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0만명 이상 국민에게 연간 5300억원 수준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정부가 밀어붙여 추진한 ‘중간요금제’에 가입한 5G 소비자의 숫자가 600만명을 넘어서자, 정부가 꺼낸 호언장담이다. 지금 추세대로 중간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 연 5000억원이 넘는 가계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 그러자 몇몇 미디어는 ‘이통3사 연간 매출이 5300억원 빠질 것’이라면서 느닷없이 통신사 걱정을 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정부의 공언과 미디어의 우려는 맞아떨어질까. 그들의 생각대로 중간요금제에
# 알뜰폰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었습니다. 온갖 언론 매체들은 ‘알뜰폰이 드디어 꽃을 피웠다’는 내용의 기사를 앞다퉈 쏟아냈습니다. 사실 가입자 1500만명은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가 8300여만명 수준이니, 국내 소비자 10명 중 2명이 알뜰폰을 사용하는 셈이니까요. 그런데 알뜰폰 가입자는 정말 그렇게나 많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알뜰폰 1500만명은 ‘통계의 함정’에 빠진 결과에 불과합니다. 알뜰폰 외 항목을 알뜰폰으로 간주한 탓에 수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겁니다. 사실 알뜰폰 가입자
# 우리는 ‘요지부동 LTE 요금제의 비밀’ 1편에서 최근 통신 시장의 변화와 이통3사의 LTE 요금제의 문제를 살펴봤습니다. 5G 요금제에 가격이 저렴한 중간요금제를 추가하고, 알뜰폰 업체들이 ‘0원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가격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통3사의 LTE는 변함이 없습니다. 가격은 여전히 비싸고, 가성비는 좋지 않습니다. 이통3사는 5G에 자리를 비켜주는 ‘사양산업’이란 이유로 손을 놓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가입자가 수천만명에 달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들에 LTE 소비자는 ‘봉’인 걸까요?
# 우리는 視리즈 ‘중간요금제 중간점검’ 1편에서 이동통신3사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이후에도 국민들의 가계통신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장에선 ‘저가요금제 고객이 더 비싼 중간요금제로 갈아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계통신비 인하를 목적으로 도입한 중간요금제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자신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중간요금제를 설계한 이통3사의 노림수가 성공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간요금제를 론칭하면 실적이 빠질 것’이란 전망을 비웃기라도
# 이통3사가 중간요금제를 론칭한 지 200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정부는 중간요금제가 ‘가계통신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낱 공염불에 그쳤습니다. 이통3사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가계통신비는 되레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간접적으로 볼멘소리를 흘리던 이통3사의 실적은 어땠을까요? 일부의 걱정과 달리 이통3사는 이번에도 ‘역대급 실적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렇다면 중간요금제는 ‘통신비 인하’란 정책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視리즈 중간요금제 중간점검 1
토종 OTT 플랫폼 티빙이 수익 모델 다각화를 선언했다. 업계에선 하반기쯤 티빙이 광고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빙 입장에선 넘어야 할 벽인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로 쏠쏠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인데, 광고요금제가 꼭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리란 법은 없다.CJ ENM이 2분기 연속 적자 성적표를 발표했다. 올 2분기 이 회사 매출은 1조489억원, 영업손실은 304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줄었다. 전년 2분기엔 흑자였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직전 분기 손실(503억원)보다 적자폭을 줄인 게 그나
윤석열 정부가 이동통신3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5G 요금제를 더 세분화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라는 거다. 이런 정책으로 국민들이 통신비 부담을 덜면 이통3사 실적은 나빠진다. 고가요금제를 쓰는 고객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라서다. 이통3사의 2월 주가 흐름이 신통치 않았던 건 그래서였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는 통신주를 사들이고 있다. 어찌 된 일일까. 2월 들어 통신주가 약세를 띠고 있다. 22일 기준 SK텔레콤(-3.22%), KT(-8.13%), LG유플러스(-1.35%) 모두 2월 거래를 시작했을 때보다 낮은 수준의
신용카드는 ‘빚’이다. 다달이 갚는 할부금엔 할부금 수수료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네댓개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이들이 숱하다. 이유를 물어보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기대한다는 엉뚱한 답이 되돌아온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신용카드의 늪’에 빠진 부부의 가계부를 살펴봤다.대한민국 2030세대 중에서 빚 없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학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개념적 이야기는 접어두고, 통계만 보면 대략 이렇다. 20대 가구 평균 부채 3550만원, 30대 가구 평균 부채 1억1190만원…. 4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OTT(Over The Top)는 오아시스와 다름없다. 월 1만원 남짓한 비용으로 다양한 콘텐트를 무한정 누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국내 OTT 업계는 생각만큼 유료고객이 늘지 않는다면서 ‘무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통3사가 요금제에 OTT 무료 서비스를 덧붙이는 건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무료 마케팅이 국내 OTT를 무너뜨리는 단초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OTT 공짜 마케팅의 명암을 취재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되레 호재인 시장이 있다
