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스타벅스’, 일본에 ‘도토루’가 있다면…. 캐나다엔 ‘팀홀튼’이 있다. 팀홀튼은 캐나다의 국민 브랜드로 꼽히는 커피전문점이다. 그런 팀홀튼이 최근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에 1호점을 연 지 20여일이 흐른 지금 팀홀튼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캐나다에 온 것 같다”는 호평도 있지만 “가성비 브랜드인데 한국에선 비싸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과연 팀홀튼은 치열한 한국 커피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까. 캐나다 국민커피, 캐나다 스타벅스…. 캐나다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컵 세트 30만원, 접시 73만원, 수프 그릇 303만원. 명품 위 명 품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Hermes)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테이블웨어(식기류) 가격이다. 가 장 저렴한 수프 스푼(17만원)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수프 그 릇(Cheval d’Orient 수프 튜린 938만원)에 이르기까지 아찔한 가격이 숱하다(표➊). 또 다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구찌(GUCCI)도 테이블웨어를 선보이고 있는데, 모두 접시 하나 가격이
영화는 비행기 추락으로 전신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타버린 알마시(랄프 파인즈)의 회고를 따라간다. 폐허가 된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에 간호사 해나(쥘리엣 비노슈)와 단둘이 남은 알마시는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간호사에게 고해성사하듯 자신의 ‘기막힌 사연’을 띄엄띄엄 털어놓는다. 죽음을 앞둔 알마시의 최후진술서다.알마시의 회고는 리비아 사막에서 제프리와 캐서린 부부(콜린 퍼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와의 합류로 시작한다. 그날 밤 일행은 사막에서 간단한 술자리를 갖는다. 단합대회 성격인 듯하다.모르는 사람들끼리 새로운 팀을 만들
사명社名을 고유명사로 만든 회사가 있다. 체성분 분석기 전문업체 ‘인바디’가 그곳이다. ‘체성분’이란 용어가 생소하던 1996년 창업한 이 회사는 ‘덤벨 이코노미’ 바람을 타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세계시장에서도 점유율과 인지도가 높다. NBA 인기구단 LA레이커스가 인바디를 채택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는 인바디가 성장세를 얼마나 더 이어갈 수 있느냐다.건강·체력관리 제품 소비가 늘어 관련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덤벨 이코노미’가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특히 몸을 가꾸는 데 관심이 많은
# 주식 투자에 손을 댄 지 단 1년 만에 사기를 당했다. 피해금액은 6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최정미씨는 그제야 말로만 듣던 ‘주식 리딩방’의 덫에 걸려들었음을 인지했다. # 경제적 피해도 막심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했다. 최정미씨는 수사기관에 각종 자료를 건넸지만 돌아온 건 ‘사기꾼을 잡는 게 어렵다’는 허망한 답변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사기꾼을 직접 쫓기로 했고, 2020년 6월 레버리지박멸단((사이버 금융사기 피해복구 및 예방을 위한 시민모임)이란 단체를 결성했다. # 더스쿠프가 ‘레버리지 사기’
최근 주식 리딩방, 비상장주식 사기 등 사이버피싱이 온갖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단순한 투자 사기 같지만, 이는 평범한 사람들을 낚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깝다.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사기꾼의 실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보이스피싱 범죄와 닮았다. 그렇다면 주식 리딩방의 덫에 걸려들지 않는 법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조새한 법무법인 자산 변호사에게 사이버피싱에 당하지 않는 법을 물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게 2020년 10월께다. 2년여가 흘렀는데도, 당시 유행하던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
1997년 한국에 진출한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은 한때 1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하고, 외식 트렌드가 바뀌면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아웃백이 반전을 꾀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국면에서였다. 선제적으로 선보인 배달 서비스로 부활의 날개를 편 아웃백은 지금 ‘공격적 출점 전략’으로 엔데믹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아웃백은 과연 두번째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까.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bhc
