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이 모이는 곳엔 으레 사기꾼이 꼬인다. 많은 이들이 대박과 일확천금을 쫓는 주식시장은 말할 것도 없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사기는 ‘비상장주식’을 악용하는 거다. 전문가들은 “주식 리딩방에서 시작한 투자사기와 사이버피싱이 최근 들어 비상장주식 사기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다.# 과연 비상장주식 사기는 얼마나 무서운 ‘덫’일까.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폼 Video B가 비상장주식 사기의 민낯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인트로 1편과 2편 ‘사기꾼이 놓은 덫’을 동시에 공개한다. 내레이션: 공모주 청약에 큰 돈이 몰리는 만큼 사기꾼들도
계좌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피해자는 ‘보이스피싱’에 국한한다. 비상장주식 등에 피해를 입은 이들은 계좌지급정지를 요청했다가 되레 사법처리를 당할 수도 있다. 문제는 계좌지급정지의 요건을 확대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관련 개정법안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데다, 계좌지급정지의 요건을 확대했다간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새어 나오고 있어서다. 그중 대표적인 게 ‘통장협박’ 사례다.지난해 암호 같은 ‘HE942’란 이름이 자영업자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왜 그런 일이 발생했을까.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 사이버피싱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사이버(Cyber)와 피싱(Phishing)을 결합한 말입니다. 요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주식리딩방, 비상장주식 사기 등이 바로 사이버피싱의 대표적 사례죠. 대포폰을 사용해 피해자를 속이고,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는 사기방식이 보이스피싱 범죄와 비슷해 사이버피싱이라 부릅니다. # 최근 사이버피싱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경찰은 사기꾼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1년 72.2%였던 경찰의 사이버사기 검거율은 지난해 70.1%로 떨어졌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탓에 사기꾼들의
# 비상장주식 사기와 같은 ‘사이버피싱’은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사이버피싱의 피해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비상장주식 사기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는 선량한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조새한 법무법인 자산 변호사와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에게 비상장주식 사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물었다. 금융사건해결사-비상장주식 열한번째편이다.✚ 비상장주식 사기와 같은 사이버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한상준 변호사 : “사이버피싱은 포괄적인 의미로 ‘리딩 사기’라 부르기도 한다.
# 비상장주식 사기 사건 관련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피해 규모도 적지 않다. 한 사건당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피해 금액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른다. 그럼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어떤 말로 투자자를 유혹하기에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는 걸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더스쿠프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스크립트(대본)’를 입수했다. 2022년 입수한 대본보다 더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자! 그럼 사기꾼이 사용하는 ‘대본’을 읽어보자.2020년 동학개미운동부터 2021년 메타버스·블록체인, 2022년
# 고전적인 비상장주식 사기는 기업을 사칭詐稱하는 것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기업이 상장하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돈을 받고 잠적한다. 다만, 이런 방식은 이제 잘 통하지 않는다. 비상장주식 사기가 늘면서 투자자의 의심도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사기꾼들의 수법도 진화했다. 진짜 비상장주식을 마련하고 정상적인 주식거래가 이뤄지는 것처럼 꾸민다.# 그렇다면 사기꾼들은 비상장주식을 어떻게 장만하는 걸까. 사꾼들이 비상장주식을 어떻게 마련하는지 살펴봤다. 더스쿠프 ‘금융사건 해결사-비상장주식 사기’ 네번째 편이다.■ 비상장주식 사기➋ 공모
# 비상장주식을 비싼 값에 팔기 위해선 해당 기업의 투자가치를 그럴듯하게 부풀려야 한다. 