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은 2021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 준비 절차를 밟았지만, 이듬해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국면에서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올리브영이 IPO에 재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2022년 한국거래소의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듬해 IPO를 연기한 컬리 역시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에비타(EBITA) 흑자’를 기록한 건 컬리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이뿐만이 아니다. ‘흑자 기조’로 유명한 이커머스
지난 1월 26일. 2차전지 업체 에코프로의 주가가 장중 48만원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가 48만원 언저리까지 하락한 건 2023년 4월 4일(종가 47만5000원)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같은 47만~48만원대라곤 하지만 2023년 4월과 지금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2023년 연초 11만원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에코프로의 주가는 4월 47만원대, 6월 60만원대로 치솟은 끝에 7월엔 장중 153만9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승승장구하던 에코프로의 주가에 변화가 나타난 건 지난해 10월부터다. 2차전
투자자에겐 혹독한 시절이 왔다. 대내외적 악재에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인플레이션 등 어느 하나 안정적인 게 없다. 이럴 때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항상 그렇듯이 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분할매수로 대응하고,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 잊을 만하면 날아오는 SMS(문자)가 하나 있다. “교수님, 삼성전자를 지금이라도 매수할까요?” SMS를 전송한 이는 필자가 10여년 전 진행했던 투자 강연회에 참석했던 수강생이다. 그는 10년째 삼성전자를 매수해야 하는지 묻고 있다. 10년
올해 주총에선 그 어느 때보다 행동주의펀드의 활동이 활발했다. 주요 행동주의펀드는 주주 공개서한을 발송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계열사 분리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을 기업에 전달했다.행동주의펀드의 이런 행보는 증시 침체기와 맞물리면서 소액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동주의펀드 플랫폼 비사이드에 따르면 올해 행동주의펀드의 타깃이 된 기업은 SM엔터테인먼트부터 남양유업·KT&G·BYC 등 16곳에 이른다(➊).행동주의펀드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던 곳은 SM엔터테인먼트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은 SM엔터와 이수만
# 2022년은 테슬라에 쉽지 않은 한해였다. 4분기 매출액만 243억2000만 달러(약 30조716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트위터 인수 논란, 잇따른 오토파일럿(자율주행시스템) 사고 등 악재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부진하며 테슬라의 주가는 날개가 꺾인 듯 추락했다. # 이 때문에 한편에선 테슬라를 향해 “성장의 황금기가 끝난 것 아니냐(The end of a golden age of growth?ㆍ파이낸셜타임스)”는 의혹의 시선을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 테슬라의 주가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2021년 1200달러를 돌파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2022년 8월 액면분할을 한 이후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2023년 1월 160달러 선까지 폭락했다. 2월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반등(2월 9일ㆍ207.32달러)에 성공했지만, 시장에선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이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감돌고 있다. # 일시적 정체인지, 본격적인 성장 둔화의 신호탄인지 현재로선 미지수다.다만, 테슬라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전기차만 있는 건 아니다. 테슬라엔 올해 매출성장률만 150~200%에 달할
삼성전자는 국민주로 불린다. 주식투자자 10명 중 1명꼴로 보유한 종목이라서다. 문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는데도 주가가 움직이지 않은 건 이상 징후임에 틀림없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 플랜’을 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이는데, M&A 전략으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 2021년 삼성전자가 수출로 올린 매출은 177조5950억원이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 금액은 824조1876억원(6444억 달러)
LG와 LX홀딩스의 주가가 분할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주주 간 지분 정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두 그룹의 대주주인 구광모 LG 회장과 구본준 LX 회장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란 얘기다. 문제는 두 오너가 지분을 언제 어떻게 정리할지 알 수 없다는 거다.“분할을 통해 각각의 지주사와 자회사는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기회도 생길 것이다. 아울러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이다.” 지난 5월 LG그룹은 LX그룹을 분할할 당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런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카카오가 시가총액 순위 3위로 올라서는 등 국내 증시의 시총 순위가 출렁이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올해 1월에서 6월 사이의 시총 상위 50개 종목의 변화를 분석한 이유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주가 지수는 상승했지만 시총 50위 종목의 절반에 달하는 25개의 시총 순위가 하락했다. 이런 차이를 만든 건 역시나 코로나19와 백신이었다.카카오가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 카카오의 주가는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 5대 1의 액면분할을 단행한 후
