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을 법한 행복의 기억. 하지만 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면 “행복했던 기억이 없다”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행복을 떠올리려 할수록 나쁜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른다고 하소연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영화 ‘시네마천국’의 주인공 토토에게 행복한 기억을 남겨준 영사기사 ‘알프레도’ 같은 어른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청소년 상담에선 과거의 경험을 다룰 때가 많다. 우리가 과거에 주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반대
웹소설 장르문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제4회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이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심사에는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조형래 교수, 초빙교수 박도형, 웹소설 작가 쪼꼬빔(필명)이 참여했다.장원은 없었다. 김민혁 경일고 학생의 ‘천재 고인물이 살아남는 방법’이 차상, 이여진 동명여고 학생의 ‘알고 봤더니, 남궁세가의 소가주였다’가 차하를 받았다. 김민혁 학생에겐 장학금 100만원과 상패, 차하를 수상한 이여진 학생에게는 장학금 50만원과 상패가 각각 전달됐다. 공모전 입상자가 광주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할 경우 2년
‘학교 밖 청소년’. 말 그대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울타리 밖의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학교를 관두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내 아이가 학교를 관두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른들은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 할까.인생에 정해진 길은 없다. 삶의 방식도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정해진 길을 쉽사리 벗어나지 못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회사에 들어가고, 결혼하고…. 남들처
“수정이네는 기초생활수급 가정이었다. 어릴 때부터 떨어져 지낸 아버지에게는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했고, 어머니는 공황장애를 앓은 장애인이어서 생계를 꾸려갈 수 없었다. 수정이는 열심히 공부했고 유치원 교사가 됐다. 하지만 살림은 여전히 가난했다. 어머니 간병에 돈을 치르고 나면 남는 돈이 거의 없었다. 그렇게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가난한 청년이 됐다.”「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에 담긴 ‘수정의 이야기’다. 빈곤을 물려받은 이들은 대학에 합격하고 어렵게 졸업한 후 안정된 일자리를
올해 수능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도, 이들을 뒷바라지해온 학부모도 긴장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다. 긴장감을 넘어선 우울감에 시달리는 학생들도 수없이 많을 게 분명하다. 이럴 때 부모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서늘한 바람이 불면 어느덧 수능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직감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일(11월 16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청소년 인구가 줄면서 수능 응시생 수가 매년 감소하고, 진로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대학 진학은 어려운 과업이다. 지금도 50만4588명의 수능 응시생들
업계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후발업체들이 따라서 올리는 ‘가격 인상의 법칙’이 또다시 발동했다. 지난 10월 11일 오비맥주가 맥주제품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한 데 이어 하이트진로도 9일부터 출고가를 올리기로 결정한 맥주업계 얘기다. “맥주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던 하이트진로가 예상대로 맥주 가격을 올린다. 하이트진로는 9일부터 테라와 켈리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판매 비율이 높은 500mL 캔맥주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1년 8개월 만에 한번 더 가격을
맥주 가격이 또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맥주 업체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어서다. 맥주 시장점유율 1위 오비맥주가 최근 맥주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 만큼 식당에서 판매하는 맥주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한편에선 “출고가는 100원 오르는데 식당 판매 가격은 1000원씩 오른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맥줏값이 오르는 게 결국 식당 사장들 때문이라는 거다. 정말 그럴까 오해일까. 퇴근길 시원한 맥주 한잔도 호사가 됐다. 맥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국내 맥주 한병(500mL) 가격은 평
MZ세대 직장인은 자기 주관이 강하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다. 정말 그럴까.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직장인 1000명에게 업무와 관련한 구체적 피드백을 원하냐고 묻자 10명 중 4명(46.2%)이 그렇다고 답했다.연령대로 나누자 저연령층 직장인일수록 구체적 업무 피드백을 원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20대 응답자의 53.6%, 30대의 52.4%가 구체적 업무 피드백을 원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45.2%, 33.5%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구체적 업무 피드백을 원하는 응답자 비중이 줄어들었
하이트진로가 주류 업계 최초로 ‘100년 기업’에 이름을 올린다. 1924년 ‘진천양조상회’에서 시작해 내년이면 창립 100주년을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팡파르를 울리기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테라에 이어 켈리까지 연이어 맥주 신제품을 성공시켰지만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건 골칫거리다. ‘두꺼비 캐릭터가 새겨진 1924개의 은화.’ 하이트진로가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은화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의 상징인 두꺼비 캐릭터를 새겨 넣은 은화를 창립연도(1924년) 수만큼 제작해 판매한다. 하이트진로 측은 “국내 주류
올해 로봇주의 변동성은 컸다. 정부의 진흥 정책이나 대기업 투자 소식이 들릴 때마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공교롭게도 로봇주의 흐름은 올해 증시를 쥐락펴락한 2차전지와 초전도체와 닮았다. 두 테마주는 실적이나 경기와 무관하게 개인투자자의 수급을 긁어모았다. 다만 2차전지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단 평가를 받지만, 초전도체는 그렇지 않다. 과연 로봇주의 미래는 어느 쪽의 흐름을 좇을까.레인보우로보틱스(-22.89%), 에스비비테크(-32.36%), 유진로봇(-20.83%), 로보스타(-20.16%), 로보티즈(-20.45%)
