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보다 작지만 동네슈퍼보단 크고 물건도 다양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SSM이 본격적으로 증가한 건 2009년 무렵이다. 대형마트 출점이 한계에 다다르자 대기업 유통업체들은 골목상권을 파고들었다. 그러면서 “대기업의 진출로 골목상권이 선진화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비쳤다. SSM의 등장이 ‘메기효과’를 불러올 거란 얘기다. 그렇다면 그후 14년이 지난 지금 골목은 어떨까.2000년대 중반 골목마다 대기업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Super SuperMarket)’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동네슈퍼’
#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던 신생 패션 브랜드가 백화점에 매장을 연다. 식품관이 둥지를 텄던 지하층엔 버버리, 프라다 등 명품관이 들어선다. ‘닭장 같은 매장’이 줄줄이 늘어서 있던 공간은 과감하게 터버려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개방감을 선물한다.# 백화점이 변신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3사가 총 1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갔는데, 콘셉트가 흥미롭다. ‘명품을 유치해야 산다’ ‘지하층은 식품관이다’ ‘면적이 곧 매출이다’는 기존 백화점 공식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서다. ‘3대 명품’을 유치하지도 않은 채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리차드 부부는 아이를 잃고 회복하기 어려운 고통과 상심에 빠진다. 아이를 잃은 것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이지만 그 과정에서 부부는 미묘한 마음의 갈등을 겪는다. 견디기 어려운 고통과 마주했을 때 다른 누군가에게 고통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 기진맥진한 리차드 부부는 모로코 여행을 떠난다. 리차드 부부는 잠시라도 모든 것을 잊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 출발의 전기를 찾고 싶었던 듯하다. 인간이란 눈에 보이는 게 바뀌면 생각도 바뀐다. 아이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샌디에이고를 벗어나 황량한
최근 외식업계가 본격적으로 서빙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롯데GRS는 지중해식 레스토랑 ‘빌라드샬롯’에 자율주행 로봇 ‘페니’를,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찬장’과 ‘메이하오&자연은맛있다’에 ‘딜리’를 도입했다.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게 서빙로봇 도입의 이유다. 하지만 서빙로봇이 결국엔 ‘서브(대체인력)’ 역할을 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빙로봇의 미래를 분석해봤다. # 평일 낮에도 사람이 북적인다는 지난 13일 오후 잠실역 롯데월드몰. 역에서 이어지는 지하 1층 입구로 들어서면 롯데
“인류의 수명을 30년 연장시켰다.”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다.” 1928년 페니실린을 발명한 세균학자 플레밍에게 쏟아지는 찬사입니다. 하지만 그가 페니실린의 원료인 ‘푸른 곰팡이’를 우연히 찾았다는 걸 아는 이는 드뭅니다. 푸른 곰팡이에서 항생제를 추출하기 위해 얼마나 끈질기게 연구했는지를 기억하는 이도 거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위대한 역사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잘 모를 뿐입니다.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더스쿠프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의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무너진 유통채널은 작은 동네슈퍼(156㎡ 미만) 하나뿐이었다. ‘장사가 안 돼서 죽겠다’면서 우는소리를 늘어놓기 바빴던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점포수는 물론 매출도 늘었다. 유통공룡의 탐욕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각종 규제들이 시장에서 제역할을 못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시대적 흐름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무너질 때가 됐으니 무너졌다는 거다. 유통재벌의 수장들도 “우리
골목 어귀마다 있던 동네슈퍼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형마트 출점을 끝낸 대형 유통업체들이 SSM(기업형슈퍼마켓)을 내세워 골목으로 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SSM의 공세가 뜸해지자 편의점이 골목을 채우기 시작했다. 숱하게 쏟아진 법안과 정책도 동네슈퍼의 퇴출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젠 동네슈퍼의 향수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의 시선마저 싸늘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네슈퍼를 살려야 할 이유는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거대자본에 무너진 작은 골목슈퍼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 직장인 김나현(32)씨는 요즘 집에 들어가는 길에