국내 해운업이 ‘이른 봄’을 맞았다. 해운운임의 가파른 상승세가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주가는 이미 뛰고 있다. 국내 4개 해운사의 지난해 6월 이후 주가 상승률은 88.7%(2월 2일 기준)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47.0%보다 41.7%포인트나 높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해운업에 제비가 오긴 했지만 봄을 몰고 왔는지는 미지수란 이유에서다.국내 해운업은 지난 10년간 큰 부진을 겪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해운업의 저가운임 경쟁이 계속된 탓이다. 한국 해운
주식투자에서 장기투자처로 꼽히는 것은 우량주다. 우량주는 시가총액이 크고 기업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우량주의 위엄도 산업구조의 변화 앞에서는 무색했다. 산업 구조가 제조업에서 4차 산업으로 바뀌면서 과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순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주가도 하락세를 탔다. 장기투자의 원칙도 산업구조의 변화는 당해내지 못했다.누구나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제1원칙은 ‘장기투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996년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10년 동안 주식을 소유할 생각이
‘황제주’ 삼성전자 주식이 액면분할로 ‘국민주’가 된 지 2년이 지났다. 쌈짓돈으로 국내 최대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소식에 개인투자자가 몰렸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기대와 달리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는 단 한차례도 액면분할 시초가(5만3000원)를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엔 ‘동학개미운동’의 여파로 더 많은 투자자가 몰렸지만, 이들의 투자성적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2년의 기록을 취재했다. 2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는 1주당 가격이
커피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커피시장이 ‘레드오션’이라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이런 레드오션에서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다.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에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흥국에프엔비다. 주요 고객사로는 스타벅스가 있다. 식음료 제조 전문업체 흥국에프엔비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다.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소득이 늘면 의식주 관련 소비는 증가하게 마련이다. 의식주 가운데 인식이 가장 크게 변한 건 ‘먹을거리’다. 예전엔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정도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
풀무원이 김치 세계화에 나섰다. 전북 익산의 국가 식품클러스터단지에 수출용 김치공장을 세우고 ‘글로벌 NO.1’ 김치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풀무원의 난데없는 해외 김치시장 진출엔 이상한 점이 숱하다. 풀무원 김치의 시장점유율이 미미한데다, 해외수출시장의 상황도 녹록지 않아서다. 김치의 매운맛을 알리겠다는 풀무원이 되레 매운맛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풀무원의 김치수출전략을 취재했다. 풀무원이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에 ‘글로벌 김치공장’을 세웠다. 포기김치·백김치
[한은 금리인상 딜레마] 인상해도 동결해도 ‘골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존 1.75~2.00%의 금리를 연 2.00~2.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올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번째 금리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경제가 강하다”면서 “전반적인 경제성장 전망도 호의적이다”고 밝혔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두차례(10월 18일‧11월 30일) 남긴 한국은행으로선 ‘계산법
국내보단 해외에 초점을 맞춘다. 리스크가 있어도 주식시장을 향한 기대를 접지 않는다. 바이오 업종에 베팅할 마음이 있지만 관심을 끊을 마음도 있다. 삼성증권 프라이빗 뱅커(PB)가 예탁자산 1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다. 특별한 재무컨설팅을 받기 어려운 개인 투자자들이 벤치마킹할 만하다.고액 자산가들은 국내보다 해외에 투자하는 걸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프라이빗 뱅커(PB) 100명이 예탁자산 1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8%가 ‘해외’를 투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화장품 대장주 자리를 높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견고할 것만 같던 아모레퍼시픽의 입지가 중국발 리스크에 크게 휘청거리는 사이 LG생활건강이 업계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영원한 1등은 없는 법. 2월 초를 기점으로 두 업체가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아모레퍼시픽은 난공불락이었다. 2015년 5월 액면분
지난해 국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움츠러 들었다. 통계청의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9%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IMF 외환위기로 경기가 얼어붙었던 1998년(67.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얘기다. 3년 만에 경제성장률 3.1%를 달성했음에도 제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의 수상한 주식거래의 꼬리가 밟혔다. 진 검사장을 겨냥한 검찰의 칼끝은 언제든 넥슨으로 향할지 모른다. 문제는 검찰이 위법성을 밝혀내더라도 처벌이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처벌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처벌할 수 있다는 ‘소수의견’을 들어봤다.둘은 ‘비정상적 주식거래’를 했다. 한 기업이 돈을 빌려주면
국내 증시에 때이른 대선 테마주가 등장했다. 지난 5월 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하자 ‘반기문 테마주’로 불리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문제는 테마주가 개미투자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승세는 곧 제자리를 찾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는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이 없어 테마주가 더 부각되고 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