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 알파 세대…. 세대 담론은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언급되곤 한다. 사람들은 종종 “같은 시대를 같은 연령대로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공통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각종 현상과 갈등의 중심에 세대론을 끼워 넣는다.물론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경험을 한다. 역사적 굴곡 또한 비슷한 나이대에 겪는다. 그래서 세대론을 내세우는 사람들은 같은 변화도 세대별로 다르게 인식했을 거라는 논리를 펼친다. 예를 들어 외환위기나 코로나19 팬
# 우리 사회가 ‘MZ 세대론’을 소비하는 방식을 들여다보면 좀 이상합니다. 기업들은 “지갑 좀 열어 달라”, 정치권은 “표 좀 달라”면서 MZ세대를 금이야 옥이야 받드는데, 회사에만 입사하면 ‘요즘 것들’이란 비아냥이 쏟아집니다.# 이런 세대론, 뭐가 문제일까요? 정말 MZ세대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더스쿠프 MZ 기자가 극단으로 엇갈린 MZ 세대론 소비법을 나름의 화법으로 풀어봤습니다.“요새 새로 들어온 신입이 그렇게 ‘엠지(MZ)’스럽다면서?” 우리는 일상 곳곳에서 MZ를 키워드로 삼은 대화를 종종 마주합니다. 특정 시기에 태
베이비붐 세대, X세대, Y세대들은 Z세대를 외계인 보듯 한다. 바로 이전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마저 그렇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게 그 이유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과연 그럴까. 베이비붐 세대, X세대, Y세대는 그렇지 않았을까.Z세대가 소비시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Z세대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로, 유년시절부터 모바일 디지털 환경과 소셜 미디어에 노출된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 세대다. 다음세대인 알파세대(α
주방 한쪽에서 뒹굴던 음식이 갑자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전통 한과인 ‘약과’ 얘기다. 유명 약과는 온라인몰에서 오픈하자마자 동나는 탓에 클릭 전쟁이 치열하고, 오프라인에선 약과를 거머쥐기 위한 소비자들의 오픈런까지 벌어진다.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인데, 한식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K-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이런 현상에 ‘약케팅’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약과와 티케팅(ticketing)을 합친 말인데, 약과를 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표❶). 약과는 밀가루에 꿀 등을 넣어 반죽한 뒤 튀긴 과자류다. 평소엔
최소 16살, 최대 3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이들을 묶어서 MZ세대라고 부른다.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이렇게 큰 범주를 하나의 특징으로 묶긴 힘들다. 21일 상륙하는 애플페이는 미국 Z세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결제 서비스다. 애플페이가 M과 Z를 나누는 경계선이 될까. MZ세대 속 M과 Z의 차이는 밀레니얼세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벌어지고 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구분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 중 최고령은 43세다. M과 Z세대를 하나로 묶는다면 인간은 대략 4~5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16개
많은 기업의 팀장들은 ‘MZ 세대 팀원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제 막 팀장이 된 신임 리더든 산전수전 다 겪은 중견 리더든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리더가 MZ 세대와 한 팀을 이루는 걸 부담스러워한다. 왜일까. MZ 세대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를 우선시한다. 혹독한 경쟁을 치러 입사한 신입 직원이 회사가 맞지 않는다며 가차 없이 퇴사하거나, 실무를 하던 팀원이 어느 날 라이프 밸런스를 위해 조용히 사직서를 내밀기도 한다. ‘나의 해방’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이들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이제껏 경험
지난 9월27일, 윤수황 노무사의 현대중공업 특강이 막을 내렸다. 윤수황 노무사는 “스트레인저”1기 출연자이자, 각종 공중파 및 종편 방송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노무사이며, 밀레니얼 세대에게 전하는 에세이록 「다들 살아남았니? : 86년생 어느 밀레니얼 세대의 세상살이」를 저작하며 작가로도 활동한 바 있다.그는 지난 7월19일부터 경주 라한호텔에서 진행된 ‘현대중공업 내실경영실천연수’에 노사관계 강사로 참여해 총 11회차에 거친 특강을 마쳤다. 본 특강에서 윤 노무사는 새 정부의 노동정책과 조선업계의 최근 노사관계 이슈, 현장 노
