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에어컨 등 가전제품 옆엔 공통으로 똑같은 라벨이 붙어 있다. 에너지소비효율을 기록한 라벨이다.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있는데,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내는 제품이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정부는 이를 전기차에도 적용했다. 그러면서 “고효율 전기차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연 그럴까.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이 제도의 목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품에 5단계로 나눈 등급을 부여하는 거다. 1992년 9월에 처음 시행했다.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웬만
[中 전기차 BYD의 질주]초저가로 ‘글로벌 도장깨기’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차 누적 생산 700만대를 돌파했다. BYD코리아는 지난 3월 25일 중국 지난濟南 공장에서 자사의 700만번째 전기ㆍ수소 하이브리드차 모델 ‘덴자 N7’을 출고했다. 2021년 5월 100만번째 친환경차 생산을 달성한 뒤 3년여 만의 기록이다.그 사이 생산량도 부쩍 늘었다. 2020년 13만970대에 그쳤던 BYD 전기차 판매량은 2023년 157만대로 12배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엔 업계 1위인 테슬라보다 많은 판매량
애플이 추진한 ‘애플카’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이 모빌리티(Mobility·이동수단)로 들어가는 혁신을 의미했다. 많은 이들이 애플카를 ‘바퀴 달린 아이폰’으로 묘사했던 이유다. 하지만 애플은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왜일까.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2014년부터 10년간 공들였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타이탄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카 개발 취소 소식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인공지능(AI) 업무에 재배치되거나 구조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터와 봉고는 1톤(t) 경유 트럭의 대명사다. 두 모델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최근 두 모델의 생산이 멈춰 섰다.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내년부터는 택배용 화물차 시장에서 신규 등록을 못 하게 됐기 때문이다. 제조사는 기존 경유 모델의 대안으로 LPG 모델을 내놨다. 과연 LPG 모델은 경유 모델을 대체할 수 있을까. 내년 1월 1일부터 경유차는 특정 용도로 사용할 경우 신규 등록이 제한된다.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법에 따르면 앞으로 대기관리
중형 SUV 토레스의 흥행가도가 멈췄다. 잘나가던 KG모빌리티의 판매 실적도 덩달아 꺾였다. 토레스란 ‘한 차종’에 쏠린 제품 포트폴리오가 끝내 약점으로 작용했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다양한 자동차 라인업을 구축해야 하는데, 관건은 KG모빌리티에 그럴 만한 자금이 있느냐다.인수ㆍ합병(M&A) 이후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던 KG모빌리티에 제동이 걸렸다. 9월 들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다. 9월 KG모빌리티의 총 판매량은 9583대로, 전년 동기(1만1322대) 대비 15.4% 감소했다. 8월까지 3개월 연속 유지했던 ‘월 1만대
전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지금 가격 전쟁 중이다. 대세로 떠오른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서다. 충전료 인상, 보조금 축소 등 시장을 위협하는 장벽을 넘어서려면 ‘착한 가격’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자동차 회사들이 반값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나선 건 이런 이유에서다. 과연 반값 전기차가 탄생할 수 있을까.국내 완성차기업인 현대차ㆍ기아의 전기차 시장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목표치를 밑도는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다. 두 회사가 목표한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한국에서 18만5000대, 북미(미국ㆍ캐나다)에서 12
‘중국에서 멈춘 K-공장’ ‘중국 시장 점유율 급추락’ ‘중국몽 실패로 돌아갈까’ ‘판매 부진 못 견디고 중국서 철수하나’… 지난 몇년간 언론을 장식한 굴욕적인 제목의 주인공은 우리나라 대표 완성차기업인 현대차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리딩기업 중 한곳인 이 회사가 유독 중국 시장에서 맥을 못 췄던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차엔 과연 반전의 가능성이 남아 있을까.여기 오랫동안 ‘대한민국 1등’ 자리를 지켜온 회사가 있다. 국내 최대 완성차기업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49.6%의 점유율을
#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발생한 급발진 사고의 후폭풍이 크다. 그동안 국내에선 소비자들이 급발진 사고의 입증책임을 져야 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소송을 벌인다 해도 완성차기업에 패소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강릉 사고를 계기로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차의 결함을 밝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스쿠프가 김필수 교수와 함께 국내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당면과제를 살펴봤다.219만1381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9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다. 그중 10만1348건은 차량단독 사고다. 공작물 충돌,
자동차 제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1850만2000toe(이산화탄소상당량톤ㆍ2021년 기준)에 이른다. 10대 산업 중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그래서인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규제에서 자동차 산업은 빠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정부도 글로벌 트렌드를 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문제는 유럽의 완성차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디젤(경유)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이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면서다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지만, 전기차는 아직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몸값’이 비싸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자동차 제조사와 소비자에게 각각 ‘보조금’을 지원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보조금 정책은 매년 세부 내용이 달라지는데, 올해 정부가 내놓은 보조금 개편안에는 몇가지 짚어볼 만한 점들이 있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자.지난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란 3고高 악재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분야가 있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다. 친환경차는 내연기관차에 전기 모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차(HEVㆍHybrid Electric
