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어서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구인난을 겪는 기업이 숱하다는 점이다. 개중엔 사회적 혁신기업도 있다. #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가톨릭대학교가 나섰다. ‘사회혁신 커리어업(Career Up) 인턴십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이 사업은 의미가 크다. 사회혁신 기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에겐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엔 사회적 경제와 사회혁신을 이해하고 있는 인재를 영입할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 돛을 올렸다. 청년 10명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이 숱하다. 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지식산업센터 등을 맡아 분양하는 분양대행업체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고수익을 미끼로 청년을 모집한다. 그리곤 100% 인센티브제로 근로계약을 체결해 일을 시킨다. 하지만 편법이 판치는 분양대행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청년은 많지 않다. 몇달간 무임금으로 일하다 도망치듯 분양대행업체를 빠져나오는 청년들이 수두룩한 건 이 때문이다. 분양대행업체에선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양대행업체와 청년의 눈물을 취재했다.“상담직 월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은 매 학기 새로운 시도를 했다. 작게는 마을, 크게는 사회 전체에 산적한 문제를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풀어보겠다는 거였다. 성과는 눈부셨다. 학생들이 제시한 신박한 아이디어는 기성세대의 고루한 시선으론 풀 수 없던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문제의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학생들이 일깨워주기도 했다. 가톨릭대와 학생들은 올해 1학기 ‘판’을 더 키웠다.사회문제와 더불어 기업이 안고 있는 난제를 풀어보겠다면서 머리를 맞댔고, 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의 ‘정책화’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의 연설과 기자회견은 국민과 함께 현안을 짚고 국정운영 기조를 다잡는 소중한 소통 기회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이 주목을 받았지만 자화자찬 및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 내 잘못은 없고 남 탓을 하는 과거 연설의 판박이였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국민 등 외부에서 하는 것이지 스스로 ‘잘했는데 왜 몰라주느냐’ 고 서운해하는 식이어선 곤란하다. 정부 정책에 대한 성과도 국민이 공감해야지 집권 여당이 강변하거나 옹호한다고 나타나지 않는다. 헌법이 정한 대통령 5년 임기가 전부 대통령의
1분기 한국 경제가 1.6% 성장하면서 경제 규모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70조8460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 GDP(468조8143억원)를 넘어섰다. 소비ㆍ수출ㆍ설비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플러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수출이 홀로 성장을 견인한 것과 달리 올해 1분기는 경제의 양축인 내수와 수출이 함께 이끈 것이어서 더욱 긍정적이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데다 반도체 공급 부족, 물류비용 급상승 등 수출에 부정적 요인이
‘티(tea)’가 놓인 테이블에 두 사람이 마주 앉았습니다. 한 사람은 20대 청년, 한동훈(25) 학생입니다. 학생에겐 꿈이 있습니다. ‘한동훈’이란 이름을 내건 식당을 창업하는 겁니다. 벌써 쓴잔도 한번 마셨다는군요. 3년 전 노량진에서 ‘작은 곱창집’을 야심차게 열었다가 별 성과 없이 가게를 접었다고 합니다. 한편에선 ‘용기가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동훈 학생에게 실패의 상처는 깊기만 합니다. 동훈 학생과 마주 앉은 이는 성공한 프랜차이즈 CEO 이재욱(42) 피자알볼로 대표입니다. 피자알볼로는 14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수제피자
사오정, 오륙도, 이태백, 삼포세대, 삼일절, 헬조선, 이생망, 달관세대…. 경기침체와 취업난에 허덕이는 한국경제를 풍자한 신조어들이다. 신조어를 통해 한국경제의 민낯을 더듬어볼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신조어가 갈수록 ‘극단의 부정’을 꼬집는다는 점이다. 헬조선, 이생망 등은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 신조어의 대상이 중년층에서 청년층으로 내려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조어를 통해 한국경제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떨어졌다. 잠재성장률도 2
설이 코앞이다. 경기가 침체한 데다 날씨가 춥지 않아 겨울장사까지 망치는 바람에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래도 가족 친지들이 모처럼 만나 살가운 대화를 나누는 기회다. 설 차례상 대화의 단골 메뉴는 취업과 장사 등 돈벌이부터 결혼과 출산 및 육아, 내집 마련, 승진과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 등 우리네 삶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리고 이런 일상의 출발점이자 기반은 일자리다.그 일자리와 관련해 15일,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관계 장관들과 긴급 합동브리핑을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취업자 증가, 고용률,
답답해서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가 이제는 화가 난다. 월별 고용통계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소회이자 한탄이다. ‘이럴 줄 몰랐나’라는 아쉬움에서 ‘이렇게밖에 못 하나’라는 원망이 들 정도다. 지난해 2월부터 취업자 증가폭이 예년의 3분의 1 수준인 1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음식ㆍ숙박업과 도소매 유통업, 사업시설관리(아파트 경비원 등) 및 임대서비스업 등 이른바 ‘3대 최저임금 민감 업종’에서 취업자가 급감했다. 딱 보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라는 사실을 알 텐데도 청와대와 정부는 딴소리를 했다. ‘(취업자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지)
