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視리즈 ‘통계의 함정: 알뜰폰 오류’ 1편에서 알뜰폰이 어떤 통계의 함정에 빠졌는지 분석했습니다. 최근 언론 매체가 앞다퉈 ‘알뜰폰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란 점을 꼬집었죠. 알뜰폰 가입자라고 보도된 1500만여명에 차량관제‧무선통신 등 알뜰폰이 아닌 항목을 포함한 탓에 숫자가 부풀려진 겁니다.# 이같은 통계의 오류를 바로잡으면, 알뜰폰의 현주소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871만여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별로 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가입자 수가 제자리걸음을
도시 한복판을 걷다 보면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에 한번 들러달라고 발길을 잡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엔 이런 모델하우스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문구가 있다. ‘선착순 동호수 분양’이다. 원하는 주택을 골라 분양받을 수 있다는 말이지만, 그 이면엔 다른 뜻이 숨어 있다. ‘미분양 주택’이란 거다. 문제는 이런 미분양 주택을 서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거리를 걷다 보면 ‘선착순 동호수 분양’ ‘회사 물량 공급’이란 문구를 적어놓은 모델하우스(견본주택)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다. ‘선착순 동호수 분양’이라는 건 정규 청
국내 주요 K-팝 시상식이 해외에서 열리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다. 글로벌 팬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수상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국내 팬덤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건 단면일 뿐이다. 그 밑단엔 과도한 수익 추구, 권위 상실 등 K-팝에 나쁜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들이 깔려 있다.마마어워즈(MAMA AWARDS),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이들 시상식은 2023년 연말 바다 건너에서 열렸다. 마마어워즈는 일본 도쿄돔, 골든디스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서울가요
#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에 열린 한 팝스타의 공연에선 8개 좌석을 1억8000만원에 되판다는 게시글까지 온라인에 등장했다. 공연뿐만이 아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롤드컵 결승전에서도 암표상이 활개를 쳤다. 암표상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이유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오는 3월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상을 처벌할 수 있는 ‘공연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는 거다. 하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공연이 아닌 문화행사나 스포츠 경기는 규제하지 않는 데다,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이란 솜방망이 처벌 규
최근 쿠팡플레이가 OTT 드라마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월 쿠팡플레이가 선보인 드라마 ‘소년시대’가 대표적이다. 배우의 연기력과 몰입감 넘치는 전개가 어우러지면서 전체 시청량이 첫주 대비 1938.0% 늘어나는 쾌거를 이뤘다. OTT 통합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선 12월 둘째주 기준 소년시대가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드라마는 지금껏 쿠팡플레이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쿠팡플레이는 예능·스포츠에 특화한 전략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해 시청자를 끌어모았지만, 드라마 부문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느닷없이 환경 정책을 뒤집고, 상속세 폐지카드를 꺼내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경제가 경쟁력을 되찾지 못하면서 집권 보수당의 지지도가 떨어지자 조기 총선으로 정권을 연장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돈다. 영국의 보수당 정부가 잇달아 예상치 못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9월 셋째주 친환경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이번주엔 수낵 총리가 들고 나온 상속세 단계적 폐지계획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하나씩 살펴보자. 수낵 총리는 지난 9월 20일 탄소중립 정책을 대거 폐지하거나 연기하겠다
[아이폰15 中 흥행 청신호]왜 그래? 나 아이폰이야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 시장을 순조롭게 공략하고 있다. 17일 홍콩명보에 따르면, 애플스토어 홈페이지는 아이폰15 예약판매 개시 10분 만에 다운됐을 만큼 접속자가 몰렸고,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모든 물량이 팔려나갔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의 공식 애플스토어에선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델이 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매진됐다. 티몰 관계자는 “예약판매 시작 후 30분 동안 9차례에 걸쳐 물량을 보충해 올렸다”며 “현재
NFT(대체 불가능 코인·Non Fungible Token)가 세상에 나온 지 9년이 흘렀다.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NFT는 어느덧 제법 익숙한 단어가 됐다. 이를 잘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지난해 10월 시장조사업체 캐럿이 15~26세 남녀 226명에게 ‘NFT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졌는데, 전체의 48.9%가 ‘이름은 들어봤다’고 답했다(표➊). 38.2%는 ‘개념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혀 알지 못한다’는 12.9%에 불과했다. 10명 중 9명은 NFT를 인지하고
[골드만삭스의 선택]손실 앞 공룡의 선택, ‘애플 손절’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과 체결했던 파트너십 계약의 종료를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WSJ는 골드만삭스가 애플 카드를 포함해 여러 협력 사업을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신용카드 ‘애플카드’를 발급하고, 애플의 ‘선 구매 후 지불(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애플과의 파트너십 계약은 2030년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하루 조회할 수 있는 게시물 분량에 대한 제한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과 작가들 사이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극단적인 수준의 데이터 수집과 시스템 조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 제한을 적용했다"며 "트위터 블루 사용자는 하루 6천 개, 미인증 계정은 600개, 신규 사용자는 300개로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로 인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머스크는 열람 가