# 싸이월드의 신화를 만들어낸 건 미니홈피와 일촌이다. 각자의 일상을 담은 미니홈피를 보기 위해 이용자들이 일촌을 신청하거나 일촌을 넘나들면서 싸이월드는 흥행가도를 달렸다.# 그렇게 23년이 흘렀고, 우여곡절 끝에 싸이월드가 재론칭(4월 2일)했다. 아직 메타버스도 없고, 사진이나 동영상도 완전하게 되살리진 못했지만 싸이월드란 이름 하나로 ‘설렘’을 전달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모든 서비스가 완벽하게 갖춰졌을 때 싸이월드는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인스타그램이나 페북 등 SNS를 넘을 만한 무기가 있어야 하는
수많은 사람이 백화점으로 몰려들었다. 그중 일부는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해 매장으로 뛰어들었다. 위험천만한 이 장면이 펼쳐진 건 ‘한정판 골프화’ 때문이었다. 정가 17만9000원의 이 운동화는 다음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6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처럼 한정판 제품을 비싼 값에 되파는 ‘리셀’ 열풍이 뜨겁다. 하지만 리셀 열풍 뒤엔 브랜드의 갑질, 소비자 선택권 저해, 탈세 등 문제점도 적지 않다. 리셀(resell)을 리셋(reset)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다니….” “중국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게
구찌·랄프 로렌·크리스찬 루부탱 등 명품 브랜드부터 나이키·MLB·푸마를 비롯한 유명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서, 그것도 정가의 100분의 1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살 수 있을까.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선 가능하다. 명품을 포함한 브랜드들이 제페토에 들어가겠다면서 앞다퉈 러브콜을 보낸 결과다. 이유는 간단하다. 2018년 8월 론칭한 제페토의 누적 이용자는 2억4000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2억명이 훌쩍 넘는 소비자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으니, 각종 브랜드가 입점을 희망한 셈이다. 어마어마하게 커진 메타버스의
2019년 SNS에선 ‘프리미엄 에그 샌드위치’가 핫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부드러운 갈색 식빵 사이에 에그 스크럼블이 흘러내릴 듯 올라간 샌드위치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인증샷’ 열풍을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에그드랍’이 있었다, 그러나 열풍은 오래가지 않았다. 원조(에그슬럿)의 국내 진출에도 한풀 꺾였고, 코로나19 타격도 피할 수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맹점과 갈등까지 빚었다. 2019년 국내에서 독특한 비주얼의 ‘프리미엄 에그 샌드위치’ 붐이 일었다. 2017년 탄생한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운영사 골든하인드
손가락만 까딱이면 원하는 물건이 30분 만에 집 앞에 배송된다. 1996년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등장한 후 20여년 만에 일어난 변화다. 주목할 점은 그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거다. ‘소셜커머스’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옷을 갈아입은 온라인 유통업은 이제 VRㆍAR을 넘어 메타버스의 세계까지 넘나들고 있다. 속도를 쫓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는 유통의 미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단국대 경영학 교수)에게 유통의 미래를 물어봤다.“세계는 코로나19 이전과
국내 간장 시장 1위 업체이자 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은 ‘원로’ 식품기업 샘표가 젊어지고 있다. 샘표는 지난 4월 톡톡 튀는 캐릭터 ‘새미’를 내세워 ‘새미네부엌’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새미네부엌은 ‘요린이’를 타깃으로 김치·잡채 등을 소스 하나만으로 만들 수 있는 간편 양념을 출시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요리 에센스 ‘연두’로는 최근 트렌드인 채식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샘표의 전략은 시장에서 통했을까. 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은 식품기업 샘표는 부엌에서 익숙하게 만나는 업체다. 요리할 때 필수적인 장류·소스를
글로벌 요거트 체인업체 ‘요거트랜드(Yogurtland)’는 재미한국인(필립장·장준택)이 운영하고 있어서인지 국내에도 제법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마케팅으로 활용한 ‘숟가락 전략’은 여러 미디어에서 조명했다. 숟가락만큼 크고 고급스럽게 만든 스푼을 여러 캐릭터 업체가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면서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거트랜드가 오로지 ‘숟가락 마케팅’으로 성공한 건 아니다. 그들의 진짜 성공전략은 ‘열정’이었다.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최근 3년새 63%나 커졌다. 내년엔 시장 규모가 5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미투 운동은 헌법에 명시된 제22조 제2항 ‘예술가의 권리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하여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문화예술인의 복지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2019년 4월 19일, 예술인권리보장법이 처음 발의되었다.예술인권리보장법은 제1장 총칙, 제2장 예술 표현의 자유 보장, 제3장 예술인의 직업적 권리의 보호와 증진, 제4장 성평등한 예술 환경의 조성, 제5장 예술인 권리구제 기구 등, 제6장 구제 및 시정조치로 구성된다.
