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사라질 산업을 사라지게 놔둬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작은 공장은 서민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생산성이 높고 업력業歷이 길기 때문이다. ‘개발 바람’에 둥지를 옮길 위기에 내몰린 문래동 작은 공장의 가치도 생각보다 훨씬 크다. 視리즈 ‘아무도 말하지 않는 작은 공장’ 네번째 편에선 문래동의 숨은 가치를 조명해봤다.도심 속 작은 공장은 시시때때로 흉물 취급을 받는다. 이를 보고 “사라져야 할 낡은 유산”이란 비판을 쏟아내는 이들도 숱하다. 작은 공장을 쓸어버리면 훨씬 더 큰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산업의 무게추가 ‘초미세화’ ‘고단화’로 옮겨지면서 그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 다름 아닌 특수가스 시장이다. 특수가스는 반도체 공정의 필수 재료인데, 최근 공정 스텝(Stepㆍ단계) 수가 늘면서 특수가스 사용량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특수가스 전문기업 티이엠씨(TEMC)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선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이 필수다. 첨단 기술의
2년 만에 판이 뒤집혔습니다. 주인공은 에디슨모터스와 KG모빌리티입니다. 과거 KG모빌리티를 인수하려 했던 에디슨모터스는 피인수기업으로,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의 유력한 새 주인으로 자리를 뒤바꿨습니다. 두 회사의 인수ㆍ합병(M&A), 어떤 관점에서 살펴봐야 할까요? 더스쿠프가 긍정론과 비관론을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흥미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란 새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쌍용차가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를 인수ㆍ합병(M&A)하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진 겁니다. KG모빌리티는
지난여름 시작된 쌍용차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가 10월 중순에야 정해질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 인수에 나선 이엘비앤티(EL B&T), 에디슨모터스 등 두 회사에 자금동원 · 경영정상화 계획을 보완한 입찰서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두 인수후보의 ‘쌍용차 회생전략’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건데, 업계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가 인수하든 쌍용차의 회생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지난 7월 매각 절차에 돌입한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9월 29일로 예정됐던 쌍용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중대사고 제로에 도전하겠다”“2025년까지 ESG에 기반한 지속가능 성장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해 ESG 선두기업으로 나아가겠다.” 신학철(63)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의미한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최근의 변화와 위기는 기업의 경영방식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장기 프로젝트들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해온 LG화학에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우리 구단주는 마케터“유통과 야구를 연계한 마케팅을 추진하겠다.” 올 초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해 SSG랜더스를 창단한 정용진(53) 신세계 부회장은 수차례 “적극적으로 SSG랜더스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혀왔다. 실제로 신세계 계열사들은 SSG랜더스 구단과 연계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SSG랜더스 중심 타선인 ‘최정-추진수-로맥-최주환’의 이름을 딴 ‘최신맥주’ 상표권을 출원했고, 편의점 이마트24는 수제맥주 제조업체인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와 손잡고 ‘SSG랜더스 라거’ 출시를 준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반도체 패권경쟁에 열을 올리고, TSMCㆍ인텔 등 경쟁기업들이 투자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렇다 할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일부에선 리더의 부재를 지적하며 ‘이재용 사면론’까지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는 게 정말 문제일까. 도리어 합리적 경영 판단이진 않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승전-이재용 사면론’과 삼성전자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분석해 봤다. “이것이 인프라다. 과거의 인프라를 수리할 게 아니라 오늘날의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적인 팹리스 IBMㆍ엔비디아ㆍ퀄컴과의 위탁생산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시장 상황도 긍정적이다. 수요는 넘치지만 공급은 부족하다. 일부에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의 맹주 TSMC를 추격할 전기가 마련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과연 삼성전자는 TSMC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불붙기 시작한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전쟁을 취재했다. “삼성전자가 TSMC를 잡을 수 있을까.”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말이다. TSMC는 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희망가게서 희망 사세요 5월 2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5층 아모레 가든에 만능 수제소스 가게, 베이커리 등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이 연 희망가게 팝업 스토어다. 희망가게는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CSR 사업 중 하나다. 창업가를 꿈꾸는 한부모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희망가게의 매출이 부진하자 아모레퍼시픽 임직원과 아름다운재단은 희망가게 창업주와 논의해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팝업 스토어를 열기에
