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는 거짓말이었다. 이론에서나 가능한 속도였다. 기지국을 제대로 못 깔아서 주파수마저 회수당했다. 5G가 대세가 될 거라더니, 이 역시 거짓말이었다. 요샌 LTE에 새롭게 가입하는 국민들이 5G 가입자보다 많다. 내년엔 5G 전국망을 구축할 거라는데, 이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른다. 5G 기지국을 훨씬 더 많이 늘려야 하는데, 설치할 곳이 마땅찮아 LTE 기지국과 중복으로 설치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는 없다. 5G가 상용화한 지 4년이 흐른 지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디젤게이트가 터졌던 2015년. 폭스바겐은 서둘러 수습에 나섰지만 국내에서의 대처는 신통치 않았다. 부실한 리콜 계획서는 번번이 반려됐고, 해외 배상액과 국내 배상액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원성을 쏟아냈지만 달라진 건 없다. 리콜 속도는 더디고, 버젓이 발견된 결함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기 바빴다. 무책임한 태도도 여전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도가 지나친 폭스바겐의 모럴해저드를 살펴봤다.고준영 더스쿠프 기자shamandn2@thescoop.co.kr
지난 9월 27일 폭스바겐코리아가 Golf A7 1.4 TSI BMT 등 2개 모델을 대상으로 리콜(시정조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어 변속레버에 결함이 있다는 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두 모델은 지난해 12월에도 변속기 문제로 리콜이 진행된 바 있다. 폭스바겐이 또 ‘리콜의 덫’에 걸린 셈이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이번 리콜에서도 ‘절차적 허점’이 발견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폭스바겐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지난해 12월 폭스바겐코리아는 무성의한 리콜 조치로 논란을 빚었다. Golf A7 1.4 TSI BMT를 비
[싱겁게 끝난 애플ㆍ퀄컴 세기의 재판]로열티 대전, 퀄컴 ‘판정승’치열한 법적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됐던 IT업계 두 공룡 애플과 퀄컴의 재판이 하루만에 없던 일이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은 애플과 퀄컴의 재판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퀄컴이 요구하는 로열티(모뎀칩 특허)가 과도하다고 여긴 애플이 2017년 제기한 소송이었다. 소송 규모는 약 300억 달러(약 34조원)로 세기의 재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재판 첫날인 16일 애플은 퀄컴과 타협점을 찾고, 소송을 취하했다. 흥미로운 건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신차를 대상으로 한 인증 절차가 무척 까다로워졌다. ‘안전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반길 일이지만 제조사 입장에선 답답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인증 절차가 질질 늘어질 공산이 커서다. 그렇다면 꼼꼼한 시험과 인증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기간까지 단축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소비자 입장에서 신차 출시 소식은 반갑기 그지없다. 차량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져서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그렇다. 신차 출시만큼 강력한 마케팅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신차를 아무 때나 출시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마케팅 비용
폭스바겐코리아가 또 다른 리콜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차량은 Golf 1.4 TSI 모델을 비롯한 8종, 결함은 변속기, 대상은 9295대다. 차량이 멈출 수도 있는 중대한 결함이다. 리콜 조치는 적절했지만 문제는 그 이후 발생했다. 부족한 서비스센터 인력 탓에 두세달을 족히 기다려야 하는 데다, 대차 등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운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을 구매한 한국 소비자만 또 봉이 되게 생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폭스바겐코리아의 ‘만만디 리콜’ 논란을 단독 취재했다. 폭스바겐 차주 김형균(가명ㆍ36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당연히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업체가 수혜를 볼 공산이 크다. 최근 주가 조정세가 이어진 전기차 관련주가 다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우리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기차 생산량 증가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수 있어서다.친환경차·전기차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친환경차와 전기차 모델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2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BMW 화재 사건의 원인을 두고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제조사 BMW 측은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EGR)의 냉각수 누수가 원인”이라고 못 박았지만, 자동차 업계에선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면서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누구도 확실한 원인을 규명하진 못했다. 결국 이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건 정부뿐이다. ‘BMW 미스터리’ 정부가 풀어라BMW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화재 이슈가 좀처럼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 디젤 차량 외에도 가솔린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더 커졌다. 그
