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윤석열 정부의 대북 기조 등에 불만을 품은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5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총 15차례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쏴대며 위협했다. 군용기로 무력시위를 하는가 하면, 전술핵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은 강경 일변도다. 군용기 무력시위에 전투기로 맞대응한 정부는 14일엔 대북 독자제재책을 내놨다.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과 자금 조달에 관여했다고 판단되는 북한의 개인(15명)과 기관(16개)을 독자제재 대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정치판에선 뉴페이스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단숨에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기성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 때문이었다. 윤 후보가 청년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어쩌면 그런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는 변화와 새 정치를 원하는 청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청년이 윤석열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시일 내에 답하겠다” “답할 수 있는 것만 하겠다” “답변을 작성 중이다”면서 수차례 말을 바꾼 끝에 더스쿠프가 전달한 청년 질의서에 답
지구촌에서 한국만큼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나라도 별로 없다. 외교안보 전략과 한반도 정세는 물론 무역의존도가 높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중국에 이어 제2수출국인 미국의 통상정책이나 산업정책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4년, 미국과 중국간 패권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한국은 양국 사이에서 시험대에 올라섰다.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도 미중 경쟁이란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밀어붙여온 중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작가행동’ 기자회견 모습입니다. 10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북카페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재결성된 6.15민족문학인 남측협회의 정도상 집행회장과 손해일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장, 나태주 한국시인협회 신임 회장, 그리고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신현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국문과 영문으로 낭독한 이날 성명서 발표에서 문인 5개 단체장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은 우리 언어공동체의 실존적 운명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면
[英 보수당 생활임금 인상 추진]“노동력엔 늘 대가 따른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생활임금’ 인상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영국 가디언은 2020년 4월부터 영국의 생활임금이 시간당 8.21파운드(약 1만2400원)에서 8.72파운드(약 1만3200원)로 인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매년 생활임금을 6.2%씩 높이겠다는 보수당 총선 공약의 일환이다.생활임금제도는 영국이 2016년 25세 이상 노동자의 법정최저임금 제도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가디언은 생활
문재인 대통령이 1년 만에 주재한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2020년 경제정책방향이 확정 발표됐다. 경제정책방향은 나라경제의 연간 운영틀이다. 임기 반환점을 지난 문재인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집권 전반기와 일부 다른 모습이 보인다.외형적으로 경제정책의 초점을 ‘분배’에서 ‘성장’ 쪽으로 미세조정했다. 정책 목표를 ‘경기 반등과 성장잠재력 제고’로 설정했다. 그러면서 ‘1+4 정책방향’(경제상황 돌파+혁신동력 강화, 경제체질 개선, 포용기반 확충, 미래 선제대응)을 제시했다.경제정책 운영틀의 내용도 달라졌다. 123쪽 분량
지난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희망을 향한 반걸음”이란 책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0주기와 이희호 여사의 100일 탈상일이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출판기념회는 국정감사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정계의 많은 이들이 찾아 축하인사를 전했다.이날 행사는 서울 서초구의회 허은 의원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개회식을 시작 전에 사물놀이와 전통춤을 선보이며 행사의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어 개회식이 시작되며 국민의례와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묵
최근 북한 비핵화 문제는 세계적인 관심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 6월30일 판문점에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3차 미북 정상회담은 세계적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이러한 세계적 관심이 북핵폐기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 민간 통일단체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회(중앙회장 이상진)는 19일 신설동에 위치한 바인그룹 본사에서 코리안 드림 실현을 위한 통일지도자 임원진과 상임위원 등 15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일 특별세미나가 열렸다.오전 11시부터 시작 된 세미나에서는 제 1강좌에서 서인택 AKU(
[뉴스페이퍼 = 강요식 '유능한 안보, 튼튼한 국방'을 표방하는 국방부는 이번 ‘삼척 대기귀순’ 사건으로 이 슬로건을 더 이상 쓸 명분이 약해졌다. 한마디로 '무능한 안보, 허술한 국방'이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이다.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명언은 이 사건에 빚대어 책임질 사람은 해상경계 장병도 아니고, 국방부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그리고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다.북한 어선, 나무 나룻배가 NLL을 넘어서 무려 3일 동안 130km를
전직 미 연방하원의원단(공화당 2명, 민주당 4명) 초청 한미 통상안보 점검 좌담회가 6월 20일 오후 3시부터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전경련과 (사) 김창준 미래한미재단이 공동주최하고, 한미관계 주요자 및 기업인 18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행사의 주최측인 김창준 이사장은(전 미국연방 하원의원, 공화당 3선)은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한 미국의 전직 국회의원협의회 FMC(Former Members of Congress)의 멤버로서 FMC에서 외국을 연구하는 소모임에 독일, 유럽연합, 일본에 이어 한국 연구 그룹을 4번째로
