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그룹 지주사인 NXC의 지분이 시장에 나온다. 매각자는 기획재정부다. 기재부는 최근 NXC 지분 29.3%를 포함한 ‘국세물납증권 매각 계획’을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해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주식을 말한다. 넥슨의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유족은 김 이사로부터 물려받은 NXC 지분 일부를 상속세로 납부했다. 기재부는 유족이 낸 NXC 지분 29.3%의 가치를 4조7000억여원으로 판단했다.■ 지분 고평가 이유 = NXC 지분에 거액이 책정된 까닭은 자회사 넥슨이 그만큼 승승장구하고 있
지니뮤직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본업은 정작 부진을 겪고 있다. 유튜브 뮤직에 2위 자리를 내준 데다, 혁신성을 품은 새 서비스도 찾아보기 힘들다. 본업이 잘 풀리지 않는 가운데도 성장했다는 건데, 이게 지니뮤직으로선 좋은 일일까 좋지 않은 일일까.지니뮤직에 2022년은 뜻깊은 해다. 1991년 창립한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해서다. 그해 매출은 2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1.6% 증가한 138억원을 기록했다.비결은 수익 다각화다. 주력사업
#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실리콘밸리를 벌벌 떨게 했다. 대표적인 플랫폼 규제론자였기 때문이다. ‘저승사자’ ‘저격수’ ‘보안관’이란 별칭으로 불릴 정도였으니, 그의 성향을 가늠하는 건 어렵지 않을 듯하다. # 다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적은 없다. 현재로선 ‘MS-블리자드 M&A’에 제동을 건 게 유일한 업적이다. 메타가 추진하던 VR업체 위딘 M&A 작업에 제동을 걸었지만, 실패했다. 취임 초기부터 추진해 온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반독점 조사는 아직까지 뾰족한 성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 일부에선 칸 위원장의 규제론이 현
한국출판학회는 2023년 6월 12일에 한빛출판네트워크 A동 2층 강의실에서 제24차 출판정책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의 주제는 "AI 기술 발전과 출판서비스의 현황과 전망"이었다.행사는 한국출판학회 회장인 김선남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으며, AI 기술이 출판제작 환경에 미치는 변화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등장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 GPT가 출판환경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아마추어라도 전문가 수준의 작가가 될 수 있고, 이용자 맞춤
[머스크식 트위터 2.0]트위터 목표는 금융의 센터 “트위터가 2500억 달러(약 327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회사가 될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에게 ‘트위터 2.0’ 계획을 설명하면서 ‘기업가치 2500억 달러 성장’을 언급했다. 이는 현재 200억 달러(약 26조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트위터의 기업가치보다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업가치 2300억 달러의 뱅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세계 경제가 뒷걸음질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본격화할 거란 전망도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국가와 산업을 불문하고 비관론이 쏟아지고 있지만, 높은 성장성이 점쳐지는 분야도 있다. 중국 게임 시장이다. 중국 정부가 봉쇄했던 문을 열어젖힌 데다, 게임 산업 자체가 경기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중국 게임시장에서 열혈강호 등 ‘장기흥행작’을 론칭해 온 엠게임에 투자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2022년 주식시장에는 뜻하지 않은 변수가 숱하게 몰려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계속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英, 감세책 철회]이 시국에 부자 감세라니…영국 정부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부자 감세’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3일(현지시간)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고소득자가 납부하는 최고 소득세율 45%를 폐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감세 논란을 알고 있고, 이를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리즈 트러스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는 지난 9월 23일 경기 침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450억 파운드 규모의 감세 방안을 담은 예산안을 공개했다. 15만 파운드(약 2억4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적용하는 최고 세율 45%를
윈도(Window)에서 클라우드, 게임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변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의 경영철학을 알아야 한다. MS가 1980년대 PC시대를 어떻게 열어젖혔고, 이 장점이 어떻게 회사를 망칠 뻔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MS의 시대를 끌어왔는지를 알 수 있는 열쇠는 과거에 있다. 1975년 22세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폴 앨런은 ‘포퓰러 일렉트로닉스’라는 잡지에서 개인용 소형 컴퓨터인 알테어 8800 키트가 출시됐다는 기사를 읽고 시애틀주 워싱턴에서 함께 자랐던 친구 빌 게이츠를 만나기 위해서 하버드대를 방문한다
SNS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쓴 틱톡이 또 한번의 변신을 준비하는 듯합니다. 최근 틱톡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변모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틱톡이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알리바바를 넘어설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틱톡이 아무리 대단하다지만 수년째 1인자 자리를 지켜온 알리바바와 어떻게 경쟁할 수 있다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틱톡의 팔색조 경영학을 짚어봤습니다.여기 출시한 지 5년 만에 ‘대세 SNS’로 떠오른 동영상 플랫폼이 있습니다.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틱톡’입니다. 지금이야
글로벌 인기 게임 ‘배틀 그라운드’의 IP를 보유한 게임사 크래프톤이 지난 16일 상장 100일을 맞았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기대감은 우려로 바뀌었다. 상장 전부터 나온 고평가 논란이 현실이 되면서다.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조차 제대로 넘지 못하고 지지부진했고, 주주들의 시름은 깊어졌다. 그러던 크래프톤이 신작의 흥행과 함께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이 기세, 이어갈 수 있을까.세계 165개국 모바일 게임 순위 1위. 이 화려한 성과는 게임사 크래프톤이 11월 11일 론칭
