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두 회사는 2020년 11월 인수ㆍ합병(M&A) 절차에 돌입했는데, 3년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어서다. 그러는 사이 업계에선 비관론이 고개를 들었다. 두 항공사가 해외 경쟁당국의 까다로운 M&A 심사를 끝내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이유는 무엇일까. 통합항공사는 이대로 물거품이 되는 걸까. 더스쿠프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비관론에 깔린 손익계산서를 분석해 봤다. ‘원초적 질문’ 첫번째 편이다. 국내 양대 대형항공사(FSCㆍFull Service Carri
# 이사를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집이 역세권에 있느냐 아니냐를 필수적으로 고민할 거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정류장까지 접근성이 그만큼 중요하단 뜻이다.# UAM도 마찬가지다. 에어택시가 오가는 정류장인 ‘버티포트’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이동시간도, 효율도 달라진다. 문제는 버티포트를 설치하는 데 고려할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니란 점이다. 더스쿠프 視리즈 ‘UAM 앞서나간 꿈’ 마지막 편이다. “대중교통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시민들이 이동하거나 관광객이 도시를 여행할 때 필수적인 수단이기 때문
# 김포의 황금빛 들녘을 상징한다는 이름, 김포골드라인. 하지만 개통 이후 줄곧 극심한 혼잡으로 각종 논란을 겪고 있는 비운의 노선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대체교통수단인 ‘리버버스(River Bus)’를 론칭하겠다고 합니다.# 교통체증 없는 물 위를 마음껏 누비겠다는데, 여기엔 몇가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비효율적인 환승동선도 그중 하나입니다. 더스쿠프의 視리즈 ‘리버버스, 실패의 답습’ 두번째 편입니다.‘김포에서 여의도까지 20분.’ 꽉 막힌 고속도로가 아닌 한강을 달리는 ‘리버버스(River Bus)’
“2022년까지 드론 택배를 상용화하겠다.” 2018년 초 우정사업본부가 내걸었던 드론 사업의 목표다.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을 잡을 정도로 정부가 자신감을 내비친 건 성공 사례가 있어서였다. 한해 전인 2017년 11월엔 소포·등기 등을 실은 드론이 4㎞에 달하는 거리를 날아가 배송하는 시범 운영에 성공했다. 수동 원격 조정이 아닌 좌표를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해 배송 과정이 완전 자동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정부는 택배원의 발이 닿기 힘든 ‘물류 사각지대’에 드론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2018년을 기점으로 전남 고흥, 강원
# 도심항공교통(UAM)이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통해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어쩌면 미래에는 지하철이나 버스 대신 에어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것에 더 익숙해질지도 모르죠. # 하지만 에어택시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합니다. 에어택시는 과연 미래의 대중교통이 될 수 있을까요?[※참고: 이 기사는 더스쿠프 매거진 508호 기사를 근거로 재작성했습니다.]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동네마트에 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6일째인 12월 9일 끝났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았다. 특히 안전운임제 논란을 풀어내는 건 쉽지 않은 과제란 평가가 많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견해차가 워낙 크고, 오해와 왜곡도 많다(표❶). 진영논리로 갈라선 여야 정치권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르다. 더스쿠프가 진영을 떠나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논란을 짚어봤다. ■ 발단 제공자 = 지난 6월 총파업 당시 정부는 화물연대 측에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일몰 폐지)과 품목 확대를 위한 논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는
# 지난 11월 30일 서울의 지하철역 곳곳에서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며 지하철 1~8호선을 감축 운행한 탓입니다. 이로 인해 비교적 한가했던 낮 시간대 지하철마저 승객들로 꽉 들어차는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 다행히 교통공사 노사는 강제 구조조정, 안전인력 충원 등의 사안을 두고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파업 하루만인 12월 1일부로 지하철도 다시 정상 운행하기 시작했죠. 그럼에도 승객들로 꽉 들어찬 지하철에서 ‘숨막히는’ 하루를 보내야 했던 시민들의 후유증은 쉬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교섭이 결렬된 지 하루 만인 11월 29일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2004년 제도 도입 후 처음이다. 어쩌면 예고된 결과일지 모른다. 교섭에 앞서 국토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경고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양쪽의 갈등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심엔 안전운임제의 효과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월 29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14조에 명시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화물연대 측이
2020년 4월 국토교통부가 산ㆍ학ㆍ연ㆍ관을 잇는 대형 프로젝트팀을 발족했습니다. ‘UAM 팀 코리아’입니다.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민간기업을 포함한 47개 기관을 총망라한 건데요. 팀 코리아의 목표는 2025년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상용화하는 것입니다. 팀 코리아의 꿈, 이뤄질 수 있을까요? 팩트체크 UAM 이상과 현실, 마지막 편입니다.직장인이라면 출근길 ‘지옥철’과 퇴근길 ‘만원버스’에서 한번쯤 이런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대체 이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 걸까?” 답을 한번
최근 도심항공교통(UAM)이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통해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어택시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합니다. 에어택시는 과연 미래의 대중교통이 될 수 있을까요?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동네마트에 갈 때나 모처럼 맞은 휴가로 멀리 여행을 떠날 때. ‘이동’을 앞둔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최적 경로’를 검색하는 것입니다. 지하철, 버스, 기차, 택
