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ㆍ루시드 주가 급락]테슬라 같지 않은 테슬라 대항마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리비안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지만, 전기차 판매량 둔화로 실적 성장세가 꺾인 탓이다. 2월 28일(현지시간) 리비안 주가는 주당 11.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하락률은 46.45%로 사실상 반토막 났다. 루시드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22.17% 떨어졌다.두 회사가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가 문제였다. 리비안은 올해 생산량을 전년(5만7232대) 대비 소폭 낮춘 5만7000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9월과 11월에 이은 세번째 금리동결이다. 연준은 시장의 전망대로 움직였다. 1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FOMC의 12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8.2%에 달했다. 한달 전인 11월 13일엔 88.5%였다.연준이 금리동결을 결정한 건 인플레이션이 확연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
국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500포인트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이상의 상승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7번째 기준금리 동결(11월 30일)도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불투명한 내년 경기를 우려한 탓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게 아니냐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살아날 것이라 여겼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종적을 감췄다. 개인투자자는 공매도 금지 이후 4조3419억원(11월
올해 3분기 가계빚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1월 시작한 부동산 연착륙 정책, 시중 금리 인하 유도 정책의 결과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에 한창인데, 우리는 왜 거꾸로 가는 걸까.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올해 회의록을 토대로 긴축 효과가 실종된 이유와 그 영향을 알아봤다. ■ 가계 빚의 명암=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에 카드대출 등 판매신용을 합친 게 가
# 스무살 대학생이 2021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투자의 무대는 국내가 아닌 미국으로 정했다. 2년간 나름의 분석과 원칙을 세워 투자에 나섰고, 달콤한 성공과 쓰디쓴 실패를 동시에 맛봤다.# 그렇다면 이 과정에선 문제점이 없었을까. 더스쿠프와 서경대 금융투자연구회의 컬래버레이션 ‘MZ 투자일지’를 뉴스레터 형식으로 풀어봤다. 학생이 투자일지를 설명하고, 기자가 분석해주는 방식을 취했다. 그 첫번째 김민재 학생의 투자일지다. ◈ 스무살에 시작한 주식 투자⦁ 2021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어요. 시작은 국내 증시였습니다. 하지만 그해
“열심히 벌어 은행 종노릇한다” “은행이 갑질을 많이 한다”…. 대통령까지 시중은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고금리 시기 손쉬운 이자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거다. 은행은 시장금리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일 뿐이라고 항변한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더스쿠프가 시중은행의 20년 예대금리차를 분석했다.국내 시중은행을 둘러싼 시선이 심상치 않다. 대통령까지 나서 “소상공인이 열심히 벌어 은행의 종노릇 한다”는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낼 정도다. 이쯤 되면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꼴이다. 이런 시선이 누그러들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자장사·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현재의 5.25~5.50%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견은 없었다. 어쨌거나 숨가쁘게 달려온 금리인상 흐름에 제동이 걸린 셈인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2차례 이상 동결한 건 2022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0.25%(상단 기준)였던 기준금리를 5.25%로 끌어올렸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해 5.50
# 고금리 세상의 단면은 두개다. 한면에선 고통스런 비명이, 다른 한면에선 즐거운 비명이 흘러나온다. 전자는 은행에서 돈을 빌린 취약차주借主들의 몫이다. 이들은 고금리 탓에 필연적으로 불어난 원리금에 짓눌리고 있다.# 돈을 빌려준 은행의 상황은 다르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받을 돈’이 더 생기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올 상반기 5대 시중은행이 역대 최대 이자이익(20조4906억원)을 거둬들이고, 1조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건 ‘고금리 바람’에 거저 날아온 혜택 덕분이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를 법도 하다. # 이 때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9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4·5·7·8월에 이어 여섯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한은의 딜레마가 1월 이후 9개월째 이어졌다. 그만큼 한국 경제가 ‘긴축이냐 완화냐’ 어느 한 방향의 통화정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위기라는 방증이다.급증하는 가계부채와 원·달러 환율 상승, 사상 최대인 2%포인트로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 다시 오르는 물가 등은 금리인상 압박 요인이다. 그러나 경기 회복이 더딘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터진 이스라엘-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9일 코스피지수는 1% 이상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2%대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770포인트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도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멈췄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졌다. 이-팔 전쟁이 본격화한 탓이다. 안 그래도 부진에 빠진 국내 증시는 더 어려워졌다. 8월 이후 계속된 부진에 거래 규모도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 4월 26조4100억원를
# 국내 증시가 대외 이슈에 출렁였다.