이정우·함효경·전혜연 학생은 2020년 2학기 가톨릭대 사회혁신융복합전공 교과목 ‘소셜리빙랩’을 수강했다. 3명의 학생들은 ‘슬우’란 팀을 조직해 지난해 11월 지역의 명소인 역곡상상시장에서 에코백·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시범운영했다. ‘검정 비닐봉지부터 없애보자’는 시도였는데, 상인과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슬우팀의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자.✚ 왜 전통시장을 들여다보게 됐나요.함효경 학생(이하 함효경) : “처음엔 동네 카페에서 쓰고 버리는 커피 찌꺼기를 모아 방향제를 제작하려고 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실천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의 막이 올랐다. 매해 같은 기간에 열리는 코세페는 올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번 코세페는 요란한 홍보 행사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데도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왜일까.무엇보다 참가업체가 지난해(704개)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10월 21일 기준 1328개로, 올해는 총 15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업체가 해마다 증가하긴 했지만 1000개가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서비스·유통업체의 비중이 줄고(서비스 14.6%·유통
[투안 팸 쿠팡 신임 CTO]우버가 그랬던 것처럼…쿠팡이 세계 최대 승차공유업체 우버(Uber)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한 투안 팸(Thuan Pham·53)을 신임 CTO로 영입했다. 투안 팸의 경험을 발판으로 우버처럼 폭발적 성장을 일구겠다는 쿠팡 경영진의 의지가 읽히는 인사다. 팸 쿠팡 신임 CTO는 2013년 우버에 합류해 지난 7년간 CTO로 일했다. 우버에 재직하면서 그는 1000만건 수준이던 우버의 연간 승차공유 횟수를 70억건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세계 각국의 교통 상황과 기사·승객의 수
자랑하기 좋아하는 허세씨. 얼마 전 그는 고급 레스토랑에 들렀습니다. 비싼 음식도 맛보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이를 SNS에 올려 “이렇게 좋은 식당에 왔다”는 걸 인정받고 싶었던 모양입니다.그런데 ‘좋아요’ 개수가 별로였나 봅니다. ‘맛 좋은 음식’에 취했던 허세씨는 금세 우울해 합니다. SNS ‘좋아요’에 집착해 주객이 전도된 결과입니다. 대체 행복이 뭘까요, 맛집일까요 좋아요일까요.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 | 더스쿠프
“잠시 시간 괜찮으면 한 줄 써주실 수 있을까요?” 택시기사 명업식씨는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손님에게 작은 노트를 건넨다. 생각나는 말을 편하게 적어달라는 부탁에 승객들은 의아하다가도 이내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육아 중인 워킹맘, 어머니와 병원 검진 결과를 듣고 택시에 탄 딸, 야근 후 지친 몸으로 귀가하는 직장인, 딸바보 아버지, 면접 가는 취준생…. 수많은 사람이 가족 사랑과 진로 고민, 연인을 향한 설렘, 세상 걱정과 바람들을 채웠다. 「길 위에서 쓰는 편지」는 저자가 운전하는 택시의 승객들이 노트에 쓴 손편지 모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