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는 특성상 일정한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 상승폭이 컸으면 하락폭도 크게 마련이다. 반도체 업황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사실 그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2018년 슈퍼사이클 이후 다시 높아지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의존도를 낮춰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고준영 더스쿠프 기자shamandn2@thescoop.co.kr
[영국의 선택]“9월까지 백신 여권 도입”영국이 9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백신 여권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입증하는 증명서다. 백신 여권이 도입되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장소ㆍ행사 등에 참석할 때는 백신 여권을 의무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당초 영국은 올해 6월부터 백신 여권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윤리 문제에 부딪혀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자, 백신 여권 도입을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담
‘메모리 시장에 겨울이 오고 있다(Memory - Winter Is Coming).’ 한 글로벌 투자은행의 보고서에서 시작된 메모리반도체 고점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이유다. 과연 메모리반도체는 지금 어떤 상황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호황과 불황의 기로에 놓인 메모리반도체를 살펴봤다. 연초만 하더라도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슈퍼사이클(초호황)’이 도래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언택트(비대면ㆍuntact)ㆍ펜트업(억
코스피지수가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 1일엔 3200포인트 선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8월 12일 이후 20일 만이다. 상승세를 이끈 건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이었다. 8월 31일 하루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1230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미국 뉴욕 증시가 민간 고용지표 부진으로 혼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Bond 기준금리 인상 이후 보합세를 보이던 국내 채권 금리가 지난 1일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울기는 장기
존폐의 기로에서 가까스로 기사회생한 케이조선(전 STX조선해양)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혹독한 구조조정을 마치고 8년 만에 홀로서기에 성공한 만큼 케이조선에 거는 시장의 기대가 크다. 올 상반기엔 기대 이상의 수주 실적도 거뒀다. 다시 태어난 케이조선은 부활의 뱃고동을 다시 울릴 수 있을까. 국내 중형조선업계 맏형 STX조선해양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KHI-유암코 컨소시엄(지분율 95.0%)으로부터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새 주인을 찾는 데 성공하면서다.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한 지 무려 8년 만이다.
‘짝퉁 애플’이라며 조롱받던 샤오미가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을 흔들고 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말끔하게 메우며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지난 6월엔 삼성전자와 애플을 모두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오르는 쾌거도 이뤄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아성을 넘보는 샤오미의 공세에 대비해 어떤 전략무기를 갖춰놓고 있을까.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격차는 단 2%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통계를 열어본 결과다(카날리스 출하량 기준). 두 기업은 각각 19.0%, 1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1
3000포인트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소폭 반등하며 3140포인트(8월 25일) 선을 회복했다. 다만,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회복세는 다소 더디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높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Bond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사전
렌터카ㆍ망고농장ㆍ팜오일ㆍ풍력발전…. 유사성을 찾기 힘든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수출 역군’이란 화려한 명예를 내던진 종합상사들이 선택한 새 먹거리라는 점이다. 냉혹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환골탈태를 선언한 이들은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종합상사 신사업의 중간 성적표를 살펴봤다.한때 수출 역군으로서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종합상사’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건 오래전 일이다. 상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수출하는 제조사가 늘어나자 상사의 역할이 축소됐다.급기야 2009년엔 수출 장
우리나라의 수출 무역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1999년 1437억 달러였던 수출액이 20년 만인 2019년 5422억 달러로 4배 가까이 늘어났을 정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사이 수출 역군이었던 종합상사의 위상은 되레 약해졌다. 50%를 웃돌던 수출 기여도가 한 자릿수로 쪼그라든 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고준영 더스쿠프 기자shamandn2@thescoop.co.kr
