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 줄이기는 다이어트와 비슷하다. 시간을 들이면서 천천히 줄여가야 한다. 단숨에 허리띠를 졸라매면 부작용이 커지게 마련이다. 다이어트를 중단했을 때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처럼 말이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한 부부의 ‘요요 걱정’ 없는 지출 줄이기를 도왔다.아이를 기르는 일은 쉽지 않다. 노력도 노력이지만 적지 않은 돈이 든다. 그래서 젊은층 사이에선 딩크족(의도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는 맞벌이 부부·Double Income No Kids)을 희망하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담의 주인공인 이
윤석열 대통령은 올 1~3월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국민들과 만나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다주택자 규제를 완화하고 재건축을 활성화하며, 부동산 민간기업엔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시행령’을 발빠르게 개정해 바꾼 것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면 야당과의 협치가 선행해야 한다는 거다. 선택은 윤 대통령에게 달렸다.“다주택자 규제는 풀고, 부동산 공급은 늘리겠다. 재건축은 활성화하고 부동산 기업은 지원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기본사회 5대 정책’ ‘결혼출산 지원금’ ‘주 4일제 전환’….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22대 총선 공약은 훌륭하다. 3고高(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에 지친 서민의 걱정을 덜어주겠다면서 ‘모든 이의 삶의 질質 향상’을 약속했는데, 사뭇 그럴듯해 보인다. 그런데 어떻게 달성하겠다는 건지가 없다. 얼핏 봐도 조 단위 예산이 필요한데, 뭘로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 따지고 보면, 이번만이 아니다. 민주당은 늘 빈말만 늘어놨다.[※참고: 총선이 끝나면 공약은 이내 잊힌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정당이든 새로운 정
국민의힘 계열(한나라당ㆍ새누리당ㆍ미래통합당) 정당이 2008년 18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빠뜨리지 않고 내놓은 부동산 공약이 있다. 바로 세입자를 위한 공약이다. 하지만 이런 세입자 정책은 21대 총선 공약에서는 그 색이 조금 바랬다. 신혼부부를 위한 완화된 전월세 임차보증금 정책 대출이 나왔지만 공공임대를 늘린다는 약속은 없었다.[※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내걸
민주당 계열(통합민주당ㆍ민주통합당ㆍ더불어민주당) 정당의 총선 부동산 공약은 상황에 따라 바뀌었다. 세입자,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들은 임대에서 자가 소유로 중심을 옮기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지킨 공약도 있지만 지키지 않은 약속도 많다. 문제는 여전히 ‘주거 안정’이라는 대전제를 해결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내걸었고, 또 얼마나 지켰을까. 답을
#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일을 마쳤습니다. 날도 풀렸겠다 싶어 집까지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밤공기마저 춥지 않은 걸 보니 봄이 동네 문지방을 넘으려나 봅니다. 저 멀리 편의점이 보입니다. 문밖까지 불을 환히 밝히고 가판대에 무언가를 잔뜩 쌓아놨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아, 밸런타인데이구나.”# 이벤트를 잘 챙기는 편도 아니고 ‘초콜릿은 몸에 좋지도 않다’는 생각에 가판대 앞을 무심히 지나갑니다. 그러고 보니 밸런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것이란 걸 편의점을 한참 지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혹시 아내가 초콜릿 하나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신혼희망타운’을 제시했다. 보육과 주거에 초점을 맞춘 저출산 대책으로 종합보육센터를 짓는 게 뼈대였다. 신혼부부만 챙겨준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신혼희망타운’ 주택이 가지는 함의는 분명했다. ‘사는 곳’ 근처에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마련해준다는 거였다. 하지만 ‘신혼희망타운’을 폐지하고 ‘뉴홈’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에선 그런 함의가 보이지 않는다. 낳고 싶어도 자신이 없다. 젊은 세대가 출산을 포기하고 결혼을 포기했다. 그러자 정치인들의 이목도 아이 키우기에 꽂혔다. 지난 18일 여당인 국민의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저출산을 극복하겠다며 그럴듯한 공약을 내놨다. 현금성 지원을 대폭 강화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거다.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합계출산율을 감안하면 필요한 정책임에 틀림없다. 관건은 이 공약을 실천하느냐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내놓았던 저출산 공약도 대부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인지 도통 믿을 수가 없다. 50년 후 우리나라 인구는 3286만5000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1월 18일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통해 밝힌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인구가 5132만5000명이었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바빠졌다. 정당들은 18일 저출산 극복 대책을 동시에 발표하며 정책 공약 경쟁에 나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유급 아빠휴가 1개월 의무화, 0세~초등학교 저학년 자녀 대상 보육 지원, 중소기업의 대체인력 수급 개선 등을 내놓았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두 자녀 이상 부부에게 공공임대 아파트 우선 분양, 신혼부부에게 1억원 대출 및 자녀 수에 따른 원리금 탕감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일주일 뒤 맞벌이 부부가 출근할 때부터 퇴근할 때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 확대 등 두번째 저출산 공약을
부동산 부양책의 효과는 일반적으로 느리게 나타난다. 집값 하락기엔 특히 그렇다. 주택시장을 관통하는 수요ㆍ공급 곡선과 사람들의 심리가 복잡하게 맞물리기 때문이다. 다만, ‘바람만 불어도 분위기가 바뀌는’ 시장에선 규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윤석열 정부가 1·10 대책을 내놨다. 언뜻 봐도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겠다는 게 목표다. 1·10 대책의 효과는 빠르게 나타날까. 만약 그렇다면 부작용은 없을까. 부동산 시장의 문턱은 이제 낮아질 만큼 낮아졌다. 지난 10일 발표한 1·10 부동산 대책으로 윤석열 정부는 크게 3가지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래서인지 증시와 부동산에 봄바람이 불어올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대통령이 나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언급하는 등 시장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인 것도 아니다. 올해 부동산과 증시의 제약 요건을 알아봤다. ■ 부동산=경제매체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올해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위험해질 수 있는 이유를 자세히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2022년 말 테마파크(레고랜
