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26일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인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빼놓았고, 공시 의무도 기업의 자율에 맡기면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허와 실을 살펴봤다. 일본과 미국 증시가 최고치에 다다른 이유도 알아봤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월 넷째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같은 기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나라 증시의 선전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
# 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도 노인ㆍ영유아ㆍ장애인ㆍ임산부ㆍ한부모 가족 등 에너지취약계층에 냉ㆍ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정부는 지난 1월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기존보다 두배 끌어올린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취약계층의 힘겨울 겨울살이를 돕겠다는 취지다. # 그런 정부가 최근 유류세 인하조치를 다시 한번 연장했다. 2021년 11월 이후 일곱번째 연장이다. 그런데 유류세 인하조치의 대상엔 ‘저소득층 연료’인 등유가 빠져 있다. 이거 괜찮은 걸까. 에너지바우처를 두배로 지원받고 등유를 사용하는 저소득층 가구
적금을 대하는 재테크족의 태도가 변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율이 덩달아 올라서다. 여기에 안전하면서도 착실하게 돈을 불려나갈 수 있다는 장점까지 맞물리면서 적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적금상품으로 재무 솔루션을 세우는 법을 소개한다.주춤하던 적금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 여러 조건이 붙긴 하지만,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선 연 10% 금리를 적용한 적금상품도 나오고 있다. 어떤 제2금융권 은행은 가입 한도가 없는 10% 금리 상품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투자상품보다
# 6월 들어 한국 정부는 우리의 시스템이 국제적인 기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는 통보를 연이어 받았다. 정부는 20일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과의 소송에서 패소했고, 22일에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해야 할까. 지난 5월 예일대 켈리 슈 교수가 발표한 녹색 투자에 관한 논문은 글로벌 스탠더드의 역설을 잘 보여준다. ■ RE100 가입 러시=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의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일 LG전자
5월 첫째주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한국의 4월 무역수지, 소비자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중국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만 해협을 언급한 것에 공식적으로 항의하서면서 다음주 중국의 행보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5월 첫째주 마켓예보다. ■ 셈법 복잡해진 한·중 무역=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숨은 키워드는 반도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의 반도체 생산 확대를 제한하는 정책이 동맹국인 한국에 피해를 주는 게 아니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반도체 시장의 구도가 ‘국가 대 국가’로 확전 양상을 띠고 있다. 세계 각국은 경쟁하듯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꺼내들고 있다. 시스템반도체가 약한 우리나라도 반전을 만들 ‘한방’이 필요하다. 반도체 초강대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윤석열 정부가 꺼내든 전략은 과연 어떨까. 아쉽게도 반전은 없었다.지금 반도체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다. 세계 경제를 뒤흔든 반도체 공급난, 첨단기술 기반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는 반도체를 세계 경제안보의 중심에 올려놨다. 미래 산업, 나아가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반도체 패권을 쥐는 게 우선 순위가
절기상으론 입동立冬이 막 지났지만 경기는 한겨울이다. 3고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에 민생경제가 얼어붙고 있어서다. 하지만 민생법안 중 상당수는 국회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 정쟁에 매몰된 국회의원들이 한시가 급한 민생법안은 거들떠보지 않고 있어서다. 복합위기, 외환위기, 경제위기…. 지금 한국경제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들이다. 그만큼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거다. 실제로 한국경제를 괴롭히는 3고高 현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10월 5.7%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5%대
스타트업에 특허 등 지식재산권(IP)은 자신들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자료다. 문제는 특허출원 절차가 간단하진 않다는 점이다. 물론 출원 절차를 변리사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스타트업 여건상 창업자나 CEO 혼자 모든 프로세스를 밟아야 할 수도 있다. ‘직장인 용덕씨 창업하기’ 여섯번째 편에선 ‘IP의 A-Z’를 살펴봤다. ‘창업 그다음’ 절차는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힘들었다. 오랜 고민 끝에 골프웨어 제조업체(골프 플러스)를 창업한 김용덕씨는 골프웨어 디자이너ㆍ마케터 등 직원을 뽑았다.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1인
‘1인 기업’을 꿈꿨던 김용덕(가명·39)씨. 그는 야심차게 골프웨어 제조사 ‘골프 플러스’를 혼자 창업했다. 하지만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기엔 벅찼다. 고심 끝에 직원 채용에 나섰지만 문제는 인건비였다. 현재로선 제때 월급을 줄 수 있을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고용노동부의 고용촉진지원금 제도가 마련돼 있었는데, 경쟁이 치열했다. 오랜 직장생활을 접고 골프웨어 제조사 ‘골프 플러스’를 창업한 김용덕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골프웨어를 생산하기로 마음먹은 용덕씨는 애초 ‘1인 기업’을 꿈꿨지만, 창업시장은 그리 만
지난 2월 정부는 저공해차에서 LPG(액화석유가스)차와 CNG(압축천연가스)차를 제외하고, 이들 차에 부여하던 각종 세제 혜택도 폐지하기로 했다. 전기 · 수소차에 산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LPG차와 CNG차를 사용하는 소비자와 관련 업계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당장 전기 · 수소에너지 체계로 넘어가기엔 장애물이 숱한 데다 국내 에너지 산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문재인 정부가 2024년부터 LPG(액화석유가스) · CNG(압축천연가스) 차량을
