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25일 기준금리를 3회 연속으로 동결하며 호주를 언급했다. 우리도 호주처럼 금리를 동결한 후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였다. 그런 호주가 6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회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 호주가 금리를 다시 올리면 이창용 한은 총재의 매파 발언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은행과 호주=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여러 차례 호주를 언급했다. 이 총재는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지난 4월 11일 “한은은 호주와 비슷한 생각”이라면서 “호주는 ‘금리를 지금까지
한국작가회의가 오는 24일 사무총장 직선제 투표를 실시한다. 후보로는 박관서 시인과 유용주 시인이 입후보하였으나, 유용주 시인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함에 따라 박관서 시인의 사무총장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뉴스페이퍼에서는 박관서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에 임하며 어떤 마음가짐과 공약을 밝히고 있는지 알아보았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단체 중 하나인 한국작가회의는 1974년 설립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민주화 투쟁에 함께 했으며 문학인의 권익을 지켜내고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목적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삽니다.” 많은 이들이 ‘존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살고 있다’기보단 ‘살아내고 있다’는 말이 더 어울려 보인다. 알바생, 인턴, 사원, 대리, 과장…. 모두가 오늘도 버티고 또 버텨야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존버씨’들이다.신간 「존버씨의 죽음」은 우리 사회의 수많은 존버씨 이야기다. 우리는 종종 어제까지 일터에서 일하던 존버씨가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돌연사하기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그들은 왜 죽었을까.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존버씨들의 죽음은 왜 제대로 규명되지 않
글로벌 중고차 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선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신차 시장’만큼이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런데 국내 중고차 시장은 선진화는커녕 뒷걸음질만 하고 있다. 각종 불공정 거래와 소비자의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걸까. 그 중심엔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장애’가 있다.말도 많고 탈도 많던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가 결국 2022년 과제로 넘어왔다.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된 건 2019년 2월부터다. 중소 중고차 업계가 자
[미 vs EU 관세전쟁] EU, 보잉에 ‘관세폭탄’ 날리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에 40억 달러(약 4조46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U 27개국 통상 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열린 화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 그간 EU와 미국은 항공기 보조금 지급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여왔다. 세계 항공기 제조시장을 양분한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를 둘러싼 갈등이다. 에어버스가 항공기 인도물량을 기준으로 보잉의 점유율을 추월하자, 미국은 “EU가 에어버스에 19
우리가 처음 만난 건 지난해 11월이었다. 2018년 12월 공유미용실 ‘어포스트로피’를 창업한 벤틀스페이스의 두 젊은 창업자는 ‘2호점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1호점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보완해 99%의 헤어디자이너를 위한 공유미용실을 만들 겁니다.” 하지만 시장은 겨울처럼 냉랭했다. 젊은 창업자에게 선뜻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이는 거의 없었다. 가까스로 고용한 직원은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3개월 만에 회사를 관뒀다.그럼에도 이들은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갔다. 하루에도 몇번씩 사업소개서를 고쳐 쓰고, 투자자를
“망했다.” 서른살 두 청년은 창업시장에서 두번의 고배를 마셨다. 의욕적으로 뛰어든 첫번째 아이템은 ‘개인차량 광고 플랫폼’이었다. 개인차량에 광고를 부착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었는데 한국에선 불법이었다. 합법적 시장을 찾아 바다 건너 인도로 떠났지만 그곳은 만만한 시장이 아니었다. ‘뒷돈’을 주지 않고는 사업할 수 없는 데다,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무법천지 도로를 다니는 차량에 광고를 할 광고주는 없었다.두번째 아이템은 ‘카셰어링 플랫폼’이었다. 두 청년은 자신만만했다.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대상(부천시ㆍ2017년)까지 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QD디스플레이에 13조원 베팅말 많고 탈 많은 OLED 논쟁에 종지부가 찍힐까.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에 13조여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ㆍ개발(R&D)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13조
