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장 당시 일었던 주가 고평가 논란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젠 뭘 해도 주가가 떨어지기만 한다. 주가 하락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얘기다. 올 2분기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대주주인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문제는 대주주 논란이 이제 시작이란 점이다.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0년 6월 452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반기 기준)은 올해 6월 183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두돌을 맞았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가입자 수와 여수신 규모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연체율이 가파르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자본 확충 문제도 여전하다. 최근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인 KT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고, 황창규 회장이 사정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KT가 재를 뿌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케이뱅크의 우울한 출범 2주년을 취재했다. “1992년 이후 24년 만에 태어난 옥동자” “국내
[한은 금리인상 딜레마] 인상해도 동결해도 ‘골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존 1.75~2.00%의 금리를 연 2.00~2.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올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번째 금리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경제가 강하다”면서 “전반적인 경제성장 전망도 호의적이다”고 밝혔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두차례(10월 18일‧11월 30일) 남긴 한국은행으로선 ‘계산법
국내 시중은행들이 올 하반기에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고용 쇼크’가 발생한 상황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뒷맛이 개운치만은 않다. 이번 채용규모 확대는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을 압박해 얻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은행권 안팎에서 “옆구리 찔러 늘어난 고용 효과가 지속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은행권 채용 확대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유발 효과가 큰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열린 ‘금융권 공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반도체 다음 기회는 배터리”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전기차배터리 셀 공장을 짓는다. 22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에 전기차배터리 셀 공장 부지를 확보, 현재 파일링 공사(지반에 콘크리트 말뚝을 박는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배터리 셀 생산 규모는 연간 7GWh(고용량 순수전기차(50kWh 기준) 약 20만대 생산 분량) 수준이고, 양산 시점은 2020년이다.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배터리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해 선제적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된 은산분리 규제의 완화 가능성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규제 완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정교한 법안을 마련할 수 있느냐다. 자칫 잘못하면 특혜 논란만 일으킬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은산분리 완화 논란을 짚어봤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정부가 금융혁신 과제로 은산분리 규제 완화법 처리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이
너무 덥다. 그러나 경제는 냉골이다.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7%에 그쳤다. 투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소비 증가세도 부진한 탓이다. 버팀목인 수출마저 근근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와 소비, 수출 등 주요 지표에 경고등이 켜졌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낮춰 잡은 연간 2.9% 성장도 버거워 보인다.2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에서 특히 주목할 대목은 투자 감소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둘 다 큰폭으로 뒷걸음쳤다. 기업 경영자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월 90.7로 17개월 만에 최
중소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나빠지고 있다. 지난 2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7월 16~20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82로 6월보다 7.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2.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SBHI는 올해 4월 정점을 기록한 후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약화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계절적으로도 비수기인 데다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부정적 경기전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경기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 당시부터 찬반양론이 격했다. 은산분리 문제 등 민감한 이슈는 의견 대립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1년, 인터넷전문은행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은산분리 이슈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립한다. 그사이 인터넷전문은행은 특색을 잃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문가 5인에게 인터넷전문은행 1년의 성과를 물어봤다. 출범 1년이 흐른 인터넷전문은행을 둘러싸고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건 이른바 ‘메기효과’다. 은행산업의 경쟁을 촉진해 금리를 낮추고
‘핀테크의 꽃’이라 불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4월 출범한 케이뱅크에 이어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흥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두 은행 모두 해결해야 할 문제를 떠안고 있는데다 인터넷은행 성장의 발목을 잡을 만한 변수도 숱해서다. 세상에 지지 않는 꽃은 드물다. 핀테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가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문제는 초반 돌풍이 이어질 수 있느냐다. 전문가들은 금리ㆍ차별성ㆍ자금 등 ‘3대 악재’를 넘지 못하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으로 내다본다.수신계좌수 10만6379건, 대출승인 건수 8021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3일
24년 만에 새로운 유형의 은행이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이다. 국내 금융산업에 ICT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법안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새 은행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관련법이 정비되지 않은 셈이다. 밥은 됐는데, 담을 그릇이 없다는 거다. “또다른 은행의 탄생이냐, 또하나
KT가 주축인 컨소시엄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KT의 주가는 반짝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이라는 타이틀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거다. 왜일까.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가 발표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한국투자금융지주-다음카카오 컨소시엄의 한국카카오은행(가칭)과 KT-우리은행 컨
정부가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자본금을 시중은행의 절반으로 낮추고 산업자본의 진출을 막고 있었던 은산분리 규정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노리는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가계부채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정부가 핀테크(FinTechㆍ금융기술) 활성화 방안인 인
경영난에 몰린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발행이 쉬운 ‘기업어음(CP)’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부실기업이 CP를 발행하는지 관리ㆍ감독하는 금융당국은 대체 무얼 했느냐는 것이다. 부실한 CP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큰 홍역을 치른 것이 엊그제
우리나라에 금융지주회사가 등장한 지 12년지 지났다. 하지만 설립 초기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와 수익성 개선의 효과는 크지 않다. 오히려 금융지주회사의 문제점에 대한 논란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금융지주회사가 선진화되기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얘기다.금융지주회사는 은행ㆍ증권ㆍ보험 등 금융계열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자회사의 경영을 지배ㆍ관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