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버거가 물가 상승의 주범이 됐다.” 소비자 사이에서 나오는 쓴소리다. 트집 잡는 말이 아니다. 햄버거 물가는 실제로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을 훌쩍 웃돌고 있다. 2022~2023년 햄버거 물가 상승률(이하 3월 기준‧전년 동월 대비)은 각각 10.4%, 10.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 6.6%, 7.3%보다 3.8%포인트, 3.0%포인트 높았다. 올해 2월에도 햄버거 물가 상승률은 8.2%로 39개 외식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햄버거 가격은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 우리는 視리즈 ‘金버
# 빠르고 간편하고 비싸지 않아 부담 없는 메뉴. 햄버거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햄버거 하나 사먹기도 부담스럽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1인당 평균 주문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만은 아니다.# 햄버거 업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가격을 끌어올리는 ‘N차 인상’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햄버거 물가 상승률이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을 훌쩍 상회하는 이유다. 햄버거 가격 이대로 괜찮은 걸까. 視리즈 ‘金버거 된 햄버거의 민낯’ 1편에선 햄버거가 물가 상승의 주범이 된 첫 번째 이유를 알아봤다. 1만700원. 지난해 6개 햄버거 프
4600원이던 맥도날드 빅맥(단품) 가격이 2년 사이 5500원으로 900원 올랐다. 900원이 그렇게 큰돈이냐고 물을 수 있지만, 큰 차이다. 2년 전엔 5000원으로 사먹을 수 있었고, 지금은 그럴 수 없다. 비단 맥도날드만이 아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쉼 없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1년에 한번도 많은데, 이젠 두번씩 올린다. 그러니 물가지수도 춤을 춘다.외식물가가 민생을 매섭게 위협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외식물가상승률은 가뜩이나 힘겨운 서민들의 한숨을 깊게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 고깃집 직원이 어떤 머리끈을 사용하는지가 고기의 맛이나 서비스의 퀄리티에 영향을 미칠까. 햄버거 전문점에서 어떤 빗자루를 쓰는지가 브랜드의 통일성을 좌우할까. 우리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가 ‘통일성’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가맹점에 머리끈이나 빗자루를 구매하도록 강요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맹점이 가맹본사로부터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필수품목’에 이런 자잘한 것들을 넣었던 거다. 필수품목이 가맹본사의 ‘갑질 수단’으로 변질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 그래서 공정위가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생활물가에 들어온 빨간불이 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식품, 생활용품 할 것 없이 모조리 오르고 있어서다(표➊). 이럴 때 주머니가 가벼워진 서민들이 선택할 방법은 딱히 없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거다. 되도록 안 쓰고, 반드시 써야 한다면 줄이는 것만이 상책이다.이런 분위기 속에 유통업계의 자체 브랜드인 PB(private brand)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PB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유통업계가 그 범위를 점점 확대하고 있는 거다. 롯데마트의 ‘온리프라이스’ ‘초이스엘’ ‘요리하다’, 이마트의 ‘
고물가로 먹고사는 게 힘들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4만원으로 전년(249만원) 대비 5.8% 증가했지만 식료품ㆍ비주류음료(-1.9%),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9.8%) 지출이 감소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7.4%),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13.9%) 실질 소비지출은 더 줄었다(표❶). 허리띠를 있는 힘껏 졸라맸다는 얘기다.그렇다고 마냥 줄일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서민들은 이럴 때 최선의 방법으로 ‘가성비’를 찾아 헤매고, 업체들은 굳게 닫힌 지갑을 열게 하려고
맥도날드, KFC, 롯데리아…. 연초부터 햄버거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햄버거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거다. 가격 인상 대열엔 ‘가성비’를 앞세운 ‘노브랜드 버거(신세계푸드)’도 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선 짚어볼 게 있다.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최근 빵값을 잡겠다며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빵값은 잡았는데, 햄버거값은 못 잡았다는 걸까.고물가가 민생을 덮쳤다. 직장인 점심 한끼 가격이 1만원대를 넘어섰다. 몰라보게 오른 물가에 ‘장보기가 무섭다’고 털어놓는 사람들도 숱하다
# 티맵모빌리티가 KB를 전략적 투자자로 맞았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대형 금융사의 투자를 받았다. 이종호(53)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잠재력을 뿜어낼 수 있을까.# 대체육을 전략적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노브랜드 버거를 성공시킨 송현석(55) 신세계푸드 대표의 새 카드다. 하지만 대체육을 둘러싼 의견은 아직 분분하다. 송 대표는 또다른 성공을 거둘까.[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대형 금융사의 투자를
저가커피, 저가햄버거에 이어 피자 시장에도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가 문을 연 데 이어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피자’ 론칭을 검토하면서다. 물론 피자스쿨·반올림피자샵·피자마루 등 1만원대 피자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긴 하지만 대형 업체의 저가피자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브랜드는 피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500원 커피’ ‘1900원 햄버거’에 이어 이번엔 피자 시장에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부터 대기업 식품업체까지 피자 시장을 노크하면서다. 대표적인 게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까지 치솟았다. 전월 동월 대비 3.7% 올랐는데, 2019년 11월(104.87)과 비교하면 4.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2%대에 머물다 10월부터 3%대로 올랐다.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다 개인서비스·농축산물·가공식품 값이 오름세를 유지한 탓이다.그중 서민들의 장바구니와 밀접한 가공식품 가격을 살펴보자.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28개 품목의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괴짜’ ‘천재’라 불리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는 CEO들이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이들과 비견되는 인물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다. 개인 SNS를 직접 관리하며 대중과 격 없이 소통하는 그는 최근 자신의 ‘부캐’를 활용한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브랜드가 된 정 부회장, 그는 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화성에서 온 ‘고릴라(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로 베이커리를 열었다.” 이 흥미로운 스토리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11일 선보인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