# 지난 1월 3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 경제에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는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문 대통령의 주장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양극화가 개선된 것으로 보이는 ‘좋은 지표’만 근거로 삼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2020년 2~4분기 기준 소득 하위 20%를 차지하는 1분위 가구의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소득은 같은 기간 1.5%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한국에서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연금을 받거나 부동산으로 정기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인데, 아마 연금을 받는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할 거다. 그렇다면 연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효과적인 연금 운용법을 소개한다.■재무설계 2편 Review = 남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노후를 걱정하고 있는 김태규(가명·50)씨와 한미화(가명·50)씨 부부. 두 사람은 현재 사는 아파트(매매가 3억원) 말고도 대학교 근처에 작은 오피스
부동산 광풍이다. 집이 없는 사람도 집이 있는 사람도 ‘집’을 원한다. 자영업자 이기철(가명·41), 한민희(가명·39)씨 부부도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꿈꾼다. 지금은 순항하는 개인사업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하지만 이씨에겐 이미 ‘영끌’해서 구입한 아파트가 있었다. 그에 따른 대출도 3억원이나 된다. 이씨는 야무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재무설계 2편 Review = ‘식비’와 ‘보험료’ 부담에 허덕이던 이기철(가명·41), 한민희(가명·39)씨 부부. 이들 부부는 매달 800만원을 생활비로 조달할 수 있을
요즘 시중은행의 예금과 적금상품은 찬밥 신세다. 낮은 금리로 돈을 불리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은행상품만큼 안전하고, 착실하게 돈을 불려나갈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은 없다. 자신이 재테크 초보라면 적금통장을 만드는 것에서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은행상품으로 재무 솔루션을 세우는 법을 소개한다.■재무설계 2편 Review = 월세 문제로 고민에 빠졌던 한문성(가명·34)씨와 나은영(가명·35)씨 부부. 결혼 당시 집을 구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나씨가 원룸으로 살던 오피스텔에
코로나19가 닥친 이후 정부는 지속적으로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재난지원금과 금융지원이다. 최근엔 3차 재난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엔 일부 자영업자를 위한 임대료 지원도 포함된다. 하지만 한쪽에선 기가 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정부 지원 정책에서 툭하면 배제됐던 무점포 자영업자들의 입을 통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무점포 자영업자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정부가 내년 1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정부의 방역 조치 등으
“혁신하자.”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맞닥뜨린 정유업체의 CEO들은 틈만 나면 이런 말들을 쏟아낸다. 정유사업의 비중을 줄이거나 혁신을 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하지만 정부가 내연기관차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정유업계는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표리부동表裏不同’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혁신을 외쳐온 정유업계의 네가지 오류를 짚어봤다. 변해야 산다.” 기업 경영자들이 입에 달고
정부가 11월 19일 발표한 전세대책의 목표는 2년간 공공임대주택 11만4100호 공급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기준이 1000세대란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물량이다. 정부는 빠른 공급을 위해 민간 건설업체에 상당한 혜택도 부여했다. 건설업체들이 수년간 요구했던 용적률도 높인다. 하지만 알찬 성과를 장담하긴 어렵다. 공공임대주택은 지금껏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11ㆍ19 전세대책은 공공임대의 저주를 깰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11ㆍ19 전세대책 공급효과를 분석했다. 11월 19일 전세대책이 발표되자
자영업자가 가장 많은 부담을 느끼는 비용은 임대료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으로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자영업자들은 더 그렇다. 정부가 문을 닫으라고 했든 그러지 않든 임대인에게 지불해야 할 임대료는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비틀어져 있는 임대료 문제, 해결책은 없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자영업자 임대료에 숨은 논리적 모순을 분석했다. 지난 2분기 전국 집합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3.3㎡(약 1평)당 9만1740원이었다(한국감정원 통계). 범위를 더 좁혀보자. 서울은 16만9950원, 도심은 27만8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틈만 나면 ‘기업의 투자’를 강조하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규제완화나 세제혜택이란 당근책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한국판 뉴딜’을 펼치는 과정에서도 이런 ‘노력’이 엿보인다. 그럼 기업은 얼마만큼 투자를 했고, 얼마나 좋은 효과를 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피 200대 기업의 고정자산회전율을 들여다봤다. 결과는 예상보다 나빴다. 153조8000억원. 산업은행이 지난 7월 조사해 발표한 국내 기업들(3700곳)의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계획 규모다. 2019년 설비투자 실적은 166조2000억원으
코로나19의 파급 효과가 심상치 않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9일 1400포인트대로 주저앉으며 11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었고, 문을 닫는 소상공인도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경제가 얼마나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느냐다. 국내 경제학자 8명의 의견은 엇갈렸지만 ‘한국경제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는 이견을 내지 않았다. 한국 경제가 L자형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본 전문가는 8명 중 3명이나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제학자 8인에게 ‘코로나19 이후 한국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