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경기회복을 자신하지만, 한국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제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경제가 대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유가도 걱정거리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불을 지필 수 있어서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이제 막 가파른 상승세를 멈춘 주요국의 정책금리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한국경제를 흔들 대외변수 두번째편이다.중국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
한국경제를 향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낙관론을 펼친다.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경제를 비관적으로 내다본 국제경제기관의 시각과 대조적인데, 우리 정부와 한은의 낙관론은 맞아떨어질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나라 밖 변수부터 살펴봤다. ‘한국경제 약한 고리’ 첫번째 편이다.2023년 3분기에 들어선 한국경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이 아닌 침체를 가리키면서 하반기에 봄바람이 불 것이라던 낙관론이 힘을 잃고 있다. 주요 기관이 제시한 올해
역사적으로 석유‧밀‧콩 등 원자재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달러가치, 생산량, 경기, 국제정세 등 네가지 변수였다. 그런데 최근엔 원자잿값과 네 변수의 관련성이 약화하고, 심지어 역전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왜일까. ■ 변수➊ 달러가치=석유를 포함한 모든 원자재 가격은 통상 달러가치와 반비례해왔다. 미국 달러가 유로‧엔화 등 주요 통화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 원자재 가격은 통상 떨어졌다. 지금도 그럴까. 먼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를 살펴보자. 최근 3개월 동안 달러 인덱스는 5월 말과 6월
2박3일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방점은 경제에 찍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다음날 열린 공식 만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을 초청했다. 마지막날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표❶). 성과는 알찼다. 현대차로부터 50억 달러(약 6조3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고, 한국이 미국의 경제적·기술적 동맹이란 사실을 확인받았다. 이를테면 세일즈 외교에 성공한 셈인데, 우려스러운 점도 없지 않다
7월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 시진핑 주석은 마오쩌둥의 사진 아래에서 정치적인 말을 늘어놨다. 국제정치학자들은 마오쩌둥처럼 장기집권을 위한 선전포고란 해석을 내놨다. 국제경제학자들은 ‘시진핑의 또다른 속내’에 관심을 가졌다. “경제적 자신감이 배경에 깔린 정치적 선언이다.” 실제로 중국 경제는 ‘전문가들이 허를 찔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우린 무얼 준비해야 할까.지난 6월 마지막주 중국. 개인들의 주식 신용거래 잔고가 1조7000억 위안(약 298조8400억원)대로 늘어났다. 상하이 증시와
트렌디한 배경음악에 특수효과를 입힌 15초 분량의 영상이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선보인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다. 밈(Meme) 문화에 익숙한 Z세대 취향을 저격하며 유튜브의 아성에 도전 중이다. 틱톡은 동영상 플랫폼의 종주국이라 여겨지는 미국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대대적인 제재에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9년 기준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미국 거대 테크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하는 것에서 출발한 중국 기업들이 어느덧 IT 산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에 전세계가 떨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더 악화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까지 나온다. 그렇다면 신종 코로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더스쿠프(The SCOOP)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와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스의 영향으로 곤두박질쳤던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덴 한달 반이 걸렸다. 2015년 메르스 탓에 얼어붙은 내수시장이 회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두달이었다.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의 공포가 빠르게
2020년에도 투자시장을 괴롭힐 악재가 수두룩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전쟁 가능성,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미중 2단계 무역협상 등 시장을 뒤흔들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투자자에겐 올해도 혹독한 한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윤기림 리치빌 재무컨설팅 대표에게 올해 투자전략을 물었다.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밝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올해 투자환경 역시 투자자에게 친화적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 시장을 뒤흔들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다. 매년
[트럼프와 환율전쟁]표심 얻으려 환율 카드 ‘만지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CNN 등은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분석가의 전망을 인용,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더 강력한 수단을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환율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A는 달러화 약세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강强달러 정책을 버린다고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도 트럼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중 양국은 세번째 관세조치와 보복관세에 나서며 날을 세우고 있다. G2(미중)의 격돌은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경제에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에 따라 한국경제의 밑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5명의 전문가에게 미중 무역전쟁의 전망과 한국경제의 대응책 등을 물어봤다.미중 무역협상의 실타래가 더 꼬였다. 5월 9〜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렇다할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 사실 협상 전망이 밝지는 않았다.
