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은행이 배당 확대, 성과급 지급 등에 나서면서 ‘돈 잔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은행은 억울하다고 항변한다. 주식회사인 은행을 향한 정부와 사회의 비판이 지나치다는 거다. 그들은 정말 억울한 지경에 몰린 걸까. 시중은행 돈 잔치 논란, 그 첫번째 편이다. “은행의 돈 잔치가 국민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다.” 국내 시중은행이 때아닌 ‘돈 잔치’ 논란에 휩싸였다. 역대 최대 이익을 올린 은행이 배당과 성과급 지급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건데, 무엇이 문
모두가 힘들어하는 3고高 시대, ‘나홀로’ 쾌재를 부르는 곳이 있다. 무시무시한 ‘고금리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시중은행이다. 그럼에도 시중은행은 몸집 줄이기에 급급하다.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영업점 통폐합에 힘을 쏟고 있다. 문제는 이를 통해 불편함을 겪는 고객이 적지 않다는 거다. 최근 몇 년간 겨울이면 어김없이 금융업계에 삭풍朔風이 몰아쳤다. 새 회계기준 도입, 수익성 부진, 비대면 거래 증가 등 삭풍의 이유는 다양했지만, 결국은 위기를 넘기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었다. 2017~2018년 생명보험업
가스에 전기까지… 10월 공과금 대란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이 또 한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재정부와 함께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 수위를 논하고 있어서다. 지난 5월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가스사용열량단위ㆍMJ)당 0원에서 1.23원,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끌어올린 후 세번째 인상 논의다. 급작스러운 논의는 아니다. 이전 정부가 올해 3차례 도시가스의 정산단가를 올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인데,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2.30원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세번째 인상’을 논의하고 있는
박용만(67) 전 두산그룹 회장의 ‘포스트 두산’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가家 3세인 그는 지난해 11월 39년간 몸담았던 두산그룹을 두 아들과 함께 떠나 독립했다. 컨설팅 회사와 봉사단체를 운영하는가 하면 사진 전시회도 열었다. 영혼이 자유롭고 사람 좋아하는 기업인 박용만의 인생 2막을 들여다본다.“사회사업가? 자유인? 난 뭔가로 규정되는 게 싫어요.” 박용만 전 회장은 최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의 모습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67살에야 처음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에게 (나를 움직이는) 중요
[장재훈 현대차 사장]수입차의 무덤에 ‘재도전’현대차가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09년 현지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12년만의 재도전이다. 지난 8일 현대차의 일본 현지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도쿄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일본 승용차 시장에 다시 참여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장재훈(59) 현대차 사장은 이날 인사 영상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지난 12년간 현대차는 다양한 형태로 고민을 계속해 왔다”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객과 마주 보기로 결심했다”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자본시장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수익만 추구하고 지속가능성을 해친다’는 속설에도 국내 M&A 시장을 휩쓸고 있다. 몸집도 존재감도 커진 PEF는 라임ㆍ옵티머스 등 헤지펀드가 우리 사회를 흔드는 사이 ‘착한 사모펀드’란 이미지까지 덤으로 얻었다. 그렇다면 PEF는 지속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실적을 끌어올리는 덴 선수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PEF의 민낯을 취재했다.“돈 앞에선 피도 눈물도 없다. 기업을 헐값에 사들인 뒤 가혹한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가볍게 해 비싼 값에 팔아넘기고 막대한 이익을
국내 은행의 점포 통·폐합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라진 은행 점포만 157개에 이른다. 문제는 노인·저소득층의 금융소외 현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고객에 비해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낮기 때문이다. 은행이 잘사는 동네의 점포는 남겨두고 서민이 많은 곳의 점포부터 줄이고 있다는 것도 논란거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시중은행 점포의 양극화 현상을 꼬집어 봤다. “당초 금융당국이 추진하던 모범규준보다 강제성이 낮은 공동절차가 시행됐다. 점포 폐쇄 1개월 전 통보는 기존에도 시행하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펀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까지 악재가 연달아 터졌다. 한편에선 ‘사모펀드의 규제를 지나치게 빨리 풀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당연히 ‘빠른 성장에 따라 발생한 성장통의 일부’로 치부하는 반박론도 거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모펀드의 역사를 다시 들여다봤다. 악당 대항마였던 사모펀드는 왜 악당 취급을 받게 됐을까. 2003년 8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되자 한국은 난리법석을 떨었다. 한때 국책은행이기도 했던 외환은행의 인수
