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수모]매그니피센트7 자격 없다 테슬라의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4% 하락한 16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무려 31.78%의 하락률을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한 건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0% 줄어든 20억6400만 달러에 그쳤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테슬라는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
[러시아 물가 고공행진]저게 달걀이야 캐비어야 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러시아에선 “달걀이 캐비어냐”는 비아냥이 SNS를 타고 확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러시아의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60%가량 치솟았다. “러시아 소비자는 달걀 가격을 보고 인플레이션을 체감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이렇게 달걀 가격이 치솟은 건 햇수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크다. WSJ는 “달걀값이 급등한 덴 복합적 원인이 작용했다”면서 “러시아 루블화가 약세를 띠면서 사료와 동물
[유럽조세관측소의 의문]억만장자의 세금은 합당한가 “세계 각국이 억만장자들에게 2%의 부유세를 부과하면 연간 2500억 달러(약 338조원)의 추가 재정 수입이 발생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소개한 유럽조세관측소(EU Tax Observatory)의 연구 분석 결과다. 유럽조세관측소는 프랑스 파리경제학교(PSE)에 본부를 둔 조세연구소다. 유럽조세관측소는 전세계 억만장자 2700명이 소유한 재산을 13조 달러(약 1경7583조원)로 추정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억만장자는 개인 재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사람을
# “세계에서 네번째로 산업이 크고, 수출도 많이 하는데 억울하다. 과학적 근거도 없이 중독 물질로 몰리고, 각종 사회적 문제의 주범으로도 꼽힌다. 정치권은 사사건건 이 산업에 메스를 대려고 한다.” 게임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이 불거질 때마다 업계는 억울함을 호소한다. # 하지만 게임을 향한 부정적 인식은 저절로 생겨난 게 아니다. 약탈적인 수익 모델 개발에만 치중해온 게임사의 탐욕도 여기에 한몫했다. 더스쿠프가 두 얼굴의 게임을 취재했다. ‘視리즈 게임 갑론을박’ 두번째 이야기다. “아시안게임 출전 종목 메달 획득” “한국 콘텐
# 게임처럼 갑론을박이 심한 업종은 드물다. 한편에선 폭력 사건의 주범으로 꼽지만, 다른 한편에선 건전한 여가문화인데 무슨 말이냐고 맞받아친다. 게임을 마약 같은 중독 물질로 몰아세우는 전문가가 있는 반면, 질병의 치료제라고 설파하는 전문가도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e스포츠팀의 성과를 평가절하하는 일부의 목소리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게임 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도 ‘규제냐 진흥이냐’로 극명하게 엇갈린다. # 게임업계는 ‘억울함’을 내비친다. 게임 산업의 수출액이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
[미 출산율 감소 이유]‘AI 여친’ 만드는 美 청년들 미국의 남성 청년들 사이에 ‘외로움’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이를 달래기 위해 가상의 인공지능(AI) 여자친구를 두고 있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미국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정치 전문매체 더힐(The Hill)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18~30세 남성 중 60% 이상이 미혼이다. 같은 연령대 여성의 미혼 비중이 30%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또한 남성 5명 중 1명은 친한 친구가 한명도 없다. 외로운 남성 청년들은 진짜 여자친구 대신 AI 여자친구를
639조원. 정부가 내놓은 2023년 살림살이 규모다. 당연히 국회는 이 예산안이 적절한지 따져보고 조율해야 한다. 그런데 이 조율이 밀실에서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다. 국회가 법정기한 내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는 바람에 예산결산위원회 내 소위원회의 하부조직인 ‘소小소위원회’에서 세부사항을 조정했다. 국회법에 근거조항도 없는 조직이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에도 예산안 처리는 결국 무산됐다. 이래도 괜찮은 걸까.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의 의견을 들어봤다. ✚ 2023년 예산안 처리가 여야 합의 불발로 무산된 후 예결위 소위원회의 하부
카카오 먹통 사태가 터진 지 나흘 만에 카카오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다. 복구가 늦어진 이유가 데이터와 프로그램 등을 다른 곳에 복제해 두는 ‘이중화’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구체적으로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 프로그램의 이중화 조치는 했는데, 개발자들의 작업 및 운영 도구는 이중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서 화재가 발생해 전원이 차단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내에 있는 3만2000대 서버를 일일이 수동으로 부팅하느라 복구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것이다. 또한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는 훈련은 했지만, 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중독’이라는 부작용을 낳곤 한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성인들이 적지 않다. 하물며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은 어떨까.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하려다 되레 관계가 악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이유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내 아이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얼마 전 필자는 스마트폰을 깜박 집에 두고 출근했다. 잠시 당황했지만 이번 기회에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내보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나름의 방도를 마련했다. 방학을 맞아 집에 머
광고대행 전문업체 에코마케팅이 인수한 안다르가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레깅스 업체 안다르가 성추행·갑질 등의 이슈에 흔들렸던 업체란 점을 생각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그동안 ‘데일리앤코’ ‘글루가’ 등을 인수해 알짜기업으로 만들어낸 에코마케팅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듯하다. 하지만 이번엔 부정적 시그널도 흘러나오고 있다. 온라인 종합광고대행사 에코마케팅이 최근 자회사 안다르의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요가복 업체 안다르의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132.5%(117억원→272억원), 영업이익은 266