[美 IT 대기업 반독점 조사]“너무 오랫동안 규제 안 받았다”구글ㆍ아마존ㆍ페이스북ㆍ애플 등 미국의 거대 IT기업들이 대대적인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 연방정부의 규제기관인 법무부와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이들 기업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법무부가 구글 조사를 맡고, FTC가 아마존 조사를 맡는 등 감독권을 세분화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도 동참했다. 미 의회는 이들 기업들을 조사하기 위한 청문회
미국과 북한과의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나고 기업인 A씨에게 들은 얘기다. 맨주먹으로 창업해 한해 1조원 이상의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정도로 성장했던 A씨는 하노이 협상에서 보여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태도는 돌발적인 변심이 아니라 미국 특유의 협상술이라고 단언했다.미국은 협상이 80~90% 무르익을 때까지는 상대방을 최대한 배려하는 맘씨 좋은 키다리 아저씨 같은 태도를 보이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돌연 강성으로 돌아선다. 시간에 쫓기는 상대방은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협상장을 떠나느냐의 선택에 몰린 나머지 대부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2월 28일 주식시장이 출렁였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40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것과 맞물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은 두 정상의 공동 합의문 없이 불발됐다.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일정과 미국의 상응 조치를 담을 것으로 예상됐던 하노이 선언도 무산됐다. 합의 실패의 이유는 북한이 취할 비핵화 조치와 제재완화 등 미국의 상응 조치 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12월 셋째주(18~20일) 조사에서 부정평가(46%)가 긍정평가(45%)를 처음 앞질렀다. 취임 1년 7개월만의 데드 크로스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차범위(±3%포인트) 이내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거의 같았다. 12월 넷째주 들어 부정평가가 더 많아지고, 긍정평가와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벌어졌다. 알앤써치의 12월 24~25일 조사에서 부정과 긍정의 비율은 52.8% 대 42.9%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9.9%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의 12월 2
여간해서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이 10월말께부터 달라졌다고 한다.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들에게 보고를 받을 때 “지난해와 뭐가 달라졌느냐”며 성과를 묻기 시작했다. 11월 들어선 더 꼬치꼬치 따져 묻고, 표현도 질책에 가까워졌다. “현장의 목소리는 들어봤느냐” “그렇게 설명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 “적용하려는 법령이 그게 맞느냐” 등.매주 월요일 청와대 참모들과 국정 현안을 논의해온 수석ㆍ보좌관 회의는 3주 연속 열지 않았다. 주변에선 이를 긴장을 불어넣기 위한 충격요법으로 해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규제혁
암수暗數살인은 ‘아무도 모르는 살인’을 말한다. 신고조차 되지 않아 피해자도 없고, 가해자도 모른다. 영화 ‘암수살인’은 잔혹한 장면이 없는 심리극에 가까운 영화이지만, 우리 중 누군가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현실 자체를 인식시켰기에 두려움을 자아낸다.영화를 보는 내내 북한 핵협상이 떠올랐다. 협상이 이대로라면 평화로운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거대한 국제 사기극으로 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암수 핵협상이 된다면 결과는 영화처럼 정의가 승리할 수 있을까.먼저 가해자가 미끼를 던지고 상황을 주도한다는 점이 닮았다
남북경협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은 단연 철강과 건설이다. 공동선언문을 통해 올해 안에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철도·도로 연결공사가 시작되면 여기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할 기계산업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엿보이지 않는다면 남북경협은 또다시 일장춘몽에 그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남북경협산업의 기상도를 살펴봤다. 남북경협 활성화 가능성에 국내기업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북이 발표한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한 경제인들이 평양 옥류관에서 대동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백두산 정상에 올라선 천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엄지를 치켜세운 모습으로. 내로라하는 기업인들이 기념사진만 찍었을 리 없다. 평양 거리 등 북한의 현실을 보며 나름 생각하고 사업 구상도 가다듬었으리라. 북한의 경제 실세인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밝힌 소회에서 그들의 심사가 읽힌다. “지리적으로 가까운데 심리적 거리가 상당했다”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뵈니 (사
2006년 제진(남)~금강산(북) 철로가 놓였다. 그런데 이 철로를 지나간 기차는 2007년 북한의 시범운행을 제외하면 단 한대도 없었다. 지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됐다. 핵심사업은 동해안과 서해안에 긴 철로를 까는 것이다. 과연 이 철로에서 기차가 경적을 울릴 수 있을까. 시장은 ‘신중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냉정한 시그널을 취재했다. 4월과 5월에 이은 세번째 만남. 귀빈을 맞이한 북한과 달리 남측에선 큰 박수도 환호성도 없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또
# 비관론을 펼치는 게 아니다. 우린 금강산관광사업도, 개성공단사업도 해봤다. 철도ㆍ도로연결사업도 물론이다. 하지만 사업은 번번이 좌초됐다. 2006년 제진~금강산 간 철로를 놓긴 놓았지만 시범열차를 빼곤 기차가 다닌 적이 없다. # 3차 남북정상회담이 마무리된 9월. 기대감이 넘실댄다.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재계 총수들과 기업인들은 “남북경제협력에 적극 나서겠다”며 서둘러 입을 뗀다. 지자체들도 “남북경협이 실현되면 얼마만큼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쏟아낸다. 이번엔 뭔가 다를까. # 중요한 건 경협을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