전기차가 대중화하면서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 대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충전 시설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설비가 충분히 설치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안전 법규’도 전혀 없다. 충전기 시장은 어쩌다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을까. 안전 없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 첫번째 편이다.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4만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이 2022년 4분기에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호실적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수주잔고도 넉넉하게 채웠고, 북미시장 호재도 있어서다. ‘K-배터리’가 날개를 달았다는 거다. 하지만 기대감에 취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은 커지지만 국내 제조사들이 설 자리는 좁고, 인플레이션 여파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장밋빛 전망과 우려를 살펴봤다. 증권업계에서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2022년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기
전기차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34만7000대를 기록하며 연내 40만대 돌파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던 자동차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메인스트림에 안착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말 그대로 ‘대세’다.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첨병으로 올라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1만7000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9만666대)을 앞질렀다. 올
지난 8월 미국 정부가 공식 발효한 인플레 감축법이 전세계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한 배타적 정책들에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문제는 이런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일본ㆍ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거대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대안을 모색해야 할까.최근 국내외적으로 각종 난제가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선 물가ㆍ금리ㆍ환율이 동반 상승하는 ‘3고高’ 위기 속에서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세계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톱클래스 선수였다. 그럼에도 실력(기술)과 체력(시장 규모) 모두 1등에겐 뒤처졌다. 1등의 ‘안방’에서 정면승부를 펼쳤지만, 처참하게 패했다. 2008년 일본 시장에서 발을 뺀 현대차의 이야기다. 그랬던 현대차가 최근 ‘열도 공략’에 다시 나섰다.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선봉에 세우면서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까.올여름, 일본 자동차 시장에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차가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의 인도를 앞두고 있어서다.현대차는 2
지난 2월 정부는 저공해차에서 LPG(액화석유가스)차와 CNG(압축천연가스)차를 제외하고, 이들 차에 부여하던 각종 세제 혜택도 폐지하기로 했다. 전기 · 수소차에 산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LPG차와 CNG차를 사용하는 소비자와 관련 업계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당장 전기 · 수소에너지 체계로 넘어가기엔 장애물이 숱한 데다 국내 에너지 산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문재인 정부가 2024년부터 LPG(액화석유가스) · CNG(압축천연가스) 차량을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전기차였다. 2019년 220만대 수준이었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660만대를 기록하며 2년 만에 3배 성장했다. 흥미롭게도 전기차 시대의 도래는 국내 양대 완성차기업인 현대차 · 기아에 새로운 분기점이 되고 있다. 내수 시장에 의존하던 두 회사가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완성차 기업이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87.7%(2021년 기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자국 브랜드의 충성도가 높기로
과거 우리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일본의 기업들을 벤치마킹했다. 지금은 다르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 배워야 할 건 여전히 남아있다. 바로 미래를 오판하지 않는 방법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 1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의 패착에 그 답이 있다.일본은 가까이하기에는 멀고 멀리 하기에는 ‘가까울 수밖에 없는’ 국가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국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역사적으로는 대립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몇년
최근 10년간 국내에 등록된 신차는 1750만여대다. 연간 170만대 이상의 신차가 등록됐다는 거다. 현대차, 기아 등 국산차와 내연기관차가 대부분이었지만, 수입ㆍ전기차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전체 누적 신차 등록대수는 1749만9861대였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1495만3981대, 나머지(254만5880대)는 상용차다. 승용차만 떼어내 보면 국산차는 1268만957대(84.8%), 수입차는 227만3024대(15.2%)였다.
2021년 서울 1평3294만3900원2021년 서울 민간 아파트 3.3㎡(약 1평)당 평균 분양가격이 3294만3900원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0년(2826만7800원)보다 16.5%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2020년 7월 말부터 민간택지에 공급하는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