국내 증시가 외풍에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3100포인트대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정부 부채 한도 유예를 둘러싼 미 정치권의 공방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Bond국고채(3년) 금리가 1.60%로 상승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 금리의 상승세는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8월 기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정상화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수대금 납부, 회생계획안 제출이 늦어지는 데다가 전ㆍ현직 직원들 간 갈등이 가시화하는 등 회사 안팎으로 난관에 부딪혀서다. 최근에는 이스타항공의 사주였던 이상직 전 의원의 조카 A씨가 회사에 복귀하면서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스타항공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이스타항공의 ‘부활’을 향한 날갯짓이 시작부터 삐거덕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6월 14일 부동산 개발ㆍ건설업체인 ‘성정’을 새 주인으로
기업 3곳 중 1곳채용문 셧다운국내 기업이 울상을 짓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리 올 상반기 실적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까지 재확산하고 있어 한동안 괜찮던 전망마저 어두워졌다. 경영 환경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기업 3곳 중 1곳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채용’ 설문조사를 통해서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목표 실적을 달성했다고 답한 기업은 27.3%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힌 기업은 30
반도체가 없어 멈췄던 자동차 공장들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시장은 5월 ‘반도체 보릿고개’를 겨우 버텨낸 완성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공급 부족을 해결했다는 시그널로 해석했다. 한편에선 7월엔 반도체 수급난이 대폭 해소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까지 내놓는다. 하지만 공급이 어느 정도 회복되더라도 넘치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란 반론도 많다. 지난 5월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문을 닫았던 완성차 제조사들이 6월 들어 공장을 속속 재가동하고 있다. 1톤(t) 트럭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에서 세계 공급망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공장과 물류창고가 잇따라 폐쇄됐고, 생산ㆍ물류시스템은 마비됐다. 불똥은 코로나19를 등에 업고 세력을 넓히던 온라인 업체에 튀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업체가 속출했던 거다. 코로나19 이후 ‘탄탄한 공급망’을 갖추려는 업체들이 부쩍 늘어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탄탄한 공급망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꿔놨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소비 방식의 무게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
해운업이 오랜만에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유류비(비용)는 떨어지고 해상운임(수익)은 급등하면서 벌이가 짭짤해졌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특수를 누린 덕이다. 문제는 이런 호황이 일시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2021년에도 코로나 특수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해운업은 2021년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해운업에 2020년은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세계 시장에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시작됐고, 국내에선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중간 성적표가 나오는 해였다. 올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해운업의 미
올해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 충격’에도 선방했다. 수출은 타격을 입었지만 내수는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신차 효과를 등에 업은 현대차ㆍ기아차의 성과였다. 반면 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 3사는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쪼그라들고 있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이들의 2021년은 올해보다 더 추울 가능성이 높다.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수출과 내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1~11월 자동차 수출은 171만47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 연간 수출대수 200만대를 밑돌 공산이 큰데,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알리바바 자사주 늘린 이유]시진핑 지도부 등쌀 때문에…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자사주 매입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20년 12월 28일 홍콩 매체 둥왕東網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자사주 매입 규모를 종전 6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약 10조9530억원)로 늘렸다.알리바바는 4분기 들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는데 이를 2배 가까이 늘린 거다. 알리바바는 이날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2년 말까지 2년간 유효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이번 조치는 중
[美 제조업 지수 상승]2년 만에 최고치 찍었지만…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2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파르게 증가했는데도 개선됐다는 얘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지수가 59.3으로 9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지수다.ISM에 따르면 조사 기준인 18개 산업 중 금속·식품·음료·화학제품·전자제품 등 15개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제조업 지수가 50을 넘으면 확장세임을 의미한다. 3~5월 미국 제
[WHO의 감염자 추정]76억명 중 10분의 1 감염 세계보건기구(WHO)가 무서운 전망을 내놨다.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거다. 5일(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WHO 이사회 코로나19 회의에서 “대략 세계 총인구의 10명 중 1명 비율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비율이 도시와 지방, 또는 그룹별로 달라질 수 있겠지만 결국 총합에선 오차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전세계 인구는 76억명이다. WHO의 계산대로라면 10분의 1인 7억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