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선 금융상품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수익성 상품은 경제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펀드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는데 해지해야 할지, 원금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는 윤하정(가명·28)씨. 큰 고민 없이 가입해 납입하고 있는 상품들 탓에 그의 통장에 난 구멍은 나날이 커지고 있었다.평균 2억8739만원. 신혼부부가 결혼하는데 쓰는 평균 비용이다(결혼정보업체 듀오 ·2022 결혼비용 보고서). 신혼집(2억4019만원)과 혼수(1471만원)를 마련하는 비용을
많은 사람이 보험에 가입한다. 예상치 못한 질병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적지 않은 보험료를 내고도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숱하다. 정세진(가명·49)씨가 가입한 보험도 비슷했다. 월 127만원이라는 비싼 보험료에 비해 보장이 허술했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의 남편과 사별한 40대 직장맘 재무설계 두번째 편이다. 30대 중반부터 혼자 두딸을 키운 정세진(가명·49)씨는 5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돼서야 차 한잔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정씨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느
금융 활동도 ‘아는 게 힘’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금융 이해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의 소비활동에 무심한 사람들이 많았다. 직장인 박가영(28ㆍ가명)씨도 그런 케이스였다. 박씨는 나름 저축을 많이 한다고 자부했지만, 대출금 이자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우를 범하고 있었다.지출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미래를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금융감독원의 ‘2018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감원이 ‘금융상품의 실질수익률 공개방안’을 발표하자 생보업계의 푸념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공개 대상에 보장성 변액보험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어떻게 보장성 변액보험을 금융상품처럼 취급할 수 있느냐’며 반발한다. 다른 한편에선 ‘실질수익률을 공개하면 변액보험의 원가가 공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생보업계가 쓸데 없이 몽니를 부린다는 지적도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생보사들이 보장성 변액보험 수익률 공개를 꺼리는 이유를 취재했다. 생명보험업계가 앓는 소리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소득이 늘면 씀씀이가 커진다. 부동산이나 금융상품 등 새로운 재테크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갖고 뛰어들면 되레 손해를 볼 수 있다. 부동산 투자시장에 섣불리 뛰어든 40대 부부의 이야기는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고민을 들어봤다. ‘실전재테크 Lab’ 17편 첫번째 이야기다.피아노 학원강사에서 전업주부가 된 한미라(가명·47)씨는 지난해 건강이 갑자기 나빠진 탓에 일을 그만뒀다.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늘어난 건 아니었다. 남편인 박상현(가명·47)씨
그 다리가 무엇이든 두들겨 보고 건너는 게 좋다. 어떤 투자든 ‘안정성’이 제1원칙이어야 한다. 문제는 ‘집중도’다. 안정성에 집착하면 되레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수십년간 저축만 하면 화폐가치 하락 리스크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저축 못지않게 투자도 중요한 이유다.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컬럼비아대 교수 토리 히긴스는 20년간 다양한 국적의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은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비정규직도 마다하지 않는 건 녹록지 않은 취준생들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일단 취업에 성공한다면, 그다음 단계가 더 중요하다. 적은 돈이라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700만명. 취
취업문이 바늘구멍만큼 좁다. 청년들의 관심은 안정적인 일자리다. 직업으로서 장기복무 부사관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다. 장기복무 부사관은 군인으로서의 제약이 많지만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많다. 높지 않은 초봉과 들쭉날쭉한 급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북한의 도발이 잦아지면서 우리 군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당연히 군부대의
