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3년 4분기 실적을 지난 9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7조원, 2조800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35.0%나 줄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선방했다. 영업이익(2조8000억원)은 3분기 대비 15.2% 늘어났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세를 보인 덕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하고 수요가 개선되는 가운데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공정(선단)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을 대폭
한국이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 코리아((Peak Korea)’ 이전엔 피크 차이나, 피크 재팬이란 주장이 있었다. 일본은 성장 한계론을 탈피하기 위해서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고 있다. 성장 한계론은 다시 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피크 코리아’ 앞에 선 한국은 어떤 발걸음을 뗄까.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14개월 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우리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쿼츠(Quartz), 일종의 수정(광물)은 반도체를 깎는 소재로 정평이 나있다. 이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든 반도체용 합성쿼츠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론칭한 업체는 흥미롭게도 우리나라 중소기업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 소재 전문기업 비씨엔씨가 그곳인데, 최근 이 회사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인공지능(AI)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술이 됐다. 대중에게 친숙한 포털 사이트 검색부터 자동차 제조, 우주 관측까지 AI 기술이 쓰이지 않는 곳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다.그래서인지 AI에 필요한 ‘반도체’가
우리는 視리즈 ‘반도체 한파 후’ 첫번째 편에서 통틀녘을 애타게 기다리는 K-반도체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곳곳에서 ‘반도체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만, 반등을 낙관하기 어려운 변수들은 여전히 숱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반도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반도체 한파 후, 두번째 편이다. K-반도체의 자존심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동안 낸 손실 규모만 8조9400억원에 이른다. 아무리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다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영
반도체의 쓰임새가 늘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의 ‘소형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반도체를 작게 만들수록 활용도가 높아져서다. 작아진 반도체를 다루려면 그만큼 정밀한 계측 장비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최근 투자자들이 파크시스템스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이 회사는 세계 2위 업체이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원자현미경계의 강자다.반도체 업계에서 소형화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칩이 작아지면 동일한 면적의 웨이퍼(반도체의 기본 재료가 되는 원판) 안에서 용량이 더 큰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어서다. 이를 반대로 설명하면, 반도체의 크
지난 6월 30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 파운드리 공정 양산에 성공했다. 파운드리 경쟁력을 좌우하는 미세공정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TSMC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줄곧 TSMC의 뒤를 쫓던 삼성전자가 이번에야말로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만 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은 정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반도체는 작을수록 좋다. 하나의 웨이퍼로 더 많은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있는 데다, 하나의 칩 위에 더 많은 반도체 소자를 쌓을 수도 있어서다. 성능과 전력
# 반쪽짜리 반도체 강국. 메모리반도체만 잘하는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불명예다. 이런 오명을 씻고 ‘반도체 초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를 키우는 게 윤석열 정부의 목표다.# 하지만 소재도, 장비도, 설계도 약한 우리나라가 혼자만의 힘으로 이를 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미국과의 반도체 동맹을 선언한 건 어쩌면 이런 이유에서다. 반도체 설계(팹리스ㆍFabless)에 강점이 있는 미국과 반도체 생산(파운드리ㆍFoundry)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가 손을 잡으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에서다. # 언
지금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실적 대비 주가가 낮은 저평가 기업들이다. 증시 환경이 좋아지면 탄탄한 펀더멘털이 주가 상승세의 발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여기에 현금성 자산까지 쌓아뒀다면 금상첨화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케이씨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임인년 들어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와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에 증시가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988.77포인트로 올해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 27일 2614.49포인트까지 하락
과감한 투자를 앞세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거머쥐었던 삼성전자가 이번엔 파운드리 시장을 노리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는 TSMC와의 미세공정 경쟁에서 사상 처음 앞설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인지 삼성전자가 올해 TSMC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과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변곡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건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2019년 4월 발표한 ‘반도
SK하이닉스가 곧 8인치 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를 품는다. 관련 국가들의 기업결합 승인이 떨어지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엔 ‘8인치 파운드리의 성장 가능성’ ‘국내 팹리스 생태계 지원’ 등 두가지 의미가 깔려 있다. 하지만 8인치 파운드리는 이미 한물간 기술이란 불편한 전망도 나온다.종합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에 가깝다. 연간 매출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94%(이하 2020년 기준)에 달한다. 물론 비非메모리 사업도 한다.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파운드
