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인수자는 대우그룹이었다. 외환위기가 아니었다면 쌍용차는 지금 현대차그룹과 자웅을 겨루고 있을지 모른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인지 쌍용차의 M&A는 이후 ‘잔혹사’에 가까웠다. 두번째 인수자인 중국 상하이차는 염불(투자)보단 잿밥(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세번째 인수자인 인도 마힌드라 역시 ‘티볼리’라는 흥행작을 내놓긴 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진 못했다. # 최근 쌍용차는 네번째 주인을 맞았다. M&A로 성장 페달을 밟아온 KG그룹이다. 하지만 KG그룹이 풀어야 할 숙제는 숱하다. 채권단 반발 등 당
쌍용차가 또다시 기로에 섰다. 쌍용차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 계약이 해지되면서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2004년, 2011년에 이어 세번째 법정관리 사태를 맞은 쌍용차는 이번에도 생존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가지 분명한 건 쌍용차가 회생하려면 국가(정부 · 산업은행)의 역할이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오는 5월 10일 공식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슬로건이다. 초박빙이었던 지난 대선 때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지금이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살얼음판에 서 있는 기분일 거
에디슨모터스의 잔금 미납으로 불발된 쌍용차 인수전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이 너나없이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져서다. 매각이 급한 쌍용차에는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이 기업들이 무얼 노리고 쌍용차 인수전에 줄줄이 뛰어들고 있느냐다. 자금력뿐만 아니라 (쌍용차와의) 시너지에서도 물음표가 따라붙는 곳들이 수두룩해서다. 기업들이 염불(쌍용차 정상화)보단 잿밥(평택공장 부지)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160여일. 새 주인의 품에 안길 것으로 보였던 쌍용차가 다시 공중에 붕 뜨는 데
지난여름 시작된 쌍용차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가 10월 중순에야 정해질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 인수에 나선 이엘비앤티(EL B&T), 에디슨모터스 등 두 회사에 자금동원 · 경영정상화 계획을 보완한 입찰서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두 인수후보의 ‘쌍용차 회생전략’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건데, 업계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가 인수하든 쌍용차의 회생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지난 7월 매각 절차에 돌입한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9월 29일로 예정됐던 쌍용
르쌍쉐 “우리도 미래차에 건다”미래차에 뛰어드는 외국계 3사르노삼성차·쌍용차·한국GM(쉐보레) 등 외국계 완성차 기업 3사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테슬라와 현대차·기아가 시장을 양분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 승용차는 총 2만5230대가 판매됐고, 이중 테슬라가 1만1629대, 현대차·기아가 9587대를 판매했다.물론 이들 3사도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한국GM은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브랜드 최초 전기 스포츠유틸리
[여름철 차량관리] 마모 한계선 경계를 경계하라여름철은 타이어에 여러모로 가혹한 계절이다.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뜨겁게 달궈지다가도 폭우가 쏟아져 순식간에 미끄러운 도로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측정되고 있어 올바른 타이어 관리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여름철엔 매월 한번씩은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는 게 좋다. 먼저 타이어 마모 한계선을 통해 마모도를 체크한다. 중앙에 있는 마모 한계선이 타이어 홈과 비슷하면 교체해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는 배수 성능이 떨어져 수막이 형성돼 우천 시 도로에서 미끄
자동차 업계의 새바람車와 메타버스가 만나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 관계자가 신차 품평회를 하려면, 미국·독일·인도 등지 퍼져 있는 디자이너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여야 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세계 각국의 사무실에서 ‘현대차 VR 개발공간’에 접속해 신차를 보며 품평할 수 있다.이 공간엔 3D 디지털 자동차가 존재한다. 실제 자동차와 100% 똑같다. 헤드셋을 낀 채 3D 디지털 자동차를 보면서 디자이너들은 손짓 한번으로 차체 색깔을 바꾸고 손동작으로 헤드램프, 계기판의 색상과 재질을 교체한다. 현대차의 수소전용 대형트럭 ‘
르노삼성차 인카페이먼트車에서 결제부터 수령까지르노삼성차가 상품 구매에서 수령까지 차 안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시스템 ‘인카페이먼트(In-Car Payment)’를 업계 최초로 서비스한다.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인 ‘오윈’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2년형 XM3에 해당 서비스를 탑재한다.XM3 고객은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를 이용해 편의점·주유소·카페·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차 안에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차에서 식음료를 결제하고 수령까지 가능하도록 진화한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
쌍용차가 올해 안에 자사의 첫 전기차 ‘E100’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하며 주식 거래마저 정지됐지만 전기차 출시를 향한 쌍용차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쌍용차가 전기차 출시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 있다면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 지금, 전기차는 쌍용차에 기회일까 위험일까. 쌍용차가 자사 첫 전기차인 ‘E100(가칭 코란도 e-모션)’을 올해 안에 출시하겠다고 또다시 공언했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지난 4월 20일 협력사 대표들에게
부활 노리는 쏘나타N라인으로 ‘라인 업’ 국산 중형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기아차 3세대 K5의 연간 판매량이 중형 세단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 쏘나타를 제친 것이다. K5가 쏘나타를 연간 판매량에서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K5의 판매량은 2019년 3만9668대에서 2020년 8만4550대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현대차 쏘나타 판매량은 2020년 6만7440대에 그쳤다. 2019년 판매량(10만3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진의 원인으론 급변한 디자인이 꼽힌다. 지나치게 강렬한 디자인을 채택하는 모험을 걸었
