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4월 인천 검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GS건설)이 무너졌다. 무량판 구조인 공공분양 현장이었다. 국토교통부는 LH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전수조사했다. 벽식 구조 아파트는 검사 대상서 배제됐다. # 하지만 나중에서야 이 단지에서도 철근이 빠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AA21 블록 현장이었다. 이 단지는 철거를 할지 보강공사를 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진행이 더딜수록 피해를 보는 건 입주예정자들이다.지난 4월 지하주차장이 무너졌던 아파트 현장. 지금은 ‘조용함’이 지배하고 있다. 8일 오전 인천 원당사거
2023년 4월 무너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행정처분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건은 수습됐고 보상안은 마련됐으며 행정처분 절차에 진입했으니 이제 일단락된 걸까. 그렇지 않다. 행정처분을 받은 GS건설은 항소할 계획이다. 감독을 게을리했다는 이유로 도마에 올랐던 LH는 행정처분 대상조차 아니었다. GS건설이 지난 1일 국토교통부(8개월)와 서울시(1개월)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조치다. 대략 9개월에 걸쳐 보상부터 행정처분까지 이뤄졌지만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 무더운 여름날,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은 폭염에도 제대로 된 노동 환경을 보장받지 못해 늘 생명의 위협에 시달린다. 여름만이 아니다. 겨울 현장에서도 건설 노동자의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일 때가 빈번하다. # 왜일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법적ㆍ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는데도, 건설현장이 ‘위험한 곳’이란 꼬리표를 떼지 못한 까닭은 뭘까. 더스쿠프가 가톨릭대와 함께 기획한 클래스 ‘ESG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통해 이 질문의 답을 찾아봤다. 視리즈 ‘위험한 산업’ 건설이 변하지 않는 이유 첫번째 편이다. 더스쿠프 취재진은 2
태영건설이 구조 신호를 띄웠다. 가지고 있는 돈으로 빚을 갚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서지 않자 채권단에 ‘워크아웃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태영건설의 상황을 자세히 보고 있다면서도 자체 사업 비중이 높은 태영건설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의 말대로 정말 다른 건설사는 괜찮은 걸까.시공평가능력 16위인 태영건설이 2023년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같은 날 금융위원회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놓고 “윈윈할수 있는 결정”이라면서도 “금융시장과 건설업 전반으로 태영건설의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 부동산 투기부터 철근 부족 아파트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국민적 불만과 질타가 쏟아지자 국토교통부는 12일 ‘LH를 혁신해 주택 품질을 높이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면서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 크게 4개로 구분할 수 있는 혁신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공공주택 사업자에 민간건설사를 포함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주택도시기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공공주택 사업자의 자격을 민간건설사에도 주겠다는 건데, 과연 정부의 생각대로 공공주택의 품질이 높아질까요? 더스쿠프가 이 질문에 펜을 넣어봤습니
# 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 건설업계는 해외수주를 크게 늘렸다. ‘제2의 중동 건설 붐’이 일면서였다. 건설사들의 수주경쟁도 치열했다. 하지만 몇년 후 건설사들의 성적표는 참담했다. 저가수주를 앞세워 벌인 출혈경쟁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탓이었다. # 최근 건설업계가 다시 해외수주를 늘리고 있다. 그러자 일부에선 또다시 해외수주가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괜찮을까.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사업을 늘리고 있다. 국내 경기 부진으로 내수건설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금리까지 올라 자금조달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이다. 여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화정아이파크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LH와 GS건설이 만들던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터진 붕괴사고. 두 사건의 보상안은 사고 발생 후 각각 10개월, 7개월이 지나서 마련됐다. 특히 검단 아파트는 원래 입주해야 했던 시기인 12월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보상안이 구체화했다. 내집 마련에 모든 돈을 쏟아 넣은 입주예정자들은 왜 매번 마음을 졸여야 할까.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난 지 한달 만에 첫단추가 끼워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획하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의 ‘보상’ 이야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지 6개월이 흘렀지만 대책안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당장 연말에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입주예정자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지만 시행ㆍ시공을 맡은 LH와 GS건설은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내면서 ‘결론 내리기’를 미루고 있다.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대책을 향한 질타는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쏟아졌다.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임병용 GS건설 대표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로부터 “입주가 사실상 불가능한 5년간 살아야 할 집을 60
#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지 5개월 만에 GS건설이 구체적 금액을 제시한 보상안 초안을 내놨다. LH와 협의를 거쳐야 최종안이 나오긴 하지만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보상안 수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서다.# GS건설이 검단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 탓에 12월 입주를 꿈꿨던 입주 예정자들은 앞으로 수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입주예정자들은 “잘못은 자기들이 해놓고 애먼 우리에게 추가 대출을 받으라고 강권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인천 검단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붕괴 이후 5개월 만에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재계에서의 영향력을 잃었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ㆍ옛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부활의 초석을 놓고 있다. 산하기구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고 싱크탱크 역할을 강조하면서다.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이후 탈퇴했던 4대 재벌그룹도 재가입을 결정했다. 한경협은 이번에야말로 쇄신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럴진 알 수 없다. 더스쿠프의 새 연재 ‘박상인의 심사숙고’ 1편이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ㆍ옛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되살아나고 있다. 8월 22일 산하 기구인 한국경제연구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이른바 ‘순살아파트’ 사건이 터진 지 5개월이 흘렀다. 원인은 규명됐고 관련 회사들의 현장 점검도 끝났지만 모든 일이 끝난 건 아니다. 민간 건설사가 시공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의 점검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검단 아파트 입주예정자를 위한 지원책이나 재시공 계획 논의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토교통부가 준비 중인 건설산업 혁신안은 밑그림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4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무너져 내렸다. 해당 아파트를 시공하던 GS건설은 전국에 있는 모든 현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총 83개