한국 진출 22주년을 맞은 ‘스타벅스(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올해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 본사와 함께 스타벅스를 운영해온 신세계그룹이 독자 운영을 시작하게 됐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를 직접 들여온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정용진식 전략’은 스타벅스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신세계그룹(이하 신세계)을 이끄는 정용진 부회장은 경영자와 ‘셀럽(celeb)’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가 SNS에 남긴 글 한 줄, 사진 한 장은 그 자체로 ‘기사’가 된다. SNS를 통한 계열사 마케팅에도 열심이
편의점 미니스톱이 패스트푸드 전문점 ‘수퍼바이츠’ 3호점을 개점했다. 지난해 12월 1호점을 연 지 7개월여 만이다. 미니스톱은 향후 수퍼바이츠 가맹사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미니스톱이 이렇게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건 편의점 사업이 녹록지 않아서다. 그렇다면 수퍼바이츠는 미니스톱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까. 기대만큼 우려도 많다. 한물간 줄 알았던 햄버거가 대세로 떠올랐다. ‘맘스터치’가 매장을 1300여개로 확대하면서 ‘전통의 강자(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를 따라잡은 데 이어 이마트 계열의 ‘노브랜드버거(신세계푸드)
“(돈을) 왜 더 내? 이걸로 충분해.” 버거 시장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브랜드 버거의 광고 슬로건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값싼 가격과 특색 있는 로열티 정책으로 소비자와 창업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노브랜드 버거처럼 ‘가성비’를 앞세운 업체들이 이전에도 숱했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값싼 가격’을 유지하지 못해 침체의 늪에 빠졌다. “왜 더 내?” 이 슬로건에 노브랜드 버거의 롱런 여부가 달렸다는 얘기다. 가성비를 앞세운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신세계푸드)’가 점포 수 100개를 넘어섰다. 신세
# 2016년 5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과 휴지를 쓴다는 이른바 ‘깔창생리대’ 이슈가 전국을 흔들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알면서도 알려지지 않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나는 생리대가 비정상적으로 비싸다는 것, 또 하나는 생리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수건 따위로 버티는 아이들이 드물지 않다는 거였다. #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그사이 정부는 나름의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생리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나와선 안 된다’는 공감대도 확산됐다. 최근엔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한동안 뜸하던 햄버거를 요즘 자주 먹고 있다.” 직장인 한현성(33)씨는 최근 햄버거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다. 식자재 유통업체 신세계푸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햄버거’를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버거’의 가맹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지칠 줄 모르던 스타벅스(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위세’가 한풀 꺾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좌석 수와 운영시간 등을 줄인
‘PB(Private Brand)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유통업체들은 PB 론칭에 적극적이다. PB상품을 판매하는 게 비용 면에서 유통사에 이득인 데다, 가성비·독점판매를 내세워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어서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PB시장이 커지자 유통사의 PB가 제조사의 NB(National Brand)를 넘어설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유통사가 공장을 세우지 않는 한 NB를 꺾지 못한단 주장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PB를 둘러싼 또 다른 의견을 취재했다. ‘PB의 시대’라는
이마트 PB(Private Brand)제품인 ‘노브랜드 초코파이’와 오리온 NB(National Brand)제품인 ‘초코파이’는 다를까. 과거 PB제품은 ‘가성비가 좋은, NB제품의 대체품’으로 꼽혔다. 그랬던 PB가 최근 달라졌다. 이젠 ‘NB제품 못지않은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값이 싸고 품질까지 좋은 제품이 넘쳐날 테니 소비자에게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성큼 다가온 PB시대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PB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산물이었다. 경기침체 와중에 값싼
버거 업체들이 톡톡 튀는 전략을 들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맛’, 롯데리아는 ‘신제품’, 버거킹과 KFC는 ‘할인’을 앞세웠다. 이들이 시장서 튀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버거 업체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버거를 위협하는 가정간편식(HMR)의 성장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버거 업체들의 전략이 소비자의 마음을 유혹할 수 있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후끈 달아오른 버거 마케팅 대전을 취재했다. 국내 버거 업체들이 각양각색의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부터 ‘베스트 버거’를
‘G시리즈’와 ‘V시리즈’를 모두 버렸다. LG란 이름도 떼버렸다. 오로지 ‘벨벳’, LG전자의 새 스마트폰은 그렇게 탄생했다. LG전자의 ‘피처폰’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대박을 쳤던 ‘초콜릿폰’을 소환했다. LG전자 역시 그때 그 영예를 기대했다. 그로부터 두달여 벨벳은 어떻게 됐을까. 실적이 발표되지 않아 구체적인 성적표를 알 순 없다. 다만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상향조정한 건 좋지 않은 시그널이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거나 재고를 털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는 방증이어서다. 더스쿠프(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