[뉴스페이퍼 = 남유연 객원칼럼니스트] 미술과 음악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미술 안에서도 순수회화, 조각,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퍼포먼스 등을 모두 접해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렇다면 ‘아트 아시아’ 국제 아트 페어에 가보면 좋을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복합 문화 페스티벌인 ‘아트 아시아’는 지난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아트 아시아 2018 페스티벌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아시아의 미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동시에 단순히 미술품을 거래하는 장으로서의 아트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는 오페라 ‘세미라미데’를 5주 만에 완성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오리 백작’ 등 가벼운 희극을 주로 만들었던 로시니에겐 이례적인 시도였다. 짧은 시간에 만들었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매우 높다. 오페라에 등장하는 음악은 웅장하고 경쾌하다. 멜로디는 독창적이고 아름답다. ‘세미라미데’가 로시니의 작품 중 소재나 음악적으로 가장 발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오페라의 원작은 프랑스 철학자이자 작가 볼테르가 1748년 완성한 비극 「세미라미스」다. 1823년 2월 3일 이탈리
한 청년이 부모에게 물려받은 돈으로 금광을 사들여 땅을 팠다. 그러나 몇년이 지나도 금이 나오지 않자 낙담한 청년은 헐값에 팔아넘겼다. 얼마 뒤 청년은 기막힌 소식을 들었다. 새 주인이 금광을 한 치 정도 더 파자마자 엄청난 금광이 기다렸다는 듯 위용을 드러냈다는 얘기였다.땅을 치며 후회하며 불면의 밤을 보내던 청년은 곧바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 하늘
글로벌 기업인 윤윤수(72) 휠라코리아 회장은 남이 거둔 성공 전략을 벤치마킹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에서 성공 전략을 도출해 보라고 권했다. 성공한 기업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전략도 한번 햇볕을 보고 나면 생명력을 잃게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지금 부는 헤리티지(문화유산) 열풍은 세계적인 메가트렌드입니다. 헤리티지에서 이른바 라이프스타일이 시작됩니다. 실적(퍼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연합의 불안정성 증가, 이민자로 인한 영국 국민의 일자리 감소. 브렉시트(Brexit)를 이끈 직간접적인 요인들이다. 모두 경제적 불균형과 맞닿아 있다. ‘브렉시트는 경제적 불균형을 야기하는 세계화의 모순을 가장 잘 보여준 사례’라는 분석이 잇따르는 이유다. 세계화의 모순, 이젠 짚고 넘어갈 때도 됐다.“세계화의 황금기는 존재한
발품 팔지 않아도 집에서 손가락만 까딱하면 물건이 문 앞까지 배달된다. 가격도 저렴하다. 제값 주고 사면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 취급을 받는다. 오프라인 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는 이유다. 이 와중에 백화점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지만 전성기는 지났다”고 꼬집었다.지난해 중국에선 100여개의 백화점이 문을 닫았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백화점 실적이 신통치 않다는 걸 말이다. 그럼에도 유통 애널리스트들이 콕 찍어 추천하는 종목이 있다. 현대백화점이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잘 나가는 ‘아울렛 효과’가 기대돼서다. 풀 죽은 유통업계를 살리는 ‘아울렛의 힘’을 살펴봤다. 올 1~2월 국내 유통시장(소매 판매액기준)의 평균
실수(失手ㆍmistake)와 실패(失敗ㆍfailure)의 차이는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 실수는 잘못을 저지름을 뜻하고, 실패는 의도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거나 기대를 저버려서 예상했던 성과를 이루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시인이자 풍자작가인 사무엘 버틀러는 “세계가 자랑하는 발명품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은 운 좋은 자들의 실수 덕분이다”고 말했다. 트위터
‘펜잘’로 유명한 종근당이 새로운 형태의 종합감기약 ‘모드콜플루’를 출시했다. 증상에 맞게 주간과 야간의 시간대에 맞게 복용할 수 있다. 기존의 알약이나 액상의 형태가 아니다.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면 된다. 종근당의 72년 역사가 담긴 새로운 콘셉트의 약이다.종근당의 역사는 1941년 서울 아현동에 위치한 13㎡(약 4평) 규모의 ‘궁본약방’에서
미국 최대 유통채널 ‘메이시스’가 뿔났다. 오랫동안 관계를 맺은 또 다른 유통채널 ‘마사스튜어트리빙옴니미디어’가 비밀리에 경쟁업체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메이시스는 은혜를 배신으로 갚은 마사스튜어트를 고소했다. 한편에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며 메이시스의 태도를 꼬집고 있다. 미국의 유통공룡 ‘메이시스’와 ‘제이시페니’가 얼굴을 붉히고
미국 기업 CEO 중 연봉킹은 팀 쿡 애플 CEO인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11월 21일(현지시간) 팀 쿡의 연봉은 9500만 달러(약 1030억4600만원)라면서 그가 현재 미국 기업 CEO 중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팀 쿡에 이어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과 JC페니의 론 존슨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의 연봉
여자의 성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膣이다. 남자가 페니스가 없으면 성관계를 할 수 없듯 질이 없는 여성은 남자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 간혹 이 소중한 도구를 준비하지 못하고 출생하는 여자가 있는데 그렇다면 결혼을 포기해야 한다. 질의 중요한 임무는 섹스를 통해서 남자의 정액이 난자를 향해서 신속하게 달려가도록 자궁경부 바로 눈앞에 사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의학의 범주를 벗어난 샤머니즘에 근접한 포르노 스토리임에도 뜻밖에도 우리 주변에는 이런 황당무계한 방중술의 신봉자들이 많다.요즘 중국의 일반 서점을 둘러보면 ‘adult shop’이 아니더라도 남녀의 낯 뜨거운 장면이 그려진 서적들이 출입구 전시대에 누워있다. 음서로 의심되어 압수되었던 시절, 골방에 숨겨졌던 것들이 이렇게 전면에 떳떳하게 나선 것은,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