“갤럭시노트10을 공짜로 드립니다.” A씨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평생을 ‘스마트폰 호갱’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공짜폰’을 손에 쥐었지만 A씨의 요즘 일상은 행복하지 않다.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라던 5G는 불통이 되기 일쑤고, 매달 내야 하는 통신요금이 생각보다 높기 때문이다. 공짜폰을 산 A씨는 정말 현명한 소비자였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직장인 A씨의 갤럭시노트10 구입기를 따라가봤다. 지난 9월 12일 오후, 30대 직장인 A씨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휴대전화 개통했던 대리점
100만원을 호가하는 휴대전화. 반값에 샀다는 이들의 자랑이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페이백’ ‘공짜폰’ 등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판매자가 수두룩합니다. 동시에 “뒷돈을 주겠다던 판매자가 잠수를 탔다”며 하소연하는 이들의 글도 보입니다. 편법과 꼼수가 판치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호갱’을 피할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휴대전화 판매 사기에 당하지 않는 법을 소개합니다.최근 휴대전화를 바꾸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 4월 3일 5G가 국내에 상용화하기 시작하면서 더 그렇습니다
넷플릭스가 게임 업체와 손을 잡았다.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예상 외로 찰떡궁합을 이룰지도 모른다. 넷플릭스는 게임처럼 시청자가 스토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트를 제작 중이다. 이미 시가총액 기준 월트디즈니를 넘어섰음에도 새로운 실험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제 넷플릭스는 한국을 노리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넷플릭스로 본 토종 OTT의 위기를 살펴봤다. 넷플릭스가 미국 유명 게임제작사 ‘텔테일게임즈’와 손을 잡았다. 글로벌 1위 OTT(Over The Topㆍ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동영상
기본 데이터를 다 쓰면 속도가 느려진다. 평소처럼 인터넷을 즐기기엔 꽤나 느린 속도다. 그런데, 이 요금제에는 ‘무제한 데이터’라는 명칭이 붙어 있다. 소비자들은 분노한다. 1GB·10GB·100GB·무제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양이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그 속엔 숱한 꼼수와 상술이 숨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데이터 시대의 그림자를 취재했다.국내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신호탄을 쏜 건 LG유플러스였다. 지난 2월 23일 LG유플러스는 8만원대의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데이터를 다 쓰면
이동통신은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받는 산업 중 하나다. 스마트폰이 생활필수재로 자리잡은 데다 공공재인 주파수를 활용한 서비스라서다. 이 때문에 정부는 민간회사 이통3사의 통신요금을 감시할 자격을 갖는다. 합리적인 요금제 설계를 유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럼에도 정부는 그 결과를 공개한 적이 없다. 그사이 이통3사는 고가요금제로 배를 불리고 있다.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이동통신사의 요금제가 시장에 나오기 전 가격의 합리성을 먼저 살펴보는 감시자가 있다. 바로 정부다. 그런데 감시가 마뜩지 않은지 국민들은 통신비가 비싸다며 아우성이고 이통3사는 똑같은 요금제만 내놓는다.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가 LTE 요금의 원가 자료를 정보공개청구했는데, 정부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정보가 공개되면 이통사의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는 일부 정부는 비공개해야 한다.” 지난 4월 더스쿠프(The SCOO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유 및 파악하고 있는 이동통신요금 원가와 관련 자료 일체(2016
핀란드에서 날아온 보고서 때문에 국내 통신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의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이 세계에서 2번째로 비싸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다. 국내 통신업계는 리휠의 조사방식이 ‘엉터리’라며 보고서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리휠은 국내 참여연대에 국내 이동통신현황을 이메일로 묻는 등 보고서를 객관화하기 위해 힘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의 반박을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리휠 보고서 무시해선 곤란한 이유를 살펴봤다. “한국의 데이터 요금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싸다.” 지난 4월 핀란드의 경영컨설
뉴스 댓글엔 이상한 게 많다. 기사의 행간을 읽지 않은 듯한 댓글이 숱하다. 서민들의 애환을 호소하는 기사엔 비아냥거리는 댓글이 공감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국민 대다수가 서민인 데도 말이다. 더스쿠프(The SCOOP) 기사에 달린 댓글도 마찬가지였다. 10개 중 7개는 딴소리를 하고 있었다. 2004년, 국내 최대 뉴스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가 댓
무제한 요금제가 이동통신시장에서 ‘효자상품’이 됐다.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이 기회를 이통사가 놓칠 리 없다. 새해를 맞아 다양한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고가의 무제한 요금제를 통해 수요를 늘리고 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에서다. 이통3사가 ‘통신비 인하정책’의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뗐다. 고수익만 노린 배짱 전략이라는 비판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1년을 맞은 이 법은 효과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거세다. 정부는 단통법 덕분에 국민의 통신비가 인하됐다고 자찬한다. 시장은 단통법 때문에 고가폰 구매 부담만 커졌다고 냉랭하게 맞선다. 과연 누구 말이 옳을까. 단통법 시행 1년, 그 성과와 과제를 취재했다.오는 10월 시행 1년을 맞는 단통법의 효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