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할 때, 당신은 무엇을 고르겠는가. 단박에 떠오르는 게 있다면 좋겠지만, 대개는 몇번 고민을 한다.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으면서도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고르는 건 그만큼 쉽지 않는 일이다.# 정지수 랜포랄(34) 대표는 중국 유학시절 외국인 친구들에게 손수 그려 만든 엽서를 선물했다. 한국의 언어인 ‘한글’과 만국의 언어인 ‘꽃’을 결합해 건넨 그 선물에 친구들은 환호했다. 그렇게 한명 두명, 마음을 움직이던 그 한 장의 엽서는 이후 ‘훈민정화(花)’라는 브랜드로 꽃피웠다. # ‘훈민정화’를 들
# 출근길에 습관처럼 사는 커피 한잔, 5분 잠과 맞바꾸는 택시비…. 큰 고민 없이 지갑을 여는 것들이 있다. 이런 지출은 금방 티는 나지 않지만 쌓이고 쌓이다 보면 큰돈이 된다.# 문제는 워낙 사소한 지출이다 보니 그 실체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실체를 파악하고 그 돈을 아껴 저축하거나 투자하면 더 이상 사소한 돈이 아닌 게 된다. 이른바 ‘카페라떼 효과’다. “매일 카페라떼 한잔 값을 아끼면 훗날 기대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2003년 미국의 개인 자산 전문가 데이비드 바흐(David Bach)가 「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잠시 안정세를 찾던 석유류 가격도 다시 고공행진이다. 대내외 환경이 악화하면서 이런 물가상승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전망은 서민들의 한숨을 더욱 깊게 만든다. 문제는 정부 정책마저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으로 2022년 2월 1일부터 모든 메뉴를 1000원 인상하게 됐습니다.” 지난 1월 칼국수 전문업체 ‘명동교자’가 자사 홈페이지에 가격 인상 예고 안내문을 게재했다. 2019년 2월 1일 같은 이유로 국수 가격을 800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까지 치솟았다. 전월 동월 대비 3.7% 올랐는데, 2019년 11월(104.87)과 비교하면 4.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2%대에 머물다 10월부터 3%대로 올랐다.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다 개인서비스·농축산물·가공식품 값이 오름세를 유지한 탓이다.그중 서민들의 장바구니와 밀접한 가공식품 가격을 살펴보자.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28개 품목의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연간 6000톤(t)의 원두와 스틱커피ㆍ커피믹스 등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이디야 드림팩토리가 가동 1년 만에 알찬 성과를 맺었다. 자체 생산한 커피믹스 제품 ‘스페셜 모카블렌드 커피믹스’ ‘스페셜 골든블렌드 커피믹스’ 2종이 지난 4월 미국 수출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디야커피(이하 이디야) 측은 “커피믹스 2종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33억원의 판매고를 올릴 만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미국 수출을 통해 한국 커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참고: 이디야는 지난해 4월 경기도 평택에
‘ESG(EnvironmentㆍSocialㆍGovernance) 경영’이 화두로 떠올랐다.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는 거다. 하지만 정작 환경보호의 기본이자 첫걸음인 ‘재활용’에 신경 쓰는 기업은 눈에 띄지 않는다. 재활용도 제대로 못하는 기업이 친환경 경영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풀어낼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나아지지 않는 재활용 현실과 기업의 책임을 들여다본 이유다. 직장인 김현웅(45)씨는 집에서 ‘쓰레기 담당’이다. 그에게 매주 하루는 ‘재활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배송속도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중엔 동네마트를 활용해 ‘당일배송’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도 있다. 여성청결제 전문업체 ㈜질경이가 운영하는 플랫폼 ‘로마켓’이다. 대형유통 채널의 틈바구니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네마트를 ‘배송의 축’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과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로마켓을 직접 사용해봤다. 약점도 있었지만 장점도 분명했다. 냉장고에 생수가 한 병도 보이지 않았다. 전날 사두는 것을 잊은 탓이었다. 스마트폰을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동서식품은 ‘맥심’ ‘카누’ ‘맥스웰하우스’ 등으로 인스턴트ㆍ조제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80%대를 차지하는 ‘커피믹스 왕국’이다. 부족한 게 없어 보이지만 시장은 이 회사를 향해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동서식품의 현주소와 미래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노란 포장에 초록색 띠, 형태만 봐도 익숙하다.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가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동서식품은 1976년 세계 최초로 원두ㆍ크림ㆍ설탕이 배합된 커피믹스를 개발했다. 198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각별하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평균 512잔에 이른다(2017년 기준). 전 국민이 하루에 1잔씩 마신 셈이다. 그중에서도 매장에서 직접 내리는 원두커피는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 때문인지 원두커피 시장도 2007년 9000억원에서 2017년 7조9000억원으로 10년새 8배나 커졌다.국내 원두커피 1잔당 가격은 평균 1636원. 캔커피(473원), 커피믹스(114원)와 비교하면 가격이 훨씬 비싸다. 소비자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커피 가격이 적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힘겨운 하루를 보낸 노동자들은 독한 소주로 애환을 삭였다. 박카스는 연탄가스로 두통에 시달리는 서민을 달래주는 ‘강장제’로 통했다. ‘노량진 컵밥’은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청년들에게, ‘컵라면’은 끼니를 때울 시간조차 없는 약자들에게 ‘든든함’을 선물했다. 누군가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거들떠도 보지 않는 이 서민식품은 우리네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국민소주의 등장 = 참이슬의 원조 브랜드인 진로소주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진로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35도였다.
