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장주식 사기 사건 관련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피해 규모도 적지 않다. 한 사건당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피해 금액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른다. 그럼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어떤 말로 투자자를 유혹하기에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는 걸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더스쿠프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스크립트(대본)’를 입수했다. 2022년 입수한 대본보다 더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자! 그럼 사기꾼이 사용하는 ‘대본’을 읽어보자.2020년 동학개미운동부터 2021년 메타버스·블록체인, 2022년
돈이 모이는 곳엔 사기꾼이 판을 친다. 많은 투자자가 대박을 꿈꾸는 주식시장은 말할 것도 없다.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는 이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기꾼이 도처에 널려 있다. 최근 성행하는 수법은 비상장주식 사기다. 곧 상장이 된다는 말로 투자자를 속여 비상장주식을 비싼 값에 팔고 잠적하는 수법이다. 문제는 비상장주식 사기의 덫이 리딩방보다 더 날카롭다는 점이다. 더스쿠프가 비상장주식 사기의 민낯을 추적했다. ‘금융사건 해결사-비상장주식사기’ 첫번째 편이다.동학개미운동 열풍이 뜨거웠던 2020년의 열기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은 많은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이버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더디기 만한 수사와 빈약하고 불합리한 규정 탓에 고통을 겪는 피해자가 적지 않다. 문제는 그사이 사기꾼들은 버젓이 사기행각을 벌인다는 점이다. 법과 규제가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수익을 미끼로 유혹한 후 투자자의 돈을 갈취하는 ‘주식 리딩방’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피해는 리딩방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다. 주식 리딩방을 활용한 레버리지 사기, 최근 유행하고 있는 비상장 주식 사기 등 다양한 꼼수가 리
주식시장은 이제 누구나 참여하는 투자시장이 됐습니다. 불과 2년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식시장이 무너지자, 이를 투자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로 몰린 결과입니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투자열풍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는 주식시장에 뛰어든 투자자의 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0년 1월말 2956만4120개였던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는 지난 10일 6211만7200개로 증가했습니다. 2년 반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 331만981개. 올해 6월 기준 집계된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계좌 수다. 지난해 대비 74.6%, 2019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었다. 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의미하는 ‘서학개미’란 말이 유행한 이유다.# 서학개미 열풍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와 달리 미 증시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서학개미의 투자 성적표가 동학개미보다 훨씬 뛰어났으니, 기세가 꺾일 가능성도 희박하다. # 문제는 이런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느냐다. 꺼질 것 같지 않았던 동학개미운동의
국내 증시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박스피(박스권+코스피)’다. 2000년대 중반 1700~2200포인트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증시를 빗댄 단어인데, 최근 이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동력을 잃은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대에 발목이 잡혀 있어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증시는 정말 박스피에 갇힌 걸까.50거래일. 지난 8일 기준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대에서 머문 시간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9월 28일 3097.92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부진한
지난 1년여 동안 국내 증시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었다. 2020년 3월 한때 1500선 밑으로 내려갔던 코스피지수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2400선을 돌파하더니 올해 6월에는 3300선까지 돌파했다. 여기엔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들어 증시를 지탱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공이 있다.하지만 개미들이 지금처럼 ‘빚투’ ‘영끌’ 등 무모한 수단을 동원하면서 자산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어도 될지는 미지수다. 증시의 흐름을 가늠하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거품’의 징조를 가리키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버핏지수, 후행 PE
대한민국에서 보통 국민으로 살아가기는 여간 버겁지 않다. 7년 전인 2014년, 박근혜 정부의 경제부총리는 ‘빚내 집 사라’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걷어내고 한국은행을 압박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재건축 규제를 풀고 아파트 분양가상한제도 없앴다. 대놓고 부동산 경기를 띄웠다. 하지만 의도했던 전반적 경기는 활성화시키지 못한 채 부동산 시장만 자극하는 부작용을 낳았다.그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5월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주택시장 투기를 차단하겠다며 부동산 정책 전반에 걸쳐 규제를 강화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다시 조였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선 이들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가파르게 늘어난 탓이다. 증권사의 반대매매 규모는 10거래일 연속 200억원을 웃돌고 있다. 문제는 반대매매의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가 반대매매가 불러일으킨 위험요인을 취재했다.강성민(가명·34)씨는 주식투자 2년 차에 접어든 직장인이다. 강씨가 하루를 보내면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휴대전화에 있는 주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단타(짧은 시간 내 주식을 사고파는 것)
