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7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든 트리플 감소세가 나타났다. 한국경제를 억누르는 약한 고리도 숱하다. 대표적인 게 줄어들 줄 모르는 가계부채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 징후다. 한국경제가 빚의 리스크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더스쿠프 視리즈 한국경제 약한 고리 세번째 편이다. 정부가 조심스럽게 경기회복을 전망하는 것과 달리 시장에선 ‘위기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위기설에 불을 댕긴 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소상공인 대출 부실 우려다.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 K-증시에 봄바람이 일렁인다. 올해 초 2225.67포인트로 시작했던 코스피지수는 6월 5일 2615.41포인트로 17.5%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29.6% 상승했다. 수많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떨어지는 칼날’을 피하지 못했던 반도체주株 역시 반등 포인트를 포착한 듯하다. # 문제는 지금의 상승세가 바닥을 치고 올라간 건지, 아직은 덜 꺼진 버블의 여파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실물경제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짚어봐야 할 부분이다. 지금 K-증시는 어디쯤 서있는 걸까. 더스쿠프가 視리즈 ‘K-증
30조원 추경론재원의 딜레마윤석열 정부에서 준비하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30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경 예상 규모를 묻자 추 후보자는 “30조원보다는 클 것”이라고 답했다. 물론 이는 예고된 거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원 마련 방안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 측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내 집은커녕 이젠 전세마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치솟고 있다. KB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9922만원까지 올라섰다. 5억원 돌파가 코앞이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4억180만원을 기록해 56개월 만에 4억원을 넘어섰고, 강남 11개 구의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5억8484만원에 달했다.문제는 전셋값이 오르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4억6354만원)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년 만에 3568만원이 올랐다. 2년
코로나19로 골목상권부터 기업까지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없다. 정부는 급전急錢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부터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조건은 있다. 더 급하고, 더 필요한 사업체에 지원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일반음식점으로 위장한 유흥업소를 솎아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자금 지원의 또다른 함정을 취재했다. 문 닫은 가게가 늘었다.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두달여, 소비는 위축되고 경기는 더 가라앉았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
코로나 확산 전이었는데도… 1월 경제지표 부진지난 1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와 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전全산업생산의 증가폭도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0.1% 증가(전월 대비)했다. 1.7% 증가했던 지난해 12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1.3% 감소한 영향이 크다. 반도체(3.3%)가 증가했지만, 통신ㆍ방송장비(-24.1%)와 기계장비(-7.1%) 등에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이 0.4%
트리플 하락에도희망 싹텄다10월 생산·소비·투자 경제지표가 모두 떨어졌다. 트리플 하락세를 기록한 셈이다.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9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광공업 생산지수와 제조업 생산지수도 전월 대비 각각 1.7%, 1.5% 떨어졌다.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도 0.5% 하락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
R의 공포 엄습불길한 징후들수출도, 투자도 부진하다. 경기가 반등하면 다행이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 회복을 막는 변수도 숱하다. 미중 무역전쟁은 타결은커녕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탓에 글로벌 교역량도 감소세다. 유럽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때문에, 신흥국은 금융위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은 경제갈등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국내외 경제기관과 전문가들이 ‘R(Rec ession·경기침체)의 공포’를 언급하기 시작한 이유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글로벌
때아닌 5G 속도 논쟁한심한 이통3사5G 속도를 두고 이동통신 3사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갈등에 불을 붙인 건 LG유플러스였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서울 주요지역 186곳에서 속도를 측정한 결과, 181곳에서 이통3사 중 가장 빨랐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배포하며 비교 마케팅을 벌였다. KT가 발끈했다. KT는 “LG유플러스의 광고가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의 광고가 계속되자 6월 26일엔 ‘5G 속도 및 커버리지 관련 백브리핑’을 열었다. 김영인 KT 네
생산ㆍ투자지표 개선소비지표는 아직…한국의 경제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지난 4월 생산ㆍ설비투자지표는 두달 연속 늘었고, 역대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던 경기흐름 지표도 반등 기미를 보였다. 5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지표인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이하 기준)보다 0.7%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1.6% 증가했다. 반도체(6.5%), 석유정제(11.2%) 등이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갤럭시 S10) 출시로 반도체 생산이 늘었다.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을 나타내
가계부채 꺾였지만… 취약계층 빚은 ‘눈덩이’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보다 빠르게 쌓이고 있는 데다 취약차주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어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취약차주는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지고 있으면서 저소득(하위 30%) 또는 저신용(7~10등급)인 사람을 말한다. 한국은행이 3월 28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부채(가계신용 기준)는 1534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 2013년(5.7%)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지만, 안심하기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75%포인트(상단기준)에서 0.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문제는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에서 기인하는 후유증을 견딜 수 있느냐다. 특히 15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가 우려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리인상 그 후後를 취재했다.1.5%→1.75%. 한국은행이 꼭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끌어올렸다. 11월 3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7명 중 5명이 인상에 찬성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상단기준으로 1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1%, 국내총투자율 31.2%, 취업자 수 31만600명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지표다. 호황기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만하면 괜찮다’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정부는 이 무렵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면서 낙관론을 펼쳤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모든 지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꺾였다. 정부는 여전히 “침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장의 관점은 다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08년 이후 경제지표를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승세를 타는데, 고용지표는 최악이다. 건설 및 설비투자는 증가했지만 업계 활력은 떨어졌다. 당연히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극단이다. 한편에선 소득주도성장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른 한편에선 단기성과에 집착하면 더 큰 실수를 할 수 있다고 꼬집는다. 대체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장벽에 부닥친 소득주도성장론의 갈길을 내다봤다. “지난해 3%대 성장 회복, 올해 1분기도 1.1% 성장률을 기록해 3%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월 위기설’ ‘6월 위기설’ ‘9월 위기설’…. 잊을 만하면 위기설이 터진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 그 원인들은 색다르지 않지만 시장은 늘 휘청인다. 이번엔 6월 위기설이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했다. 페소 가치 하락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게 아르헨티나 경제에 충격을 줬다. 아직까지 한국은 안전지대다. 남미를 제외한 다른 대륙에 ‘위기 인자’가 도착했다는 소식은 없다. 그럼에도 시장은 또 흔들린다. 혹시 모른다는 공포,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 탓이다. 더스쿠프(The SCOO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대답이다. 이 친서에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
국내총생산(GDP) 3% 성장. 새 정부가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다. 시장에선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낙관적이다. 9월에도, 10월에도 정부 관계자의 입엔 ‘3% 성장으로 가는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 걸렸다. 하지만 한미 FTA 재협상, 사드 위기, 북핵 리스크 등 한국경제를 휘감고 있는 변수들은 다른 시그널을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24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펄펄 끓는 주식시장과 달리 실물경제의 회복세는 미흡하기만 하다.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뭘까. 이쯤 되면 광풍이다. 증시가 활활 타오르고 있어서다. 6월 29일엔 장중 한때 2400포인트도 찍었다. 한편에선
한국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걸까.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2016년 11월 1.4%, 12월 0.3%, 올 1월 0.5%, 2월 0.3% 등 넉달 만에 최고 증가세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한 72.6%를 기록했다. 반도체 활황에 힘입어 투자도 크게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최순실 게이트’로 경제 현안이 모두 뒷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경고등은 여기저기서 울린다.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이다. 국정이 멈춰선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흔들리는 경제 컨트롤타워부터 바로 세우라”고 조언한다. 난국을 헤칠 경제 사령탑을 하루빨리 찾으라는 거다.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생산과 고용이 부진하다. 내수 소비도 위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