언제부터인가 MZ세대라는 말이 유행을 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말로써, 1981년생~2010년생을 가리키는 말이다. 더러는 2030세대라고는 하지만, 그 뜻이 완벽히 부합하는 건 아니다.MZ세대에 속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MZ세대’라고 부르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MZ세대의 스테레오타입이 그렇다. 개인주의, 뚜렷한 가치관, 공정성, 욜로, 트렌드, 스마트, SNS... 때로는 긍정적이기도, 때로는 부정적인 시선 가득한 편견이 키워드 속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또한 MZ세대라는 분류 자체가, 그 시대적 분류에 있어 3
감기 걸렸을 때나 쓰던 마스크가 이젠 한 몸처럼 자연스럽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처럼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마스크를 쓰고 성장한 이들은 이제 또 다른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이 아닌 강의실에서 사람들을 직접 마주해야 한다. 그들은 어떻게 이 변화에 적응할까.코로나19로 등장한 수많은 신조어 중에 ‘마기꾼’이라는 말이 있다. ‘마스크 사기꾼’의 약자라는 설명을 들으면 다른 추가 설명은 필요하지 않을 거다. 마스크를 쓴 눈과 이마만 봤을 땐 잘생겨 보이는 사람이 마스크를 벗는 순간, 기대와 다르다는 의미라는 걸 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홀로렌즈를 장착하고 현실과 가상세계를 융합한 혼합 현실에서 원격회의를 진행한다. 구글 줌을 통해 캘리포니아에 사는 존과 AI의 실시간 통역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사의 완벽한 클라우드 보안으로 개인 컴퓨터를 사용해도 해킹의 염려가 없다.”“아마존의 로보택시를 이용해 사무실로 출근한다. 택시 안 모니터엔 아마존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 영상이 나온다. 출장지에선 애플호텔에 묵는다. 호텔 방의 터치패널에 아이폰을 대면 환기 조절, 조명, 음향 등 자신이 원하는 환경으로 바뀐다. 비용
코로나에 휘청고용도 흔들 올해 신입·경력직을 고용하려 했던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목표만큼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507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입 고용 목표가 있는 곳은 77.5%, 경력 고용 목표가 있는 곳은 88.4%였다.신입 고용 계획이 있는 기업(393개)에 고용 목표를 달성했는지 묻자 75.6%가 ‘미달’, 24.4%가 ‘달성(달성 21.9%·초과 2.5%)’이라고 답했다. 목표에 미달한 기업(297개)은 그 이유로 ‘회사 경영 악화로 채용 못 함(34
예전에는 피자나 치킨이 먹고 싶을 때 브랜드를 정하고 직접 주문을 했다. 지금은 다르다. 개별 브랜드나 판매처를 먼저 생각하지는 않는다. 배민이나 쿠팡이츠 같은 배달 앱을 열고 상단부터 리스트를 내려가며 메뉴와 가격에 따라 주문을 결정한다. 식품이나 옷, 가구를 구매할 때도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이 개별 브랜드 채널을 이용하기보다 네이버에서 손쉬운 쇼핑을 시도한다. 제품 검색부터 구매, 결제까지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서다. 최저가나 리뷰순 등 조건에 맞춰 찾을 수 있고 동일 제품 리뷰를 한꺼번에 볼 수도 있으니 여간 편한 게 아니
‘한정판 신발’의 인기가 뜨겁다. 사자마자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다 보니 ‘신고 싶어서’ 사는 사람만큼 ‘다시 팔고 싶어서’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신발 ‘리셀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이다. 리셀 수요가 늘면서 전문 중개 플랫폼도 생겨났다. 네이버 계열의 ‘크림’과 무신사 자회사 ‘솔드아웃’이 대표적이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이들 업체는 어떤 경쟁을 펼칠까.“신어야 해, 말아야 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한정판 운동화와 함께 이같은 게시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이 올린 사진 속 운동화는 나이키
60여년 전통의 제화 브랜드 엘칸토가 ‘스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차트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기용하면서다. 브레이브걸스를 내세운 한정판 슬리퍼가 2시간 만에 품절되는가 하면 이들이 등장한 유튜브 홍보영상은 조회수 277만을 기록했다. MZ세대를 잡으려는 엘칸토의 전략이 먹힌 셈이다. 관건은 그 이후다. 엘칸토는 MZ세대를 잡고 부활까지 꾀할 수 있을까. 한때 국내 ‘3대 제화 브랜드(금강제화ㆍ에스콰이어ㆍ엘칸토)’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제는 ‘한물간’ 브랜드로 여겨지던 엘칸토.
