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무게추가 ‘초미세화’ ‘고단화’로 옮겨지면서 그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 다름 아닌 특수가스 시장이다. 특수가스는 반도체 공정의 필수 재료인데, 최근 공정 스텝(Stepㆍ단계) 수가 늘면서 특수가스 사용량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특수가스 전문기업 티이엠씨(TEMC)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선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이 필수다. 첨단 기술의
내연차에 초점을 맞춘 애프터마켓은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그곳 종사자는 향후 어디로 갈 것인가. 전기차 시대가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던지는 두가지 질문이다. 13년 후인 2035년 유럽에서 ‘내연기관차’가 퇴출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두 질문은 서둘러 풀어야 할 과제다.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만한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탄소 배출 규제 법안’을 시행하기로 최종 확정한 거다.이로써 EU의 27개 회원국은 20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행사 '책읽는 서울광장' 에서 서울도서관 아이디어 시민투표가 이뤄지고 있다.‘책읽는 서울광장’은 매주 금, 토, 일요일마다 열리는 행사로, 다양한 주제의 도서 5천여 권을 서울광장에서 대여하는 야외 도서관을 운영하며 동시에 공연, 전시, 체험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오는 28일 금요일에는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행사가 진행된다.이번 행사의 아이디어 시민투표 대상으로는 총 8가지 이벤트가 소개됐다. '북 테마파크'는 도서관에서 놀이공원을 느끼
“자전거는 매력이 정말 많아요.” 막 걷기 시작했을 즈음부터 자전거에 올라탔다는 청년은 자전거를 이야기하며 활짝 웃었다. 사이클 선수로 시작해 경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민오(37) ㈜휘렌들리 대표다. 그가 설립한 휘렌들리는 자전거 폐타이어로 자전거 ‘새들백’ ‘프레임백’ ‘핸들바백’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업체’다. 선수이자 사업가로서 이제 막 첫발을 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혼자 타면 혼자 타는 대로, 함께 타면 함께 타는 대로…. 자전거의 매력에 빠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자전거를 타고 붐비
주변엔 쓰레기와 오물이 널려 있다. 위엔 이불더미가 올라가 있다. 어떤 건 쓰레기통과 구분조차 안 된다. 도로에 방치된 일부 의류수거함의 민낯이다. 그렇다면 의류수거함이 이렇게 방치된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의류수거함을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어서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디자인씽킹’ 수업에서 Re;on팀으로 뭉친 세 학생이 의류수거함에 주목한 이유를 들어봤다.✚ 의류수거함을 주목한 이유가 뭔가요.임혜령 학생(이하 임혜령) :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의류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의류 처리 방법’이 뭘까 고민
질문 하나. 더 이상 입지 않을 옷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기부를 하는가, 아니면 중고시장에 내다 파는가. 짐작건대 대부분은 일반쓰레기로 버리거나 의류수거함에 넣을 것이다. 하지만 의류수거함에 넣은 옷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울러 버려진 옷들이 얼마나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지를 제대로 아는 이도 드물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의류폐기물은 플라스틱 못지않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안 입는 옷을 버려야 할 때 한번 더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디자인씽킹’
[T우주 광고 선보인 SK텔레콤]“광고야 블록버스터 영화야”SK텔레콤이 구독 플랫폼 서비스 ‘T우주’의 론칭을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T우주는 흩어져 있는 구독 상품을 한곳에 모아 새로운 구독 생활을 제시하는 SK텔레콤의 새 구독 비즈니스다. 구독 서비스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지난 8월 31일 론칭했다. 광고 캠페인의 슬로건은 T우주의 장점인 ‘우주적’ 스케일 서비스와 구독 상품의 다양성을 담아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로 정했다. ‘론칭 편’과 ‘우주패스 편’ 총 2편으로 제작된 광고 캠페인은 블록버스터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은 매 학기 새로운 시도를 했다. 작게는 마을, 크게는 사회 전체에 산적한 문제를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풀어보겠다는 거였다. 성과는 눈부셨다. 학생들이 제시한 신박한 아이디어는 기성세대의 고루한 시선으론 풀 수 없던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문제의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학생들이 일깨워주기도 했다. 가톨릭대와 학생들은 올해 1학기 ‘판’을 더 키웠다.사회문제와 더불어 기업이 안고 있는 난제를 풀어보겠다면서 머리를 맞댔고, 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의 ‘정책화’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
지난 8월 1일은 개성공단이 멈춰선 지 딱 2000일 되는 날이었다. 너무도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개성공단의 재개는 기약이 없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이듬해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개성공단 재개의 희망이 싹트기도 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 그러는 사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곧 재개되겠지’란 희망고문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세명을 만났다. ■ 불량품과 악전고투 = “일단 기존 물량들 실어서 보내고, 나머지는 다시 생산해주세요. 방법이 없잖아요.
