77.8% 줄어들었다. 언뜻 부진한 성적표 같지만 시장의 평가는 다르다. 올해 첫 조 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기 때문인지 시장에선 1ㆍ2분기 대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6402억원으로 2009년 1분기(5900억) 이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주식 매매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격언이 OLED 업종 투자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조만간 OLED 산업에 훈풍이 불 것이란 소문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어서다. 이 때문인지 최근 OLED 부품생산업체 AP시스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OLED에 사실상 ‘올인’한 이 회사의 강점과 위험요인은 무엇일까.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옮겨간 지 수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팬데믹이 산업 전반에 미친 나쁜 영향은 여전하다. 기업들이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성장
삼성전자가 ‘OLED TV’를 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QD디스플레이(QD-OLED)를 탑재했다. 다만, QD-OLED 패널의 생산량이 아직은 부족해서인지 삼성 OLED TV를 살 수 있는 곳은 미국 시장뿐이다.문제는 마진이다. 경쟁사를 의식한 듯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가격을 책정한 탓에 삼성전자에 떨어지는 이득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OLED 동맹’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삼성전자가 가격ㆍ공급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OLED TV시장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을 탑재한 TV가 오는 6월 시장에 출시된다.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던 OLED TV 패널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처음 올라서는 시험대다. 일단 ‘QD-OLED’ 패널의 기대치는 높다. OLED에 퀀텀닷(QD)을 더해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비싼 가격과 부족한 물량이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삼성 QD-OLED는 과연 LG OLED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OLED TV가 처음 시장에 나온 게 벌써 9년 전이다. 2013년
A사는 경쟁업체 B사의 OLED TV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들의 OLED는 진짜 OLED가 아니란 주장도 폈다. LCD TV에 강점이 있던 A사로선 OLED TV에 별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웬걸. 코로나19 국면에서 TV 시장의 무게추가 LCD에서 OLED로 쏠렸다. OLED TV를 양산할 능력이 부족한 A사는 딜레마에 빠졌다. B사 제품을 쓸 것인가 버틸 것인가. 더스쿠프가 A사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눈치챘겠지만, A사는 삼성전자다.“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하는 OLED TV에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할 것이다.” 삼성
‘접는 휴대전화’를 넘어 이번엔 ‘접는 노트북’ ‘접는 태블릿’ 시대가 올까. 폴더블 트렌드가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 태블릿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시제품을 보면 머지않은 미래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마트폰도 접었는데 노트북이라고 못 접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품으로 구현해내는 건 또다른 문제다.지난 5월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신기술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그럴 법도 했다. 두번 접는 멀티 폴더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는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의 Z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폴더블폰용 특수보호필름을 납품하는 세경하이테크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하지만 이 회사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가 폴더블폰 필름에만 있는 건 아니다.광학필름은 낭비되는 빛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보다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디스플레이 모듈과 터치패널, 디스플레이 커버의 광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광학필름을 반드시 적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세경하이테크는 2006년 설립된 기능성 필름 제조업체다.
