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했지만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노동자는 줄지 않았다. 여전히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다. 누군가는 ‘건설업이 그만큼 위험하다는 방증이지 않을까’라고 반문한다. 과연 그럴까. 건설업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해외는 어떨까. 더스쿠프 대학생 기사취조단 「위험한 산업: 건설이 변하지 않는 이유」 2편을 열어보자.우리는 대학생 기사취조단 「위험한 산업: 건설이 변하지 않는 이유」 1편(더스쿠프 578호 원청-하도급 노동자 잡는 불편한 고리)에서 국내 건설업의 재해 현황을 살펴봤다. 산업 현
# 식사 후나 일하는 중간에 간단하게 즐기는 스낵 등 디저트 문화는 이제 일상이 됐다. 이런 디저트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전엔 자극적인 맛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디저트에도 웰빙이 중요한 화두가 된 셈이다.# 디저트 시장의 변화를 읽고,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이 있다. 프리미엄 웰빙간식을 만드는 쏭푸드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재료로 만든 ‘웰빙 디저트’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쏭푸드시스템의 대표 디저트는 프리미엄 초콜릿이다. 재료만 신경 쓴 것이
# 비상장주식 사기 사건은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크다. 사기꾼들의 말에 속아 수천만원을 투자하는 피해자가 사건당 수백]명에 달한다. 비상장주식 사기로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사기꾼들이 어떤 감언이설로 투자자를 속이기에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는 걸까. 그 답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스크립트(대본)’에서 찾을 수 있다.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폼 Video B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대본을 단독 입수해 영상으로 만들었다. 비상장주식 사기 ‘달콤한 거짓말’ 전편
# 비상장주식 사기 사건 관련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피해 규모도 적지 않다. 한 사건당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피해 금액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른다. 그럼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어떤 말로 투자자를 유혹하기에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는 걸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더스쿠프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스크립트(대본)’를 입수했다. 2022년 입수한 대본보다 더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자! 그럼 사기꾼이 사용하는 ‘대본’을 읽어보자.2020년 동학개미운동부터 2021년 메타버스·블록체인, 2022년
꽃다운 나이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지 70여일이 지났다.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회사는 안전대책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그사이에도 문제는 불거졌다. 고용노동부 감독관의 감독계획서를 직원이 불법 촬영해 회사 메신저에 공유했다. 회장이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과 회사가 내놓은 대책의 ‘진정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국내 제빵업계 1위 SPC의 이야기다. 사고 발생 70여일, SPC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지난 10월 15일 20대 젊은 노동자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SPC그룹(이하 SPC) 계열의 SPL 평
‘1인 기업’을 꿈꿨던 김용덕(가명·39)씨. 그는 야심차게 골프웨어 제조사 ‘골프 플러스’를 혼자 창업했다. 하지만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기엔 벅찼다. 고심 끝에 직원 채용에 나섰지만 문제는 인건비였다. 현재로선 제때 월급을 줄 수 있을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고용노동부의 고용촉진지원금 제도가 마련돼 있었는데, 경쟁이 치열했다. 오랜 직장생활을 접고 골프웨어 제조사 ‘골프 플러스’를 창업한 김용덕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골프웨어를 생산하기로 마음먹은 용덕씨는 애초 ‘1인 기업’을 꿈꿨지만, 창업시장은 그리 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제2의 월마트 목표 아니다 “‘제2의 월마트’도,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가 목표다.” 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남들의 성공 공식을 답습하지 말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자고 말했다. 1월 3일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뉴스룸’을 통해 2022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승자가 돼야 한다”면서 “올 한해 임직원 모두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하며 세가지를 주문했다. 첫번째는 고객의 시간과 공간 점유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이 진행한
우리나라 100대 기업에서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2011년 0.95%였던 임원 승진 확률은 올해 0.76%로 더 낮아졌다. 그만큼 임원의 문턱이 높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임원에 오른다고 꽃길이 펼쳐지는 건 아니다. 직위에 따른 법적 의무와 책임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어서다. 이사진의 감시의무를 확대 적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법부의 판결도 이런 추세를 잘 보여준다.연말을 앞두고 인사 시즌이 돌아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임원 승진 발표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이는 직장인들이 많을 거다. 그런데 2030세대에서는
공공이나 민간영역에서 부패 리스크를 가늠하기 위해 ISO 37001 인증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부패방지법이 강화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그래선지 일부에선 ISO 37001을 마치 부패를 방지하는 만병통치약쯤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만병통치약은 없다. ISO 37001의 진짜 의미는 “우린 부패행위를 예방하고 있다”는 걸 공식적으로 알리는 데 있다.ISO 37001은 기업의 부패 발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기업은 ISO 3700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이 국제적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ISO 37001을 둘러싸고 ‘새로울 게 없다’는 비판도 많다. 수많은 국제 표준에서 확립한 프로그램 프레임워크를 반영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ISO 37001엔 특별한 게 하나 있다. PDCA 사이클을 접목했다는 건데, 이는 ISO 37001이 ‘지침’을 넘어 ‘행동강령’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PDCA 사이클’이라는 게 있다. 1950년 미국 통계학자 에드워드 데밍(Edward Deming)이 개발한 툴이다. 그의 이름을
