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현금카드. 2020년 한국은행이 혈세 수억원을 들여 개발·론칭한 금융앱으로 ‘한은페이’로 불렸다. 하지만 출시 3년이 흐른 지금 이 앱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많다. 다운로드 수는 공개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앱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닦여 있지 않다. 이대로라면 혈세 수억원을 날린 셈이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더스쿠프가 한은페이의 예고된 실패를 취재했다. 간편결제 홍수시대다. 최근 론칭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페이를 필두로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
“2022년까지 드론 택배를 상용화하겠다.” 2018년 초 우정사업본부가 내걸었던 드론 사업의 목표다.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을 잡을 정도로 정부가 자신감을 내비친 건 성공 사례가 있어서였다. 한해 전인 2017년 11월엔 소포·등기 등을 실은 드론이 4㎞에 달하는 거리를 날아가 배송하는 시범 운영에 성공했다. 수동 원격 조정이 아닌 좌표를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해 배송 과정이 완전 자동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정부는 택배원의 발이 닿기 힘든 ‘물류 사각지대’에 드론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2018년을 기점으로 전남 고흥, 강원
# 이동통신시장에 알뜰폰이 도입된 지 11년이 흘렀다.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을 넘으면서 어느새 이통3사와 견줄 만한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시선을 더 안쪽으로 밀어넣으면 심각한 문제들이 나타난다. 알뜰폰 시장마저 이통3사가 장악한 데다, 5G 부문에선 힘을 못 쓰고 있어서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지 지난 10일 ‘알뜰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알뜰폰 사업자, 전문가와 함께 ▲알뜰폰 사업자간 인수·합병(M&A) 활성화 ▲데이터 대량구매를 통한 도매대가 할인 ▲수익배분 개선 ▲5G 요금제 활성화 등
# 9월 22일,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최초로 우표를 소스로 만든 ‘우표 원화 NFT’를 선보였습니다. 아날로그의 상징과도 같은 우표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됐다는 점, 갈수록 대중으로부터 멀어지는 우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란 점에서 이번 NFT는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그런데, ‘우표 원화 NFT’는 어딘가 이상합니다. 상품성이 충분한데도 구매할 수가 없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애초에 ‘전시’를 목적으로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우표 원화 NFT’는 비매품非賣品인 셈입니다.# 문제는 ‘팔 수 없는 NFT’로 우표의 새 가치를 창
외환위기, 저축은행 사태, 세월호 참사, 옵티머스 사태….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대형 사건ㆍ사고의 이면엔 늘 관피아가 있었다. 그때마다 경각심을 갖고 관피아를 척결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달라진 건 없다. 공공기관은 언제나 관피아의 차지였고, 그들만의 리그였다. ‘적폐청산’을 내건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되찾겠다’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번엔 뭐가 달랐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달라진 건 없다. 공공기관의 수장 자리는 ‘그들만의 리그’로 통한다. 은퇴한 관료들이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재취업하는 행태가 관행처럼 굳어
정부가 한국형 뉴딜정책을 추진하면서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분야는 ‘디지털 뉴딜’이다. 정부가 가장 많은 39조원의 돈을 ‘디지털 뉴딜’에 풀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디지털 산업과 성장의 궤를 함께하는 곳은 보안이다. 디지털 산업이 성장할수록 보안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이글루시큐리티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코로나19의 여파로 3월 폭락했던 국내 주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8월 11일 2400포인트를 돌파
우정사업본부가 목표로 내세운 드론 배송의 상용화 시점은 2022년이다. 하지만 드론 배송은 규제 이슈, 안전사고 대책, 기술 미비 등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3년 안에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드론 플랜의 구체화 가능성을 짚어봤다. 물류시장의 화두는 ‘누가 더 빠르게’ 배송을 할 수 있느냐다. 익일배송ㆍ당일배송ㆍ총알배송 등 시간 경쟁을 벌이던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최근 ‘새벽배송’까지 꺼내들었다. 빅데이터ㆍ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기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한 덕분이다. 업계는 속도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2월 1일 금요일부터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무료 도서관자료 배달 서비스인 '책나래 서비스'의 지원 대상을 모든 등록 장애인으로 확대한다.2011년부터 시작된 '책나래 서비스'는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장기요양등급자 등을 대상으로 거주지 공공도서관, 장애인도서관 및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을 통해 도서관자료를 무료로 받아보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전에는 시각장애 외 청각․지체 등은 장애등급 5급 이상 이용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한국의 전기차 시장이 확산기에 접어들었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국내 전기차의 누적판매량이 3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당시 누적판매량이 2907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속도가 가파르다.정부도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열고 미래차 산업 육성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배달용 이륜차 1만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웠다.전기차 관련 제도도 손을