글로벌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성장세를 지나 침체로 들어서는 ‘Late Cycle(경기확장 후반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지나친 비관론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지표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각종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시장을 흔들 요인은 수두룩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세계경제와 Late Cycle의 상관관계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2017년에 바라본 2018년 글로벌 경제는
[흔들리는 금융허브 런던]Oh! Paris, 넥스트 금융허브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ㆍBrexit)를 6개월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집결하고 있다. 파리가 브렉시트 이후 영국 런던을 대체할 글로벌 금융허브로 꼽히면서다.9월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JP모건체이스가 런던에 있던 유럽연합(EU) 사업부를 파리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상당수 글로벌 금융사들이 파리로 사업부를 옮기고 있다. 올해 여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지난 3일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이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정부는 미국과 함께 강력한 대북제재에 나섰다. 문제는 대북제재의 후유증이 고스란히 우리나라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자칫 잘못하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 불능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렇다고 미국만 믿고 있을 수도 없다. 대북제재와 별개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를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2월초 2000선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상큼한 출발도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때문인지 증시 안팎엔 낙관론이 가득하다. 하지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냉정한 의견도 나온다. 황사바람이라고 불리는 중국발 리스크 때문이다. “당분간은 더 오를 거다.” 주식시장이 봄을 맞았다. 코스피지수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변수들이 꿈틀대고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를 본격화하고 있고, 유럽은 선거 이슈로 들끓는다. 대외변수에 취약한 한국경제에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별다른 흔들림이 없다. 되레 올 상반기까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준 교보증권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지수 밴드를 ‘1990~2200포인트’로 내다봤다.
“중국과의 무역 규모를 줄이자.” “사드 배치를 유예하거나 철회하자.” 한국경제에 닥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위기가 거세지자 나온 여러 대안들이다. 하지만 냉정히 봤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우리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전문가들은 “뾰족한 단기대책을 찾을 수 없다”고 한탄한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불황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대다수 경제학자는 “최장기 수준의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그리 틀린 전망이 아닌 듯하다. 세계경제의 성장을 위협하는 변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2017년 세계경제는 어떨까. 5대 쟁점으로 미래를 짚어봤다.‘기적의 해’. 영국 시인 존 드라이든이 사용한 표현이다. 흑사병, 런던 대화재, 네덜란드와의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꾸준히 ‘강달러’를 견제하면서 환율조정이 있을 것임을 시사해왔다. 다가오는 4월 환율보고서에 환율조작국 지정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중국과 일본이다.외환시장의 이목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쏠리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IMF에 “회원국들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단편소설 「황혼의 반란」에 나오는 노인들의 모습은 비참하다. 대통령은 신년담화를 통해 일도 않고 밥만 축내는 노인을 ‘불사不死의 로봇’이라고 비난한 뒤 공권력을 동원해 노인 제거에 나선다. 70대 노인인 프레드와 뤼세트 부부는 기관에 끌려가기 직전에 탈출해 반정부투쟁을 벌이지만 정부가 퍼뜨린 독감바이러스
수출은 줄고 내수는 답이 없다. 이자도 못 갚는 기업이 속출하고, 민생은 악화일로를 걷는다. 2017년 한국경제가 심상치 않다. 그런데 누구 하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 컨트롤타워는 힘을 잃은 지 오래고, 정치권은 밥그릇 싸움에만 열중한다. 아무래도 2017년이 걱정이다. 한국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수출길이 갈수록 막혀서다. 세계 경기 침체, 중국경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