위기의 인텔에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반전 카드로 ‘파운드리’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인텔 스스로 3년 전 포기했을 만큼 파운드리 시장은 만만하지 않다. 시장 1ㆍ2위 TSMC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합이 무려 70%에 이를 만큼 신규 진입자가 끼어들 틈이 매우 좁다. 두번째 출사표를 던진 인텔은 TSMC와 삼성전자가 버티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을까. 지난 3월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ㆍFoundry) 시장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미세공정 전환 실패, 시장점유율 하락, 거래처의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반도체 패권경쟁에 열을 올리고, TSMCㆍ인텔 등 경쟁기업들이 투자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렇다 할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일부에선 리더의 부재를 지적하며 ‘이재용 사면론’까지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는 게 정말 문제일까. 도리어 합리적 경영 판단이진 않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승전-이재용 사면론’과 삼성전자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분석해 봤다. “이것이 인프라다. 과거의 인프라를 수리할 게 아니라 오늘날의
미국과 유럽이 ‘반도체 독립’을 선언했다. 반도체 공급 대란이 심각해지자 자체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거다. 반도체 독립의 핵심은 ‘생산능력’, 이를테면 파운드리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다. 세계 각국은 물론 인텔ㆍTSMC 등 반도체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나선 이유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반도체 투자 경쟁이 일찌감치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새로운 도약의 기회일까, 위기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반도체 대란과 독립, 그리고 한국 파운드리의 현
위기에 빠진 반도체 명가 인텔이 부활을 날갯짓을 꾀하고 있다. 그 중심엔 반도체 위탁생산과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란 두가지 카드가 있다. 인텔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반도체 업계가 들썩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기엔 삼성전자의 미래도 달려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위기 속 인텔의 두가지 카드와 그에 따른 파급효과를 전망해 봤다.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인텔은 좋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40년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결별을 선언했고, 15년 동맹 애플과도 이별 수순을 밟았다.
2020년 거센 경제 한파 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의 빛은 비쳤다. 한국 경제의 대들보 반도체가 역대 두번째로 높은 연간 수출액을 달성했다는 소식이었다. 반도체 업계는 한껏 고무됐고, ‘2018년의 슈퍼사이클을 재현할 것’이란 기대감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반도체는 3년 만에 다시 역대급 호황을 맞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2018년 한국 반도체 산업은 새 역사를 썼다. 연간 반도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 반도체의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적인 팹리스 IBMㆍ엔비디아ㆍ퀄컴과의 위탁생산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시장 상황도 긍정적이다. 수요는 넘치지만 공급은 부족하다. 일부에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의 맹주 TSMC를 추격할 전기가 마련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과연 삼성전자는 TSMC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불붙기 시작한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전쟁을 취재했다. “삼성전자가 TSMC를 잡을 수 있을까.”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말이다. TSMC는 파
지난 5월 15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제재안’을 꺼내들었다. 미국 기술을 사용 중인 기업은 그 누구라도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선 안 된다는 거다. 당장 화웨이의 반도체 제품을 수탁생산하고 있는 TSMC에 이목이 집중됐다. 일부에선 TSMC를 뒤쫓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거란 전망도 내놨다. 과연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불러올 나비효과를 분석했다.잠잠했던 반도체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향해 규제의 칼날을 뽑아든 게 발단이 됐다. 미국 상무부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56.2%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가 침체의 늪에 빠진 탓이 크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돌파구로 꺼내든 파운드리에서도 명쾌한 플랜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사이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 TSMC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플랜의 경과를 살펴봤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ㆍFoundry) 분야 세계 1위 기업 TSMC를 추격하던 삼성전자의 기세가
삼성전자가 퀄컴,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위탁생산물량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메모리 반도체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지 두달여 만에 올린 쾌거다. 2030년까지 비메모리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찬가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기세를 막아선 TSMC의 아성도 만만치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전자와 TSMC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살펴봤다. 메모리 반도체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던 삼성전자가 다시 추격자의 위치에 섰다. 국내 반도체기업들의 불모지로 꼽히는 비非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도
반도체는 세척이 중요하다. 작은 이물질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문제는 이때 폐수가 유출된다는 점이다. 그뿐이랴. 온실가스도 다량 방출된다. 하지만 최근 폐수를 효모로 중화하고, 온실가스를 촉매로 분해하는 기술이 개발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반도체 공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폐수는 기업들의 골칫거리다. 정부와 해외 고객사, 투자자들이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