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HMM 매각 적기 아니다“아직은 때가 아니다.” 지난 12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문성혁(64) 해양수산부 장관은 ‘HMM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을 그었다. 2016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이후 적자일로를 걷던 HMM은 해운 호황이 찾아온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엔 7조원여에 달하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일부에선 “정부가 조만간 HMM을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결국 HMM의
[신재원 슈퍼널 CEO]하늘길서 그린 ‘혁신의 꿈’ 현대차그룹이 하늘길 개척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심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관련 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지난 9일 새로운 법인명 ‘슈퍼널(Supernal)’을 공개하고 도심항공 서비스의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슈퍼널은 ‘천상의’라는 뜻으로 향후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슈퍼널은 내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젠 방역도 '로봇시대'인천국제공항이 ‘스마트 방역’을 위해 로봇을 도입한다. 소독(2대)과 방역안내(6대)를 맡을 이 로봇은 공항을 찾는 이용객의 안전을 지킬 예정이다. 5G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은 물론 자동 도킹과 충전까지 가능한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독로봇은 입국장 전 지역에서 UV-C 램프를 이용해 입국장 카펫과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자동 소독하는 정기 소독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유증상자 발생 시 증상자의 동선이
[최정우 포스코 회장]그린수소 신호탄 쏘다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업체 FMG와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정우(63) 포스코 회장이 지난 14일 앤드류 포레스트 FMG 회장과 만나 그린수소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결과다. 우선 포스코는 FMG가 추진해오던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FMG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친환경 발전 설비에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재를 공급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포스코가 FMG의 철광석을 수입해 철강재를 만들고, 철강재를 다시 FMG의 발전 설비에 공급한다는 건
[두 장관의 택배기사 과로 방지책]고질병 잡기엔 칼날이 무디다 이재갑(62)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현미(58) 국토교통부 장관이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두 장관은 지난 12일 ▲작업시간 조정 ▲심야배송 제한 ▲주5일 근무 ▲분류작업 세분화 등의 내용이 담긴 ‘택배기사 과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이재갑 장관은 하루 평균 12시간에 달하는 택배노동자의 작업시간을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택배사별 상황에 맞춰 하루 최대 작업시간을 정하고, 그 안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구글 논란, 불공정은 안 된다”“특정기업의 불공정은 있어선 안 된다고 본다. 그런 관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대한 참여하겠다.” 최기영(6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구글 인앱 결제’ 논란에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구글 인앱 결제는 구글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결제 방식을 말한다. 논란은 구글이 ‘인앱 결제’를 모든 유료 콘텐트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불이 붙었다. 인앱 결제에선 결제 대금의 30%를 구글에 내야 한다. 이
[최정우 포스코 회장]기업시민다운 한걸음 한걸음“포스코가 걸어온 기업시민의 발자취를 점검해봐야 할 때다.” 최정우(63) 포스코 회장이 지난 7월 28일 ‘2020년 상반기 기업시민 전략회의’를 열고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를 발표했다. ‘자발적으로 사회 발전을 위해 공존ㆍ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주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기업시민은 최 회장이 내세운 포스코의 새 경영이념이다. 2018년 7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언하고, 지난해 7월엔 임직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이번 기업시
[김범석 쿠팡 대표]적자 줄인 쿠팡의 ‘다음’ 이커머스업체 쿠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영업적자를 줄였다. 14일 쿠팡이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2% 증가한 7조1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7205억원으로 전년(1조1279억원) 대비 36.1% 감소했다. 이로써 쿠팡은 ‘매출이 증가할수록 손실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업계의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 쿠팡의 영업적자는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고 주문 다음날까지 배송하는 ‘로켓배송(2014년)’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해마다 늘어났다. 업계 안팎