이번 상담의 주인공 부부는 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래서인지 빨리 자녀를 갖고 싶어 하지만 경제적 준비가 부족하기만 하다. 지금부터라도 목돈을 모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신혼을 즐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부부의 가계부를 재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낭만’을 조금 줄여 ‘미래’를 확실하게 대비하자는 취지에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신혼 3개월차 부부의 가계부를 살펴봤다.부부가 결혼 후 첫째를 갖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 경제가 침체하고 있기 때문인지 첫째 출산의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여기 신혼 3개월차 부부가 있다.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6개월 만에 진행해서일까. 부부는 고민이 많다. 30대 중 반에 결혼해 자녀를 빨리 가져야 하는데, 모아 놓은 돈이 거의 없어서다. 주식에 빠져 있는 남편은 돈을 모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 부부는 성공적인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 제교육원㈜이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올해 안엔 아이 꼭 갖자.”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박은영(가명·36)씨는 남편 이재호(가명·34)씨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노산(고령 임신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지 6개월이 흘렀지만 대책안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당장 연말에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입주예정자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지만 시행ㆍ시공을 맡은 LH와 GS건설은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내면서 ‘결론 내리기’를 미루고 있다.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대책을 향한 질타는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쏟아졌다.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임병용 GS건설 대표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로부터 “입주가 사실상 불가능한 5년간 살아야 할 집을 60
보험은 참 손을 대기 애매한 지출항목이다. 평소엔 쓸모가 없어 보이지만, 병원 신세를 질 때면 이보다 더 든든한 버팀목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직장인들은 ‘언젠간 도움이 되겠지’란 기대감에 과한 보험료를 납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들도 월 80만원에 달하는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보험 상태를 살폈다.신혼부부라면 필연적으로 맞닥뜨리는 재무 이벤트가 몇가지 있다. 첫째는 출산 비용이다. 자녀를 갖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딩크족’이 아니라면, 각종 검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 문제일 것이다. 자녀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면 다행이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거나 신생아라면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이럴 때 대부분은 부모님께 ‘헬프’를 요청한다. 여기서 수고비 겸 용돈을 얼마나 드리느냐가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된다. 자칫하면 돈을 드리고도 감정 상하는 일이 생길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모님 용돈으로 고민하는 신혼부부의 고민을 들어봤다.부모님께 용돈을 얼마나 드려야 할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고민에 빠져봤을 것이다. 적게 드리면 성의 없어 보
여기 8000만원만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한 부부가 있다. 부족한 자본을 메우기 위해 전세대출금에 마이너스 통장, 보험약관대출 등 여러 대출을 받았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출의 조건이 하나같이 ‘변동금리’였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양영희(가명·35)씨는 요즘 집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지금 살고 있는 전세 아파트 계약이 끝났는데,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다음 계약 때는 전셋값을 좀 많이 올려 받아야 할 것 같다”는 말을
신용카드를 쓰는 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제때 잘 갚기만 한다면 해로울 건 없다. 이력이 쌓여 신용점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습관처럼 쓰는 건 문제다. 자칫 할부금 상환을 놓치면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번 상담의 부부도 마찬가지다 월 60만원을 할부금을 갚는 데 꾸준히 쓰고 있다.집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는 한문성(가명·34)씨와 아내 나은영(가명·35)씨.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투룸 오피스텔에서 월세(보증금 3000만원)로 지내고 있다. 문제는 부부가 한달에만 150만원을 월세로 내고 있다는 점이다. 집을 알아
여기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한 신혼부부가 있다. 부모는 “집도 없이 어떻게 살려고 하느냐”고 핀잔을 줬지만 부부에겐 나름의 계획이 있었다.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겠다는 거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합의 활동은 지지부진해졌고, 그사이 부부의 속은 타들어갔다. 과연 두 사람의 작은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매월 15일만 되면 나은영(가명·35)씨는 머리가 아파온다. 이날은 지금 살고 있는 오피스텔(보증금 3000만원)의
신혼 때는 하고 싶은 게 많다. 잘 놀고, 잘 먹고, 언젠가는 좋은 집에서도 살고 싶다. 하지만 꿈을 이루려면 현실에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고고한 백조가 수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발놀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인 신혼부부도 목표를 위해 아끼고 아껴 78만원 여유자금을 어렵게 손에 넣었다. 부부는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들의 재무 설계를 도왔다.한국의 출산율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