[샤오미 IPO 추진]작은 좁쌀 맵다 매워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기업공개(IPO)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한 샤오미는 목표 기업가치를 700억~800억 달러(약 75조~86조원)로 세웠다. 시장에서 논의됐던 1000억 달러보다는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올해 상장하는 IT 기업 중에선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2010년 레이쥔 회장이 창업한 샤오미는 놀라운 성장스토리를 썼다. 창업 5년 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
리더는 신뢰 위에 서 있어야 한다. 그래야 리더십이 힘을 얻고, 리더십이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기부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 겉으론 재벌, 대기업 등 가진 자를 비판했지만 실제론 스스로가 가진 자 노릇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를 두고 ‘흉내만 내는 중기부 장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다. 더스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 논란을 기억하는가. 2015년 한 중소 보안전문업체가 제기한 이 논란은 을지로위원회의 대기업 기술도용 사례로 인용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논란 발생 2년 후 그 보안전문업체 대표는 되레 우리은행에 고소를 당했고, 지금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반면 우리은행은 민영화에 성공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리은행 중소기업 기술 탈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오랜 기간 운전을 하지 않는 일명 장롱면허 운전자들이 많다. 하지만 오랜 기간 운전대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위로 나올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실제로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초보운전자 사고감소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면허를 딴 10명중 6명 이상은 상당기간 운전을 하지 않는 장롱면허 운전자들로 나타났다.특히 초보운전자는 운전 첫 해 사고율이 가장 높고 운전 시작일부터 100일 사이가 가장 위험한 시
무인차, 택배를 배송하는 드론, 몸 상태를 체크하고 식단을 추천하는 냉장고…. 사물인터넷(IoT)이 그리는 청사진이다. 여전히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이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IoT를 아이디어 단계로 받아들이는 우리와 크게 다른 행보다. 이상헌 한국 보다폰 IoT 사업 부문 대표를 만나 ‘우리가 모르는
여기 우리은행의 기술탈취 의혹을 제기한 중소기업 CEO가 있다. 표세진 비이소프트 대표다. 그는 “2015년 4월 6일 우리은행이 론칭한 금융보안솔루션 원터치리모콘이 자신이 개발한 유니키와 흡사하다”면서 기술도용 의혹을 주장했다. 하지만 1년이 흐른 지금 그는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찰이 송치한 ‘불기소 의견’이 5개월 만에 뒤집혔다.
자율주행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흔들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얼마나 빨리 ‘도로 위’를 맘놓고 질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자동차 운전은 인간의 목숨을 담보로 하기 때문이다. 인공두뇌 ‘알파고’가 인간계 최고수 이세돌을 이긴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거다.최근 자동차 산업의 핫 이슈는 ‘자율주행차’다. 자율
2년 넘게 잠들어 있던 남양유업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야당은 “쾌거”라며 자축하고 있다. 하지만 대리점주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제조사인 갑甲의 횡포를 막기에는 핵심조항이 우수수 누락됐기 때문이다. 남양유업방지법,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법의 빈틈을 찾아봤다.12월 2일. 일명 남양유업방지법(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정부가 자영업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가맹점주들이 마음 놓고 가맹점을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다. 가맹본부에 휘둘려 ‘독박’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가맹점주를 위해 지난해 개정된 가맹사업법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정년퇴직 후 편의점을 시작한 A씨. ‘내 가게’라는
올해 4월 중순. 크라운베이커리가 가맹사업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렸다. 크라운베이커리 측은 펄쩍 뛰었다. 경영사정이 좋지 않을 뿐 가맹사업을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가맹점주들이 의혹을 제기해도 답변은 앵무새처럼 똑같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크라운베이커리가 경영적자로 9월 30일자로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크라운베이커리측
[CBSi The Scoop 김미선 기자]고구마 줄기가 따로 없다. 끝난 듯싶으면 또 튀어나온다. 을乙의 반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엔 KT·아모레퍼시픽·LG유플러스의 을이 갑甲의 횡포를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갑은 여전히 ‘나몰라라’다. 을이 흘리는 눈물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항변한다. 하루 자고 일어나면 또 다른 을乙이 고개를 들고 일어난다. 더
미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 ‘주렙’이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창투사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아 화제다. 흥미로운 점은 주렙의 업종이 ‘뷰티’로 특이하지 않다는 거다. 사업방식도 e-커머스 기반으로 남다르지 않다. 벤처투자업계가 이런 주렙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뭘까. 답은 주렙 창업자 제인박의 경력에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회사가 ‘스타트업’ 뷰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