샴푸 한 통을 다 쓰니 플라스틱통 하나가 쓰레기로 나온다. 그게 싫어 리필 제품을 샀더니 이번엔 비닐용기가 쓰레기로 나온다. “알맹이(샴푸)만 살 수는 없을까?” 이런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춰 포장재 없이 제품만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이 확산하고 있다. 그 대열엔 이마트ㆍ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도 있다. 그렇다면 제로웨이스트 매장은 쓰레기 대란 시대에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제로웨이스트(zero waste)’가 화두로 떠올랐다. 글자 그대로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
몇몇 기성세대는 투자 열풍을 주도하는 2030세대에게 묻는다. “왜 쉽게 돈을 벌려 하는가.” 꼰대라고 욕하기 전에 이 점을 먼저 설명해보자. 지금은 제로 금리 시대다. 예·적금으론 돈을 불릴 수 없고, 부동산에 투자 할 수도 없다.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에 ‘내집 마련’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근로소득이 자본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2030세대가 묻는다. “그럼 뭘로 돈을 벌 수 있나요?” 답할 수 있겠는가. 더스쿠프(The SCOOP)가 2030세대가 투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취재했다. 정부가 미등록 가
대구 동성로 한복판에서 52년간 자리를 지켜온 대구백화점 본점이 7월부터 문을 닫는다. 휴점이라고는 하지만 대구백화점이 수년째 실적 부진을 이어온 것을 감안하면 재개장은 쉽지 않을 듯하다. 대구백화점은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서 꿋꿋이 버텨온 곳인 만큼, 이곳의 휴점 소식은 충격을 줬다. 이미 전국 곳곳의 지역백화점은 사라졌거나, 백화점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왜 무너지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대구 토종 백화점’ 대구백화점의 본점이 7월 1일자로 휴점한다. 재개장 여부는
메가브랜드 ‘카스’는 오비맥주의 성장공식이었다. 하지만 ‘카스’를 앞세운 메가브랜드 전략은 하이트진로의 개별 브랜드 전략, 수제맥주의 독특함, 수입맥주의 다양성 앞에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그러자 오비맥주도 혁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발포주를 내고, 추억의 곰(OB맥주)을 소환했으며, 심지어 병 색깔까지 바꿔버렸다. 이를 이끌고 있는 건 오비맥주 이노베이션센터와 이천공장 이노베이션센터다. 이른바 혁신과 혁신의 협업이다.2013년 95.1%에 달했던 국산맥주의 시장점유율이 2019년 69.7%로 뚝 떨어졌다. 수입맥주가 ‘다양성’을 무
바닥만 연신 닦고 있던 알뜰폰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통3사보다 저렴하다는 강점이 MZ세대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가성비를 따지는 MZ세대 덕에 ‘벼랑’에서 탈출했다는 겁니다.하지만 알뜰폰의 약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통3사가 가만히 앉아서 ‘가입자’를 빼앗기진 않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 승부 지점은 2년 전 5G에 처음으로 가입했던 27만1686명의 약정 만기가 끝나는 올 4월입니다. 비싸고 느린 5G에 불
지난 31일 예스24가 앱마켓 원스토어와 웹툰, 웹소설 콘텐츠 제작 및 지적재산권 전문 조인트 벤처 스튜디오예스원을 설립했다고 밝혔다.최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웹툰 및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2차 저작물의 가치가 증대되고 해외 콘텐츠 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스튜디오에스원은 자사 및 원스토어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콘텐츠 IP 확보 및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설립되었다.스튜디오예스원은 웹툰, 웹소설 작가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