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베트남 고전 이유]스벅이라도 현지 입맛 놓치면…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베트남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베트남 커피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점유율이 2.0%에 그쳤다고 보도했다.이 때문인지 베트남에 들어선 스타벅스 매장 수도 적은 편이다. 총 92곳으로 베트남 인구 100만명당 1개꼴이다. 이웃 나라인 태국의 스타벅스 매장이 인구 100만명당 7곳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더구나 베트남 국민은 커피를 무척 선호한다. 베트남의 커피 원두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청년실업은 여전하고, 저소득층의 실업문제가 숙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전체 고용률은 63.2%로 통계 작성 이래(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반면 실업률은 2.7%로 1999년 6월 이후 7월 기준 최저치였다. 이를 두고 고용노동부는 ‘양호한 고용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지표만으로 고용상황을 낙관해도 될지는 의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부의 숙제가 적지 않
윤석열 정부가 8월 31일 종료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재연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의 국세수입 현황을 고려하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하는 게 맞다. 한가지 고민거리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했을 때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이란 점이다. 기획재정부가 7월말 발표한 ‘6월 국세 수입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국세수입은 178조5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조7000억원 줄었다. 하반기에 이만큼의 국세가 걷혀도 연말 세수는 356조1000억원에 불과하다.2023년 걷어야 할 국세는 400조5000억원
2차전지 산업은 최근 들어 가장 뜨거운 업종 중 하나다. 코스닥 시총 1ㆍ2위 기업이 모두 2차전지 관련 기업이다. 2019년부터 이어진 제약ㆍ바이오, 반도체 ‘양강체제’를 종식한 업종이기도 하다. 그럼 코스닥 시총 300대 기업(2019년 기준) 중 2차전지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2020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자 시장 관계자들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산업의 업황에 영향을 받는 2차전지 산업이 당분간 주춤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생산 차질과 소비 위축이 없
올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이하 전년 동월 대비)에 머물렀다.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럼 7월엔 어땠을까. 6월에 이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를 기록했을까. 만약 7월에도 2%대 수준을 유지했다면, 소비자는 이를 체감하고 있을까. 시장 관계자들은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6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크게 올랐던 석유류 물가상승률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25.4%로 1985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 더스쿠프는 視리즈 ‘국회의원연구단체 활동 분석’ 첫번째 편에서 국회의원연구단체의 연구활동이 성과물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짚어봤다. 가령, 연구 목적은 경제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실제로 진행한 연구도 ICT 분야인데, 느닷없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를 성과물로 내놓는 식이다. 엉터리 성과보고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거다.# 연구단체의 이상한 연구활동 사례는 더 있다. 혈세 낭비 지적을 받았던 5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視리즈 ‘국회의원연구단체 활동 분석’ 두번째 편이다.별별 혜택을 다 누리는 국회의원들은
# “‘우수 단체’로 선정된 국회의원연구단체의 보고서 대부분이 표절이나 짜깁기한 거였다. 지난 10년간 114억원의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 2018년 각종 보도를 통해 드러난 국회의원연구단체 활동의 민낯이다. 국회의원연구단체 활동이 깜깜이로 이뤄진 탓이었다. #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국회의원연구단체 활동은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걷어낼 수 있을 만큼 바뀌었을까. 더스쿠프가 국회의원연구단체들의 ‘2022년 연구활동결과보고서’를 살펴봤다. 우리나라는 국민을 대표해 일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한다. 의정활동에 집중할 수
# 더스쿠프는 ‘기금 소진된다는 2041~2055년 투자금 572조원의 알 수 없는 향배(통권 555호)’라는 기사를 통해 국민연금 기금의 회수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금 규모가 너무 큰 탓에 적절한 회수 계획이 없다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었다. 주목할 대목은 기금 회수의 맹점을 따지다 보면 더 많은 의문에 직면한다는 점이다. 더스쿠프 視리즈 ‘국민연금 고갈론의 모순’ 마지막편이다.[※참고: 국내 미디어가 국민연금 적립금이 줄어드는 문제를 다룰 때 ‘고갈’이란 단어를 사용하지만 공식 용어는 ‘
극한의 폭우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야 할 만큼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재정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하느냐다. 야당(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기획재정부)는 수해 복구를 위한 재정을 예비비 등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1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충남 공주시의 수해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추경 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재난·재해 등을 지원할 예산은 확보돼 있다”면서 “추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 더스쿠프는 視리즈 ‘국민연금 고갈론의 모순’ 1편에서 국민연금공단이 기금 적립금을 소진하는 과정에서 기금 회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동시에 수백조원의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를 종합하면 기금을 회수할 계획이 필요하단 거다. # 문제는 정부와 공단엔 그런 플랜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그럼 국민연금이 이곳저곳에 투자한 기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 視리즈 ‘국민연금 고갈론의 모순’ 2편에선 국민연금이 투자한 수백조원의 알 수 없는 미래를 진단해 봤다. [※참고: 국내 미디어가 국민연금