지난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해 GS건설이 짓던 신축 아파트에서 철근이 빠진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LH가 짓던 아파트에서도 철근을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자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사업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가 공공주택을 늘릴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지난해 정부가 책정한 공공주택 사업 예산조차 대폭 감액한 것으로 드러나서다.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 일부에 철근이 빠진 사실이 드러난 이
폭염기 건설 현장은 ‘위험의 도가니’다. 더위를 이기지 못한 채 쓰러지는 노동자가 숱하게 생겨서다. 이 때문에 정부는 35도가 넘는 날 가장 뜨거운 오후 2~5시엔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한다. 건설사들은 매년 정부의 권고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장 노동자들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왜일까. 날씨가 더우면 기계가 아닌 사람은 멈출 수밖에 없다. 근무 시간 내내 태양 아래서 일해야 하는 옥외 노동자들은 더 그렇다. 그중에서도 더위의 위험을 가장 크게 겪는 건 건설 노동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8
4월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가 터진 후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책임 있는 대응책을 내놓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LH의 입장은 다르다. 입주 예정자들과 시시때때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상황을 공유한다고 반박한다. 누구 말이 맞을까.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실시공 사건은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로 시작해 무량판 아파트 전수조사로 번졌다. 하지만 무량판 아파트 일부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한준 LH 사장은 임원진으로부터 사직서를 받기도 했다. 극단의 처방처럼 보이지만 LH의 대응이 입주 예
1년이 넘도록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인한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 담당 기관인 서울시가 차일피일 행정처분을 미루고 있어서다. 나름의 이유는 있다.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거다. 그럼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건에 얽힌 GS건설 역시 행정처분이 미뤄지는 건 아닐까.2022년 1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터졌다.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인지 국토부는 단 2개월 만에 ‘법이 규정하는 가장 엄중한 처분’을 약속했다. 국토부가 약속한 ‘가장 엄중한
아파트 부실 시공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공공 공사에 적용하던 영상 촬영 방식을 민간 건설사에도 확대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영상 촬영을 하는 만큼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지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거나 선제적으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영상 촬영의 강점이다. 하지만 영상 촬영이 건설업의 모든 고질병을 해결하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높게 서 있는 공사장 펜스 너머를 지켜보는 눈이 늘었다.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여파가 컸다. 몇몇 미디어가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지역에서 드론을 띄워 공사
“무량판 구조로 만든 아파트는 안전할까.” GS건설이 시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건이 확산하면서 곳곳에서 제기된 의문이다. ‘무량판 구조’는 내력벽이나 보가 아닌 기둥이 슬라브를 지탱하는 구조다.■ 무량판 구조의 현주소=국토부가 7월 31일 이 질문에 답했다. 국토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LH가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16.3%)에서 부실한 보강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LH는 연간 751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무량판 구조의 설계를 2017년부터 적용했다.
GS건설은 최근 지하주차장의 부실 시공이 드러난 인천 검단 아파트 현장을 재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착공부터 준공까지는 2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검단 아파트의 재시공이 언제쯤 마무리될지 알 수 없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게 많아서다.지난 5일 GS건설이 검단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 결정을 내린 데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재시공 비용을 얼마만큼 부담할지 협의하고 있다. 다만, 그 결론이 언제쯤 날지는 알 수 없다.GS건설이 넘어야 할 과정도 많다. 그중 하나는
인천 검단 아파트가 무너진 이유가 3개월 만에 발표됐다.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전부 문제였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전면 재시공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숙제가 남아 있다. GS건설이 시공한 나머지 83개 현장 점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설계, 감리, 시공 모든 것이 문제였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인천(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GS건설의 전면 재
주택 건설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모듈러주택이 등장하면서다. 이는 공장에서 방, 주방, 거실 등을 각각의 입방체(모듈)로 제조하고, 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이다. 그럼 이쯤에서 질문 하나를 던져보자. 이 주택은 건설 분야일까 제조 분야일까. 이 단순한 질문엔 많은 함의가 들어 있다.건축물을 몇몇 입방체(모듈)로 나눠 공장에서 제작한 후, 이를 현장으로 가져와 조립하는 주택. 법적으론 ‘공업화주택’으로 불리는 모듈러주택의 사전적 정의다. 장난감 ‘레고’처럼 모듈을 하나씩 결합해 만든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런 모듈러 주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