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2기가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1.4%포인트 축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미국‧일본‧대만과 함께 칩4 동맹을 결성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Super Tuesday)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1·6 의사당 폭동 사태
[코로나 백신 경제효과]백신 개발로 4280억 달러 절감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미국 경제에 가져다준 비용 절감효과가 4280억 달러(약 52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칸소주 벤톤빌에 있는 싱크탱크 ‘하틀랜드 포워드’가 내놓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백신 효과는 제외한 추정치인데, 절감효과 4280억 달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ㆍ2020년 기준 20조9366억 달러)의 2.04% 수준이다. 12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하틀랜드 포워드’의 보고서를 인
최근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초소형 친환경차 보급률이 처음으로 3%대를 돌파하면서다. 초소형 전기차는 길이(전장) 3.6m, 좌우(전폭) 1.5m, 높이(전고) 2m 이하의 크기에 최고 정격 출력 15㎾ 이하인 전기차를 말한다. 이름 그대로 일반 차량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다는 게 장점인데, 이 때문에 복잡한 출근길이나 도심 속 골목 주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크기가 작은 만큼 가격도 저렴하다. 초소형 전기차의 출고가는 대부분 1000만원대다. 여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노조가 또 몽니를 부린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GM의 노사갈등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노조가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한국GM의 경영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거다. 하지만 산은 자금이 투입된 2018년 이후 한국GM의 상황을 살펴보면 노조가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GM본사와 한국GM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노조의 우려를 부추긴 면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노조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취재했다. 한국GM이 지난 9월 21일 언급했던 부평1공장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투자 규모는 1억900
픽업트럭이 험한 길에서 일반 도로로 내려왔다. 짐차 취급을 받는 건 옛말이다. 차박(차 안에서 숙박)이 편리한 다재다능한 차종으로 꼽히면서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수입 모델들도 도전장을 내밀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픽업트럭 불모지’로 꼽히던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반전 스토리를 꾀하고 있다는 얘기다.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의 입지가 단단해지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한국은 픽업트럭의 불모지로 불릴 정도로 인식이 형편없었다. 어떤 픽업트럭이든 승차감이 나쁘고 연비도 효율적이지 않은 ‘화물차’ 취급을 받았다. 투박한 디자인과
[트럼프의 對中 공세]그가 ‘디커플’ 언급한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중對中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노동절을 기념한 기자회견에 “어떤 나라도 중국이 했던 것처럼 우리를 등쳐먹은 나라는 없다”며 “우리는 매년 중국과의 거래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에게 손실 말곤 아무것도 주질 않았다”며 “그들은 우리 돈을 가져가 군대를 건립하는 데 썼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의존증을 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디커플(decouple)
8월은 자동차 업계에서 비수기로 꼽힌다. 휴가철과 맞물려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데다 상반기 때의 신차 효과가 소멸하는 시점이어서다. 올해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차 가격이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AJ셀카에 따르면 8월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4%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종은 소형 세단 엑센트인데, 평균 시세 증감률이 21%를 기록해 중고차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로 소비자의 관심이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소형차에 몰리면서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2강 3약 구도가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를 두고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다. 외국계 자동차 기업인 쌍용차ㆍ르노삼성ㆍ한국GM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단순히 시장침체 문제로 치부하기엔 3사에 산적한 고질병이 숱하다. 2020년 3사는 반등을 꾀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외국계 자동차 업체 3사의 고민을 짚어봤다. 국내 완성차업계 ‘3중’으로 꼽히는 쌍용차ㆍ르노삼성ㆍ한국GM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3사가 2019년 판매한 자동차는 총 72만7475대. 전년 동기 대비 12.8%
국내 경기가 장기간 침체되면서 자동차를 소비하는 형태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새차보단 중고차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서다. 특히 생애 첫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런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직영 중고차업체 케이카(K Car)가 12월 24일 성인남녀 314명에게 ‘첫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조건’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67.5%가 새차보단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간단했다. ‘경제적 부담’ 때문이었다. 중고차를 구매하겠다고 말한 한 응답자는 “신차보다는 가격이 저렴해 초기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면서 “