금감원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를 우리금융에 통지하면 효력이 발생한다. ‘중징계 처분’을 받고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의 전례前例를 살펴보면, 연임을 기대하는 손 회장의 꿈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금융위의 통지가 3월 주주총회 이후로 미뤄진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손태승 회장의 연임과 중징계의 상관관계를 짚어봤다. “조직의 안정을 위한 조기 선임이다.” “금융당국의 제재를 앞둔 상황에서 나온 선급한 결정이다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도서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일상 속 열린 문화 공간이라는 개관 취지를 담은 ‘별마당도서관 열린 아트 공모전’을 개최한다. 별마당도서관은 13m 높이의 초대형 서가와 7만여 권의 책이 진열된 열린 문화 공간으로 매주 2~3회에 걸쳐 명사 초청 강연과 수준 높은 공연을 열고 있는 수도권 대표 문화 관광 명소다. 2017년에 개관한 별마당도서관은 이란 주제로 설치 미술 작가 최정화의 ‘꿈나무’와 미국의 설치예술가인 마이클 스틸키의 ‘별마당 북트리’를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이 홍콩 디자인센터(HKDC)가 주관하는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Design For Asia Awards, 이하 DFA 어워드) 2018’에서 환경 디자인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는 12월 4일(화) 홍콩 컨벤션 디자인 센터에서 진행된 ‘DFA 어워드’는 올해로 16회를 맞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아 환경 디자인 부문 ‘대
[1심 실형 받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사실상 공기업 대표의 책임 도외시”남상태(67)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이 1심 판결을 받았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남 전 사장에게 징역 6년에 추징금 8억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친분을 이용해 부당한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았다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재판부는 “공적자
시중은행이 들썩인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시중은행 안팎에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은행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라는 불만이 나온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시중은행이 표적이라면 성과연봉제를 이미 도입한 다른 금융업계는 뭐냐는 거다. 시중은행도 구태를 벗어야 하지 않느냐는 거다.지난 7월 20일(수요일)과 26일(화요일). 전국금융산
김해성(56) 신세계그룹 사장(전략실장)이 3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3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4명, 승진 57명, 업무위촉 변경 20명 등 총 85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부회장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시에 이마트 대표로도 선임됐다. 면세점 사업권
KB국민은행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날리던 윤영대 전 KB국민은행 새노조(KB국민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3월 면직 처분을 받았다. 신뢰를 가져야 할 금융사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키고 국민은행의 조직원으로 유지해야 할 품위를 손상했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괘씸죄가 적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번지고 있다. 윤 전 위원장을 만났다. # 1차 면직=2001년
지난해 9월 KB금융그룹의 ‘주전산기교체 파문’으로 검찰에 고발을 당한 임영록 전 KB금융그룹회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검찰고발을 단행한 금융당국을 둘러싸고 책임론과 정당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관치금융’이 부른 무리한 검찰고발의 결과라는 의견과 적당한 처분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2014년 KB금융그룹 전체를 흔들었던 ‘KB
“LIG손보 인수를 침체된 그룹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희망의 메시지다.” 6월 12일 임영록 KB금융지주 당시 회장은 LIG손보 M&A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6개월. 임영록 회장은 떠났고, LIG손보의 인수는 지지부진하다. 금융당국이 승인을 미루고 있어서다. KB 신임회장으로서 이 기회에 이사진을 교체할 수 있어, 적극적일 이유가
시장도, 노조도 반겼다. 윤종규 전 KB금융그룹 부사장은 그렇게 ‘환영받는 내정자’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KB금융의 또 다른 노조는 ‘비리사건으로 물러난 이가 옥새를 들고 나타난 격’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IG손해보험 인수건도 골칫거리다. 윤종규 내정자가 풀어야 할 문제를 짚었다. 각종 부정•비리 사건으로 내부통제 시스템
갈 길이 바쁜 KB금융그룹의 정상화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다. 금융위원회가 KB금융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능력을 이유로 LIG손해보험의 인수 승인을 잠정 보류했기 때문이다.‘주전산기 교체 사건’으로 금융지주 회장과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수장을 잃은 KB금융그룹의 정상화 과정이 험난하기만 하다. KB금융 이사회는 지난 9월 17일 임영록 전 회장의 해임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혼돈에 빠졌다. KB금융그룹은 내부권력다툼 끝에 두 수장을 잃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적은 신통치 않은데, 갈등이 줄줄이 터지는 모양새다. 이른바 금융권 수난시대, 그 원인과 과제를 짚어봤다. 금융회사 수난시대다.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각각 임원징계, 노사갈등으로 내우외환을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