이를 위해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기업을 사칭하거나 망해가는 법인과 결탁하는 건 기본이다.# 최근엔 유령법인을 직접 차린 다음에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둔갑시키는 꾼들까지 나타났다. ‘금융사건 해결사-비상장주식 사기’에서 꾼들의 수법을 취재했다. 61.35%.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51개 종목(재상장·이전 상장·스팩 상장 제외)이 상장 당일 기록한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다. 100만원을 베팅한 투자자라면 61만원
# 기업공개(IPO)는 주식시장에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상장에 성공하면 주가가 공모가의 몇배로 뛰는 일이 흔해서다. 문제는 이를 노린 투자 사기꾼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상장주식 사기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가치가 없는 기업의 비상장주식을 투자자에게 비싸게 팔아치운다. 투자자를 유혹하는 미끼는 다름 아닌 상장이다. 더스쿠프 ‘금융사건 해결사-비상장주식 사기’ 두번째 편이다.지난 6월 29일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면 3~ 6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로 투자자를 속인 사기꾼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14개 비장
돈이 모이는 곳엔 사기꾼이 판을 친다. 많은 투자자가 대박을 꿈꾸는 주식시장은 말할 것도 없다.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는 이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기꾼이 도처에 널려 있다. 최근 성행하는 수법은 비상장주식 사기다. 곧 상장이 된다는 말로 투자자를 속여 비상장주식을 비싼 값에 팔고 잠적하는 수법이다. 문제는 비상장주식 사기의 덫이 리딩방보다 더 날카롭다는 점이다. 더스쿠프가 비상장주식 사기의 민낯을 추적했다. ‘금융사건 해결사-비상장주식사기’ 첫번째 편이다.동학개미운동 열풍이 뜨거웠던 2020년의 열기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은 많은
하루에도 몇 통씩 오는 스팸문자는 지긋지긋한 존재다. 일일이 지우는 게 귀찮아 방치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스팸문자의 문제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정부도 불법 스팸문자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근절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우리가 받는 스팸문자는 줄어들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스팸문자. 불특정 다수의 휴대전화에 보내는 광고성 문자 메시지다.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2~3통의 스팸문자를 받는 건 일상이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함에 확인하지 않은 스팸문자 한두개쯤은 누구나 갖고 있을 정도다. 스팸문자의 내
# 주식 리딩방, 비상장주식 사기, 레버리지 사기…. 최근 온갖 사이버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포폰, 대포통장, 심지어 대포법인까지 사용하는 탓에 그 실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들의 수법은 ‘보이스피싱 범죄’와 닮았습니다. # 문제는 사회 문제로 비화한 보이스피싱과 달리 사이버피싱은 그 존재조차 모르는 이들이 숱하다는 점입니다. 피해자들도 사기꾼들에게 당한 사실을 쉬쉬하기 바쁩니다. 사기꾼들이 아닌 자신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사이버피싱 사기꾼들의 수법이 점점
# 평범한 직장인이자 주식투자자였던 최정미씨. “투자금을 몇배로 불려주겠다”는 사기꾼의 말에 혹한 최씨는 2018년 소문으로만 듣던 ‘주식 리딩방’에 발을 들여놨습니다. 사기당하지 않으려 눈을 부릅뜨고 활동했지만, 최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사기꾼들의 ‘물밑작업’에 젖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투자금 6000만원을 날리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최씨를 절망의 늪에 빠뜨린 건 그를 도와줄 사람도, 제도도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리딩방이란 말조차 생소했기 때문인지 20년차 베테랑 형사도
# 급등주를 소개해 주겠다는 ‘주식 리딩방’ 방장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직장인 A씨,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VIP방에 입성했습니다. 몇 자리 남지 않았다는 리딩방 매니저의 말에 270만원이라는 거금을 회원비로 냈습니다.# VIP방에 들어온 A씨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급등주에 투자하면 지금까지 입은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죠. 드디어 D-데이, 방장이 한 종목을 소개했습니다. 방장의 매수 사인에 A씨는 아무런 고민 없이 추천주를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A씨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던
# “방장이 추천한 종목을 엄선해 보내드립니다. 