누군가에게 굴 껍데기, 과일 껍질은 그저 버려야 하는 ‘폐기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반짝이는 사업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진지영(44) 로터스블랑(Lotusblang) 대표는 2014년부터 굴 껍데기, 과일 껍질 등 버려지는 음식물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원료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환경’과 ‘사업’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그는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이어서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뿐인 딸의 아토피는 좀처럼 낫지 않았다. 별별 약을 다 써봤지만 차도가 없었다. 엄마의 정성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최근 건설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이다. 친환경 사업 하나쯤 안 하는 건설사가 없을 정도다. 그런데 진짜 환경을 고려해서 친환경 사업을 내세우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일부 친환경 사업은 장기 성장성도 의문이다. 건설사들의 ‘친환경’ 사업, 이대로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건설사의 친환경 사업에 숨은 문제들을 취재했다. ‘환경파괴산업’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던 건설업계에 때아닌 ‘그린’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삼성물산은 ‘탈석탄’을 선언했다. 신규로 석탄 관련 투자나 시공, 트레이딩 등을 하지
아파트 주민들은 매주 정해진 요일마다 재활용품을 들고 나와 분리배출을 한다. 이렇게 분리된 폐기물이 재활용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분리수거 생태계에선 ‘돈이 될 만한 폐기물’만 재활용 절차를 밟는다. 이처럼 ‘쩐錢의 논리’가 지배하는 폐기물 시장의 해법을 찾는 게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의 ‘더블사이클팀(김동한ㆍ조소연 학생)’의 과제였다. 두 청년은 어떤 솔루션을 모색했을까. ✚ 왜 재활용 문제를 들여다보게 됐나요. 조소연 학생(이하 조소연) : “자취를 하다 보니 먹고 사고 쓴 것의 흔적이 그대로 남
지난 5월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쌓인 부천시 소사동 골목에선 낯선 이름의 캠페인이 유행했다. 프리사이클링(Pre-cycling),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당장 뜯어고칠 순 없으니 ‘덜 쓰기’부터 하자는 운동이다. 이를 주도한 건 두명의 대학생이었다. 이들은 주민들을 모집해 프리사이클링을 실천할 서포터즈를 조직했고, 동네 카페에서 파는 커피엔 쌀 빨대를 꽂았다.2018년 4월 수도권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쓰레기 대란’이 터졌다. 수거ㆍ선별ㆍ재활용 업계가 재활용품의 수거를 꺼렸다. 재활용 쓰레기 처리의 주요 수요처인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 지난 8월 한반도엔 비가 쉴 새 없이 내렸다. 산사태로 수십 채의 집이 파손됐고, 숱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그러자 SNS에선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란 태그가 유행했다. 유례없는 물 폭탄의 원인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지목된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 기후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무리 짧게 계산해도 수십 년은 됐다. 그럼에도 이 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되는 건 이를 대응할 시스템과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탓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선 되레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요즘 청년은 ‘취약계층’ 취급을 받는다. 교육부터 취업ㆍ결혼ㆍ주거ㆍ출산ㆍ육아 등 어느 분야에서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게 없어서다. ‘청년이 미래’라던 기성세대가 일찍이 풀었어야 할 현안이었는데도 해결된 문제가 없다. 그래서 청년들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작은 동네, 좁은 골목을 들여다봤을 뿐인데도 엿보이는 사회문제가 숱했다. 가톨릭대 학생들이 제안하는 흥미로운 난제풀이법을 하나씩 살펴보자. 더스쿠프(The SCOOP)-가톨릭대 공동기획, 첫장을 열었다. 청년일자리, 청년주택, 청년창업, 청년수당…. 우리 사회는 청년을 참 애지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신차 시장보다 훨씬 크다. 그럼에도 선진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위매물 등 고질병이 더 심해지고 있어서다. 그러자 시장을 바꿔놓을 메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기업이나 대형 딜러사에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정부가 중고차 매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배제할 것을 고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찬반 양론이 극심하다.대기업이 중고차 매매업에 진출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동반성장위원회는 “중고차 매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자동차 도장과 언더코팅의 차이점을 아는가. 도장은 페인트ㆍ분무기 등으로 자동차를 도색하는 걸 말한다. 언더코팅은 자동차 소유자가 차량의 정숙성을 유지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차량 바닥에 코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언뜻 비슷한 유형의 작업으로 보이지만 둘은 완전히 다르다. 도장의 재료는 비산飛散(날아서 흩어짐)의 특성이 강하지만 언더코팅은 그렇지 않다. 그런데 정부는 둘은 같은 방식으로 규제하려 한다.중소 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 기업들이 ‘고난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자동차의 내구성이 좋아지고 자동차 메이커들의 무상 AS가 활
해외 브랜드를 등에 업고 사업을 시작한 두 유통기업이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랄라블라의 GS리테일이다.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손잡고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BGF리테일은 2012년 독자브랜드 CU를 론칭했다. 2004년 홍콩 A.S왓슨과 손잡고 H&B스토어 사업에 뛰어든 GS리테일은 3월 랄라블라라는 자체 브랜드를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엇갈렸다. CU는 됐는데 랄라블라는 안 된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CU와 랄라블라의 희비가 엇갈린 이유를 취재했다. # H&B(Health&Beauty)
정부가 ‘신남방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동남아 시장으로 넘어갈 좋은 기회다. 다만 제조ㆍ판매에만 몰두하면 곤란하다. 자동차 시장의 영역이 제조에서 서비스로 바뀌고 있어서다. 최근 빠른 경제발전과 함께 자동차 수요도 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반걸음만 앞서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자동차 시장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제조 시장과 서비스
안남섭(62) 전문코치는 “예순이 되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슬로 라이프를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자문해 보고,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의 접점을 찾아야 합니다.” 그는 또 끊임없이 배우고 좋은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라고 권했다. “4차 산업혁명이니 인공지능이니 하면서도 우리 사회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