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여공들과 2020년대 콜센터 상담사가 다른 게 무엇인가?” 10여년간 콜센터 현장을 연구해온 김관욱 덕성여대(문화인류학) 교수는 이같은 의문을 품었다. 그가 대면한 콜센터 상담사의 현실이 1980년대 구로동 여공들의 현실과 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다. “콜센터 상담사를 ‘감정노동자’로만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해야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그를 만났다. “콜은 언제나 밀려 있다.” 콜센터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비용 절감’을 추구하는 고용주가 밀려드는 고객의 콜을 처리할 만한 충분한 인력을 뽑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곧 새학기가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출발은 ‘기대 반 두려움 반’이다. 특히 코로나19 속에서 새학기를 맞는 아이들은 적잖은 스트레스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비대면 수업 등으로 친구를 사귀지 못한 데다, 달라진 학교 환경이 낯설기 때문이다. 이른바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내 아이에게 부모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아이들의 ‘교육’을 이어가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어졌다. 온라인 수업, 부분등교 등 코로나19 위험과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학력격차 심화, 사교육비 증가 등
구직자 10명 중 8명 “저 왜 떨어졌나요?”구직자 10명 중 8명은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5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면접 후 피드백을 원하는 구직자는 83.3%였다.이들(1313명)이 피드백을 받고 싶은 이유로는 ‘탈락 원인 보완해 다음 면접 대비(83.4%·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그밖에 ‘원인 모를 탈락으로 인한 답답함 해소(41.9%)’ ‘탈락 이유 알 권리 있어서(39.6%)’ ‘원인 알아야 공정해서(27.9%)’ 등의 이유도 있었
갱년기장애는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남성도 거쳐야할 관문입니다. 남성 갱년기장애는 노화에 따른 남성 호르몬의 감소로 나타납니다.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근력과 뼈가 약해지며 발기력이 떨어져 성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합니다. 세계 공통으로 쓰는 의학용어는 ‘LOH(Late-OnsetHypogonadism)’입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갱년기장애가 나타나는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처음에는 몸이 나른하고, 잠자리가 불편한 정도의 막연한 증상뿐이지만 몸이 마음같이 움직이지 않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증상이 점점 악화됩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이갈이는 본인과 상대방 모두에게 고통을 안기는 증상이다. 이갈이를 하는 본인의 치아 및 악관절 건강이 악화될 뿐 아니라 소음 공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잠을 자는 도중 이를 갈거나 악무는 증상을 이갈이라고 한다. 이갈이를 하면 위, 아래 치아가 과도하게 마찰돼 치통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턱 주위 통증 및 두통까지 야기한다. 치아가 빨리 닳아 발치까지 해야할 수 있다. 또한 이갈이 소음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이갈이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신체적, 심리적 요인이
관절통이나 요통 등 하체통증과 변비로 고생하는 고령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20〜30% 정도가 이런 증상을 느낀다는 통계도 있다. 하체통증이 발생하면 수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노인 건강에는 적신호다. 한방에선 이런 환자들에게 소경활혈탕疎經活血湯을 많이 처방한다.소경활혈탕에는 작약芍藥·지황地薑·천궁川芎·창출蒼朮·당귀當歸·도인桃仁·우슬牛膝 등 10여가지 생약이 들어가는데, 몸속의 혈액(血)과 물(水·혈액 이외의 체액)의 순환을 개선한다. 구체적으로는 관절통·요통·신경통·근육통, 특히 허리에서부터 다리에 이르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수면’은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일상이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로 기본적인 수면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불면증 환자들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서 육체적 피로가 누적되고 스트레스가 쌓여 전신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기 쉽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받는 현대인들이 늘면서 불면증 치료법 등 잠 잘자는 방법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실제 최근 우리나라 성인 기준 10명 중 1명은 이러한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보고된 바 있다. 불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잠들기 전 다리에 오는 불편한 느낌과 움직이고 싶은 충동, 이러한 증상은 수면장애 중 하나인 하지불안증후군이다.하지불안증후군은 신경성 감각장애로 전체 인구 중 약 2%가 해당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대학교 랑곤의료센터(NYU Langone Medical Center) 만다나 마흐무디(Mandana Mahmoudi) 교수 연구팀은 학술지 청소년수면장애(Sleep Disorders in Adolescents)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과 조기치료에 관한 논문을 게재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중증도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수면장애라 하면 흔히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을 꼽는다. 하지만 증상에 따라 나타나는 수면장애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수면 중 잠꼬대가 심하거나 발작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란 수면 중 움직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5초 미만 가량 간헐적인 근육 수축이 연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 사람들이 볼 때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증상은 팔, 다리를 꿈틀하거나 다리를 걷어차는 등의 동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함이 없는 독서.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선뜻 책을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쉬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뉴스페이퍼는 그간 많은 작가들이 추천한 도서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조정래의 추천 – 뿌리 / 알렉스 헤일리 저 / 열린책들조정래 소설가는 이 작품에 “한 작가가 흑인에 대한 보편적 개념을 완전히 뒤집어엎어 바꿔버렸다.”