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이슈에 흔들렸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힘이 컸다. 2분기 6685억원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분기 2조4000억원(잠정)을 기록하며 ‘반도체 바닥론’에 힘이 실리자, 11일 주가가 2.71%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악재로 작용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11일 631억원의 순매수세를 기
추석 연휴 푹 쉬고 지난 4일 개장한 한국 금융시장이 미국발 날벼락을 맞았다. 주가는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며 코스피지수 2400선이 위협받았다. 코스닥지수 하락폭은 더 컸다. 두 시장의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62조7923억원 증발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2원 급등(원화가치 하락)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종가 환율 1363.5원은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가히 ‘검은 수요일’로 불릴 만했다. 한국 금융시장이 요동친 데는
원·달러 환율이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발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번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그 이유를 세가지 관점에서 살펴봤다. 미국에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3일(현지시간) 4.81%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4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2원 오른 달러당 1365.50원을 기록했다. 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9월 20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5.25~5.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도 미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고, 국내 증시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코스피지수가 2500포인트대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엔 악재가 너무 많다.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를
비트코인 가격이 3600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9월 21일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3650만~3660만원 사이로 거래되고 있다.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에서 3659만9000원, 빗썸에선 3656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횡보세를 걷는 배경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긴축 시그널이 있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필요하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3%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낮은 경제성장률은 고금리 상황에서 부채를 더 빠르게 증가시키고, 그 과정에서 소득 불균형이 심화한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낮은 경제성장률’의 의미를 알아봤다. 20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유지했다. ADB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1.5%에서 올해 7월 1.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지난 4월 국제통
다시 유가 100달러 시대가 오고 있다. 브렌트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18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 현물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2008년 이후 유가가 100달러를 넘겼던 시기와 현재를 비교해 보고, 다시 100달러 시대가 오면 벌어질 일들을 살펴봤다.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배럴당 94.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10월 인도분 선물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1.48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
콘텐츠가 대박 흥행에 성공했는데도 주가 움직임은 잠잠하다. ‘무빙’의 NEW, ‘더 글로리’의 스튜디오드래곤이 그랬다. 지난해 ‘우영우 신드롬’으로 투자 열기가 콘텐츠주 전반으로 옮겨붙었던 것과는 딴판이다. 콘텐츠 흥행이 꼭 실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게 입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올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흥행 성적은 대단했다. 이 회사가 여름에 배급한 영화 ‘밀수’는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범죄도시3’에 이어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더 문’ ‘비공식작전’ 등 비슷
# 정부는 경기회복을 자신하지만, 한국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제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경제가 대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유가도 걱정거리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불을 지필 수 있어서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이제 막 가파른 상승세를 멈춘 주요국의 정책금리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한국경제를 흔들 대외변수 두번째편이다.중국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
중·저신용층이 금융 시스템에서 밀려나는 현상이 관측됐다. 대형 금융회사들은 부실 위험을 떠넘기면서 건전성을 확보했지만, 저축은행, 대부업체는 물론 정책금융까지 저신용 대출 규모를 줄였다. 중·저신용자들은 15% 고금리 카드론으로 몰렸고, 불법 사금융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저신용층 배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 연체율 다시 보기=지난 6월 말 19개 국내 은행들의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15%포인트 상승한 0.35%였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1년 전보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