잘 따라오기만 하면 투자금을 수십배로 불릴 수 있습니다.” 주식 리딩방 사기꾼들이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쓰는 단골멘트입니다. 이들은 달콤한 말로 투자자를 끊임없이 유혹하면서 그들의 종잣돈을 노립니다. # 문제는 리딩방 사기꾼을 엄벌할 법적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리딩방의 늪,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 특별기획 주식 리딩방의 비명, 그 서막을 올립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ksg@thescoop.co.kr이혁기 더스쿠프 기자영상제작소 Vide
# 똑똑! 평범한 직장인 A씨가 ‘리딩방’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누군가 그의 귀에 속삭인 ‘리딩방에 가입하면 손해를 만회할 수 있다’는 말에 혹했기 때문입니다.# 오픈채팅방으로 만들어진 리딩방에 들어간 A씨. 스윽 훑어보니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활력이 제법 넘치는 데다, 유료회원 가입을 강제하는 이도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시시때때로 ‘수익’을 인증하는 것도 놀랍기만 합니다.# A씨의 마음이 흔들릴 무렵, 방장이란 사람이 귀신같이 접근합니다. “유료회원에 가입하면 좋은 정보를 먼저 얻을 수 있습니다.” A씨는 마음을 빼앗깁니다
# 주식 투자에 손을 댄 지 단 1년 만에 사기를 당했다. 피해금액은 6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최정미씨는 그제야 말로만 듣던 ‘주식 리딩방’의 덫에 걸려들었음을 인지했다. # 경제적 피해도 막심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했다. 최정미씨는 수사기관에 각종 자료를 건넸지만 돌아온 건 ‘사기꾼을 잡는 게 어렵다’는 허망한 답변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사기꾼을 직접 쫓기로 했고, 2020년 6월 레버리지박멸단((사이버 금융사기 피해복구 및 예방을 위한 시민모임)이란 단체를 결성했다. # 더스쿠프가 ‘레버리지 사기’
최근 주식 리딩방, 비상장주식 사기 등 사이버피싱이 온갖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단순한 투자 사기 같지만, 이는 평범한 사람들을 낚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깝다.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사기꾼의 실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보이스피싱 범죄와 닮았다. 그렇다면 주식 리딩방의 덫에 걸려들지 않는 법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조새한 법무법인 자산 변호사에게 사이버피싱에 당하지 않는 법을 물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게 2020년 10월께다. 2년여가 흘렀는데도, 당시 유행하던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
주식 리딩방, 레버리지 사기, 비상장주식 사기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사이버피싱의 공통점은 하나다. 대부분 전화로 피해자를 끌어들인다는 거다. 투자자를 속이는 상담원이 사기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건데, 그들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투자자를 유혹하는 걸까. 주식 리딩방과 레버리지 사기 상담원으로 일했던 이정민(가명·49)씨에게 사기꾼들의 실체를 물어봤다. ✚ 주식 리딩방 상담원으로 일을 시작한 건 언제인가.“처음부터 주식 리딩방에서 일한 건 아니다. 2010년께 선물옵션 대여계좌를 소개한 게 시작이었다. 당시 선물옵션 투자가
“투자자의 욕심, 허술한 규제, 제도적 허점….”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이버피싱이 성행하는 이유를 꼽을 때 언급되는 요인들이다. 그런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또다른 문제가 나타난다. 유령법인을 만들어주는 법무사, 대포폰을 제공하는 별정통신사 등 사기꾼이 활개칠 수 있게 도와주는 세력이 숱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가 돈이면 뭐든 괜찮다는 ‘사기꾼의 조력자’를 취재했다.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이버피싱이 성행하고 있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미끼로 서민을 울리는 사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거다. 이같은 사기가 유행할 수 있는 데는 몇
‘민생경제사범’. 금융사기·불법다단계·불법도박·취업사기 등의 범죄를 지칭하는 말이다. 용어에서 추정할 수 있듯, 민생경제사범 탓에 피해를 입는 이들 중 상당수는 서민이다. 민생경제사범을 두고 ‘서민을 울리는 범죄’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점에서 ‘주식 리딩방’과 여기에서 파생한 ‘사이버피싱’은 민생경제사범에 가깝다. 더스쿠프가 주식 리딩방과 레버리지 사기를 당한 피해자 두 명의 얘기를 들어봤다. ✚ 주식투자에 뛰어든 시기는 언제인가.정미진(가명·49) :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이후다. 그 이전에 주식시장이 호황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