1980년대 글로벌 시장을 지배한 곳은 제조업 기반의 일본이다. 제조업 강세현상은 잭 웰치의 GE가 시장을 평정했던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2010년대에 들어선 정유회사가 시장을 재편하더니, 그 기세를 애플·MS 등 IT기업이 이어받았다. 2021년 시대의 지배자는 여전히 애플이지만, 아마존·테슬라·알리바바 등 신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의 위세도 뜨겁다. 그럼 시장을 이끌 ‘넥스트 선도자’는 누구일까.산업 생태계는 바다와 같다. 바다의 수온과 해류가 변하면 바닷속의 생태계도 완전히 달라진다. 수천년을 살아온 물고기들이 떠나고
[알리바바 자사주 늘린 이유]시진핑 지도부 등쌀 때문에…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자사주 매입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20년 12월 28일 홍콩 매체 둥왕東網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자사주 매입 규모를 종전 6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약 10조9530억원)로 늘렸다.알리바바는 4분기 들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는데 이를 2배 가까이 늘린 거다. 알리바바는 이날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2년 말까지 2년간 유효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이번 조치는 중
트렌디한 배경음악에 특수효과를 입힌 15초 분량의 영상이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선보인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다. 밈(Meme) 문화에 익숙한 Z세대 취향을 저격하며 유튜브의 아성에 도전 중이다. 틱톡은 동영상 플랫폼의 종주국이라 여겨지는 미국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대대적인 제재에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9년 기준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미국 거대 테크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하는 것에서 출발한 중국 기업들이 어느덧 IT 산업의
디지털 혁신은 4차 산업혁명기의 화두다. 많은 스타트업이 구글ㆍ아마존ㆍ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디지털 공룡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벤치마킹하는 이유다. 하지만 곧이곧대로 따라하는 것만으론 디지털 공룡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들의 성공비법이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우린 그들에게 무엇을 배워야 할까. 가트너는 단호하게 ‘습관’이라고 말했다.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ㆍ아마존ㆍ알리바바ㆍ텐센트…. 디지털 공룡들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기술 인프라뿐만 아니라 결제 시스템과 물류ㆍ은행ㆍ보험ㆍ소매 등 손길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
한국엔 유니콘 기업이 10개나 있다. 숫자로 따지면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유니콘 기업의 잇따른 탄생은 우리 경제에 반가운 일이다. 1조원의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인 만큼 여러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개의 기업의 면면을 보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의문이 든다. 자본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유니콘 기업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설립된 지 10년 이하의 비상장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의 정의다. 신생기업이 상장도
국내에서 매년 탄생하는 신조어는 500개에 이른다. 번역앱이 신조어를 제때 업데이트하지 못한다면 정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 유일의 언어 빅데이터 전문업체 플리토가 최근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회사는 번역의 정확도를 ‘집단지성’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언어의 장벽을 넘나드는 ‘작은 새(Flit·날갯짓하다)’가 전세계를 비행하고 있다. 언어 빅데이터 전문업체 ‘플리토(Flitto)’는 전세계 1033만명이 이용하는 동명의 번역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번역을 의뢰하면 또다른 이용자가 해당 언어를 번역한다.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가 지난 4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과 중국의 웹소설’을 주제로 양국의 인기 작가들을 초청해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이번 간담회에는 한·중을 대표하는 인기 웹소설 작가를 비롯해 문피아 김환철 대표이사, 신동운 대표이사 및 임직원과 중국 텐센트의 문학자회사인 위에원 출판그룹(China Literature Ltd)의 린팅펑(Lin Ting Feng, 林庭锋) 수석 부총재, 양짠(Yang Zhan, 杨沾) 총편집인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문피아 김환철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가 양사
요즘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암호화폐는 ‘리브라’다. 아직 윤곽만 드러났을 뿐인데도 그렇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리브라를 개발 중인 업체가 페이스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십억명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리브라를 쓰면 금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모른다. 과연 리브라는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페북 리브라의 미래를 살펴봤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던 페이스북이 정체기에 접어든 건 1년여 전입니다. 페북의 이용자 수가 22억7100만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6% 증
길거리에서 생수를 파는 노점상이었다. 결제를 하려 하니, QR코드를 내밀었다. 필자는 깜짝 놀랐다. 내가 아는 중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연이 아니었다. 중국은 전자상거래의 땅이었다. 핀테크에 기반을 둔 모바일이 중국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놨기 때문이다. 지금은 매장 따위가 필요 없는 무無의 시대, 중국이 우릴 앞서나가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만 경계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의 유통혁명과 그들의 미래를 취재했다. #1. 2018년 1월, 베이징北京에 24시간 무인서점無人書店이 문을 열었
넥슨 매각이 무산됐다. 10조원이 넘는 몸값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매년 1조원 넘는 현금을 벌어들이고, 다양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하지만 넥슨의 미래를 따져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회사는 게임회사다. 그럼에도 몇년 새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만한 게임이 전무하다. 넥슨의 넥스트가 없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넥슨 매각이 불발된 진짜 이유를 취재했다. 국내 인수ㆍ합병(M&A) 시장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점쳐지던 ‘넥슨 매각’이 무산됐다. 이로써 김정주 N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