콜라에 우유까지고물가 빨간불식품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 코카콜라음료는 슈퍼·동네마트 등 소매점과 음식점(비체인점)에 공급하는 업소용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8% 인상했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월에도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은 건 스프라이트 250mL 캔과 코카콜라 1.25mL 페트로, 이전 대비 7.9% 올랐다. 환타 250mL 캔은 7.8%, 코카콜라 250mL 캔·스프라이트 1.5 mL 페트는 7.6% 상승했다. 이 외에 토레타·미닛메이드·조지아 커피 등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금융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한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퇴직연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내 퇴직연금은 어떤 형태로 가입돼 있는지, 수익률은 어떤지, 또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게 유리한지 등을 공부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거다. 이런 면에서 똑똑한 개미가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금융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융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보통 사람들이 보아도 경제와 사회 돌아가는 것이 기이하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반째 지속되며 다들 힘들어한다. 지난해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집값은 치솟았다. 주가도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도 달아올랐다. 여기에 식료품 가격까지 뛰니 장보기가 겁난다.박사급 경제 전문가들이 포진한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자산시장, 특히 부동산과 주식 거품은 외환위기 직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경제가 역성장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규제에 나섰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사모펀드 사태 때문이다. 말 많고 탈 많은 사모펀드를 규제하는 건 필요한 일이다. 문제는 그 불똥이 애먼 공모펀드로 튀고 있다는 점이다. 공모펀드 시장의 침체가 ‘퇴직연금’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다. 투자업계 안팎에서 ‘사모펀드란 빈대를 잡으려다 펀드시장 전체를 태워버릴지 모르겠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2019년 하반기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진 사모펀드 사태가 발생한 지 2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라임펀드·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논란이 된 펀드는
2000만원의 투자금으로 매월 1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투자할 의향이 있는가. 대부분의 투자자는 혹할 가능성이 높다. 2000만원으로 1년에 1200만원을 벌면 연 수익률이 60%에 달하는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곳도 있다.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지식산업센터 분양 투자다. 그렇다면 이런 유형의 투자는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 기자가 직접 지식산업센터 분양홍보관을 방문해봤다.바야흐로 투자의 시대. 지난해 불어온 주식투자 열풍이 온갖 분야에서도 일고 있
#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겁다. 공모주 투자에 성공하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졌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상장한 공모주 22개 가운데 6개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배로 시작한 시초가가 상한가 기록)을 달성했다.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에 63조6198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이유다. 오죽하면 시장에선 공모주 투자에서 ‘따상’은 기본이고 ‘따상상(공모가의 3.38배 상승)’은 옵션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하지만 IPO 성적표는 알고 보면 초
‘빚투’ 최고치반대매매 빨간불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히면서 주식거래대금이 줄었다. 하지만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는 계속해서 늘고, ‘반대매매’ 위험도 커졌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빚을 제때 갚지 못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걸 말한다. 결국 ‘빚투’의 위험요인이 더 커졌다는 얘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29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22조2388억원을 기록했다. 이 잔고는 코스피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띠었다. 코스닥은 10조원을 넘어섰다가 9조9132억원으로 줄었지만, 코스피는 12조3256억원으로 역대 최고
지난해 동학개미운동만큼 공모주 시장도 뜨거웠습니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이 공모주로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입니다. 공모주 열풍에 ‘따상(상장 첫 거래일 공모가격의 두배로 시작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하지만 개인투자자가 공모주 투자로 큰 수익을 얻는 건 쉽지 않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모주를 배정받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운 좋게 경쟁률을 뚫었다고 해도 받을 수 있는 주식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공모주가 ‘따상’을 기록해도 손에 쥘 수 있는 수
다른 바이러스가 그래 왔듯 코로나19도 이내 자취를 감출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파괴적인 바이러스는 벌써 1년 넘게 일상을 흔들고 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만한 게 있다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거다. 이번 설 연휴엔 퇴색하는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토론할 수 있는 책까지 14권을 추려봤다.「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김현수|덴스토리|232쪽|교육코로나19 때문에 힘들다고 아
국내 증시가 ‘삼천피(코스피 지수 3000포인트)’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포인트)’을 달성했다. 하지만 투자자의 고민은 줄지 않고 있다. 고평가 논란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서다.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을 찾기도 쉽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4人에게 증시의 미래와 주목해야 할 종목을 물어봤다.# 평범한 회사원 장진혁(가명·37)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장씨는 동학개미운동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처음엔 재미가 쏠쏠했다. 시장에서
주식 공매도 금지 조치가 5월 2일까지 재연장된다. 5월 3일 공매도가 재개돼도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 등 대형주에만 허용된다. 나머지 대다수 2000여 종목의 공매도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예정대로 3월 16일부터 공매도를 재개하려던 금융당국이 정치권과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닥쳐 부분적 단계적 재개로 절충점을 찾은 것이다.‘공매도空賣渡’란 ‘없는 것을 판다’는 뜻이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란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빌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