삼성전자가 퀄컴,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위탁생산물량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메모리 반도체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지 두달여 만에 올린 쾌거다. 2030년까지 비메모리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찬가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기세를 막아선 TSMC의 아성도 만만치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전자와 TSMC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살펴봤다. 메모리 반도체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던 삼성전자가 다시 추격자의 위치에 섰다. 국내 반도체기업들의 불모지로 꼽히는 비非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한풀 꺾인 탓이다. 시장 안팎에선 위기론이 흘러나온다. 하루빨리 시스템반도체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제는 반도체의 과한 위기론이 한국 경제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한국 반도체는 정말 위기일까. 중국은 어디까지 따라온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문가들에게 반도체의 현주소를 물어봤다. 뜻밖의 답이 나왔다. 지금 한국 경제를 관통하는 주요 화두 중 하나는 ‘반도체 위기론’이다. 업계에선 곡소리를 높이고, 시장 안팎에선 불안
반도체 위기론이 시장 안팎에 퍼지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의 평가는 다르다. 자율주행차· 5G 상용화·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과 관련한 기술을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독보적인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기술력을 지닌 네패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네패스는 1999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초기엔 전자재료·화학 관련 제품을 판매했지만 현재는 매출의 70% 이상이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자재료 기업에서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은
휴대전화 매장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모형폰’. 정식 명칭은 ‘목업폰(Mockup)’, 흔히 더미폰으로 불린다. 별 제품이 아닌 듯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삼성전자는 연간 500만대가 훌쩍 넘는 목업폰을 납품 받는다. 삼성전자로부터 목업폰 사업만 따내도 상당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알짜 비즈니스’인 목업폰 사업을 지난해 알머스라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 수주했다. 취재해보니 옛 영보엔지니어링, 삼성그룹 친족회사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단독 취재했다. ■ 삼성전자 목업폰
반도체는 세척이 중요하다. 작은 이물질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문제는 이때 폐수가 유출된다는 점이다. 그뿐이랴. 온실가스도 다량 방출된다. 하지만 최근 폐수를 효모로 중화하고, 온실가스를 촉매로 분해하는 기술이 개발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반도체 공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폐수는 기업들의 골칫거리다. 정부와 해외 고객사, 투자자들이 모두
한국 수출의 대표적인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이 원유보다 많이 수입하면서 반도체의 국산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한국의 반도체 산업도 일본을 제치고 선두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게다가 중국은 이미 막대한 시장과 자본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고 있다. 경제학적 관
기본이 튼실해야 오래 가는 법이다. 제조업의 기본은 기술력이다. 각종 검사 장비를 제조ㆍ판매하는 케이맥은 기술력만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다.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성장 동력도 발굴해 놓았다. 전방산업만 부활하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장비산업은 기술 중심 산업이자 지식 기반 전형 산업이다. 공정기술의 보안 유지, 장비의 신뢰
LCD 패널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글로벌 TV수요는 둔화되고 있는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패널 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서다. 전형적인 수요 부족, 공급 과잉 상태다. LCD 패널 가격은 이처럼 업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LCD 업종을 보수적으로 내다봐야 하는 이유다. LCD의 패널 가격은 경기에 따라 등락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불황기에는 패널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시장이 이목을 끌고 있다. 고효율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글로벌 연비규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각종 EP 공정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자동차 경량화와 관련한 수요가 늘어날수록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생산ㆍ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 하지만 이 회사의 대표는 되레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업황, 경쟁구도 모두 유리하지 않아서다. SK하이닉스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우리의 현 위치는 한가로이 강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이 아니라 바로 목전에 고래를 마주한 고래잡이다. 한번의 작살의 실패로 우리 배가 난파당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 박
전자부품기업 LG이노텍이 자동차 전장사업에 나섰다. 비밀병기는 LED와 카메라 모듈이다. 두개를 융ㆍ복합해 전기자동차 부품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거다. 이는 LG이노텍의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LED 사업의 적자를 어떻게 메우느냐다. 다행히 길이 있다. 조명용 LED다. 1970년 8월, 국내 최초 종합전자부품기업 금성알프스전자가 설립됐다. 이 회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