한국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시중에 더 돈을 풀겠다는 건데, 사실 그럴 만한 이유도 있다.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나라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선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투자자는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에 투자하는 게 상책이다.최근 재미있는 뉴스거리 하나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에 관한 연구 용
요즘 타깃형 금융상품이 인기다. 가격은 비싸지만 일반 상품보다 혜택이 많고 금리가 높아서다. 문제는 금융정보를 쉽게 구할 수 없는 일반인들에게 타깃형 금융상품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타깃형 금융상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금수저가 아니라면 ‘발품’을 팔 수밖에 없다.최근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기
정부와 금융회사는 이렇게 말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서민들도 재산을 불릴 수 있다.” 그러면서 의무가입기긴과 만기를 둔다. 생각해 보자. 가계를 꾸리기도 벅찬 서민 가운데 몇 년씩 돈을 묵혀둘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 정부 주도 절세금융상품의 불편한 진실은 여기서 시작된다.올 겨울 결혼을 앞둔 직장인 윤영민(38)씨. 지난 3월 윤씨는 전세대출을
한 가정에 아이가 탄생하는 것은 큰 축복이다. 문제는 아이가 생기면 가계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양육비가 만만치 않은데다, 맞벌이를 포기하는 가정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외벌이 가정의 재무설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맞벌이를 포기한 박미순(가명ㆍ38)씨 가정의 예를 살펴보자. 한 푼이 아쉬운 시기 맞벌이는 가계 경제에 큰 축
지난해 금융업계에선 굵직한 인수합병(M&A)이 진행됐다. 오너 리스크로 M&A 시장에 나온 대형 금융회사가 새 주인을 찾은 것이다. 그로부터 1년, M&A에 성공한 금융회사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금융회사 M&A 1년의 성적표’를 분석했다. 최근 3년 동안 금융권의 핫이슈는 LIG 기업어음(C
낮아도 지나치게 낮다. 이런 금리론 은행예금으로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 되레 ‘마이너스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과거와 다른 차별화된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투자성향과 경제상황을 잘 고려해 재테크 플랜을 짜는 것도 필수다. 스티브 잡스처럼 재테크에도 혁신을 주입할 때다.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자 고객들의 재테크 관련 문의가 크게
재테크 투자자가 꼭 알아야할 정보가 있다. 올해 4월과 9월에 각각 예정된 경험생명표 갱신과 비과세혜택 폐지 소식이다. 이런 정보를 무심코 지나치면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어떤 정보를 알고 있느냐에 따라 재테크 성적표가 달라진다. 오래전 재무컨설턴트 일을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누구는 PB(프라이빗뱅커)를 통해 가입한 펀드가 대
차명거래금지법이 시행됐다. 간단히 말해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를 빌려 금융거래를 하지 말라는 얘기다. 부자들은 난리가 났다. 세금을 왕창 떼일 위기에 처해서다. 하지만 안전장치가 있다. 보험상품이다. 보험은 불법 차명거래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일명 ‘차명거래금지법’이라 불리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1월 29일부터
은행에 예ㆍ적금을 하면 1년 뒤 받는 이자가 금리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금리는 저금리 시대에 필요한 재테크의 기본이자 투자 나침반 역할을 한다. 금리 변동에 따라 시장이 변해서다. 경기 상황에 맞는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재테크를 하기 위해선 먼저 금리를 이해해야 한다. 요즘처럼 재테크를 하기 어려운 시절도 없다. 펀드 수익률은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연간 7조원.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중도 해지한 고객이 납부한 수수료에서 해지공제금 명목으로 떼 간 금액이다. 사실상 폭리나 다름없는 생보사들의 횡포에도 금융당국은 강 건너 불 구경만 하고 있다. 36세 직장인 김형인(가명)씨는 1년 전 지인이 소개한 보험설계사의 끈질긴 설득으로 저축성보험에 가입했다. 적금이나 다름없으면서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이율을 받을
식당을 운영하는 김경인씨의 아버지 김서울(58)씨. 1년 전 투자한 ELS(주가연계증권)에서 연간 금융소득이 6000만원 발생했다. 쾌재를 부를 만한 상황이지만 김씨의 얼굴은 어둡다. 올해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개정돼 금융소득 이외에 다른 소득이 있을 경우 세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김씨의 식당에선 연 9000만원의 순이익이 나온다. 김씨의 절세법은 무엇일까. 금융소득 종합과세라고 해서 세금이 갑자기 늘어나는 건 아니다. 다른 소득 없이 금융소득만 있을 경우 연간 9200만원까지는 원천징수세율 15.4%만 납부한다. 그러나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