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에 부동산 관련 규제가 대거 해제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렸다. 은행 대출이 쉬워지고 부동산 세금이 줄어든다. 전매제한이 완화되고,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도 폐지된다. 모든 분양주택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 한도도 사라진다. 중앙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넘긴다.서울 전역과 과천·분당 등 경기 4개 지역만 남겨두고 규제지역을 푼 지 54일 만에 나온 추가 조치다. 지난해 6·9·11월에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4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정부가 7월 2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한 뒤 내놓은 대국민 담화문 제목이다. 제목은 거창했지만, 내용은 무책임했다.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금융위원장, 경찰청장의 발표를 요약하면 ‘주택공급은 충분한데 집값이 더 오르리란 기대심리와 투기 수요, 불법거래가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집값과 전셋값 급등의 원인을 주택공급 부족이 아닌, 국민의 과도한 수익 기대심리 탓으로 돌렸다. 투기수요와 실거래 띄우기 같은 불법행위가 주범이란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집값 띄우기
코스피 최고 3700“전망인가 조장인가”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지수의 전망치를 기존 3200포인트에서 3700포인트로 상향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한국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골드만삭스는 2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기순환주와 4차 산업혁명 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실적 성장률 전망치와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한국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인 54%보다 5%포인트 높은 59%로
임대차 3법이 통과된 이후 전세시장이 불안하다는 분석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임대차 3법을 피하려는 행위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며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아울러 8월 들어 전세가격지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면서 전세시장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연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전세시장의 현주소를 분석해 봤다. 코로나19로 경제 대부분이 멈춰 섰지만 주택 부동산 시장만은 예외다. 가장 심한 분야는 전세시장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안 살 거면 못 산다‘갭투자’를 막기 위한 부동산 대책이 또다시 발표됐다. 6월 17일 김현미(59) 국토교통부 장관은 “투기수요의 주택시장 유입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이 미비하다고 판단이 되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타깃은 갭투자다. 실제 거주하지 않고 빚을 내 집을 사들여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이용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거다. 경기·인천 등 대부분 수도권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이 지역에서 9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50%가 적
등락만 거듭하는 증시에 질린 개인투자자들이 새롭게 눈을 돌린 투자처가 있다. 바로 대체투자다. 다양한 투자대상에 수많은 금융전략을 조합해 쏠쏠한 수익률을 찍는 대체투자는 제로금리 시대의 유일한 투자대안처럼 꼽히게 마련이다. 하지만 투자상품에 전략이 들어가는 순간 투기수요가 꼬인다. 제로금리 시대다. 예ㆍ적금 금리는 추락했다. 최근 상승랠리를 탄 증시도 안심하긴 어렵다. 코로나19 확산에 위축됐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 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한숨이 나올 만한 투자 환경이다.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
21대 국회가 시작됐다. 전에 없던 거대 여당이 탄생했다. 개헌 빼곤 모두 이뤄낼 수 있을 힘을 갖췄다. 정부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20대 총선에서도 여당은 ‘부동산 개혁’을 외쳤다. 이보다 적기일 순 없다. 하지만 21대 국회에도 88명의 다주택자가 있다는 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통합당이 먼저 ‘종부세 개정안’을 제출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발의된 부동산 법안을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177석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완화했다. 폭등의 기세는 경기 남부로 옮겨갔다. 그와 함께 지방 미분양이 해소되기 시작했다. 굳었던 시장이 가격 하락으로 풀린 것일까. 아니면 투기 수요가 또다른 불을 붙인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방 부동산 거품론을 창원시의 통계를 통해 확인해봤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잡히면서 ‘수용성(수원ㆍ용인ㆍ성남)’의 갑작스러운 폭등이 주목을 받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을 누르니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가격이 오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투기 수요가 지방으로 쏠렸다는 거다.그 때문인지 2019년 한해 40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좀처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책 초기엔 부동산 가격이 잠시 눌렸다가 약발이 다하면 다시 치솟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더 강한 대책으로 가격을 누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한쪽에선 ‘공급을 늘리면 되는데 다른 짓을 하고 있다’며 깎아내리기 바쁘다. 그 근거로 아파트 공급정책을 썼던 이명박 정부의 사례를 제시하는 이도 있다. 과연 부동산 공급대책이 상책인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08~2019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인허가 물량ㆍ준공물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봤다.2019년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한 6일, 부산과 경기도 일산에선 외지인들의 주택매수 문의가 폭증했다고 한다. 어디서 무슨 정보를 들었는지 보름 전부터 발길이 잦아졌는데, 11ㆍ6 부동산 대책에서 부산 동래ㆍ수영ㆍ해운대구와 경기 고양ㆍ남양주 일부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자마자 야단법석이었다. 무리를 지어 관광버스를 타고 온 경우도 눈에 띌 정도였다.꾼들은 용케 돈 냄새를 맡고 재빨리 움직인다. 조정대상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분양권 전매제한 등 규제가 가해진다. 그런데 제2 도시 부산이