주택 건설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모듈러주택이 등장하면서다. 이는 공장에서 방, 주방, 거실 등을 각각의 입방체(모듈)로 제조하고, 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이다. 그럼 이쯤에서 질문 하나를 던져보자. 이 주택은 건설 분야일까 제조 분야일까. 이 단순한 질문엔 많은 함의가 들어 있다.건축물을 몇몇 입방체(모듈)로 나눠 공장에서 제작한 후, 이를 현장으로 가져와 조립하는 주택. 법적으론 ‘공업화주택’으로 불리는 모듈러주택의 사전적 정의다. 장난감 ‘레고’처럼 모듈을 하나씩 결합해 만든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런 모듈러 주택사
밀리의서재가 다시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미디어 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우는 KT 입장에선 밀리의서재가 순조롭게 상장해야 한다. 다행히 KT그룹과의 전방위 협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밀리의서재 실적이 개선됐다. 밀리의서재 구독 서비스를 KT 서비스와의 ‘묶음 상품’으로 내놓은 게 알찬 성과로 이어졌다는 건데, 여기엔 치명적인 부작용도 숨어 있다.글로벌 종합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KT의 미디어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엔 KT 계열사인 전자책 구독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섰다. 밀리의서재는
# 최근 잠잠했던 P2E가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 덕분이 아닙니다. 한 국회의원이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보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는데, 대부분이 P2E에 쓰이는 암호화폐라서입니다.# 최근엔 P2E를 발행하는 게임사 관계자가 여야의원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P2E가 대체 뭐길래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걸까요. 그 답을 차근차근 살펴봤습니다.요즘 국내 암호화폐 업계가 꽤 시끄럽습니다. 김남국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원에 달하는 암호
# 알뜰폰 산업의 묵은 과제 중 하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 살리기’입니다. 이들 사업자는 이통3사와 금융계 회사의 파워게임에서 조금씩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전문가는 “중소 알뜰폰 업체를 살리려면 이통3사가 받는 수수료의 계산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른바 ‘도매대가’라 불리는 수수료의 산정 방식에 손을 대야 한다는 겁니다. 더스쿠프가 視리즈 알뜰폰의 비명을 통해 ‘도매대가’에 숨은 비밀을 풀어봤습니다. 두번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한국 최고 부자 50명’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병주 회장은 자산 97억 달러로 2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5억달러 차이로 제쳤다. 사모펀드 MBK가 현재 경영권을 보유한 회사들의 전체 자산은 260억 달러에 이른다. 김 회장의 자산 가치는 1년 만에 20억달러 늘어났다. 원화 약세로 한국 최고 부자 50명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1300억 달러에서 18% 감소한 1060억 달러였다. ■ M&A로 성장 발판=김병주 회장은 1963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미국 하
이동통신3사 자회사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부가 알뜰폰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선 이통3사 자회사를 규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새로운 메기를 풀어 알뜰폰 시장의 경쟁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문제는 그 효과가 어떻게 나올지다. 정부가 이동통신3사 자회사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이통3사가 장악한 알뜰폰 시장의 과점 체제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10일 열린 ‘알뜰폰 경쟁력 강화 간담회’에서 “알뜰폰 시장에서 이통3사 자회사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 건전한 생태계를
지난 여름, KT스튜디오지니가 투자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덩달아 KT의 콘텐츠 전략도 함께 호평받았다. ‘우영우’의 흥행으로 자신감이 붙은 KT는 내친김에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재편하고 스타 PD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다만 우영우를 잇는 인기 흥행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문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2022년 한국 미디어 산업을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였다. 동시에 KT의 콘텐츠 사업 부문의 경쟁력도 크게 끌어올렸다. 이 드라마를 방영한 채널이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론칭했다. OTT 세계 1위 넷플릭스가 광고를 도입하면서 세계 광고주의 돈싸움도 본격 시작할 듯하다. 이런 흐름에서 주목되는 코스닥 상장기업도 있다. 디지털 마케팅 업체 나스미디어다. 이 회사는 넷플릭스의 ‘광고 연동 요금제’의 광고대행업체로 선정됐다. 나스미디어의 투자포인트를 살펴봤다.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글로벌 경제가 신음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석유수출국(OPEC) 플러스의 감산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세계 주요
지난 16일 세상을 떠난 故주영국 시인의 추모식이 17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서 열렸다. 시집 “새점을 치는 저녁”을 펴냈고 광주전남작가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고인은 16일 그간 앓 던 뇌혈관 질환으로 숨을 거뒀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이승철, 김완, 박관서 시인 등 고인을 기억하는 문인들이 모여 그를 추모했다. 추모식은 강대선 시인이 사회를 맡아 고인의 약력보고, 추모사, 조시와 고인의 대표시 낭송, 조가, 그리 고 유가족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철 시인이 고인의 약력보고를 했고 이지담, 박관서
# 다음 감염병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면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도 협력이란 틀에서 개발했다는 점에서 나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 회사를 향한 시장이 반응은 냉랭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왜 이런 시선을 받는 걸까.# 새 선장을 임명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다. 이런 호재에도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의심받고 있다. 티몬은 왜 이런 시선을 받는 걸까.[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다음 팬데믹 백신은 (감염병) 발발 이후 100일 내로 만들겠다.” 안재용(55) SK바이오사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