[WTO 상소기구 기능 정지]국제무역 무법천지 시대유럽연합(EU)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상소기구를 대체할 새로운 중재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WTO 상소기구가 사실상 중재 기능을 상실하면서다.WTO 상소기구는 7명의 심사원으로 구성돼 있다. 상소기구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최소 3명의 심사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WTO에 불만을 품은 미국이 심사원의 교체에 제동을 걸었고, 마지막 남아있던 3명의 심사원 중 2명의 임기가 지난 10일 끝났음에도 새 심사원을 선출하지 못했다. 문제는 WTO 상소기구가 제
세계적으로 가뭄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기온은 갈수록 올라가고, 물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최대 농업도시인 캘리포니아도 심각한 가뭄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농경에 필요한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탓이었다. 지하수가 고갈되기 전에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흥미롭게도 이를 해결한 건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블록체인 기술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황금의 땅으로 통한다. 1800년대 금광을 찾으러 수십만명의 개척자들이 몰려들었다는 데서 붙여진 별명이다. 하지만 지금 통용되는 의미는 다르다. 풍부한 햇볕과 비옥한 토양, 땅
대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국내에 등록된 승용차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9.4%(25만2259대)에서 지난해 35.6%(55만7497대)로 껑충 뛰었다. 연간 판매비중도 지난해 40%를 넘긴 데 이어, 올해엔 5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세단 위주였던 자동차시장에서 SUV가 빠르게 세勢를 늘려가고 있다는 얘기다.SUV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과 ‘성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격이 낮아졌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세단 이상의 성능을 갖춘 SUV가 크
현대차ㆍ기아차가 향후 출시될 소형 상용전기차에 장착한 신기술을 소개했다. 전기차의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상황에 맞게 출력을 최적화하고 주행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이다. 현대차ㆍ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적재중량 감지는 차량에 부착한 가속도 센서와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구동력이 조절되고, 주행가능 거리가 측정된다. 가속도 센서를 활용한 적재량 추정은 중량이 높을수록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가속이 늦어지는 원리를 적용했다. 예컨대, 적재 중량이 적을 땐 구동력이 자연스럽
모든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 왕은 죽음에 이르러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는 말을 남긴다. 그의 임종사는 회귀론적 세계관으로 점철된다. ‘미약함’이나 ‘창대함’이란 회귀回歸의 과정 속에 잠시 나타나는 것이다. 솔로몬도 그랬고, 케인도 그랬던 것처럼 모두 왔던 곳으로 돌아갈 뿐이다.오손 웰스 감독은 영화 ‘시민 케인’을 통해 먼 길을 돌아 결국 자신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세상 만물과 인간 여정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관점을
케인은 판매 부수를 늘리려고 선정적 기사들을 쏟아낸다. ‘황색언론’의 전형이다. 본래 목적이었던 ‘언론 창달’은 사라지고 부수 확장이라는 수단이 목적이 돼버린다. 삶의 목적은 ‘행복’이며 ‘돈’은 하나의 수단이라 여기면서도, 결국 돈을 위해 가족과 행복 모두를 희생하는 현대인들의 가치 전도顚倒 현상을 케인이 보여준다.케인은 콜로라도 산간 지방에서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사람들의 어린 시절이 대개 그러하듯 그 역시 비록 가난하지만 공기 좋고 물 맑은 콜로라도 산간에서 눈썰매를 타며 행복해 한다. 그의 인생의 변곡점은 8살 되던 해
영화 ‘시민 케인’에서 주인공은 임종을 앞두고 ‘로즈버드(Rosebudㆍ장미꽃봉오리)’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숨을 거둔다. 사람들은 미국 사회를 좌지우지하며 권세를 누리던 언론 재벌이 마지막으로 남긴 한마디 ‘로즈버드’의 의미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언론과 기자들까지 로즈버드’의 추적에 나선다.영화는 ‘뉴욕 인콰이어러’지의 케인 회장이 자신의 대저택 재너두(Xanadu)의 침실에서 임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람들은 대개 죽음을 앞두고 나사렛의 예수가 십자가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 “다 이뤄졌도다(Tetelestai)”는 임종사
영화 ‘시민 케인’은 ‘황색언론(Yellow Journalism)’에 대한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케인은 신문 판매 부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를 보도한다. 대중의 여론도 자신의 이익과 입맛에 따라 조작하고, 미국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한다. 그리고 마침내 정치에 뛰어들어 대통령의 야망을 키운다.유난히 눈이 많은 콜로라도의 산간마을에서 겨울이면 썰매놀이에 푹 빠져 지내던 소년 찰스 포스터 케인(Charles Foster Kane)은 우여곡절 끝에 뉴욕의 신문 재벌로 성장해 미국의 정치ㆍ경제ㆍ사회를 쥐락펴락하는 ‘
“그 누구든 같은 조건에서 같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내 카메라를 마주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의 민낯, 그 사람의 진심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치호 사진작가는 지난 1년여 간 ‘사람의 민낯’을 찍었다. 그게 누구든 ‘똑같은 옷’을 입히는 파격을 택했고,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흑백’을 고집했다. 주름살 하나, 머리카락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를 보는 것입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커뮤니케이터들이 만드는 따뜻한 세상을 꿈꿉니다.[걸어온 길]美 콜로라도주립대 교수ㆍ코콤포터노벨리 설립자ㆍ한국인 최초 APR[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의무화, 정신질환 병력자의 총기 구매 예방이 이번 행정명령의 골자다. 미국 내 총기 사건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2001년 2만9573명을 기록한 총기 사망자 수는 2002년 3만명을 넘었고,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