BMW 차량 화재사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도 사고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BMW 사태를 A부터 Z까지 살펴본 이유다. 단초는 BMW의 모럴해저드였고, 환경부와 국토부의 부실 대응이 불씨를 키웠다. 지금부터라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 2000년대 중반, 독일 BMW본사 엔진 연구소에서 520d의 양산형 모델을 제작하면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프리미엄 베스트셀링 모델을 목표로 하는 만큼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졌다. 미래지향적
BMW가 화재사고가 발생한 모델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하지만 리콜 이후에도 화재사고는 지속되고 있다.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도 불길이 솟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으면 곪은 상처는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BMW 사태의 솔루션을 찾아봤다. 김필수 대림대(자동차학) 교수가 제언했다. BMW 차량의 잇따른 화재사고로 세간이 떠들썩하다. 연일 폭염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시장은 ‘신대륙’이나 다름없다.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은 물론 탄탄한 자금력이 필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장비 제조업체 쎄미시스코가 떠오르는 이유다. 최근 이 회사는 자기자본만으로 전기차 생산공장을 세웠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자사 차량의 결함을 인정했다. 지난 3일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포르쉐코리아가 판매해온 3000cc 이상의 경유차에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발견하고 해당 차종에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에 대해 “독일 연방자동차청과 환경부가 본사의 기술적 조치를 검토 및 승인하는 대로 한국 환경부의 리콜명령을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다. 정부가 요구한 후속 대책에 충실했던 것도 아니다. 뿔난 소비자를 달랠 당근을 꺼낸 적도 없다. 관련 재판도 아직 진행 중이다. 디젤게이트로 퇴출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귀환이 반갑지 않은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폭스바겐의 불편한 귀환을 취재했다. “폭스바겐 디젤차에서 배기가스 정보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가 발견됐다.
도로 위를 달리는 1t 트럭을 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표적인 생계형 상용차로 꼽히는 데다 수요도 많다. 하지만 1t 트럭은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 제한된 차종으로 소비자의 선택폭이 제한된 데다 배기가스 배출 문제도 심각하다.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1t 트럭용 LPG 차량이다. 환경문제, 정부부담, 공급확보 등 무려
화석연료 중심의 내연기관차가 앞으로도 대세를 유지할 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파워트레인(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의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고려하면 디젤 엔진을 대체할 수단은 없을 것”
국산차와 수입차, 수입차와 수입차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2017년 국내에서 팔린 벤츠는 6만8861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벤츠가 소비자를 유혹하는 데 성공한 요인은 무엇일까. 벤츠 성장세의 요인과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2017년 수입차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
‘전기차 시대’가 앞당겨졌다. 유럽 각국이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하면서다. 여기에 발맞춰 문재인 대통령도 미세먼지 감축 공약의 일환으로 ‘2030년 경유차 퇴출’을 내걸었다. 하지만 실효성있는 정책인지는 의문이다. 전기차 시대의 도래가 꼭 ‘내연기관차의 종말’을 의미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내연기관차의 시판금지 계획을 발표하고 나섰다. 지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내외 악재가 맞물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젤게이트로 판매중단 조치를 받았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를 재개하면서다.판매중단 조치를 받기 전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수입 자동차 시장점유율이 30%대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업체들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디젤게이트 사태 이전의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 등으로 한국 자동차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내뱉는 볼멘소리다. 전문가들의 진단은 다르다. 리스크의 본질이 ‘줄어든 상품 경쟁력’에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 자동차도 이젠 성장전략에 손을 대야 할 때다. 과감한 투자와 M&A 등은 꺼내봄직한 전략들이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다. 장기 불황으로 국민들은 지갑을 열지 않는다. 글로벌 사회에는 보호무역 경계령이 울렸다. 우리에게 생소한 친환경차는 어느덧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그렇다고 위기를 극복할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 필자는 세가지 위기극복책을 제시한다.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다사다난했다. 국산차 시장은 각종 신차 출시에도 내수 위축으로 매출이 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