우정사업본부가 1만5000대의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초소형 전기차 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 도입은 큰 의미가 있다. 환경개선은 물론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와 큰 기여를 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전기차를 선정하지 못하면 그 기대는 전기차 시장을 흔드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전기차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충전시설 확충과 일충전 거리의 획기적인 개선 등 전기차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문제점이 해결되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미세먼지 등 환경을 향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전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김동리 소설가와 박경리 소설가를 선정해 기념우표 2종 총 61만 6천장을 27일 발행한다고 밝혔다.2013년부터 진행된 우정사업본부의 현대 한국 인물시리즈 우표 발행은 2013년에는 야구인 '장효조, 최동원', 2014년에는 민족시인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 2015년에는 경제계 인물 '이병철, 정주영', 2016년에는 종교계 인물 '성철 스님, 김수환 추기경' 기념우표를 발행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속전속결 국정운영이 주목받고 있다. 5ㆍ9 대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취임해 대통령 업무지시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1호 지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부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초ㆍ중ㆍ고교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세월호 참사로 숨진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등 법 개정이나 국회 동의 없이 대통령 지시로 할 수 있는 조치를 잇
전자문서는 국가경쟁력의 ‘지표’다. 보관ㆍ유통ㆍ가공이 편리한 전자문서가 산업 환경부터 국민 일상까지 바꿔놓고 있어서다. 특히 전자문서가 빅데이터ㆍ핀테크 등 ICT 신기술과 융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가령 대량의 전자문서를 분석해 소비패턴을 파악하는 식이다. 전자문서는 종이문서의 대체물이 아니다.종이는 인류가 시공을 초월하게 한 최고의 발
우체국 알뜰폰의 ‘ZERO 요금제’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통신비를 대폭 절감했기 때문이다. 원동력은 간단하다. ‘기본요금’ 폐지다. 당연히 ‘기본요금’을 고수하는 이통3사에 비난의 화살이 꽂히고 있다. 우체국 알뜰폰도 폐지했는데, 대기업 이통 3사는 무엇 때문에 망설이냐는 것이다. “요금을 한푼도 내지 않고 50분의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우
하림그룹이 법정관리 중인 해운업체 팬오션을 품에 안게 됐다. 5월 12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개최한 팬오션 관계인 집회에서 1.25대 1 주식 감자안을 포함한 팬오션 변경회생계획안(회생안)은 채권단 87%, 주주 61.6%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 하림 인수를 전제로 마련된 회생안이 통과됨에 따라 하림의 팬오션 인수가 사실상 확정된 셈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0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통신요금이 불필요하게 비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피처폰으로 돌아가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백 투 더 피처폰, 과연 요금을 얼마나 줄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의 효과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시장이 기대했던 증시 부양책과는 거리가 있어 단기적 주가 상승의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서다. ‘주식시장 발전방안’의 가능성을 살펴봤다.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
우정사업본부가 대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산은 상당한데 굴릴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문제는 부동산대출시장에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민간 보험업계는 출혈경쟁이 빚어지고 있는 부동산대출시장이 더 혼탁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보험 대출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보험계약대출 가능금액을
우편요금이 1년9개월 만에 인상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량 감소와 운영비 증가에 따른 우편사업 경영수지 적자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효율성을 높이 위한 노력보다 손쉬운 요금인상을 선택했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온라인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는 김민철(32)씨는 우편요금 인상이 달갑지 않다. 수익이 부쩍 줄어든 상황에서 배송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과도한 통신요금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알뜰폰이 떠올랐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쓰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본료와 통화료가 저렴하다. 하지만 이동통신시장에서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3.2%에 불과하다. 알뜰폰을 구하기 쉽지 않아서다. The Scoop가 알뜰폰 찾아 삼만리에 나섰다. “통신요금 부담되죠. 그래서 알뜰폰을 알아봤는데, 막상 돌아다녀보니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