코로나19에 직격타를 입은 자동차 산업이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요에 따른 기저 효과와 글로벌 주요국의 공격적인 전기차 확대정책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서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일 발표한 ‘2021년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내년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올해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산업 전반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산업연구원은 기저효과와 대기수요 실현 등을 발판으로 내년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31.4%
[8월 자동차 내수 판매 실적]코로나 늪에서 허우적 8월 국내 자동차 판매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율 축소와 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현대차ㆍ기아차ㆍ쌍용차ㆍ한국GMㆍ르노삼성 등)의 8월 내수시장 판매 실적을 보자. 총 11만18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와 견줘 줄어든 건 지난 2월(-21.7%) 이후 6개월 만이다.판매 실적 부진은 8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활개를 친 영향이 크다. 휴가철이 겹쳐 영업일수가 줄어든 점도
현대차ㆍ기아차가 코로나19 여파에서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켰다. 셧다운됐던 미국 공장이 가동을 재개하면서다. 현대차ㆍ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이 지난 4일 가동을 재개했다.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을 재개하는 건 47일 만이다. 지난 3월 18일 앨라배마 공장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3월 30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현대차ㆍ기아차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연간 40여
올 뉴 아반떼 세계 최초 공개All New… 획기적 변신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아반떼’가 돌아왔다. 모든 걸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의미에서 모델명도 ‘올 뉴 아반떼(현지명 올 뉴 엘란트라)’로 지었다. 현대차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고, 4월 국내 출시에 앞서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7세대 올 뉴 아반떼는 모든 면에서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모델로 변
환경부가 올해 안에 미래차(전기차·수소차) 누적 2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말까지 보급된 미래차 11만3000대에 올해 9만44 30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미래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시설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또 자동차 판매사가 연평균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를 친환경차로 판매하도록 하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 목표제’를 실시해 미래차 수요·공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 화물차 보급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11월
“2강 3약 구도가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를 두고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다. 외국계 자동차 기업인 쌍용차ㆍ르노삼성ㆍ한국GM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단순히 시장침체 문제로 치부하기엔 3사에 산적한 고질병이 숱하다. 2020년 3사는 반등을 꾀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외국계 자동차 업체 3사의 고민을 짚어봤다. 국내 완성차업계 ‘3중’으로 꼽히는 쌍용차ㆍ르노삼성ㆍ한국GM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3사가 2019년 판매한 자동차는 총 72만7475대. 전년 동기 대비 12.8%
그간 국산차 업계에선 ‘금단의 벽’으로 통하던 홈쇼핑 채널에 쌍용차 ‘코란도’가 등장했다. 판매현장의 눈총을 받을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실적 반등이 간절한 쌍용차는 홈쇼핑 시장에 주저없이 뛰어들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TV홈쇼핑에 뛰어든 쌍용차의 미래를 내다봤다. 12월 1일 오후 9시 40분, CJ오쇼핑 채널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상품이 내걸렸다. 쌍용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란도’다. 그간 홈쇼핑은 수입차나 렌터카 상품만 취급했다. 이번 방송은 지난해 3월 보험감독규정 개정으로 홈쇼핑 사업자가 국
국내 완성차업계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실적이 살아나고 있는 반면, 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는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에 놓여있다. 회사 내부에 자리 잡은 고질병이 숱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노사 갈등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노사문제가 일단락된 반면, 한국GMㆍ르노삼성은 현재진행형이다. 위기에 놓였던 국내 자동차업계가 부활했다는 신호탄일까. 국내 대표 완성차기업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이 되살아나고 있다. 두 기업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베뉴, 기아차의 K7, 모하비 등 최근 가
성능점검의 내용과 실제 상태가 다른 중고차를 구매한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016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소비자피해구제 신청’은 총 793건이 접수됐다. 이 중 ‘성능·상태 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른 경우’가 632건(79.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세공과금 미정산(34건·.3%)’ ‘계약금 환급 지연·거절(17건·2.1%)’ 등의 순이었다.피해구제를 신청한 소비자 중 사업자와 합의한 소비자는 52.4%에 불과했다. 피해구제 유형으로는 ‘배상’이 187건(23
“부릉부릉!” 쌍용차의 시동 소리가 경쾌하다. SUV 명가名家답게 글로벌 SUV 시장을 리딩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쌍용차가 그간 노사갈등, 기술유출, 먹튀, 정리해고 등 숱한 문제에 시달려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쌍용차가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무엇보다 차종이 다양하지 못하다. 친환경차 흐름에서도 한발짝 뒤처져 있다. 실적도 여전히 신통치 않다.국내 5대 자동차 메이커 중 쌍용차만큼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곳은 없다. 기술유출, 먹튀, 정리해고 등 문제가 된 논란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이런 면에서 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