# 한때 수출 전장戰場을 누비던 종합상사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과일농장을 가꾸고, 바닷속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하며,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빌려주기도 한다. 과거의 이미지를 씻기 위해 ‘상사 간판’까지 떼어냈다. # 혹자는 이를 두고 “이제 종합상사의 시대도 한물갔다”며 혀를 끌끌 차지만 그렇게만 볼 문제는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신시장을 발굴하는 게 종합상사의 진짜 모습이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은 시시각각 변하고, 산업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트레이딩’도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 경제는 지금 변곡점에 서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친환경ㆍ스마트화를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국시장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머징마켓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변곡점에서 종합상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공산이 크다. 신사업ㆍ신시장을 개척하는 종합상사의 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인지 최근 국내 종합상사들이 ‘상사’ 간판을 떼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사 뗀 종합상사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라면에서 미사일까지, 이쑤시개에서 인공위성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지난 13일 출소했다. 파기환송심(1월 18일)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앞서 2017년 특검 수사 당시 353일간 수감생활을 했으니 이 부회장은 형기의 60%가량을 채우고 출소한 셈이다.형법상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이 부회장을 가석방한 법무부의 조치는 문제 될 게 없다. 하지만 법적 요건과 실무는 다르다. 통상 80% 이상 형기를 마친 수감자를 대상으로 가석방을 허가해온 게 그동안의 관행이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지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현대중공업은 신주 1800만주를 발행해 약 1조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장 절차는 오는 9월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이 IPO에 나선 건 미래 사업에 쓸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게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모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수소ㆍ암모니아선박, 전기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등 친환경 선박 기술을 높이기 위한 연구ㆍ개발(R&D)에 나설 계획이다.아울러 자율
노점상 돕는 자금집행률 고작 0.9%정부의 ‘소득안정지원자금’ 집행률이 1%도 채 되지 않았다. 소득안정지원자금은 전국 노점상 4만 곳에 현금 50만원씩 지급할 목적으로 조성된 자금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된 소득안정지원자금은 총 200억원이지만 그중 실제로 쓰인 돈은 1억8000만원(6월말 기준)뿐이다. 집행률은 0.9%에 불과하다. 소득안정지원자금 집행이 부진한 이유는 첫째,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게 지원 대상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노점상
외환위기, 저축은행 사태, 세월호 참사, 옵티머스 사태….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대형 사건ㆍ사고의 이면엔 늘 관피아가 있었다. 그때마다 경각심을 갖고 관피아를 척결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달라진 건 없다. 공공기관은 언제나 관피아의 차지였고, 그들만의 리그였다. ‘적폐청산’을 내건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되찾겠다’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번엔 뭐가 달랐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달라진 건 없다. 공공기관의 수장 자리는 ‘그들만의 리그’로 통한다. 은퇴한 관료들이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재취업하는 행태가 관행처럼 굳어
30%. 350개 공공기관 중 낙하산ㆍ코드인사가 기관장 자리를 차지한 비율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자체 검증한 결과다. 사실 이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에 따라,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숫자라서다. 그보다 중요한 건 낙하산 논란이 왜 끊이지 않느냐는 점이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논란이 있다. ‘낙하산’이다. 공공기관의 수장 자리는 정권 창출에 기여했거나 정권 입맛에 맞는 인사가 꿰찼다. 역대 어느 정권도 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낙하산의 ‘출신’을 빗댄 ‘고소영(고려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 정상화를 향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상반기 뜨겁게 달아올랐던 주식투자 열풍이 수그러들 가능성도 있다.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음에도 섣불리 투자처를 결정해선 안 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엔 어떤 종목을 주목해야 할까. 올 상반기 주식시장은 ‘정상화의 길’에서 꿈틀댔다. 그 여정에서 부풀어 오른 기대감은 주가로 나타났다. 올 6월 25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초로 3300포인트를 넘어섰다. 그만큼 주식 거래도 활발했다. 시장에선 1월부터 7월 20일까지 총 4092조
지난 26년간 휴대전화는 LG전자의 핵심사업 중 하나였다. 그만큼 휴대전화 사업이 빠져나간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휴대전화 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게 LG전자의 과제로 떠오른 이유다. LG전자는 답을 ‘전장電裝’에서 찾았다.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자동차에 들어갈 전장부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는 거다. 전장은 LG전자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까. ‘LG 휴대전화’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LG전자는 지난 7월 31일부로 휴대전화 사업을 전면 종료했다. 1995년 ‘화통’이란 브랜드를 들고 휴대전화
“먹고살기 힘든 예술가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방법이 없을까.” 국내 유일의 증강현실(AR) 갤러리 몰을 론칭한 아트플랫폼 회사 ‘스타윙스’는 이런 고민에서 탄생했다. 예술이 대중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면 예술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안지현 스타윙스 대표가 “일상으로 예술을 확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건 이유다. 사명에 담긴 의미처럼 안 대표는 예술가들에게 스타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흔히 예술은 고상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친숙하지 않아서다. 예술작품은 전시회나 미술관을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을 했다. 아이템은 자신 있었고 만반의 준비도 했지만, 막상 뛰어들고 보니 창업시장의 현실은 생각과 달랐다. 이런 창업 현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은 선배들에게 애꿎은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그림 정기구독서비스를 론칭한 아트 스타트업 핀즐의 진준화 대표가 예비창업가 후배들을 위해 펜을 든 이유다. 막상 창업을 했을 때 참 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특히 ‘아쉬움’이 컸죠. 그래서인지 “창업 선배들은 왜 이런 걸 미리 알려주지 않은 걸까”란 서운함도 있었습니다. 사실 자신만만하게 창업했고 준비도