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책과 만나는 새로운 만남의 장인‘북키즈콘 2023’이 ‘다양한 성장, 더 큰 가능성’을 주제 아래 해외 10여 개국, 350여 개사, 200여 명의 그림작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컨벤션센터 및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출판인회의(이광호 회장)는 수원컨벤션센터(이필근 이사장)와 함께 10월 5일(목)부터 9일(월)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아동도서&콘텐츠페스타’(이하 북키즈콘 2023)을개최한다.북키즈콘(BOOKIZCON)은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면서 잘 자랄 수 있는 키즈콘텐츠 생태계를 마련하
# 2022년 10월 15일 새벽 6시께,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벌어졌다. SPC그룹 계열의 SPL 평택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해당 배합기엔 뚜껑과 뚜껑을 열면 작동을 멈추는 연동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 배합기에 뚜껑이 없었던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효율성’ 때문이다. 매번 뚜껑을 여닫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들고, 그만큼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란 거다. 노동자의 안전보다 효율성이 중요했단 방증이다. # SPC 측은 잘못을 시
#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곳’. 세계 도처엔 누려야 할 권리를 강탈당한 채 억압받는 사람들이 여전히 숱하다. 아이러니한 건 그 가해자가 국가인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얘기인 것도 아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다섯시간이면 닿는 미얀마, 그곳 사람들에게 총구를 겨눈 건 국가(군부)였다. 하긴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졌던 일이기도 하다. # 2016년 설립한 비영리단체 ‘아디(ADI·Asian Dignity Initiative)’는 아시아 분쟁지역 사람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미
[백신 접종 지연의 여파]백신 격차 경제 격차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손실을 개발도상국이 대부분 부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CNBC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경제가 백신 접종 일정의 지연으로 수조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2년 중반까지 인구의 60%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국가는 2022~2025년 2조3000억 달러(약 2684조원)의 손실을 입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가테 데마라이스 EIU 글로벌 전망 담당자는 “신
초등 돌봄서비스는 없어선 안 될 교육 인프라다. 미술·PC·레고·퍼즐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축적돼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내적성장’ 프로그램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가톨릭대 혁곡역팀은 아이들의 자아 성장을 위해 돌봄서비스에 포괄적 성교육을 넣자고 제안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식의 생물학적 성교육이 아니다. 나 자신을 알아야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갖고 내적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 돌봄 프로그램에 포괄적 성교육을 넣자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온 건가요?진예은 학생(이하 진예은) : “
한국 교육에서 성性은 여전히 비밀스럽고 민감한 영역이다. N번방 사건 같은 사회적 성이슈가 터졌을 때에야 뒷북 치듯 대책이 쏟아진다. 하지만 별로 달라진 것도 달라질 것도 없다. 매뉴얼이 부족한 데다 성을 바라보는 개개인의 시각차가 워낙 커서다. 그렇다고 초중고 시절에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는 것도 아니다. 연간 얼마 이상 성교육을 하라는 교육부 지침은 엄연히 있지만 체육·보건 등 다른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보니 체계적인 가르침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아이들에게 온전한 성교육을 받게 할 방도는 없을까. 가톨릭대 학생들이 쉽지만 알
[미 vs EU 관세전쟁] EU, 보잉에 ‘관세폭탄’ 날리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에 40억 달러(약 4조46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U 27개국 통상 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열린 화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 그간 EU와 미국은 항공기 보조금 지급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여왔다. 세계 항공기 제조시장을 양분한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를 둘러싼 갈등이다. 에어버스가 항공기 인도물량을 기준으로 보잉의 점유율을 추월하자, 미국은 “EU가 에어버스에 19