는 추천사를 남겼습니다.‘뿌리’는 노예 사냥꾼에게 미국으로 끌려간 만딩카 부족의 원주민 ‘쿤타 킨테’ 집안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밤에 잠에 들기 어렵고 수면 중 자주 깨는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불면증은 육체와 정신 전반에 영향을 주는 만큼 집중력 감소와 피로감으로 일상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예민해진 신경으로 우울증 같은 질환으로 심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할 필요가 있다.특히 불면증은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악화될 수 있으며 이 때 불면증에좋은음식 대추를 섭취하는 것도 수면장애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부터 한방에서는 대추와 대추씨를 끓여 우려낸 물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코골이 치료,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중요성이 널리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경각심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숙면을 이루지 못 하는 원인으로 꼽히면서 개선 노하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만약 제대로 숙면을 이루지 못 한다면 식이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면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체리나 호두, 바나나 등이 꼽힌다.◆숙면에 큰 도움주는 고마운 식품 5가지체리, 호두에 함유된 멜라토닌 성분은 인체 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수면장애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멜라토닌은 체내에서 소량만 분비되는 귀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과거 5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이름 붙여진 ‘오십견’의 정확한 의학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다. 어깨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관절막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염증이 발생되어 어깨통증과 경직 증상이 대표적이다.처음에는 단순 근육통 정도의 증상과 어깨 관절을 앞뒤로 올리는 것이 어려워지고 병이 진행될수록 만성적인 어깨통증과 심한 어깨 관절의 경직 증상이 두드러진다. 심한 경우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등 일상적인 생활에도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특히 오십견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
중국 오대五代 시절. 미륵의 화신으로 불렸던 포대화상布袋和尙이란 고승이 있었다. 그의 독특한 외모 때문일까. 세월이 흐르면서 포대화상은 자연스럽게 민간에서 재물을 일으키는 보살로 숭배 받고 있다. 그는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를 드러내고 늘 자상하고 그윽한 눈웃음을 짓고 있다.그 옛날, 잘 못 먹고 못 살던 시절, 여유로움으로 ‘인격人格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렸
숙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잠을 자도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환자는 매년 10%씩 늘고 있다. 고카페인 음료를 찾던 손길도 뚝 끊겼다. 푹 자기 위한 열망은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다. 이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다. 점점 잠에 돈을 투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현대를 기본적으로 피로사회라고 보는 철학자도 있는데, 실제로도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잠을 자도 자도 늘 피로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혀 개운하지가 않다. 하루 종일 피곤하다. 늘 멍한 느낌이다. 너무 피곤해서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온몸 여기저기가 젖은 솜같이 천근만근 무겁다, 무슨 일을 하려해도 힘들까봐 미리 겁부터 난다, 자꾸 짜증만 난다 등등.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표현들은 이처럼 다양하다.누구나 육체적인 노동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상황 이후에 일시적인 피로감을 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코골이 치료 바람이 일고 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코골이 치료가 언급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코골이는 숙면을 방해해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초래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아울러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를 일으킬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당뇨, 치매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낼 수 있다.코골이는 치료하기 전, 일상생활 속 작은 습관 하나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꾸준한 운동이다. 적당한 웨이트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할 경우 코골이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뉴스페이퍼 = 휴한의원 목동점 윤성수 원장] 야경증은 우리 아이들의 수면장애 중 가장 흔한 증상으로서, 자다가 갑자기 깨어나서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거나 울면서 갑작스런 몸부림을 동반한다. 심한 공포반응 및 동공이 커지는 증상, 빠른 맥박, 가빠지는 호흡, 땀 흘리기 등과 같은 자율신경 반응증상을 보이게 된다. 보통 5분 이내 정도 지속하지만, 15분 내외까지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주로 만 4~8세에 가장 많은 유병률을 보이며 남자 아이에게서 더 흔히 나타난다. 우리 아이들의 두뇌가 성장 발달하는 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더위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열대야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699명에게 ‘올여름 열대야 증후군을 겪고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전체의 41.8%가 ‘겪고 있다’라고 답했다. 열대야 증후군 증상 1위는 ‘피로감(73.6%,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이어 ‘불면증 등 수면장애(68.5%
미국인에게 김밥은 특별한 건강식이다. 일을 하면서도 먹을 수 있는 듀얼워크가 가능한 식품이라서다. 동양의 대표상품 ‘힐링’은 미국의 뉴비즈니스 아이템 중 하나다.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사업 아이템이라는 얘기다. 미국인에게 김밥은 날씬한 동양인이 먹는 특별한 건강식이다. 기름기 많은 중국음식에 비하면 김밥은 간단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다. 매력있는 음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