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자존심 구긴 테슬라]값싼 中 전기차 진격에 ‘진땀’중국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테슬라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10.5%에서 4분기 6.7%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2022년 4분기 점유율(7.9%)을 밑도는 수준이다.테슬라가 고전하는 건 중국의 전기차가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지난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 세단 모델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외엔 이렇다 할 신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
2022년 어느 공사 사장이 ‘호화 출장’을 다녔다. 법인카드를 들고서였다. ‘해외숙박 상한액’조차 만들어 놓지 않았던 이 공사의 허술한 시스템이 문제였다. 더 심각한 건 이 공사가 그해 이런저런 어려움을 들면서 국민이 납부하는 요금을 네차례나 올렸다는 점이다.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사장의 출장비를 대줬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공공기관 법인카드: 부당한 사용과 구멍 다섯번째 이야기다.법인카드 문제로 정가 안팎이 시끄럽다. 최근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법인카드를 사용해 업무추진비를 거짓으로 신고한 정황이 드러
피크 차이나(Peak China) = 중국 경제 정점론을 의미한다. 지난 40년간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온 중국이 이제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피크 차이나’는 할 브랜즈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마이클 베클리 터프츠대 교수가 2022년 출간한 서적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에서 처음 언급했다. 중국은 수십년간 글로벌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마이너스나 0%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2009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9.3% 성장했다. 그 결과, 글로
민주당이 횡재세를 부과한다며 ‘일시적’이란 기한을 두지 않고, 정부는 독과점기업의 동조적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공정거래법이 아닌 ‘○○사무관'으로 통제하려 한다. 횡재세를 횡재가 발생한 부분에만 일회성으로 부과하고, 독과점기업들의 동조적 가격 인상이 의심되면 공정거래법으로 처리해 바로잡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정부는 11월 초 빵·우유·과자·커피·라면·아이스크림·설탕·식용유·밀가루 등 9개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발표했고, 곧이어 28개 품목으로 개수를 늘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금융소비자보호법과 부담금관
윤석열 정부가 오는 10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해 말까지로 두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2021년 11월 유류세율을 낮춘 후 여섯번째 연장 조치다. 이대로라면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가 2년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따라 에너지ㆍ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할 수 있다”면서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ㆍ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쉽게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주유소 기름값도 함께 치솟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외엔 다른 정책적 아이디어를 내놓지 않고 있다. 세계 각국의 대응은 다르다. 미국은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정유사를 압박하고 있다. 일본은 추경을 활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대처하는 각국의 정책적 노력을 들여다봤다.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휘발유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7월 12일 배럴당 80달러대를 다시 넘더니, 지난 5일 이후로는 90달러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유류세
# 정부는 경기회복을 자신하지만, 한국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제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경제가 대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유가도 걱정거리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불을 지필 수 있어서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이제 막 가파른 상승세를 멈춘 주요국의 정책금리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한국경제를 흔들 대외변수 두번째편이다.중국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
# “호랑이(주도주) 없는 골(주식시장)에 토끼(테마주)가 왕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빗댄 말이다. 겉으로 보면 국내 증시는 부진에 빠졌다. 주가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 수 없는 기준금리 방향성, 경기침체 우려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 테마주는 다르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500%를 넘었다’ 등 긍정적 소식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그럼 실제로도 그럴까. #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초전도체·맥신·양자컴퓨터 등 올해 증시를 달궜거나 달구고 있는 테마주
지난해부터 미국‧중국‧일본‧러시아 4국은 각각의 이유들로 경제적 갈등 관계에 놓였지만, 그 피해는 한국이 고스란히 흡수한 꼴이 됐다. 지난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한국은 2년 만에 10위 자리에서 물러나 13위로 밀려났다. 반면 다양한 경제 제재를 받아온 러시아는 9위로 점프했다. 한국은 7월 들어 미·중·일·러와의 수출입이 모두 급감하는 등 경제적으로 고립되는 모습을 보여 우려된다.■ 한-러 자리바꿈=한국은 지난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3계단이나 뒷걸음질쳤다. 한국은행은 12일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가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태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차세대 생산거점으로 낙점해 지난해부터 생산에 나섰다. 한국은 인니, 중국 기업은 태국으로 선택이 나뉜 이유는 무엇일까. ■ 태국의 경쟁력=태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는 60년 전 시작됐다. 도요타 등 일본 기업들이 태국을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태국은 지난해에도 188만대를 생산한 세계 10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376만대로 5위였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2020년 이후 태국을 차세대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우리 정부의 압박으로 6월 마지막주 라면·밀가루 회사들이 제품 공급가격을 인하했다. 일부 유통업체도 동참했다. 이제 아이스크림 등으로 가격 인하가 확산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이를 둘러싼 해석은 분분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석유·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았다. 자동차에 많이 사용하는 아날로그 반도체처럼 일부 품목은 생산량이 부족해지는 이른바 공급망 위기로 관련 제품의 가격이 급등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까지 터졌다.경제학자들은 팬데믹 기