[구본환 vs 국토부 2라운드] 국회로 넘어간 ‘해임 공방’ 해임 통보를 둘러싸고 국토교통부와 구본환(60)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회(공운위) 의결과 후속 절차를 거쳐 구 사장의 해임을 확정하고 9월 28일 인천공항공사에 통보했다.그러자 구 사장은 “해임을 강행한다면 ‘인국공 사태’와 관련한 관계기관 개입 등 그동안의 의혹이 국정감사, 언론보도, 검찰수사 등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곧 열리는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참석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하기도 했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 전염병이 지나간 자리엔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피폐한 경제가 남는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문제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진 어떻게든 이 재난을 버텨내야 한다는 점이다. 쉽지 않아 보이지만, 대응할 무기는 있다. 협력과 연대다. 흩어져야 사는 시대의 역설적 솔루션이다. 우리는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다. 지역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전염병 공포에 시달리는 중이다. 당장은 인류가 이 바이러스를 박멸할
외교관이 꿈이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사절使節이 되고 싶었다. 대학 졸업 후 유니세프에서 일한 것도, 하버드대에서 사회인류학을 공부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운명의 수레는 그를 ‘다른 곳’으로 안내했다. 디저트 ‘치즈타르트’를 만드는 일이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송명희(34) ㈜앰퍼샌드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유를 말할 순 없지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어요. 그때 어머니가 접었던 디저트 전문점을 이어받기로 했죠.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건 아니었어요. 작은 디저트라도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책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출판도시문화재단은 5월 5일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잔치'를 개최하고,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국제위원회는 강원도 춘천 남이섬 일대에서 2017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놀며 즐기며 상상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는 "다 같이 놀자"라는 주제로 5월 5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열고 다양한 전시, 상영, 체험
시리아 북동부 반군 점령 지역에서 어린이 15명이 홍역 백신 예방 접종 후 숨졌다. 이들리브주州 자르자나즈에 있는 의료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담당한 압둘라 아자즈는 9월 17일(현지시간) “일부 영아를 포함해 숨진 어린이 모두 홍역 예방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지 몇 시간 후 심각한 알레르기성 쇼크 증상을 보였다”며 “어린이 대부분 몸이 부어올라 질식사했다
20세기가 가장 사랑했던 여배우. 오드리 헵번이다. 세기의 요정으로 불리다 노년에는 전 세계 아이들의 천사가 됐다. 그녀의 이름을 그대로 살린 ‘오드리헵번 카페’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 문을 열었다. 세계 여러 기업이 눈독을 들였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가 성과를 올렸다. 김석훈 오드리헵번 카페 대표를 만났다. 오드리 헵번은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도
1990년 제주의 풍정風情에 매료돼 서귀포에 눌러앉았다.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며 ‘인간에게 행복과 불행한 삶은 어디서 오는가’를 고찰했다. 숱한 생각과 고민이 머리를 괴롭혔다. ‘세상에 태어나서 잠시 머물다 덧없이 지나가는 나그네가 인간이다’ ‘참으로 험난하고 고달픈 것이 인생이다’ ‘슬픔과 기쁨, 행복과 불행 모두가 마음에서 비롯됨을 누구나 알지만 그 마
지도에 정보를 넣으면 어떨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 되진 않을까. 누군가는 ‘가능한 일’을 말하라며 핀잔을 줄 게다. 하지만 이 사람은 세상을 바꾸는 지도 ‘매핑’을 모르는 이다. 한 장의 지도가 수천마디의 말을 한다. 어떤 기사, 어떤 정보보다 무섭다. #1. 1만원으로 사막에 나무 심기 트리네이션(tree-nation)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말랑말랑한 껍데기를 벗겨내면 코끼리 한 마리가 숨어있다. 동물을 조각하는 작가 천성길의 개인전이 6월 9일까지 갤러리토스트에서 열린다. 작가는 그동안 매스컴 광고를 통해 상징화된 이미지를 소재로 사용해왔다. 콜라병 안에 북극곰을 구겨 넣고, 우유팩 속에 젖소를 포장하며, 현대사회 광고의 아이콘을 해학적으로 풍자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본질과 진실에 상관없
스페인 명문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가 113년 전통을 깨고 유니폼에 상업적 광고를 붙인다. 축구의 상업화를 그토록 경계하던 FC 바르셀로나였지만 경기침체 앞에선 무기력했다. 100년만에 찾아왔다는 경기침체. FC 바르셀로나처럼 많은 영역에서 ‘전통’과 ‘불문율’이 깨지고 있다.경기침체가 축구 명문 구단의 전통을 깨버렸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