1조6000억원. 화물연대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ㆍ출하ㆍ수출 피해액 추산 규모다. 화물연대 노조가 파업을 통해 정부와 협상한 것을 두고 ‘또다시 떼법이 통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 파업의 씨앗이 정부가 6년 동안 지키지 않은 약속 때문이라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8일 만에 막을 내렸다. 14일 밤 정부(국토교통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노조)가 5차례의 협상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이날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4가지다. ▲국회 원구성 완료 즉시 화물차 안전운임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 ‘따릉이’는 서울시의 가장 성공한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어디서나 손쉽게 대여·반납할 수 있고 이용금액도 1시간에 1000원으로 저렴한 편이어서다. 따릉이가 운영 7년 만에 이용건수 1억건을 넘어설 수 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따릉이가 시민의 발로 자리 잡기엔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디지털 약자인 중장년층이 소외된 데다,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자전거도로도 많지 않아서다.# 중소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조서연(32)씨는 지하철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따릉이’를 탄다. 걸어서 15분 이상 걸
국내 LCC 업계가 대형기를 이용한 장거리 운항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 심사를 조건부 승인하면서, 두 회사의 노선 일부가 국내 LCC에 재분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내 최대 LCC인 제주항공은 대형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 취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어찌 된 영문일까.“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 중 하나인 제주항공이 갈림길에 섰다.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느냐 마느냐를 두고서다.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22일 공
다른 사람의 과실로 다쳤는데 ‘내 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면…. 실손의료보험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전동킥보드 사고 시 보상 방법이다. 당연히 시장에선 피해자와 보험사에 부담을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다. 그 중심엔 전동킥보드 업체와 손해보험업계의 ‘탐욕’이 숨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동킥보드 보험 논란을 취재했다. # 2018년 10월, 건널목을 지나던 여성이 한 남성이 몰고 가던 전동킥보드에 치여 사망했다. 전동킥보드에 치인 여성은 바닥에 머리를
몹쓸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자 사람들은 외출을 줄였다. 덕분에 온라인 쇼핑업체는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업체도 마찬가지였다. 소비자는 편했고, 업체는 배를 불렸다. 그 사이 홀로 사투를 벌인 건 택배기사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감당하기 힘든 물량을 소화해온 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특수를 그들이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속 택배기사의 눈물을 취재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전세계 곳곳에서 ‘사재기’ 조짐이 일었다. 불안감을 느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 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교통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성까지 높일 수 있어서다. 그러나 국내 BRT는 버스전용차로 외엔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국토교통부가 ‘슈퍼 BRT’를 만들겠다고 나선 이유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BRT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BRT의 해외사례를 취재했다. 지난 1월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향상한 ‘S-BRT(이하 슈퍼 BRT)’ 도입을 위한 표준지침을
지난 9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동생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김민식군이 과속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이후 어린이 안전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민식이법’이 발의됐다. 이 법은 지난 11월 29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었는데, 야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발이 묶였다. 국회 정쟁에 아이들의 안전이 볼모로 잡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여야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금배지들의 정쟁에, 게으름에, 무관심에 사그라진 법안이 숱하다. 그중엔 민식이법처럼 세상을 떠난 이들의 이름을 딴 법안도 적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
한국에선 전동킥보드를 타는 게 쉽지 않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할 뿐만 아니라 헬멧도 써야 하고, 도로에서만 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의 ‘원조’격인 미국의 라임이 한국에 진출했습니다. 라임은 한국처럼 규제투성이었던 미국 교통법을 바꿀 정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과연 그 기세는 한국에서도 통할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라임의 출사표와 한계를 취재했습니다. 서울 시청역 인근의 덕수궁. 전기로 가는 킥보드 한대가 도로를 지나갑니다. 헬멧을 쓴 운전자는 사람으로
공유형 전동킥보드 서비스가 국내 도로에 안착했습니다. 빠르고 편리한 킥보드에 매료된 이용자들 덕분에 사업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부작용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 새로운 교통수단을 오토바이와 함께 분류한 탓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유킥보드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카페로 가득한 홍대 상수거리.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날 정도로 좁아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이곳에선 최근 전동킥보드(이하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속 20~25㎞인 전동킥보드의 가장 큰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안’에 대한 심사 공청회가 4월 19일(금) 오후3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본 조례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이에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의 되었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본 조례안에 대한 내실 있는 심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본 공청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