2016년. 부패방지 역사에서 이정표가 될 만한 두가지 일이 일어났다. 그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 거였다. 둘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을 제정한 것이다. 이듬해 11월 국가기술표준원은 ISO 37001을 한국 산업표준(KS)으로 제정했다. ISO 37001이 우리나라에서도 통용되는 사회규범이 된 셈이다. 그렇다면 ISO 37001은 대체 뭐기에 ‘역사적 이정표’란 말까지 듣는 걸까. 2020년 10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해외에서 발생한 뇌물사건을 해결하기
컴플라이언스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 경영의 핵심 요소다. 하지만 ESG만 알고 컴플라이언스는 잘 모르는 곳이 많다. 국내에 컴플라이언스 제도가 처음 도입된 건 1997년 외환위기 이후다. 외환위기를 초래한 기업의 방만ㆍ부실경영과 부패를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20여년이 흘렀음에도 컴플라이언스 제도는 국내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최근 재계에선 ESG 경영을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ESG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ESG 이념을 담은 슬로건을 만드는 건 기본이다. ESG 경영에 힘을 쏟겠다며 수조원을 투입하
종합물류업체 LX판토스가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출만 4조원이 넘는 LX판토스가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무성해서다. LX 측은 “논의한 적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LX판토스의 IPO 추진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 회사의 LG그룹 거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LX판토스가 IPO를 추진하더라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다.“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의 자회사인 물류업체 LX판토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시
[조만호 무신사 대표]대기업 덩치게임에 ‘맞불’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업체 ‘무신사’가 온라인 편집숍 스타일쉐어와 자회사 29CM를 인수한다. 무신사 측은 지난 17일 “스타일쉐어‧29CM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에 들어간다”면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무신사가 스타일쉐어‧29CM의 지분 100%를 3000억원대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만호(39) 무신사 대표는 “국내 패션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패션
요즘 ‘ESG 경영’을 선언한 기업들이 부쩍 눈에 띈다.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 성과에도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인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한 행보다. 문제는 기업들이 어떤 기준에 맞춰 ESG 경영 기반을 구축해나가야 하느냐는 점이다. 여기엔 이미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만들어 놓은 국제표준이 있다. 최근 ESG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ㆍ사회(Social)ㆍ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약어로, 기업의 비非재무적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올해 국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이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다. ISO 37001 인증을 취득해도 부패 사건에 휘말리는 기업들이 적지 않아서다. 그럼 ISO 37001은 필요 없는 것일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ISO 37001은 부패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걸 확인해주는 것이지, 부패가 없다는 걸 보장하는 건 아니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10월에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다. 부패방지와 관련해 기업이 수립하고 실행ㆍ유지ㆍ개선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규정하고
다자개발은행(MDBs)의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고 있다. 환영할 일이지만 유의할 점도 있다. 최근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의 부당행위를 조사하고 문제 적발 시 제재하는 경향이 두드러져서다. 한번 제재를 받으면 해외사업이 치명타를 맞을 만큼 수위도 높다. 다자개발은행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원하는 국내 기업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A사는 국내 엔지니어링 중견기업이다. 여느 산업처럼 엔지니어링 산업도 국내에서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A사는 일찌감치 해외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A사의 해외
지난 7월 1일 창립 반세기 만에 DB그룹(옛 동부그룹)의 경영권이 오너 2세 김남호(45) 회장에게 넘어갔다. DB호號 새 선장에 오른 그는 취임 일성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아직 젊은 그가 실추된 그룹 이미지를 쇄신하고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해 쪼그라든 그룹을 재건해 낼지 주목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남호 회장의 면면을 탐구해 봤다. 김남호 회장은 취임사 서두에서 대뜸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거론했다. 언뜻 인사치레 같은 말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말속에는 취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 부패는 멀리, 신뢰는 가까이광동제약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광동제약은 지난 11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370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시스템 표준규격이다.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인증체제다. 광동제약 측은 ISO 37001가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주어지는 만큼 도입 전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선순환 벤처플랫폼, 혁신을 끓여라”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확실한 방법은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다.” 최정우(62) 포스코 회장은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벤처플랫폼은 벤처기업을 육성ㆍ투자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건강한 국내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 포스코가 발표한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주요 계획은 이렇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연구ㆍ투자유치ㆍ기술교류를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유망한 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 ‘벤처펀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