# 국민연금제도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슈가 있다. 바로 ‘기금 소진(고갈)’이다. 이는 국민연금의 적립금이 모두 사라져 ‘제로’가 된다는 뜻이다. 여기엔 국민연금공단이 국내외 상품에 투입한 ‘투자금’도 들어 있다. # 그런데 지금껏 역대 정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이 소진된다고만 했지, 곳곳에 투자한 기금을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는 설명한 적이 없다. 투자금 규모가 적은 것도 아니다. 기금이 소진된다는 2055년 국내 투자금은 57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더스쿠프가 視리즈 ‘국민연금 소진론의 모순과 난제’를 통해 국민연
예비비라는 예산 항목이 있다. 특별한 상황이 생겼을 때 혹은 기존 예산이 모자라 예산을 좀 더 끌어와야 할 때 쓰는 돈이다. 헌법상 독립기관(국회ㆍ대법원ㆍ헌법재판소ㆍ중앙선거관리위원회)은 이를 예비금이라는 항목으로 부른다. 그런데 독립기관이 이 예비금을 원칙에 맞게 쓰고 있는지 의문이다. 국회가 특히 의문이다. ‘필요할 때 쓰기 위해 미리 마련하거나 갖춰 놓음.’ 예비豫備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다. 아직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상황이 생길 것을 대비해서 준비해두는 행위다. 이런 예비 상황을 위해 마련해 놓은 돈이 바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이어지는 폭우가 끝나면 곧 폭염이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9월엔 추석까지 있어서다. 물가 변동성을 키울 우려들이 산재해 있다는 거다. 우선 전국에서 비가 계속 내리면서 농산물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제공하는 품목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주요 여름 채소와 과일 가격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가락시장 기준 6월 30일과 7월 18일의 당일 평균 가격을 비교해보면, 2만4363원이던 특등급 시금치(4㎏)는 6만3199
# 더스쿠프는 최근 나라살림연구소의 보고서를 토대로 ‘예산 안 쓰면 절약 아닌가요? 답은 반대입니다(통권 551호)’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18조원의 예산을 쓰지 않았는데, 그게 문제라고 지적한 기사였습니다.# 그러자 이런 반응들이 나옵니다. “나랏빚을 갚는 것도 죄냐?” “예산은 무조건 다 써야 한다는 논리면 예산을 낭비하라는 거냐?” 예산을 아꼈으니 오히려 잘한 일 아니냐는 겁니다. 과연 이 지적은 타당할까요. 더스쿠프가 이 댓글에 다시 답을 해봤습니다. 우리가 월급을 최대한 아껴 쓰고, 돈을 남겨 저축을 하고 있
2020년부터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의원정책개발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 의원정책개발비란 의원연구단체에 정책개발 연구용역을 의뢰할 때 쓰라고 만든 예산이다. 그런데 예산을 편성했지만 한푼도 집행하지 않은 지방의회가 4곳 중 1곳이다. 그렇다고 이 예산을 집행한 곳이 ‘잘했다’는 건 아니다. 이들 역시 투명성에서 문제를 드러냈다.‘지방의회 의원정책개발비(이하 의원정책개발비)’라는 걸 들어본 적 있는가. 2019년 7월, 행정안전부가 ‘2020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 기준’에 새롭게 신설한 예산 항목이다. 지방의회의 역할
‘뱅크런’ 조짐이 일었던 새마을금고 사태는 정부의 주장처럼 정말 진정되고 있는 걸까. 정부는 7일 합동 브리핑에서 “지난 7일 새마을금고 예ㆍ적금 인출 규모가 전날보다 1조원가량 줄었다”면서 예ㆍ적금이 빠지던 흐름이 일단 꺾였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지금까지 예ㆍ적금 인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더스쿠프가 새마을금고의 꺼지지 않은 불씨를 점검했다. 일단 정부 발표가 사실이란 걸 전제로 새마을금고 사태의 단면을 들여다보자. 정부와 금융당국, 새마을금고 등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서면서 새마을금고 사태가 진정세를 찾아
우리는 視리즈 ‘국민연금과 입김’ 첫번째 편에서 이번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결과의 쟁점이 ‘국민연금공단의 의사결정에 정부가 개입했는지 여부’였다는 점을 짚었다. 문제는 보수정부든 진보정부든 국민연금공단의 결정에 입김을 불어넣은 사례가 숱하다는 점이다. 두번째 편에선 이 문제를 분석했다. 1편에 이어 정부의 개입 사례부터 살펴보자. ■ 사례➊ 한국판 뉴딜 = 2004년 노무현 정부는 당ㆍ정ㆍ청 워크숍에서 ‘한국판 뉴딜’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정부 주도로 건설과 정보기술 분야에 약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거였다. 정부는 이
한국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과의 소송에서 졌다. 이번 패소로 정부가 엘리엇에 물어줘야 할 돈은 1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패소 이유는 중재판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를 ‘사실상 정부의 결정’으로 판단해서다.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지금이든 그 이후든 국민연금공단의 의사결정에 정부의 입김이 개입될 소지가 전혀 없느냐다. 視리즈 ‘국민연금과 입김’에서 이 문제를 살펴보자. 첫번째 편이다.8년 전 사건이 다시 소환됐다. 바로 2015년 9월 진행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사건이다. 최근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국세징수권 시효가 끝난 탓에 거둬들일 수 없는 ‘체납세금’이 2020~2022년 3년간 6조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체납세금 소멸시효를 늘리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3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효가 만료된 체납세금은 1조9263억원에 달했다. 2020년엔 1조3411억원, 2021년엔 2조8079억원이었다. 지난 3년간 총 6조753억원의 체납세금이 발생한 셈이다. 현행 국세기본법이 규정한
정부와 여당(국민의힘)이 ‘근로자 대표제’를 손볼 예정이다.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6월 15일 열린 6차 회의에서 근로자 대표의 활동을 법으로 보장하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개입이나 방해를 금지하는 내용의 근로자 대표제 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얼핏 보면 근로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근로자 대표제 개선 방안을 두고, 일부에선 우려를 내놓는다. 왜일까. ‘근로자 대표제’가 노동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노동계와 대립관계를 형성해온 정부와 여당이 갑자기 친노동 정책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