[아디다스 중국서 휘청이는 이유]중국 MZ ‘애국심’ 사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2020년 19.0%에서 2024년 11.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과 ‘안타스포츠’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5.0%에서 22.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중국 화장품 시장에서도 자국 브랜드들이 약진하는 모양새다. 중국 화장품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와 ‘플로
워런 버핏이 2020년대 들어 원자재와 인플레이션에 풀베팅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자신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서 몇몇 석유회사 주식을 대거 매입했고, 에너지와 곡물 등 원자재 거래에 특화한 일본 종합상사들 지분을 계속 늘리고 있다. 워런 버핏은 엔화 표시 회사채 발행도 2019년 이후 꾸준히 늘려왔다. 당분간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저금리가 돌아오기 힘들 것을 예상한 행보로 보인다. 워런 버핏은 11일 일본을 방문했다. ■ 원자재 풀베팅=워런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큰 변화가 감지된 건 2019년이다. 워런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달러 박스’로 여길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무역흑자국이었다. 그러던 중국이 올해 무역적자 1위국으로 바뀌었다. 1월 대중對中 무역적자가 약 40억 달러, 1~2월 누적 적자는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천연가스와 원유를 사오느라 그동안 최대 무역적자국이었던 호주나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적자가 많아졌다.중국은 불과 5년 전 2018년만 해도 연간 흑자 규모가 500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우리나라의 압도적인 무역흑자국이었다. 이후 2021년까지 2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내며 무역흑자국 2~3위를 유지했
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줄었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70년대 이후 최저인 3%에 머물렀고, 같은 기간 일본의 1인당 GDP는 전년보다 6000달러 감소했다. 아시아 경제를 대표하는 한·중·일 3국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 중인 나라가 있다. 말레이시아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1%를 기록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에
예상했던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구조 악화가 현실이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71조27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60조6736억원) 대비 17.5% 증가한 수치다.반면 32조6034억원(연결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5조8465억원)보다 영업손실액이 26조7569억원(457.7%) 늘었다. 2021년 2분기에 적자 전환한 이후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부채 비율은 223.2%에서 458.0%로 234.8%포인트 올랐다. 매출이 늘어난 건 전력판매량 증가와 전기요금 인상이 영향을 미친
#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지난해 2월 셰일 오일 회사인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버핏이 미국의 셰일 오일 회사 주식을 매수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 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워런 버핏의 수익은 늘어났다. 실제로 워런 버핏이 지난해 2월 처음으로 매수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셰일오일 회사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가 상승은 올해 들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옥시덴탈 주가는 올 들어 7.50% 상승했고, 1년 동안에는 59.18% 올랐다. 버핏은 이 회사 주식만
2월 둘째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세계 투자자들의 기싸움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불씨는 미 정부가 지폈다. 2월 첫째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 노동부의 비농업 신규 일자리 증가 건수 지표가 각기 상반되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한 여파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월요일(6일) 1만1904.41로 시작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과 연준 이사들이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을 주장한 8일 오히려 1만2000대를 넘어섰다. 이번주 나스닥은 장중 여러 차례 1만2000대를 넘나드는 변동성을 보였다.이런 시장의 혼란은 10일
# 테슬라의 주가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2021년 1200달러를 돌파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2022년 8월 액면분할을 한 이후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2023년 1월 160달러 선까지 폭락했다. 2월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반등(2월 9일ㆍ207.32달러)에 성공했지만, 시장에선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이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감돌고 있다. # 일시적 정체인지, 본격적인 성장 둔화의 신호탄인지 현재로선 미지수다.다만, 테슬라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전기차만 있는 건 아니다. 테슬라엔 올해 매출성장률만 150~200%에 달할
‘난방비 폭탄’을 맞은 국민의 원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성난 민심에 놀란 윤석열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대책을 마련하는 속도가 느린 데다 내용마저 단편적이어서다. 윤석열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놔야 할까. 학자 3명에게 물어봤다.폭탄 수준의 난방비 고지서 탓에 민심이 흉흉하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빨리 대책을 내놓으라“는 압박성 요청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윤 정부 입장으로선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지난해 가스요금이 오를 때만 해도 국민적 저항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