해마다 봄바람이 불어오면 왠지 가슴이 먹먹해진다. 대학 입시에서 좌절한 젊은이, 학교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찾지 못한 구직자들을 생각하면 그렇다. 요즘 젊은이들의 좌절에는 ‘못난’ 어른 책임이 크다.좌절의 핵심은 ‘취업’이다. 청년(15~29세) 체감실업률 24.4%(2019년 2월·통계청 조사)라는 수치는 한 가정에 청년 2명이 있다고 가정하면 한집 건너 한명씩 청년실업자가 있다는 얘기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 그대로 젊은 그들에겐 봄은 봄이 아니다. 신록이 원망스럽고, 일찍 얼굴을 함초롬히 내민 꽃망울이 자신을 비웃는 듯
지난해 청년실업률 22.8%에 달했다. 청년 4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얘기다.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좁은 취업문이 더 비좁아졌기 때문이데, 공시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런데 경기침체는 공시생의 삶과 공시촌의 환경까지 바꿔놓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숫자와 그래프로 노량진의 모습과 공시생의 삶을 풀어봤다.강서구·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책상 앞을 지키는 공시족公試族. 청년층이 직면한 취업난과 실업률을 몸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고시촌에 맘 놓고 입주하지 못하는 현실은 경기침체를 대변한다. 한껏 썰렁해진 노량진의 명물 ‘컵밥거리’는 자영업계의 위기를 구슬프게 전한다. ‘한국경제의 축소판’ 노량진, 그 썰렁하고 슬픈 곳을 더스쿠프(The SCOOP)가 취재했다.영하 7도 체감온도 영하 10도. 한파가 기승을 부린 1월 2일 아침 7시, 노량진역 3번 출구 앞. 큼직한 가방을 멘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들이 종종걸음을 치고 있다
아슬아슬했다. 집권여당 대표가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 같다”고 언급할 정도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가 270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 ‘마이너스’ 우려를 낳았던 취업자 증가폭이 일단 ‘플러스’로 나타났다. 그러나 속내는 문제투성이다.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을 오르내리는 고용쇼크가 8개월째 이어졌다. 7월 5000명, 8월 3000명으로 곤두박질한 것보다야 나아졌다지만, 정부가 당초 32만명으로 잡았다가 18만명으로 낮춘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는 이미 물 건너갔다.산업별로
취업자 수 5000명 증가, 청년 체감실업률 22.7%. 7월 한국의 고용 성적표다. 국민들은 고용 쇼크에 우려를 넘어선 분노를 느끼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수십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붓고 손에 쥔 성적표가 초라하기 짝이 없어서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7월 취업자 수는 270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2707만8000명) 대비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7만2000명으로 10만명대를 밑돌았던 취업자 수는 6월 10만6000명으로 반짝 반등했지만 한달만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승세를 타는데, 고용지표는 최악이다. 건설 및 설비투자는 증가했지만 업계 활력은 떨어졌다. 당연히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극단이다. 한편에선 소득주도성장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른 한편에선 단기성과에 집착하면 더 큰 실수를 할 수 있다고 꼬집는다. 대체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장벽에 부닥친 소득주도성장론의 갈길을 내다봤다. “지난해 3%대 성장 회복, 올해 1분기도 1.1% 성장률을 기록해 3%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월 위기설’ ‘6월 위기설’ ‘9월 위기설’…. 잊을 만하면 위기설이 터진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 그 원인들은 색다르지 않지만 시장은 늘 휘청인다. 이번엔 6월 위기설이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했다. 페소 가치 하락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게 아르헨티나 경제에 충격을 줬다. 아직까지 한국은 안전지대다. 남미를 제외한 다른 대륙에 ‘위기 인자’가 도착했다는 소식은 없다. 그럼에도 시장은 또 흔들린다. 혹시 모른다는 공포,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 탓이다. 더스쿠프(The SCOOP)
정부가 일자리예산의 조기집행 계획을 내놨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일자리예산은 19조2000억원에 이른다. 전년 대비 12.5%(2조1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정부는 이중 63.5%를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년 (62.7%) 대비 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역대 최고 수준의 일자리예산이 조기집행되는 이유는 간단하
1997년 말 몰아닥친 외환위기는 한국 사회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한보ㆍ기아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쓰러지면서 대마불사大馬不死 신화가 무너졌다. 정리해고 등 대규모 실직으로 평생직장 개념도 깨졌다. 조기ㆍ명예퇴직이 횡행하고 노숙자가 늘어나면서 실직자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 그로부터 20년, 거시경제 지표는 양호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
178만명. 일도 안 하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니트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수다. 전체 청년층 인구의 18.9%이다. 취업하려는 의욕이 전혀 없는 니트족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프리터(Free arbeiter)족’이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구하는 ‘실업자’와는 다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한국 경제에 회복의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로 올라섰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6분기 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섣부른 경기 회복을 얘기하기엔 여전히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제비 한 마리 왔다고 봄은 아니라는 얘기다. 가성비와 가용비가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