현재 TV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삼성전자의 ‘OLED TV’다. 한때 “OLED TV는 절대 안 한다”고 호언장담했던 삼성전자가 내년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OLED TV는 QD-OLED가 될 가능성이 높다.QD-OLED는 청색 OLED 패널에 퀀텀닷(양자점ㆍQuantum Dot) 컬러컨버전(전환)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QD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 RGB 컬러필터로 색을 내는 기존의 백색 OLED 패널과 달리 퀀텀닷을 통해 색을 전환하기 때문에 빛 손실이 적은
“삼성전자가 OLED TV를 만들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을 것이다.” 최근 TV시장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OLED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던 두 기업의 협업 소문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ㆍLG전자ㆍ디스플레이 업계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어서다. 삼성과 LG는 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그만큼 기술 경쟁도, 자존심 싸움도 치열하다. 두 기업의 날선 신경전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지는 일도 적지 않다. 이런 두 기업이 서로
스피커 없이 스스로 소리를 내는 디스플레이를 아시나요? ‘디스플레이 스피커’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2016년 LG디스플레이가 처음 개발했습니다. 2017년 상용화에 성공했고, 2018년엔 삼성디스플레이도 같은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신기한 기술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 스피커 기술이 시장에서 먹혀들지 않았다는 방증이겠죠. 그 때문인지 LG디스플레이는 다시 한번 칼을 갈았습니다. 디스플레이 스피커 기술의 효용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 ‘디스플레이 스피커 성능 측정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해줄
2017년 1월 열린 세계 ITㆍ가전박람회 CES2017에선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ㆍ현재 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에 시선이 쏠렸다. 스피커 없이 디스플레이 스스로 소리를 내는 신기술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선 CSO가 탑재된 제품을 보기 힘들었다. 그로부터 3년여, 산업통상자원부가 CSO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국가표준(KS)을 만들었다. 이를 국제표준으로 등재시키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번엔 시장에서 먹힐 수 있을까.스피커 없는 TV가 소리를 낼 수 있을까. 답은 ‘예스’다. 디스플레이가
지난해 7월, 일본이 우리나라를 겨냥해 수출규제 정책을 꺼냈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 약점인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의 공급로를 틀어막으면 우리나라가 백기투항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그로부터 1년, 우리는 ‘국난’으로 불리던 위기를 생각보다 쉽게 극복해 냈다.일본이 정조준한 3대 규제 품목(고순도 불화수소ㆍ포토레지스트ㆍ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대일對日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일본산을 대체하기 힘들 거라 여겨졌던 고순도 불화수소의 대일 수입 비중을 50%선에서 11.4%(2020년 5월)까지 떨어뜨
비대면(언택트ㆍUntact) 문화가 일상화하면서 IT산업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부터 OTT기업, 게임개발기업, 침체기에 빠졌던 반도체 산업까지 언택트 특수를 타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핵심 IT 제조업인 디스플레이 산업만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엇갈린 성적표를 분석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언택트ㆍUntact) 문화의 일상화다. 초중고교 수업부터 대학교 강의까지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대체되고,
2월 초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자동차 배선뭉치 공장 가동이 중단되자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한국 완성차 공장이 멈춘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화두로 떠올랐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멈춰서면서 글로벌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2018년 시작된 미국-중국간 무역분쟁으로 드러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심각하게 노출됐다. 코로나 팬데믹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가치에 의문을 던진다. 과거 중시돼온 ‘비용 절감’에 ‘공급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4300억원대 배임ㆍ횡령 혐의로 ‘구속’4300억원대 배임ㆍ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1월 22일 이 회장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벌금 1억원은 1심과 같이 유지했다.재판부는 “이 회장은 사실상 부영의 1인주주이자 최대주주인 동시에 회장으로서의 절대적 권리를 이용해 임직원과 함께 부영 등의 계열사 자금을 다양한 방법으로 횡령했다”고 말했다.그러
무역전쟁으로 나라 안팎이 소란하다. 하지만 난세에도 영웅이 탄생하는 법. 국내외 시장이 침체 국면에서 허우적거리더라도 수혜를 받거나 기회를 얻는 업체는 있다. 디스플레이 설비공급업체 필옵틱스가 그런 회사다. 이 회사는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2019년 주식시장의 성적표는 실망스러웠다. 2019년 말 1단계 합의에 도달하긴 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돌입했던 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 2020년 미국과 이란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세계시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그럼에도 기대를 받는 산업은 있
전자제품의 사양이 고급화할수록 기술력을 갖춘 부품업체들이 주목을 받게 마련이다. 사양에 대응할 만한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표면실장 원천기술을 토대로 연성 인쇄회로기판(FPCB) 부품을 생산하는 디케이티가 최근 들어 주목을 받는 이유다.디케이티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연성 인쇄회로기판 실장 부품(FPCA)’ 생산업체다. 중요한 건 디케이티는 단순한 부품 생산업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성까지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탁월하다. 사례로 꼽을 만한 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QD디스플레이에 13조원 베팅말 많고 탈 많은 OLED 논쟁에 종지부가 찍힐까.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에 13조여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ㆍ개발(R&D)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13조
G2 환율전쟁 개막터지지 말아야 할 게 터졌다터지지 말아야 할 게 터졌다. 미중 환율전쟁이 확산하는 조짐이다. 미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탓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이 불공정한 경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위안화 가치 하락을 허용했다”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것은 1994년 이후 25년 만이다.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은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지 하루 만에 단행됐다. 중국 정부가 포치를 용인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