지난 9일 ‘2023 세계드론제전’이 열리고 있는 남원시에서 최경식 남원시장(민선8기)과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연합회(이하 학운위) 김진곤 회장 및 전북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신윤호 회장, 임원진들이 청소년 미래 교육 및 아프로(APRO)페스트발관련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남원시에서는 최경식 시장과 드론관련주무관이 참석하였으며, 학운위의 김진곤 회장, 허재훈 수석부회장, 서신석 사무총장, 이도선 조직본부장, 전북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신윤호 회장이 참석하여 학운위가 준비하고 있는 ‘2024아프로(APRO)페스티발’ 취지 설명과 남원시에
# 정부의 압박에 식품업체들이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고물가 시대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밀 가격은 떨어지는데 치솟은 라면값은 왜 안 내리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시시때때로 ‘가격을 내리라 마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가격 결정은 식품업체의 의지에 달려있다. 그럼 지난 10년간 대표 서민식품인 라면과 소주 가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식품업체들에 가격 인상은 ‘히든카드’다. 제품 가격을 올리면 정체 중인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데다, 경우에 따라선 주가까지 끌어올릴
뉴스페이퍼 언론사가 운영하는 문예창작아카데미학원(펜포인트)가 여러 중학교와 함께 문예창작과 관련한 진로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4월 28일 미성중학교를 시작으로 5월 22일 당공중학교, 그리고 6월 27일 남서울 중학교와 함께 행사가 열렸다.이번 강의는 뉴스페이퍼 박민호 기자가 진행했다. 박 기자는 2018년 웹소설로 데뷔하여, 상상산업 청년마당 멘토, SBS 아카데미 웹소설클래스 강사,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 심사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뉴스페이퍼는 문학전문언론사로서, 2015년 창간 이후 문학저널로 그 역활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 효과를 누린 광장시장의 인기는 시장 밖으로 퍼지지 못했다. 광장시장을 찾은 외국인이나 젊은층의 발길은 종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종로는 여전히 어르신들과 직장인들의 상권이었다. 그렇다면 그곳 상인들의 현실은 어떨까. 넷플릭스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엔데믹(endemic·풍토병) 효과는 누리고 있을까. 더스쿠프 視리즈 종로의 자화상 두번째 편이다. 어느 상권이 그렇지 않았겠느냐마는 종로 역시 코로나19로 혹독한 계절을 보냈다. 그렇다면 마스크를 벗고 일상이 회복하는 지금 종로는 어떨까.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에
강서구 마곡동에 자리잡은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는 5월 9일, 개관 3주년 기념행사로 남북하나재단 주관 탈북 시인 봉순이의 북 콘서트가 열렸다. 사전행사로 탈북 예술인 문성광의 멋진 색소폰 연주가 있었다. 최근에 천년의시작을 통해 시집 『삶이 나에게』를 출간한 탈북 작가 봉순이는 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지만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았다. 최초우 배우가 낭랑한 목소리로 봉순이의 시 3편을 낭송하면서 북 콘스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녀는 1987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태어나 2003년에 탈북, 2005년에 대한민국으
코로나19 비상사태가 3년 4개월 만에 해제됐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얼어붙었던 맥주 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맥주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불붙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지난 4월 출시한 ‘켈리’의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부동의 1위 오비맥주의 ‘카스’ 역시 맞불을 놓고 있다. 엔데믹(풍토병·endemic) 전환으로 4년 만에 돌아온 여름 성수기를 잡기 위한 맥주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대기업 맥주업체부터 수제맥주업체들까지 마케팅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뜨거워진 맥주 시장의
식품업계가 제로 슈거(Zero Sugar)에 빠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탄산음료 중 24.9%가 제로 슈거 제품이었다. 탄산음료가 제로 슈거 시장을 열어젖혔지만 이젠 주류‧커피 등의 시장에서도 잇따라 제로 슈거 제품이 등장하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제로 슈거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은 주류 업계다. 먼저 소주 시장을 보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하며 제로 슈거 소주 시장의 문을 열었다. 새로는 높은 인기를 끌며 올 초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
우린 거의 매일,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저녁 메뉴를 고르는 사소한 일부터 진로를 결정하는 문제, 기업의 사활이 걸린 중대 사안까지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문제는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문제의 대부분이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두가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지만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결정하는 마음」은 의사이자 오랜 시간 인공지능(AI)을 연구해온 저자가 AI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인간의 의사결정 문제를 분석한다. 선구적인 AI 연구자들의 최신 결과물과 논리를 소
출판사 창비가 이공계 희망 청소년과 학부모, 진로 교사를 대상으로 한 진로 토크 콘서트 '발견의 첫걸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이공계 분야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고민인 청소년, 자녀의 진로 발견을 돕고 싶은 학부모, 학생들에게 진로에 관한 인사이트를 나누어 주고 싶은 진로 교사 등을 위해 마련되었다.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학드림, 의사이자 의료윤리학자 김준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연구소장 권미아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행사는 총 3회로 4월 8일, 5월 20일, 6월 3일에 창
소비자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4.8% 올랐다. 그중에서도 먹거리 물가인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크게 뛰었다.외식물가는 1년 만에 107.39에서 115.45로 7.5%, 가공식품은 105.95에서 116.96으로 10.4%나 올랐다. 특히 가공식품 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1%)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각종 먹거리 가격이 이토록 오른 건 원·부자잿값,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