KEB하나은행이 급작스럽게 브랜드명을 바꿨다. 하나은행 앞에 붙어있던 한국외환은행의 이니셜인 ‘KEB’를 떼버린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하나은행이 브랜드명을 급작스럽게 변경한 이유를 취재했다. KEB하나은행에서 KEB가 사라졌다. 하나은행은 ‘케이이비’라는 발음상의 어려움,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는 다른 은행과의 혼동 우려를 개선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중 KEB하나은행만 브랜드명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점도 변경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통합은행(KEB외환은행+하나은행)이 출범한지 4년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가 초미의 관심사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어디 하나 인수 의사를 내비치는 곳은 없다. 한편에선 매각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흥미로운 건 지난 2012년 SK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할 때의 그림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당시 SK는 마지막까지 버틴 끝에 구주 인수 비율을 낮췄고, 이는 최고의 M&A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시나리오는 재현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전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M&A 과정을 내다봤다. 보기 좋은 떡
2011년 한·미 FTA 국회 인준 과정에서 투자자-국가소송(ISD)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ISD 반대론자는 ISD가 국내 사법권과 정책을 흔들 수 있는 독소조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B정부의 생각은 달랐다. ‘ISD 우리에게 필요한 제도입니다’라는 자료까지 내놓으며 ISD의 필요성을 옹호했다. 7년이 흐른 지금 MB정부의 ISD 옹호론은 모두 빗나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첫 단추 잘못 끼운 ISD의 처음과 끝을 취재했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ISD 조항을 재검토해야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알고 있는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국제 중재를 통해 해결하는 제도다. ISD가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된 2011년, 당시 이명박(MB) 정부는 “한국 정부가 피소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3건의 ISD 소송이 제기됐고, 최근 첫 패소 사례까지 등장했다. 한국 정부의 ISD 대응전략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장이 개방된 만큼 ISD 소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골든타임이
“시중금리가 상승한다.”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이 있는 사람은 이자 부담이 더 커져서다. 한국은행의 금리가 6개월째 동결된 지금, 시중금리는 어떤 추세를 그리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시중은행의 탐욕과 금리의 관계를 살펴봤다.은행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른 산업 부문은 경기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데, 은행업만은 ‘실적잔치’를 벌이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1분기 실적 성장세를 살펴보자. KB국민은행은 전년 동기(6635억원) 대비 4.0%(267억원) 증가한 690
[뉴스페이퍼] 김옥수(金玉洙) 님 별세, 문효치(시인·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문진묵(전 외환은행 지점장) 문완묵(주부) 모친상, 한춘희(주부) 박진희(주부) 시모상, 하태철(전 한국전력 부장) 장모상, 문준식(외교관) 문병식(회사원) 조모상 = 8월 15일 3시 40분,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7일 6시 45분, 장지 전북 군산시 옥산면 선영 (02) 2258-5940
국내 최대 민간임대주택 건설업체 부영. 주택업을 하는 건설사 대부분이 아파트 분양으로 돈을 버는 것과 달리 부영은 주력 분야가 임대주택이다. 그런데 최근 움직임은 다르다. 전국 각지에 흩어진 알짜배기 토지와 건물을 사들여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임대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부영은 왜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을까.건설사 ‘부영’이 부동산에
KEB하나은행이 전산통합을 완료한지 20여일이 흘렀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전산통합으로 3년간 약 300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산프로세스의 표준화로 전산분야 중복사업 투자·운영비용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구매·통합문류,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 47개 통폐합도 비용절감 요인이다. 반면 전산통합에 따른 ‘원뱅크
평사원 출신의 함영주(60) KEB하나은행 은행장은 유력 후보들을 줄줄이 따돌리고 ‘은행장’의 자리에 앉았다. 하나-외환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꾀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일 취임한 지 3개월, 그는 ‘화학적 통합’을 얼마나 이뤄냈을까. 지난해 7월 3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통합 대박론’으로 하나은행(현 KEB하나은
올해 상반기 대기업의 기업결합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 중에선 중국기업의 국내기업 인수가 많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결합 건수는 313건, 금액은 총 127조7000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286건)와 금액(88조1000억원) 모두 늘어났다. 이 중 국내기업의 기업결합은 249건, 금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창조경제 활성화와 청년(예비)창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7월 2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기술금융 지원을 약속과 함께 운영자금 전달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전국에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됐다”며 “특히 대전지역에서 창업 열기가 가속화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이 7월 17일 서울 양재동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합병안은 이날 의결권 있는 투표참여 주식수 1억3235만5800주 중 69.53%에 해당하는 9202만3660주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법인이 9월1일자로 출범하게 된다.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가 되는 이른바 ‘뉴 삼성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