‘자동차데이.’ 숫자 8이 자동차 타이어 두개를 겹쳐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이커머스 업체인 위메프가 매달 8일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다. 위메프는 8일이 되면 자동차 관련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십일절’은 11번가가 11월 1~11일 최저가 수준의 상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기찬 아이디어라는 평도 있지만 ‘콩으로 메주를 쒀도 최저가는 안 믿는다’는 비아냥도
남양유업의 신제품 ‘루카스9 라떼’의 인기가 심상찮다. 출시 초기 대형마트에선 품귀현상까지 벌어졌다. 남양유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남양유업 커피, 모처럼 부는 순풍에 돛을 달 수 있을까. 4월 13일 남양유업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4월 들어 세번째였다. 주가 상승을 이끈건 남양유업이 새로 출시한 ‘루카스9 라떼’다. 이는 설탕을 넣지 않
시사경제지 더스쿠프가 독자들의 요구로 ‘Again The Scoop’를 주1회 연재합니다. 더스쿠프가 ‘네이버 뉴스스탠드’와 ‘기사검색 시스템’에 진입하기 전 기사들입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특종과 단독도 있고, 읽을만한 ‘거리’도 있습니다. 그 5편 ‘동서식품 커피믹스의 불편한 진실’입니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의 절대강자 ‘맥심’이 해외시장에서 맥을
융합을 이해하려면 ‘결합(combination)’과 비교하는 게 좋다. 결합은 두개 이상이 관계를 맺어 하나가 된 것을 말한다. 융합은 두개 이상이 관계를 맺어 새로운 하나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융합의 관점에서 융합된 하나하나는 의미를 갖고 나름의 역할을 인정받는다. 1938년 라디오를 청취하던 미국 사람들은 화성인이 지구를 침공했다는 사실에 크게 동요했
문창기 이디야 대표가 10월 29일 롯데호텔에서 1000호점 오픈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이디야커피를 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미국의 스타벅스, 일본의 도토루, 캐나다의 팀홀튼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가 되겠다”며 “2017년까지 국내외 매장 2000호를 돌파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업체가 화학적 합성품을 최대한 넣지 않은 제품이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화학적 합성품은 무조건 몸에 해롭다는 인식 때문이다. 사실일까, 오해일까. 식품전문가들은 “화학적 합성품이라고 모두 유해한 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 서울 강동구 풍납동에 사는 김미경(38)씨. 그는 장을 볼 때 ‘MSG 無
한국 식품시장은 글로벌 기업의 무덤이다. 세계시장을 평정한 식품 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 묵사발이 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요즘은 네슬레가 그렇다. 경쟁업체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뚝 떨어졌다.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해외에서 잘나가는 네슬레가 한국시장에서는 유독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네슬레의 매출은 3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브랜드는 ‘추상화된 개념’ 측면에서 관리하는 게 좋다. 이유는 간단하다. 추상화된 개념은 모방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쟁자의 시장침투를 방어할 수 있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넓히는 데도 유리하다. 고객 충성도 역시 높일 수 있다. 추상화된 개념이 짙은 브랜드는 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브랜드에는 ‘구체화된 사실’과 ‘추상화된 개념’이 있다. 브랜드의 구체화된 사실
최근 인터넷에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막무가내로 물건을 받으라며 욕설과 폭언을 하는 통화 음성파일이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다.녹취파일에서 남양유업의 한 젊은 영업사원이 아버지뻘의 남양유업 대리점주에게 물품 구매를 강요하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담고 있다. 재고를 소화하지 못한 대리점주가 더 이상 본사로부터 물품을 받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하지만
경기침체의 늪이 깊어져도 위축되지 않는 분야가 있다. 커피시장이다. 특히 국내가 그렇다. 국내 커피시장은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서울 커피 엑스포는 활력이 넘쳤다. The Scoop가 커피엑스포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커피시장 최근 트렌드도 짚었다. 4월 11일 목요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 오전 10시 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