정부가 원활한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추가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에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토지 거래를 일부 막는 제도다. 그런데도 “토지거래허가구역 땅도 얼마든지 사고 팔 수 있다”며 마법사를 자처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마법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이동주 변호사가 알쏭달쏭 부동산 법정을 열었다. 제2편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진실이다. 정부가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타깃은 ‘9ㆍ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발표된 경기와 인천 등
광주ㆍ대전 등 지방 광역시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일부에선 그동안 저평가됐던 지역의 가치를 알아본 결과라고 말한다. 하지만 투기수요가 규제 사각지대로 흘러들어간 것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가치를 알아본 실수요자들이 그곳에 몰린 것인지, 투기수요가 시장을 왜곡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문제는 부동산의 불확실성 때문에 손해를 보는 건 결국 실수요자들이라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광역시 집값이 꿈틀대는 이유를 취재했다. 서울을 빠져나간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정부의 9ㆍ13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9ㆍ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집값이 잡혔지만, 그 반작용으로 비규제지역의 집값이 뛰고 있는 것이다. 한편에선 집값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지만 풍선효과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 더 많다. 비규제지역으로 빠졌던 수요가 서울로 얼마든지 유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비규제지역 집값 상승의 원인을 취재했다. 9ㆍ13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제대로 먹힌 걸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곡선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
부동산 정책의 초점은 공급적인 측면보단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부분에 맞춰져 있다. “정부가 잘못된 노선을 택해서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지만 혹여 공급량이 부족하더라도 따져봐야 할 게 있다. 누구를 위한 주택공급이냐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집값과 공급의 상관관계를 취재했다.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
부동산 정책의 초점은 공급적인 측면보단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부분에 맞춰져 있다. “정부가 잘못된 노선을 택해서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지만 혹여 공급량이 부족하더라도 따져봐야 할 게 있다. 누구를 위한 주택공급이냐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집값과 공급의 상관관계를 취재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시장은 콧방귀를 뀌고 있다. 서울의 집값은 각종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도한 상승세를 그렸고, 지난 9월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
문재인 정부는 참 많은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이유는 뭘까. 대책을 들여다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다주택자를 겨냥하고 있었다는 거다. 이번 9ㆍ13 대책도 마찬가지였다. 당장 의문이 든다. 정책 영향을 크게 받는 3주택 보유 가구는 전체 주택 보유 가구의 7.2% 뿐이다. 이들을 옥죄면 시장이 안정화될 거란 발상은 지나치게 순진하다. 부동산 시장이 정책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9ㆍ1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을 내다봤다. A :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로 매물을 등록했던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또 가동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강력한 대책도 있다”면서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시장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이런 으름장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서다. 부동산에 규제 정책을 세울 때마다 매번 그랬지만, 시장이 느끼는 규제의 강도가 미미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각종 규제책이 쏟아진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8월 27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이번 대책의 골자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추진’ ‘투기지역 추가 지정’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24만2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8‧2 대책 1주년과여의도 재개발 플랜강력한 규제정책으로 평가받는 8·2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정부는 “전국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았다”며 자평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다르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지난 1년간 15.27% 상승했다. 전국 집값 상승률(6.95%)의 배가 넘는 수준이다.반대로 지방 집값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1년 경남은 2.93% 하락했고 울산(-1.81%), 경북(-1.44%), 부산(-1.08%), 충남(-0.79%), 충북(-0.52%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지난해 이어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해 하반기 침체됐던 세종시 주택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려 하고 있다.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시의 월간 매매가 상승률은 서울(0.86%), 대구(0.25%)에 이어 3위(0.21%)를 기록, 5개월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또한 전국 전월세 가격이 매매와 달리 전월세통합 0.04%, 전세 0.05%, 월세 0.04% 하락했으나, 세종은 전월보다 더 크게 오른 통합 0.80%, 전세 1.16%, 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분양형 호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브랜드와 탄탄한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한 사업들이 주목을 받은 것이다.제주시 노형동에서 선보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믿을 수 있는 사업 주체와 별도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부분을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국내 대표 종합여행기업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 녹지그룹 자회사 그린랜드센터제주가 합작한 제주 드림타워는 1600객실 가운데 호텔레지던스 850실만을 분양한다. 운영 중 발생하는 호텔시설의 리뉴얼 비용은 시행사이자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